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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운동다니던 부부, 아내 죽으니 아내절친 이랑 결혼

사람은믿지말자 조회수 : 19,058
작성일 : 2011-01-30 23:09:51
저희 새언니가 그러는데,

아는 부부 중에 진짜 잉꼬부부가 있었대요.

매일같이 저녁먹고 손 꼭 잡고 공원 한바퀴 운동~

그런데 아내가 그만 운동하다 사고가 났답니다. 강 근처였는데 빠져서 죽었다던가 그랬어요.

남편이 나중에 재혼한다고 했던 여자가 그 아내의 절친이었어요. 이혼녀.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사별하고 결혼하는건, 비난할 일 만은 아닌듯해요. 저 경우는 좀 글치만. 옛날엔 처제랑도 했다니까. 아내 죽으면.
IP : 125.134.xxx.69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1.1.30 11:14 PM (61.78.xxx.103)

    원래 사이좋았던 부부가 재혼도 빨리 해요

    나한테 질린 남편은 재혼은 안한다고 합디다.

  • 2. 헉~
    '11.1.30 11:14 PM (125.142.xxx.233)

    어머 댓글을 읽고 원글을 다시 읽어보니 무섭네요-_-

  • 3. 매리야~
    '11.1.30 11:16 PM (118.36.xxx.2)

    배우자와 사별 후
    다른 사람과 재혼하는 건 비난받을 일이 아니지요.

    근데...언니가 죽고 난 뒤 처제와 재혼...
    그런 케이스는 못 봤지만 실제라면 후덜덜이군요.

  • 4. 월말마감
    '11.1.30 11:16 PM (211.44.xxx.91)

    허걱 저도 그 사고가 예사롭지 않단 느낌이 오는데요. 미드를 많이 봐서 그런지..--;

  • 5. 형사취수
    '11.1.30 11:24 PM (112.148.xxx.192)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을 하는 풍습이 있었지요. 왜 장손을 다른 집 아이로 키울수는 없으니 가문을 위해서 그리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언니가 죽으면 여동생이 이모로 조카들을 보살피게 도겠지요. 살다보면 형부가 재혼을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야 이모가 새엄마가 되는 것이 조카들을 위해서 더 좋겠다 해서 암묵적으로 그런 관계들이 많이 있었다 합니다.

    특히 과거에 그런 일들 가지고 콩가루 집안처럼 보진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나름대로 조카들을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측면이 있으니까요.

  • 6. 위에
    '11.1.30 11:26 PM (121.144.xxx.172)

    59.7.225님. 도종환 시인은 아내가 죽은 후 6년이 지나서 재혼했습니다. '접시꽃 당신'으로 대박나고 새장가 갔다는 건 그분의 사랑을 비약하는 말로 들리네요. 언제까지 혼자 살라는 말인지 아니면 책을 통해 옛사랑을 추억하지도 말라는 말인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군요.

  • 7. 도종환 시인
    '11.1.30 11:29 PM (211.107.xxx.68)

    도종환 시인 전교조활동도 많이 했었고 지금의 행보도 참 올곧게 잘 하시고..
    엄마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문제도 있고..또 새로운 사랑이 왔기에 재혼을 한건데 비난받을 행동은 전혀 아니죠. 재혼하신분도 여성운동가시라던데...

  • 8. 저도
    '11.1.30 11:43 PM (112.148.xxx.192)

    얼마전에 도종환 시인 글을 한겨레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아내가 아기가 어렸을때 죽었고 그 아이를 늙은 모친이 키우셨다고 전교조 활동 때문에 친가에서 떨어진 시골로 발령이 나서 어린 아기와 떨어져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읽었습니다.

    또한 시인이 교도소에 있을 적에 재판날 어머니가 오시지 않아서 왜 안 오셨는가 했더니 재판에 참석하려고 늙은 모친이 아이와 서두르다가 아이가 다쳐서 응급실에 가느라 못 왔었다는 그런 글들 ...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 재혼하는 것 비난받을 일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시인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사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9. 형사취수는
    '11.1.31 12:31 AM (180.231.xxx.200)

    자손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재산이 다른곳으로 가는것을 막기위한 방책이었다고 읽은 기억이 있는데 어느책인지 기억안나서 근거는 못대겠습니다.

    저 아는집도 여동생이 조카들 돌보다 형부랑 결혼한 케이스들 있습니다.
    오래전이라 주변에서들 수근대고 그러긴했었죠.

