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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
저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한지 1년 넘은 여성 구직자입니다. (중경외시)
주위사람들은 다들 삼성, 롯데, 우리은행 잘만 들어가는데,,,
저는 서류통과도 힘들어요.
(회계부서쪽으로만 쓰고 있어요. 자격증은 회계관리1급 있습니다. 토익은 920점)
요즘은 처음 들어본 회사들에 원서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안좋아요.
자꾸 남의 이목을 신경쓰게 되니까요..
중소,중견기업도 아주 훌륭한 곳 많죠.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써지진 않아요. 자꾸...
요즘은 회사직원 90명 이하인 회사도 원서 넣고 있어요..
자기소개서 항목 하나하나 채우는 것도 고역입니다. 지금까지 일 중에 특별한 경험도 없고요....
제게 힘을 주세요...
저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정말 이렇게 집안에만 있을 바엔,,,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크게 공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ㅠ
1. .
'11.1.31 7:49 PM (14.52.xxx.167)저 그 심정 잘 알아요. 지금은 전업주부지만 정말 사람이 미친다는게 어떤건지 절실히 깨달았던, 제 인생에서 파묻어버리고 기억안하고 싶은 시기였네요.
그런데, 정말 미친듯이, 미친듯이 찾아서 넣다보니 맘에 드는 곳 중 되는 데가 있었어요.
말도 못해요 제가 했던 노력들..
부모님까지 발벗고 나서서 어디든 연줄을 대려고 하시고..
정말 다 넣어보세요 다. 다. 다. 나중엔 토 나와요. 그래도 하셔야 해요. 그러다 보면 중소기업 말고 되는 데 있더라구요.
중소기업 중견기업도 좋다 하는데,, 글쎄요.. 일단은 원하는 곳 정말 전부 넣어보세요.
희한한 루트라도 좋아요. 피플앤잡도 가보셨죠?2. 구직자
'11.1.31 8:02 PM (211.221.xxx.237)윗님...감사합니다.
제 심정을 이해해주신다니...ㅠㅠ
피플앤잡. 지금 찾아보았네요. 외국계회사들만 모아놓은 곳인데,,,
영문이력서와 면접걱정이 앞서네요.
요즘은 자신감이 바닥을 치네요...
관심 감사합니다.. 제게도 꼭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3. .
'11.1.31 8:15 PM (14.52.xxx.167)떽, 아직 거기도 안 가보시고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정말 별군데군데를 다 가보셔야 해요.
외국계기업이 한국 중소기업보다 훨씬 낫구요, 회계쪽이면 영어 기본만 해도 되는 데 정말 많아요. 물론 쓰지도 않을 회화 괜스레 요구하는 데도 많지만 잘 뚫어보세요.
토익점수 그정도면 과히 좋은점수는 아니어도 apply할때 많이 꿀리는 점수는 아니에요.
저도 finance 일했거든요. 믿으세요.
저 취직하고 직장 옮길 때는 솔직히.. 다른 학교 취업게시판도 되는데는 막 다 들어갔었어요. 정보 빼내려구요.
당시 모 대학 사이트 관리가 허술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이 80년대도 아니고 IMF 이후 job market 은 항상 안좋았어요. 그런거 핑계로 삼지 마시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찾아보세요.
정말 별짓을 다 하셔야 해요. 인크루트나 뭐 그런 구인구직사이트 많잖아요. 거기 틈새도 잘 찾아보시구요.
외국계 공공기관들도 아주 가끔 뽑거든요. 무슨 대사관, 문화청, 무슨 국가의 교육원, 아무튼 이름 희한한 그런곳들요.
그런곳이 직원수 아주 적고 연봉은 낮지만 무슨 90명 한국중소기업 이런데보다
환경도 좋고 복지도 잘되어있고 여자들 일하기 참 좋고 편해요. (저는 좀 그런거 좋아하는 주의라)
찾아보면 얼마나 틈새시장이 많다구요. 저 예전에 들은 얘기론 무슨 스위스 무기회사가 있대요.
그런데 전 직원이 무슨 껀수 있는 때 아니면 도저히 할 일이 없어서 매일매일 오후 4시전에 퇴근하고, 연봉 초봉이 6천 이상이며,
매해 직원들 해외여행 보내준다는.
누가 죽지 않으면 절대 자리 안 난다는.
거기에 자리가 났었대요. 어떤 여인네가 남편 따라 미국 가야 하는 사정이 생겨서.
저야 알음알음으로 그런 자리가 있다는 거 알았는데, 가끔 그런 자리들 나는 거 살펴보세요.
국내 중소기업은 정말.... 최후의 보루로 미루시구요.4. ...
'11.1.31 8:23 PM (221.138.xxx.230)취직할려고 여기 저기 원서 내는 것, 무척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왜냐면 뽑아주는 사람 맘대로니까요.
지가 뽑고 싶으면 뽑고 뽑기 싫으면 이력서,입사지원서 ,쓰레기통에 팍~
차라리 공무원 시험 보세요. 토익이 920점이나 되니 영어 과목은 아무 걱정 없겠네요.
5급이면 좋겠지만 7급,9급이라도 가리지 마시고 형편에 맞게 보세요.
개인 회사 가 봤자 (삼성이건 현대건 다 개인회사, 규모만 컸다뿐이지) 결국 오너 뒷바라지..
쿨하게 공무원 되세요. 더 시간 흐르기전에..
공무원 월급 적어도 다 살아납니다. 실력있고 관운 있으면 과장도 국장도 청장도 됩니다.5. .
'11.1.31 9:05 PM (124.54.xxx.210)친구중에 이력서 150장 돌리고 취직한 친구 있어요. 신생회사였는데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의리지키고 잘 있다가 회사 좀 커진후 규모 더 큰 회사로 옮겨 지금까지 잘 다닙니다.
저는 운이 좋아 쉽게 취직이 되었는데 저와 비슷한 스펙을 가졌던 그 친구는 마음 고생이 심했지요.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되더군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이력서 보내세요.6. 구직자
'11.1.31 9:30 PM (211.221.xxx.237)감사합니다...
울고만 있는다고 해결은 안되겠죠?
더 힘을 내서 이력서 작성을 해봐야겠습니다....
아 곧 설 연휴인데,,,친척집에 가기가 참 싫으네요..
매일매일 3곳이상 더 써보겠습니다..7. 옛생각
'11.2.1 9:59 AM (125.181.xxx.7)원글님 힘내세요..
저역시 학교 졸업후 취업이 안돼서... 내는곳마다 낙방이어서 미쳐버릴것만 같은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어요
광화문 높은 빌딩들 사이를 하염없이 걸으며 이 많고 많은 회사들중 정녕 내가 들어갈 자리하나가
없음에 눈물흘렸던적도 있었어요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전일이 되어버렸네요
지금은 경력단절의 아줌마가 되었는데.. 그때일이 스멀스멀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또 도전할랍니다. 님은 젊고 걸릴것이 없는데 뭐가 걱정이예요
전 출퇴근시간도 따져야하고 애들도 챙겨야하고...
이래저래 조건이 많아지니 더 못구하네요
당장은 아무곳에 취직만 하면..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곳에 가야지 안그럼 일하는
중간중간 구직활동을 또 할수도 있어요 그곳다니느라 놓칠수도 있구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