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잔소리하는 남편
남앞에서 봤을땐 전혀 식구들한테 잔소리도 안 할거같고, 늘 맘이 편할거 같은데 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남편의 장점은 부지런하고, 뭘하면 꾸준히하고, 자상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자상하면서도 저한테만 그렇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운동하고 영어공부하고, 애있을때 티비보지말고 책읽으라고 합니다.
물 떠와라, 이리와라, 이거 해라 저거해라...어휴
쓰면서도 확 열이 받네요.
그리고 애한테 잔소리할게 있으면 무조건 저한테 하면서 그건 모두 엄마탓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늘 운동하고, 음식도 적게 먹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은 간단히 먹자고하는데, 남편이 말하는 간단히라는건 고기도 조금, 생선도 조금 튀기고,
야채도 좀 볶고, 된장찌게도 조금.... 이런식의 간단입니다.
제가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정말 짜증나고 답답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애 공부얘기를 하면서, 저렇게 안하면 대학가는건 끝이라고 합니다.
애 대학가는 문제에 있어서,늘 끝이란 얘길 너무 많이 해요.
애한테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그런 애길들으면, 제가 애한테 짜증을 내게되구요.
늘 악역은 제가 합니다.
지겹고 짜증나고... 저 웬수
1. 편지
'11.1.29 12:41 PM (218.153.xxx.60)남편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지금 내가 힘든점
명령조로 말고 부탁조로
남편이 잘하는점 이제껏 살면서 좋았던 점 먼저 쭉~적고
나중에 이것만은 고쳤으면 좋겠다는걸 진심이 담긴 마음을
담아 최대한 기분상하지 않게요
제 남편도 참 흠잡을때 없는데 잔소리가 심해요 그게 본인이 잘하니 남의 단점이 더 잘보여서
그런가보드라구요.. 편지를 써서 제마음을 전했어요 글로하면 말보다 더 강한 메세지가 있잖아요
그뒤로 남편이 많이 조심해요 그 편지보낸지가 3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잔소리부분 많이 개선되었어요..2. 편지
'11.1.29 12:44 PM (218.153.xxx.60)그리고 일정부분은 인정해주세요 저자신 바꾸기도 힘든데 남을 어찌 바꿀까요..
마지막 남편의 식성에 관한 부분 이런건 아내가 맞춰줄수 있는 부분이니 맞춰줘도 될것 같아요3. 글읽다보니
'11.1.29 1:59 PM (222.106.xxx.42)간단한 저녁이 결국 한상 차리는거네요.
4. 쓰리원
'11.1.29 4:28 PM (116.32.xxx.101)전 우리집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새벽5시30분이면 운동 나갑니다.
반찬도 두끼이상 올라오면 안먹습니다.
먹고 싶은 반찬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안하면서 항상 반찬이 없다고 핀잔줍니다.
매번 끼니 차려줘야 먹고요.
커피도 항상 타줘야 먹습니다. 표현이 잘못되었네요. 항상 타달라 명령합니다.
'커피 타라!'
'밥 준비해라'
'너 이달부터 헬스 다녀라'-----저 키 168에 몸무게 65키로인데-_-; 날씬한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저보고 미국뚱뚱한 아줌마 같다며 조롱합니다.
'너 당장 안과가서 라식수술 스케줄 잡아서 와라'------저 안경쓰는데 시각장애인이라며 비난합니다. 그러더니 지난 추석에 저러더군요. 스케줄 잡아왔더니 그 옆에 안과는 조금 더 수술비가 저렴할꺼라며 그쪽 병원으로 빨리가서 수술 스케줄 잡으라고 하길래, 내입에서 욕설 나오기전에 입 다물고 있어!라고 소리쳤습니다.ㅡ,.ㅡ
저도 뭐 잔소리 들을 행동 했다 치더라도 정말 잔소리 잔소리...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정말 결혼전에 잔소리 들어본적 없습니다.
결혼후 남편 잔소리 시집살이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