  • 10. Anonymous
    '11.1.31 12:41 AM (221.151.xxx.168)

    알프스 아래 중소도시에 사는 둑일계 이탈리안 정신과 의사 친구의 어머니는
    친구가 어렸을때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그 어머니의 여동생과 재혼했어요.
    그러니까 이모가 새엄니로 바뀐 상황.
    서로 다 잘 아는 작은 중소도시임에도 이런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랐다는.

    배우자를 잃었을때 아무래도 평소에 가깝게 지내온 사람들과 슬픔과 고독감을 나눠가질 수 있고
    또 위안해 주다보니 결국은 사랑이 싹틀 확율이 높은거겠죠.
    또 일꼬부부였던 사람이 사별하면 당연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보단 고독감을 이기기 힘들것이니 재혼이 절실하겠지요.

  • 11. '''
    '11.1.31 12:49 AM (218.209.xxx.91)

    아는 사연도, 잉꼬부부인데 여자가 죽자 몇달안에 아는 지인과 결혼하더군요..
    오래전 여성잡지에 난 기사인데, 미국인과 결혼했던 언니가 죽자, 조카들 돌보던 여동생이랑 결혼한 내용...
    국내에도 여동생과 재혼한 케이스 신문에 났습니다..몇년전에.. 호적에 올리는 문제인가, 법적인 문제였습니다.

  • 12. d
    '11.1.31 12:54 AM (125.186.xxx.168)

    언니의 사망 이후 형부와 사실상 부부로 지내온 처제가 형부 사망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형부와 사실혼 관계로 살아온 김모(61)씨가 "유족 연금을 지급하라"며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연금 승계 불승인 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근친자 간 사실혼이라고 해도 근친혼을 금하는 공익적 요청보다는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 등 연금제도의 목적을 우선해야한다"며 "근친자 사이 사실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연금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1992년 언니가 사망하자 언니의 남편 박모씨와 두 조카들의 살림을 도와주며 가족처럼 한 집에서 살게 됐고 1995년부터 박씨와 동거, 약 15년간 사실상 부부로 생활해 왔다.

    지난해 1월 공직에서 퇴직, 연금을 받아오던 박씨가 숨지자 김씨는 박씨의 퇴직연금을 자신에게 승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은 "두 사람은 민법상 금지된 근친자 간 혼인이므로 김씨에게 유족연금을 받을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고 김씨는 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근친 간 결혼을 금한 민법보다 연금 관리법의 공익적 목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 13. 별루요
    '11.1.31 1:08 AM (58.224.xxx.49)

    바람핀 것두 아니고,
    와이프 사망하길 기다린 것도 아니라면
    비난받을 일은 아닌듯.....
    혹시 사망한지 몇달안에 한 건 아니겠죠?

  • 14. 사촌언니 시누이
    '11.1.31 3:03 AM (124.61.xxx.78)

    아끼며 고생고생하다가 집 장만하고 살만하니까 병으로 급히 세상을 떴습니다.
    반년도 안되서 처녀장가 들었네요. 아이들도 새여자에게 "엄마, 엄마!" 하면서 어찌나 따르는지...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합디다.

  • 15. ...
    '11.1.31 4:12 AM (116.121.xxx.223)

    금실 좋았던 부부가 혼자는 외로워서 금방 다시 재혼하는거 같더만요

  • 16.
    '11.1.31 4:49 AM (221.160.xxx.218)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스멀스멀

  • 17. ...
    '11.1.31 7:16 AM (175.114.xxx.146)

    저위에 어떤분이 처제랑 결혼하는거 풍습인것처럼 쓰셨는데...
    그게 어느나라 풍습인지 몰라도...참... 그러네요.
    처제랑 결혼하는거 분명.. 콩가루 맞습니다.
    저라면 차라리 제남편이 제 절친과 결혼한다면 그게 더 나을듯...
    좀 그렇긴 하지만..그게 뭐 어때서요? 남편이 그걸로 행복하다면 전 만족하렵니다...

  • 18. .....
    '11.1.31 7:54 AM (115.143.xxx.19)

    어머~저도 시어머니한테 그런 비슷한 이야기 들었어요.
    굉장히 금실좋은 부부였고,남편이 그렇게 자상하고 매너있는사람인데..
    어느날 볼링장에 어머니가 아시는 여자분이랑 왔더래요.상처하자마자 바로 여자 만나고 댕기더니 바로 결혼..그런일이 비일비재하나봐요.

