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먹고 살만한 데도 시간이 남아서 마트 다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이예요.

목구멍이 포도청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1-02-02 02:49:23
저도 대기업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 이직하며 직장생활을 하지만 정말 일이 좋아서 시간이 남아서 직장을 다니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려고 다니는 겁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당장 내일 정리해고 된다면 암담하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살만한 데도 시간이 남아서 마트 다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입니다.


노동의 중요성... 그 딴것은 몇달 야근과 철야 하다보면 다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은 철야 하고 직장 동료 몇명과 같이 피곤한 몸을 동료 차에 싣고 새벽 4시에 퇴근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지만

"우리 내일 출근 하지 말고 바다 보러 가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모두 다 동의했고 그 때 정말 그렇고 싶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어떡하든 지 도망치고 싶었으니까요..
다음날 우리 팀에 아무도 안나오고 전부다 바다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난리가 났겠죠.

지금 생각해봐도 빙그레 웃게 되네요.


저도 경력 쌓으려고 다니는 부유한 집 출신도 봅니다. 물론 부럽죠.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직장 안다녀도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는 분들이다 보니
확실히 먹고 살기 위해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과는 생각이 틀리더군요.

그런데 마트에도 그런 분들이 있나 보군요. 그런 분들 정말 복받은 분들입니다.
IP : 210.107.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11.2.2 3:07 AM (58.150.xxx.76)

    당장 짤리면 먹고 살기 힘든 분들에게

    "나 먹고 살만한 데 시간이 남아서 일 나왔어" 그러면 짜증이 나기는 할 거 같네요.

    그런 분들 대부분 허세고 실제로 살만한 데도 힘든일 하는 분은 많이 보지 못했네요.

  • 2. 지금
    '11.2.2 3:12 AM (183.102.xxx.63)

    원글님이 일에 치여서 그래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못보는 거죠.

    몇 년 동안 애들 키우며 집안에서 감옥살이 해보면
    또 달라져요.
    시간은 널널한데
    도무지 내 시간이 아닌 것같고, 유익하지도 않은 것같은 그런 시간들이요.

    꼭 그 일을 하지않아도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어울려 일하면서 돈을 버는 그 자체만으로의 즐거움도 있답니다.
    또 그렇지않고 생활이 절박해서 일을 한다해도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워하면.. 원글님의 말씀처럼 복받은 사람들인 것 맞습니다.

  • 3.
    '11.2.2 3:19 AM (221.160.xxx.218)

    그러게요, 부럽죠.
    여유가 있는데도 다니시는 분들이 분명 있겠죠.
    근데,요즘같이 빈부격차가 큰 현실에 마트 일자리마저 부의 차지가ㅎㅎㅎ

  • 4. 그나저나
    '11.2.2 3:30 AM (183.102.xxx.63)

    마트직원들이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요즘 게시판에 자주 등장하네요.
    저는 오래된 전업주부입니다만..

  • 5. 여유라
    '11.2.2 3:33 AM (61.35.xxx.250)

    사람들이 절박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통한다고 하죠.
    그런데 여유가 있으면 반드시 여유 있는 척 하게 되어 있더군요.

    제 친구는 자영업을 하는 데 절대로 여유있는 사람은 알바로라도 채용을 안하려고 합니다.
    당장 일 때려쳐도 여유 있는 사람은 언제든 그렇게 하거든요.

  • 6. 그 말 믿어요?
    '11.2.2 8:24 AM (116.37.xxx.10)

    여유 있고 시간 남으면
    봉사활동 하거나 뭐 배우러 다녀요
    돈이 필요해서 다니는겁니다

  • 7. 사촌언니
    '11.2.2 8:08 PM (110.11.xxx.163)

    사촌언니가 정말 먹고 살기 편한테 마트 다니거든요.
    힘들긴하지만 재밌다네요.
    사람들사이에서 일하는게 좋다네요.
    지금은 1년 채우고 퇴직금 노린고 다닌답니다.
    덕분에 형부께 돈번답시고 완전 앙탈부리면서 유세떨던데
    나름 귀엽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115 고등 대학생 조카들 새뱃돈 얼마주어야 하나요? 2 명절싫어ㅠㅠ.. 2011/02/02 903
618114 돈많은 사람 아픈게 고소하다는 택시기사아저씨 12 이상해 2011/02/02 1,398
618113 사시는 콜린님.! 7 오타와 2011/02/02 1,444
618112 결혼전, 이런 선물을...!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2011/02/02 1,219
618111 서울) 혁신초등 보내면 실질적으로 뭐가 좋은가요?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보내야?? 1 고민 초등맘.. 2011/02/02 737
618110 소득세가 궁금해요...알려주세요..~~ 4 세금궁금해요.. 2011/02/02 290
618109 냉동해둔 홍합을 해동했더니 입이 살짝 열려 있어요 1 이걸 어쩌나.. 2011/02/02 661
618108 드라마 무료로 다시보고싶으시면 놀러오세요 헐랭이 2011/02/02 318
618107 먹고 살만한 데도 시간이 남아서 마트 다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이예요. 7 목구멍이 포.. 2011/02/02 1,923
618106 송창식씨 신동아 인터뷰 8 째즈싱어 2011/02/02 3,920
618105 윤형주 님이 詩人 윤동주 님께 바치는 시낭송집 소개요^^ 1 시낭송 2011/02/02 440
618104 문자 답을 뭐라고 보낼지 도와주세요 33 도와주세요 2011/02/02 5,370
618103 실비보험도 보험수령 힘드네요 2 ... 2011/02/02 1,285
618102 고마운 82 1 .... 2011/02/02 336
618101 [급]82님들 도와 주세요..군인 조카가 죽어간다고..의문의 사고 4 도움절실.... 2011/02/02 1,539
618100 시크릿 가든 이제서야 보기 시작했어요. 1 시가 2011/02/02 375
618099 합격하고도 기분이.. 9 유유 2011/02/02 2,621
618098 너무 좋아요. 4 쎄시봉콘서트.. 2011/02/02 745
618097 욕망의불꽃 몇부작인가여 1 고추다마 2011/02/02 857
618096 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3 2011/02/02 372
618095 학교앞에 누구 서울대합격 플랫카드도, 인권위에 신고해서 자제, 규제하는 분위기래요. 7 축하가 나쁘.. 2011/02/02 1,436
618094 질문 입니다. 장례관련 7 .. 2011/02/02 644
618093 음유시인 이장희.. 8 쎄시봉 2011/02/02 2,560
618092 유재석하고 강호동 동시간대 시청률 -놀러와 강심장 9 시청률..... 2011/02/02 2,341
618091 세시봉 보니까 아들이 이장희님처럼 살길 바래요 4 기타좋아 2011/02/02 2,160
618090 김세환씨의 비....드디어 들었네요 !! 8 50대 중반.. 2011/02/02 2,232
618089 상황 역전이네요 (제주도 이사가서 살고 계신분 찾아요~) 4 국민학생 2011/02/02 1,241
618088 친정에서 애들 키워주는데..시댁이 너무 인색해요 29 내인생구만리.. 2011/02/02 3,864
618087 마트에서 일합니다.~^^ 9 살만한 여자.. 2011/02/02 2,554
618086 秘事/ 내친구 노무현 죽음까지... 1 참맛 2011/02/02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