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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피아노 안시키는데요
큰곳으로 학원으로 옮겨 열달 정도를 다녔는데 그때 제가 둘째를 가져서 힘든때라 챙겨보지 못했더니
그냥 놀러다닌 거였어요 물론 이론이나 음악역사나 음악가 등등에 관한 공부는 다채롭게 했지만
정작 피아노 자체는 열심히 왼손과 오른손 엇박자 나는 상태로 일년을 갔다고 하네요
원장왈 첨에도 왼손이 잘 안되더니 계속 그런다고 하는데. 교정도 안되고 원생수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관리 감독도 안되고 저희 아이도 피아노에 관심이 그닥 없었던 탓으로
그렇게 끝나고요
일학년 즈음 개인교습으로 소수정예...옮겼는데 여긴 선생님께서 예술가 기질..욕심이 많아서
아이를 닥달하면서 가르쳤는데 한 달 보내고 연주?하는걸 들어보니 저는 썩 흡족했지만
아이는 매일 매일 가기 싫어하면서 울면서 가고 갔다와서 울고.이게 반복이었습니다
저희 아니는 성향이 활동적이고 집중도 잘되는 편은 아니고 때리거나 윽박,이런 방법은
더 안통하는 편이거든요 --; 그런데 이 선생님께선 자기 맘대로 안되면 아이를 머리도 때리고
등짝도 후려치고 이랬다는가 봅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그랬다더군요 ㅜㅜ
그래서 안좋은 추억만을 남긴채 일학년 중반에 피아노 그만 두고
악기는 현재 2학년, 전혀 안하고요
성악 일년째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피아노를 안하는 아이를 찾기가 더 힘드네요
기본으로 다들 치고 있는데 저희 아이만 안하고 있으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피아노에 대한 고민..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후회라도 하면 어쩔지...그것이 고민이네요
저도 어릴적에 고집피우고 안하다가 스무살에 꽂혀서 몇 달 다니다가
직장다니면서 또 다니다가 그런 적이 있기에
공부든 뭐든 다 때가 있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늘 피아노가 제겐 숙제네요
뭐가 정답일까요?
1. 저는..
'11.1.28 9:05 PM (180.224.xxx.42)중고생 두명을 키우는데..
제가 공대를 나와서 (악기는 다루는 것이 없음)그런지 나중에 딸나으면 기본으로 악기2개는 필수로 시키는 것이 꿈이었는데..
딸래미 초등2학년때 1년하다가 그만두었어요.
물론 하는것 하나 없지요. 그부모에 그자식.
그러나 아무 지장없어요,
본인이 좋아하지 않으면 시키지 마세요...
공부는 않하면 않되니까 꼭 시키지만 그외엔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시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2. 푸른바다
'11.1.28 9:53 PM (119.202.xxx.124)그래도 기본은 좀 해야 악보도 볼 줄 알고.....시키세요.
악기를 꾸준히 한 애들이 공부도 잘 할 확률이 높아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하기 싫은 걸 꾹 참고 하는 인내심을 길러주는거죠.
옛날에는 피아노 부자집 애들만 배웠으니 안해도 그만이었는데요, 요즘은 거의 다 배우니까 안 배우면 좀 그렇죠.3. 좋은 선생님
'11.1.28 9:56 PM (121.190.xxx.235)을 찾으시면 되어요
저도 다시 시작했네요 울 딸도 2학년인데 몇달 쉬다가...4. 제 주변에도
'11.1.28 10:01 PM (180.70.xxx.115)아는 엄마중에 딸아이 피아노포함 악기는 아무것도 안시키는 엄마 있어요. 이유는 그냥 그 딸이 피아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구요..악기 얘기 나오면 잠깐씩 걱정은 하긴하면서도 별로 시키고 싶어하지는 않구요..대신 활달한 딸이기에 농구,보드,수영 등등 못하는 운동이 없어요..반면 저희 아들은 피아노는 넘 좋아하지만 운동을 그닥 좋아라 안하구요..예체능은 그야말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5. ...
'11.1.28 10:32 PM (115.86.xxx.17)싫으며 그만이죠.
울고 불고 할건 없으니까.
딴악기는 어떤가요?
사실 개인기로는 포터블한 악기가 최조죠.
피아노는 그야말로 기본이고.6. 원글
'11.1.28 10:37 PM (211.44.xxx.91)다른 악기는 플룻에 관심 보이고 있어요 3학년 올라가면 하기로 약속되어있는데
뭐든지 꾸준히 안할까봐서 그게 걱정이네요
성악은 일년째 꾸준히 싫단 소리 안하고 잘 다니지만 악기를 완주하는건 좀 다른 차원이라 싶어서
하기싫은것도 해야하는데 근성을 기른다고 할까요..어릴때부터 싫다고 다 안하게 해주면
그게 고정이 될까봐서 걱정도 되네요
그리고 말씀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