  • 19. /////
    '11.1.31 9:02 AM (67.83.xxx.219)

    누구랑 결혼하든...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무슨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라면
    뭐 어떤가요..
    결혼이라는 게 <저사람이랑 결혼해야지>맘먹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다 인연이 있고 연이 닿아 있는 사람끼리 하는 건데...
    그 인연이 그 사람인거겠죠.

    사별하고 결혼하는건, 비난할 일 만은 아닌듯해요. 저 경우는 좀 글치만
    --->>> 사별하고 결혼하는 거 비난할 일<만>은 아닌 게 아니라.. 절대 비난할 일 아니지 않나요..?
    이혼도 아니고 사별인데... 무슨 형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평생 혼자 살아야 하나요.
    그리고 저 경우도 좀 그렇다.. 고 말할 만 하지도 않은데요.. 뭘...

    결혼도.. 이혼도...재혼도..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사회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게 아니라면 대상의 자유는 있는거라 생각해요.

  • 20. .
    '11.1.31 9:10 AM (125.139.xxx.209)

    왜 비난받을 일인지요?
    언니 죽고 조카들 돌보던 처제랑 결혼한 사람 저도 아는데 오히려 처가에서 더 서둘렀다고 해요
    남 주기 아깝고 아이들이 이모를 워낙 잘 따라서... 지금 잘 살고 있어요

  • 21. 근친혼
    '11.1.31 9:22 AM (125.182.xxx.42)

    차라리 생판 남과 결혼해서 조카애들 다른 여자나 남자에게 불안정하게 크는거보다 훨씬 나은거 아닌지요.
    뜨악하게만 볼 일 아닙니다.
    조선 왕가 보세요. 왕비들은 꾸준히 한두곳의 귀족집안에서 데려왔습니다. 이건 근친혼 중에서도 악랄합니다.

  • 22. ...
    '11.1.31 9:37 AM (121.129.xxx.98)

    전 요즘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이 깊은 사람들은 혼자 못 살 것 같아요.
    인연이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거죠.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거죠.

  • 23. 어쩌면..
    '11.1.31 9:41 AM (114.200.xxx.81)

    처제, 형부의 법적 문제는 차치하고요,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처제면 사랑했던 아내를 많이 닮았겠죠. 자매니까...
    아이를 돌봐주는 모습에서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쉽고.

    원래 사람이 그렇다고 합니다. 자기와 닮은 사람(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고(호감이라기보다 친밀감), 그래서 결혼을 위해 데리고 오는 사람이 가족을 닮은 경우가 많다고 해요.
    눈에 익은 사람-친밀감-호감 이렇게 이어지는 거죠.

  • 24. ....
    '11.1.31 10:05 AM (121.132.xxx.197)

    부부가 운동하러 나갔는데 어쩌다 강에 빠져죽었을까..

  • 25. 그래서..
    '11.1.31 10:13 AM (115.140.xxx.24)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을 하는 풍습이 있었지요""
    시동생이 결혼하면 호칭이 서방님으로 바뀌는 이유 겠지요..
    사는게 참 허무 하단 생각이 들어요..

  • 26.
    '11.1.31 10:41 AM (183.104.xxx.208)

    부부 사이가 너무 좋았던 남자는 혼자 있는걸 못견딘답니다.
    그래서 안그런 부부 보다 훨씬 일찍 재혼하는 걸 많이 봅니다.
    여자 입장에선 좀 그렇죠.
    아무리 그래도 상처한지 몇달 만에 재혼하고
    전 부인보다 더 깨가 쏟아지게 사는~
    남편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 27. 타고난 성격
    '11.1.31 10:49 AM (183.102.xxx.63)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습관이에요.
    어쩌면 태어날 때 그 방식이 입력된채로 태어난 것인지도 모르고..

    애인이나 배우자를 대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거의다 일정합니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거의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하게되죠.
    그래서 사람은 안변한다고도 말하고..
    또 거의 비슷한 사람들을 선택하게되기도 하고.

    배우자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은
    어떤 배우자를 만나든지 잘해주게되어있어요.
    배우자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그래서 사랑받는 여자들은
    사랑받게 행동해서이기도하지만,
    사랑이 많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복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사람이 옆에 없으면 허전해하는 사람들은
    배우자와 헤어지면 곧바로 다른 사람들을 찾게되고..
    그래서 오래 전부터
    금슬좋은 부부들이 헤어지고나면 곧바로 재혼한다고들 했어요.

