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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시댁과의 머리싸움-_-
바로 다음날 또 이런 일이 터지네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제가 추석에는 양가에 20만원씩 용돈을 드렸어요.
양가 모두 차례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상을 차리지 않으시니
이 정도면 되겠다 했죠. 저희 형편도 그렇고요.
근데 이번에 남편이
"아버지가 자기 세뱃돈으로 50만원 주신대.
그러니까 어머니랑 아버지랑 각각 30만원씩 하자.
장인어른이랑 장모님도 30만원씩 하는것도 좋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아니, 그럴거면 5만원만 주셔도 된다고 해라,
나는 곧 생일에다 출산에다 이벤트들이 있고
아버지도 어버이날, 칠순 계속 있는데
이번에는 두분께 각각 30만원씩 하고 다음에는 합쳐서 20만원 하고 그럴수가 없지 않느냐.
서로 판을 왜 키우냐.
그랬더니 다음에는 실속형(?)으로 하고 이번엔 첫 구정이니까
자랑할 거리를 만들어드린다고 생각하자. 그러는거예요.
제가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아마 시어머니가 20만원 넘 적다고 불만을 말씀하셨나봐요.
그래서 시아버지가 그럼 내가 50만원을 낼테니... 하고 남편이랑 의논한듯.
그때 남편이 이번에도 20만원 할거야? 하고 지나가듯 물었는데...
보면 꼭 시어머니가 뭔가 불만을 제기하고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둘이 속닥속닥 이상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예요.
대부분의 경우, 제 기분은 상하기 마련이고요.
근데 명절 용돈을 두분께 각각 드리기도 하나요?? -_-
그리고 저희 친정에도 30만원씩 각각 드리면 용돈만 120만원...
이번에는 남편이 돈이 하나도 없어서 다 제가 모으는 돈에서 꺼내는거라, 속상하네요.
결혼하고 7개월, 지금 딱 2000만원 안먹고 안쓰고 모았는데
효도비-_-가 넘 많이 나가고,
사실 시아버지가 50만원 임신한 며느리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실수도 있지 않나 싶고.
그냥 친정에는 기존처럼 20만원 해야겠어요.
아니면 아예, 시댁에 두분 합쳐서 100만원 수표로 드리면서 이제 아기 태어나면 이렇게 못하니까 마지막이라고 기분좋고 쏠까요??
1. //
'11.2.1 10:53 AM (175.127.xxx.102)그러면 첫 설이니깐 그냥 30씩 친정 시댁 드려요.
왜 친정이라고 10만원 깍나요? 그런 버릇 초반에 안좋아요.
근데 30씩 주면 나중에 20만원 받으면 기분 않좋거든요..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남편분한테 모든일은 항상 나랑 먼저 상의해야한다.
우리 둘이 먼저 뭉쳐서 부모님과 싸바싸바 해야한다 오빤 결혼했고 나와 가족이다 라는걸
평소에 계속 세뇌시켜요2. ..
'11.2.1 10:54 AM (210.121.xxx.5)판이 커지면 다음에 부담스러우실거예요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기대치가 생긴다는..3. //
'11.2.1 10:54 AM (175.127.xxx.102)그리고 각각 30씩 주는건 미친짓인듯..
님 아기 안낳으실건가요? 나중을 생각해요. 각각 따로 용돈주면 나중에 감당을 어케 하실려고?
초반에 좀 얼굴에 철판 좀 깔아요. 나중에 더 많이 줘서 좋아하시는게 낫지
나중에 용돈 깍아봐요 그 감당 어케 하셔요4. ㅋㅋ
'11.2.1 10:56 AM (115.137.xxx.13)그니까 그 시엄니 이번에 제사 옮겨주신 게 님이 한 이쁜 짓 때문이 아니고 용돈 더 달란 소리였나 보네요 ㅋ
그니까 이쁜 짓 하지 마시라니까요.
글고 용돈 첨이라고 그렇게 많이 드리면 계속 그렇게 돼요.
