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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언제쯤 제사 받아오나요?
지금까지 시댁 제사는 시할머니집에서 지냈어요. 시할머니는 요양병원에 계셔서 그 집을
시어머니가 관리하셨거든요.(시아버지가 시할머니께 사드린집이예요) 시부모님은
공장경영하시는데 그 옆에 가건물에 살고 계시고 저희에게 공장 물려주신 다음에 거주하실
집을 지으실 거라고 땅을 많이 사놓은 상태입니다. 집을 다 지으려면 2년정도는 걸릴거 같아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 시할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이것 저것 정리하시고 집도 조만간 파실 건가봐요.
그렇게 되면 제사를 저희집에서 지내신다고 하십니다. 남편은 장소제공만 한다는 생각으로
저한테 그리되었다며 가볍게 얘기하네요. 저희집 39평이고 확장해서 넓어요.그리고...시부모님이
사주셨어요. 하지만 아직 제사는 받고 싶지않아요. 남편한테 제사 며칠 전 부터 대청소에
뒷마무리까지 힘들고 제사 준비도 제가 주관해야되는거라고 너무 부담스럽고 우리집에서
제사 지내다가 시부모님 집이 완공되면 다시 옮기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한번 받으면 쭉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남편이 잠시 생각하더니 이야기 하네요. 제 말이 맞는거 같다고 아직은 제사
받아오기 부담스러울테니 30대 중반되면 받는 걸로 하자고 하네요. 그렇게 일찍 제사 받아오나요?
정말 몰라서요..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늘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은 저에게 제사 안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신건지 정말 시부모님 집 완공될 때 까지만 임시로 저희집에서 제사 지내기를
원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사를 제가 받는다면 언제쯤이 적당한가요? 전 40대 중반이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제가 터지니 당황스러워요.
보통 제사 받으시는 며느리분들.. 결혼 몇년차에 받으셨나요?.. 조언부탁드려요..
1. ..
'11.1.30 11:29 PM (112.154.xxx.152)결혼 몇년차에 받아야 한다는 기준은 없죠.. 상황에 맞게 가져오기도 하고 미루기도 하는데요.
님 같은 경우 진짜 곤란하긴 하겠어요. 제사는 한번 받아오면 옮기는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큰형님도 어떻게든 늦게 받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상황에서 공장옆 가건물에서 제사를 치르기도 힘들것 같네요..저라면.. 어쩔수 없이 받아야만 할것 같네요. ....만약 받게 된다면 좋은마음으로 받으세요.. 조상님이 복 주시겠죠..2. ...
'11.1.30 11:38 PM (114.203.xxx.89)저는 시아버님 제사를 지내는 것이니 님 경우와는 다르지만 저는 돌아가시자마자 받아왔어요. 시어머님 손 안 거치고 바로 가져온 거죠. 그런데 저희경우는 저희 남편이 장남이고 제주이므로 그게 경우에 맞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님이 당신이 제사를 주관하고 싶어하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것 같았고, 어차피 저희한테 올 제사인데 그냥 처음부터 받는 게 나을 거 같았어요. 이제 6년째 되었네요.
그런데 님은 시아버님이 살아계시니 경우가 다르겠지요.
당신들 부모 제사인 것이니 당신들이 주관해서 지내다가 너무 나이 들어 힘들 때 물려주는 게 맞지 싶은데, 상황이 공장을 하시고 그 옆에 가건물에 사시는데다가 새로 집을 건축 중이라니 애매하게 되었네요. 제사 한 번 받아오면 설과 추석 명절 두 번에 기제사 한 번, 이렇게 세 번은 무슨 일 있어도 지내야 하는 거고 원글님 집으로 식구들 다 모여야 하는 거고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겁도 나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보세요.
난 죽어도 못하겠다...이런 식이 아니라, 어머님 하시는 거 좀 더 보고배우고 조금 더 있다가 받으면 안 되겠냐...이런 식으로요.
그래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제 생각도 윗님과 같아요.
어차피 지낼 거 좋은 마음으로 가져오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3. 가건물에
'11.1.30 11:41 PM (220.86.xxx.164)계시는 동안은 절에 맞기시는건 어떨까요. 전 어머님 아프시기전까지는 가져올생각없어요. 남편제사까지는 아내가 지내지 않나요. 어머님 거동불편하시거나 아프시게되면 제가 해야겠지요.
4. 저는
'11.1.30 11:50 PM (112.214.xxx.120)2년 되니.. 넘기시더라구요! 저 29 됐어요..
근데 저희는 제사가 아니라 추도예배여서 수월하긴 해요.....
다과만 준비하고 남편이 예배마치면 밖에서 먹자 주의라서요..
이번 구정때도 간단히 예배보고 식사만 한끼 할 것 같아요5. 부모님거동불편하시면
'11.1.31 12:19 AM (122.35.xxx.125)제가 하겠지만 그전엔 절대 받을 생각 없네요...
6. 시부모가
'11.1.31 12:30 AM (218.209.xxx.91)그렇게 하신다면 어쩔수 없지 않나요?
나 못지내요? 하고 당차게 말할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시고요..7. 제가
'11.1.31 12:34 AM (218.209.xxx.91)아는 사람은 종가집 장남인데..커다란 종가집 말고요..
시댁은 경상도, 친척들은 경기도라, 경기도 사는 장남이 제사지내고요.
정정하신 시부모가 상경하지요..
그집여자 맞벌이인데, 딱 제사지내고, 자기집에 시부모, 시누이, 작은 아버지 내외들, 형제들 다
있는데 점심때 10분 거리 친정집 갑니다.. 저녁때 까지 있다가 밤늦게 자기집 가더군요.8. 일단은
'11.1.31 12:48 AM (220.75.xxx.180)제사를 지내는게 어떻겠습니까?
시부모집은 가건물이고 형편이 여의치 않네요
집을 다 지으면 그땐 제사가져가 달라고 이야기하면 들어줄거 같은데요
2-3년 모시다가 다른집으로 가는 경우도 많구요
지금 첫제사도 안지냈는데 싫다라는 이야기 나오면 좀 그러네요
저도 제사 음식보다는 손님치르는게 더 힘들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