  • 28. 일본
    '11.1.31 10:56 AM (61.99.xxx.101)

    예전에 일본에서는
    아내 죽으면 처제와 결혼하는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대요.
    일본은 사촌과도 결혼이 허용되는 나라니....

  • 29. 존심
    '11.1.31 11:02 AM (115.41.xxx.51)

    형사취수는 과부가 된 형수나 조카를 돌보기 위한 방편입니다...
    원래 전쟁이 많았던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 30. 까꽁
    '11.1.31 11:02 AM (125.131.xxx.57)

    예전에 동네에서
    남편과 그렇게 붙어다니던 아내분 어느날 자살.
    부인 자살 후 ...남편 살인하려고 준비하던것 드러나고
    (남편 몰래 진 빚 때문에)
    그것을 알고 묵인했던 아들 구속되고...
    아버지는 그 아들 살리려고 만방에 서명받으러 다니고..
    동네가 떠들썩 했었다는...

  • 31. 그러게...
    '11.1.31 11:28 AM (110.10.xxx.37)

    부부가 운동하러 나갔는데 어쩌다 강에 빠져죽었을까..222

  • 32. 드라마끊어야되나?
    '11.1.31 12:35 PM (175.112.xxx.228)

    왜 운동하러 나갔는데 강에 빠져죽죠?
    운동종목이 수영이었나?
    읽자마자 이상한 느낌이...

  • 33. ^^
    '11.1.31 1:12 PM (175.112.xxx.185)

    잉꼬부부는 항상 사이가 좋아서 없으면 못참는데요..외로움을
    사이나쁜부부는 없어도 잘 산답니다..원래 없는것처럼 살았으니까요

  • 34. 형사취수제
    '11.1.31 2:31 PM (218.238.xxx.226)

    산댓글이긴 한데요,
    제가 요즘 국사 공부한다고 이책 저책 읽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어떤 책에는 노동력 확보(삼국시대엔 기계같은게 없으니 당연히 노동력이 엄청 귀한 재산이었죠)때문에 그랬다는 설명도 있고, 또 어떤 책에는 형 재산을 형수가 가지고 나가버리면 손해니깐 재산때문에 그랬다는 설명도 봤어요.
    그땐 남존여비 엄청 강했을때니깐, 전 위 두 설이 맞는 것같아요,
    단순히 죽은 형의 남은 가족들이 불쌍해서 거두는 거라면, 궂이 결혼까지 해야 할 필요는 없죠, 그냥 돌봐주면 되는거지 결혼까지야..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형수가 독립못하게 하면서까지 뭔가 얻어야 되는게 있으니 저랬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처제랑도 결혼하고 친족,가족간에 결혼 했다는 시대는, 다 끼리끼리 뭉쳐서 현재 자기 가문이 가지고 있는 왕권이나 세력을 절대로 다른 집안에 뺏기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때문이라 읽었어요.
    이자겸은 인종의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이었다는..;;;
    이것도 다 다른 집안에게 세력이 넘어갈까봐 딸들을(인종 이모들이죠) 인종에게 결혼시킨거구요.

    사별하고 재혼하는거 절대 욕할 일은 아니지만, 솔직히 전처의 친구와 결혼했다는 부분이 우리 정서상 자연스럽게 생각되어질 사실은 아니지 않나요..
    부부와의 사이가 어땠냐를 떠나서, 남은 아이들이 어릴수록, 그리고 주변에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양육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경우에는, 남자들은 빨리 재혼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을 봐서라도, 이왕이면 부인이 더 오래 살아야 한다는 말들을 하기도 하잖아요..

  • 35. ***
    '11.1.31 3:21 PM (118.220.xxx.209)

    그래서 죽은 사람만 억울할것 같아요...
    내가 죽으면 주변 사람들은 잠깐 슬퍼하고 일년에 한번쯤 기억해줄까 말까 하겠네요...
    금슬 좋았던 남편도 나는 까맣게 잊고 내 절친이랑 잘먹고 잘산다고 생각하면 기분 참그러네요..
    죽으면 세상과 인연은 끊어지는 것이니 남은사람도 죽은사람 못잊고 그러는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나죽고 내남편 더 신나게 잘살거 생각하면 내건강부터 챙겨야 할듯....