원래 계획대로만 하세요5. 헉
'11.2.1 10:56 AM (220.79.xxx.203)진짜 두뇌싸움인건가요..
말씀대로 임신한 며느리 50만원 주실수도 있는건데요.
계속 30만원 하실 자신 없으면 양가 20만원씩 하세요6. ,
'11.2.1 10:56 AM (72.213.xxx.138)마지막 옵션 100만원은 너무 오버스러운 행동 맞구요,
남편에게 감당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돈은 원글님에게서 나오고 생색은 남편이 내는 꼴이지요.
정 부담스러우시면 50만원 받으셨을때 그 일부를 돌려드리면 됩니다.7. //
'11.2.1 11:00 AM (175.127.xxx.102)남편보고 계속 세뇌시켜요.
< 나는 많이 많이 주고싶지만, 내가 아기라도 낳아봐라. 그때 나 집에서 놀면
시댁 친정 오빠가 그 많은 용돈 감당하겠느냐???? 우린 먹고 살 걱정 안하냐???
부모님이 명절에만 용돈 받냐? 생일/어버이날/ 명절
기타 외 아프실때 돈 좀 내놔야하고 환갑 칠순때는 얼마 주려고 하느냐?
우리집까지 책임 질수있냐? 그러면 이번에 많이하자/"" 남들이 그러는데
평소에 용돈 많이 준거 절대 표 안난다고 그러더라 아플때 돈 100만원 수준 정도 안내놓으면
욕한다더라. 이런식으로 계속 말씀하세요 나중을 생각해라 내가 피곤한게 아니고 오빠가 피곤해진다. 이런식으로요8. ..
'11.2.1 11:23 AM (1.225.xxx.42)시아버지가 주신다는 50만원인지 500만원인지도 내 주머니에 들어하야 효력이 나는거고요
냄새 풍기기야 누가 못하나요?
애 낳기전에 마지막으로 기분내고 싶음 양쪽 부모님께 각각 20만원씩 80하고 입 닦으세요.,9. ...
'11.2.1 11:28 AM (220.117.xxx.74)완전 웃기네요.
세뱃돈 액수를 상대에게 미리 고지하는 경우도 있나요?
얼마 드리고 안드리고 보다...
그게 더 웃기는 시추에이션이네요.
그냥 무시하고 앞으로 십여년 할 수 있을만큼 하는게 정답입니다.10. .
'11.2.1 11:31 AM (183.98.xxx.10)걍 미련곰탱이가 되는 게 살아남는 길이에요.
뭐라 하던 그냥 하고싶은대로 눈 감고 귀 막고 가세요.11. 쪼매난이쁜이
'11.2.1 11:35 AM (124.49.xxx.200)능력껏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첨이라 많이 드리는 게 좋긴 하지만 나중엔 더 힘들어 질꺼예요..
능력껏, 성의껏 드리세요^^
또한 아버님이 진짜 돈을 주시면 좋겠지만 그건 받기전까진 모르는거구요,..
그러니 님 능력껏 하시고 항상 남편들한테는 조금 죽는소리(돈이많이없다는식)으로 얘기해야 나중에라도 설득이 됩니다..12. ...
'11.2.1 11:38 AM (222.107.xxx.211)님 몸조리...조리원이든 가셔야하는데...그거 목돈듭니다. 대책은 있으신지요?
남편돈 하나 없다는데...무슨 발언권을?? 이천갖고 계신거 그거 얼마 안되어요.
1,2년새에 아이 태어남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금액이죠.
뭐하러 그 돈들고 있는걸 알리나요? 비자금으로 갖고 계셔야지요.
아버님이 50주신다니...눈에 물좀 찍으시고... 이건 출산준비 보태쓸께요.
하세요.이거저거 필요한건 많고...돈은 조달려 넘 우울했어요. 감사해요.
아버님...그러시고 받으세요.
드리던 돈은 그대로 20으로...살다가 기분풀일 한두번 아닙니다.
효도하고 싶으면 미리 두탕 뛰어 벌어놓던지...임신한 부인 피곤하게 왜그려??
