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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ㅠㅠ어머님 일요일에 오신대요
(아기랑 시누부부 사업등으로 인해 처리 불가능한 집안 살림등)
명절이랑 제사엔 아들집에 와서 지내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후도 명절에 어머님이 저희집으로 명절 지내러 오시거든요.
제가 지금 임신중이라서 아무래도 힘들고 신경쓰기가
평소보다 좀 버겁기도 한데(이제 5개월 됐어요 입덧은 왔다갔다이고요...)
명절은 지내야 하니까 부담스러워도 최선을다해 힘내보리
하는데 그래도 화요일쯤 오실줄 알았는데요
일요일에 오신다네요... 오늘 전화 드렸다가 알게됐어요. 그럼 내일 모레...흐악.ㅠㅠ
저 발등에 불 떨어졌습니다요...
집은 난장판에 매일 집에 들어와서 밥도 못해먹고 쓰러져 쉬다가 자는 생활
반복이다보니 집 꼴이 엉망인데..
오늘도 지금 퇴근했는데 손가락 까딱이 힘들어서 배고픈데 뭐 해먹을 엄두가
안나네요.
솔직히 부담스럽긴하네요.그래도 주말엔 명절 대비해 더더욱 푹쉬어둬야지 했는데
어머님 오시면 시누님 함께 오시고 가까이 사시는 또 한분의 시누님도
오실테니깐 아무래도 제가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리고 주말에 제가 있을때 어머님을 맞이 한적이 없고 이제껏 모든 명절은
퇴근하고 가보면 어머님 와계시고 이것저것 음식 해놓으셔서 함께 먹으며
눈치봐서 시키는 일이나 해야하는 일만 거들면 됐는데
이번에는 주말에 오신다하니 저는 무얼 준비해놓아야 할까요?
국이랑 뭐 여러 반찬들 해놓아서 그래도 오시면 식사 같이 하실수 있게
해야할까요? 아..ㅠㅠ갑자기 당황스러웁네요.
내일 무얼 준비해놔야 할지, 집치우고 장보고 어느정도 음식을 준비해놓아야할지
적정선을 잘 모르겠어서 질문 합니다.
이런때 친정엄마는 전화를 계속 안받으시거든요_._+;;;;;;;
선배님들이 좀 알려주세요.
잔치상 메뉴는 아니라도 함께 밥먹을수 있게 부담없으면서
적당한 메뉴는 무얼까용...
아...그래도 한번 명절에 오시면 보통 명절 완전 끝나고 나서 저희 출근하는날
가시던데, 일주일정도는 긴장모드로 지낼 준비를 슬슬 갖추어야 겠습니다.
조언좀 주시고, 다들 즐거운 명절 되세요~~;;;;;
1. ㅁㅁ
'11.1.28 8:44 PM (180.64.xxx.89)어머님 성격이 어떠신지는 모르지만 임신한 결혼 2년차 며느리 더군다나 직장도 다니는 며느리한테 한상 받으려고 오시는건 아닌 것 같아요 .
집 총소는 좀 해두시고 간단한것만 준비 하시고 애교모드로 하셔서 어머님도움 좀받으심이 ... 너무 잘하면 앞으로 쭉 그렇게 살아야 할거에요 .. 수퍼맘으로 보실테니까요 . 적당히 하심이 ..2. ㅁㅁ
'11.1.28 8:45 PM (180.64.xxx.89)그리고 어머님 오시면 같이 장 보러 가셔서 어머니랑 같이 장보고 싶었어요 하면서 저것도 먹고 싶어요 하고 애교부려 보세요 ㅎㅎ
3. 며늘이
'11.1.28 8:52 PM (175.123.xxx.217)그게...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70대 중반) 좀 다른 젊은 시어머니들보다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왠지 뭔가 해놓아야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분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4. 그게
'11.1.28 9:06 PM (221.147.xxx.168)저, 며늘이면서 시어머니인데요, 저의세대땐 시부모님 그렇게 접대 했었구요.
제가 시모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부담되긴하겠지요)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시고 그저 편한 ? 맘 갖으려 해보세요. 임신중이고 직장에 다니시는거 같은데
아마 요즘 시부모들 이해 할거 같은데요. 어쩌면, 며느리 맛난거 해주러 오시는지도..
며늘 입장에선 반갑지 않겠지요? 저도 결혼 30년 차이지만 시부모 오시는거 부담이지요.ㅋㅋ5. 또
'11.1.28 9:07 PM (221.147.xxx.168)쓰네요. 원글님 잘하려는 마음 참~~이쁘네요.
스트레스 확~~~날려버렸음 좋겠네요. 임신중인데,,,6. 착하네요.
'11.1.28 9:31 PM (211.204.xxx.86)제목 보고 짜증내는 글일 줄 알았는데...걱정모드네요.
어머님 오실때까지 청소 천천히 하시구요.
오시면 된장찌개 끓이시고 계란말이 정도 해서 같이 소박한(?) 식사하세요.
제가 맨날 늦게 퇴근해서 살림도 엉망이고 요리도 못해요...죄송해요...하면서....
그 모드로 밀고 나가세요.
제수 장도 같이 보러가시고...혼자 뭘 해낼 생각은 마세요. 몸도 무거우신데...7. 고등어
'11.1.28 10:01 PM (121.190.xxx.235)맛있는 거로 (부산간 고등어 시장에 파는 거 맛있어요) 준비하시고 된장찌개, 그리고 간단한 불고기 정도 하시면 되요. 불고기랑 상추 씻어서 놓고... 금방 상이 살아나죠'
남편은 청소해달라 하구요...웃으며 사이좋게 하세요
임신 축하드려요. 님 닳은 훌륭한 아가가 태어날 거예어8. 다들
'11.1.28 10:20 PM (96.3.xxx.146)착한 며느리이신것 같아요.
제가 임신 5개월에 직장도 다니면 솔직히 그냥 먹는 반찬에 찌게 하나 정도 더 끓일것 같아요.
어짜피 명절에 음식도 많이 해야 하는데 일요일부터 뭐하러 진을 빼세요.
집안도 더럽지 않다 정도만 치워놓으세요.9. ...
'11.1.28 10:33 PM (211.227.xxx.158)집안 청소 남편분께 부탁하시고.. 님은 냉장고 정리만 해두세요..
그리고 어머님 오시면 님이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것 한,두가지만 차리면 되요...
거한 상차림 기대하고 오시는 부모님 몇 안되요.. ^^
저라면 요즘 날씨엔 따뜻하게 떡만두국 끓이고 오징어, 새우, 김장김치로 김치전... 어떨까요..
저 아직 잘하는 음식이 없어요.. 어머님 오셨을때 음식하는거 하나씩 배울께요.. 하면서
신랑 좋아하는거 뭐죠..? 요즘엔 뭘 해먹어야 맛나죠? 어머님이 특히 맛있게 하시는거 뭐예요..? 하면서 장 보러 다니세요.... 어머니 붙잡고 가르쳐달라는 며느리 이쁘다 하실겁니다.
임신중이라 힘드실텐데... 지금 요리하는거 배워놓으면... 나중에 우리 아가 입속으로 맛난 음식 넣어줄수 있습니다... 이왕지사 하시는거 요리태교 한다 생각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