  • 36. .
    '11.1.31 3:29 PM (211.176.xxx.4)

    양성평등이 보편화되면서, 여자와 남자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를 잃은 남편과 그 아내의 여형제, 남편을 잃은 아내와 그 남편의 남형제...자식이 있는 상태에서 사별한 경우, 챙겨주다가 그렇게 되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관계도 결국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두고... 어머니의 역할,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거죠.

    사별한 경우, 그 어머니의 역할을 아내의 여형제가, 그 아버지의 역할을 남편의 남형제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모가, 삼촌이 조카들을 잘 챙기는 경우가 있죠.

    예전에 어머니들을 보면, 남편을 일찍 잃은 경우, 아들을 남편처럼 생각하기도 하죠. 정신적으로 그런 면이 있다는거죠. 그래서 아들이 결혼한 후에도 그게 발현되어 며느리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죠.

    아내의 여형제, 남편의 남형제를 배우자 삼는 일이 제 3자가 보기에 언뜻 이상해보여도, 그 가족들이 거부감이 없고 당사자들도 원하는 바라면,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일 수 있다고 봅니다.

    결혼이 별건 아니죠. 남녀간의 사랑도 별건 아니죠.

    살아있는 동안, 자기 삶을 잘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배우자와 자식을 배려하는 일도 결국 자기 삶을 잘 가꾸는 일로 귀결되어야 해요. 그렇게 삶을 세팅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도 상실감을 느낄 필요가 없게 돼죠.

  • 37. 저도 손잡고 등산
    '11.1.31 3:33 PM (58.145.xxx.119)

    하는 잉꼬부부;;인데요...
    솔직히....
    제가 먼저가면 남편이 재혼했으면 좋겠어요....
    남편혼자 식사차려먹고 쓸쓸히 사는것보다는 좋은사람만나서 여생을 잘 보냈으면합니다..

  • 38. ...
    '11.1.31 3:55 PM (58.143.xxx.237)

    저희 부모님은 소문난 잉꼬는 아닌데요,
    우리 어머니 좀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 신세 많이 지셨을 때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엄마 죽으면 니 아버지 재혼시켜 드려.
    혼자 되고 혼자 사는 것보단 재혼하는 편이 두루 두루 다 좋은 일이래요.....

  • 39. 추천도서 "테스"에
    '11.1.31 4:36 PM (218.155.xxx.231)

    중학교때 추천도서에서 "테스"가 있어죠
    그거 끝부분에 테스의 남편이 죽고 남편의 형과 결혼하는 풍습땜에
    형과 재혼하는걸로 끝났었죠

  • 40. 테스
    '11.1.31 4:57 PM (119.67.xxx.66)

    테스는 처제와 되는 거 아닌가요?
    결혼까지은 아니지만,
    테스는 죽고
    여동생이랑 길을 떠나면서 테스랑 닮았다고하면서 끝난 거같은데..

  • 41. 저 어릴적
    '11.1.31 5:21 PM (175.112.xxx.133)

    저희 동네 내과의사샘이 처제랑 한집에서 살았다던데요..
    언니의 아이들 키우면서... 더이상은 모르겠지만.
    꼭히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매의 우정이 깊은지도 모를일이죠.
    그냥 사실을 내편에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42. ....
    '11.1.31 6:03 PM (221.139.xxx.248)

    저는 제가 먼저 일찍 죽어서...
    남편한테 혼자 살라고..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다만..
    나 죽고서..
    딱 1년만... 있다가 연애 시작 하고..
    결혼하라고..
    그것만 지켜 달라고 하고 싶어요..
    둘이서 죽고 못사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같이 애 낳고 산 정을 생각해서..
    딱 1년만.. 나에 대한 예의를..지켜 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43. d
    '11.1.31 7:15 PM (121.189.xxx.37)

    느낌이 이상타...운동하다 강에 빠질 확률..도대체 얼마나 될까..남편이 의심스럽다

  • 44. 저도
    '11.1.31 7:39 PM (112.170.xxx.186)

    저 죽으면 꼭 괜찮은 여자 만나서 재혼하라고 했다능..

    저도 남편 죽으면 혼자 살 생각 별로 없어요.

    지금 남편 엄청 사랑하고 없으면 못사는 사람입니다.

  • 45. ...
    '11.1.31 8:55 PM (121.131.xxx.226)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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