남편과 의논없이도 앞으로...여기저리 돈들곳 한두곳 아닙니다. 매번 궁색한 의논
남편과 시시때때로 할 수도 없고 상대도 피곤해 할 수 있어요.
산부인과 병원만 가도 기본검사에 추가로 들어가는거 장난아니죠...님 여기저기 부실해지면서
치과비용 한번씩 터뜨려 줍니다... 입으로도 들과 산이 넘어가지요.13. .
'11.2.1 12:36 PM (221.155.xxx.138)전 양가 부모님 한 분 당 10만원 씩 드립니다.
생신 끼어 있는 달에는(명절과 붙어있음) 20만원 드리고요.
결혼 6년차 아이 없고, 부모님이 음으로 양으로 조금씩 지원을 해주시니 더 해드려야겠지만
저 만년 계약직, 남편 주로 백수 -.-;; 그만큼도 힘듭니다. 사실 빚내서 자식도리 할 때도 많습니다.
저도 돈 쓰는거 좋아하고, 양가 모두 돈 쓰는거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그 돈 내미는 손이 너무 부끄럽지만 그냥 형편껏 합니다.
시어머니가 뭐라 하시든 님들 형편에 맞춰 사세요.14. 남편이
'11.2.1 12:57 PM (112.155.xxx.72)바보입니다. ㅄ이라고 쓰고 싶었지만 너무 품위가 없는 말이라서...
자기는 돈도 없으면서 무슨 육십만원씩...15. 보면
'11.2.1 1:34 PM (59.10.xxx.172)꼭 쥣뿔도 없으면서 생색내려는 남자들이 있더군요
제발 결혼하면 자기 가정이나 잘 꾸리기나 하라 하세요
시어머니들 뒤에서 아들 조종하는 거 초반에 잡으세요
제 남편도 15년간 어머니 앞잡이?노릇하다가 저랑 이혼위기
에 처하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어머니께 큰소리 치더군요
이혼해줄테니 어머니 맘에 드는 며느리 구해 오시라고...
그 후부터 시엄니 더 이상 남편조종 안 하십니다.16. 처음이
'11.2.1 2:05 PM (121.134.xxx.44)중요해요^^
절대로 남편이나 시댁의 잔꾀에 휘말리지 말고,
"어머,,아버님이 세배돈을 그렇게나 많이 주신다니 감사해서 어쩌냐?
우린 형편이 어려우니,,돈을 더 드리긴 어렵고,, 감사한 마음 표현하고,,앞으로 우리 더 열심히 살아서,,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자,,그게 효도라더라..."하고,,
용돈에 대해선 구구절절 더 언급도 하지 마세요..
남편이 아버지도 돈을 더 주시는데,우리도 더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그러면,
아버님은 요즘 형편이 좋으신가보다,,
우리는 요즘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괜히 무리하는 것보다,,알뜰살뜰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형편에 맞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걸 더 좋아하실거다,,,그러세요..
그래도 돈을 더 드리자 하면,,
남편 용돈에서 꺼내서 드리라고 하세요,원글님 쌈지돈 풀지말구요..17. 각각???
'11.2.1 2:08 PM (118.217.xxx.134)초반부터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앞으로 돈들어갈일 첩첩이산중이예요
점점 올릴수는 있어도 줄이기는 진~짜 힘들거든요
더구나 양가에 모두 그렇게 돈이 들어가면 소는 누가 키우나요ㅠㅠ18. 하하하
'11.2.1 2:36 PM (163.152.xxx.46)아버님 50만원 주신다는 것만 접수하고 나머지는 원글님 원래 계획대로 하세요.
세뱃돈 고지도 아니고 무슨... 그래야 엄마나... 이게 아닐세 하고 내년에는 지나갈겁니다.19. 시댁
'11.2.1 8:56 PM (211.51.xxx.149)행사비(용돈 포함)과 연애 진도는 절대 후진하는 법이 없습니다.
처음이니까 이번에만?
다음번엔, 어떻게 처음보다 줄이냐! 이 소리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