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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남편 그리고 찌질한 시댁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1-01-27 00:03:26
남편은 능력있는 남자에요.
시댁 도움 안받고 땅도 사놓고, 30평대 집도 있고, 투자한곳에서 일정 금액 돈도 조금씩 나와요. 월급외수입
근데 시댁은 그야말로 찌질해요.
남편 형제들도 정말 풀칠하기 바쁘고, 시부모님도 노후 대책은 전혀 되어있지 않고...
그야말로 남편이 돈줄인데...(매달 용돈 드리고, 큰일있으면 돈은 저희가 거의 보태드려요.)
남편이 어려서부터 가난에 너무 찌들어서 정말 성공만 생각하며 살았다는데
지금 그래도 본인이 마니 아끼고 죽을힘 다해 이뤄놓은건 많지만 그 그늘은 여전하네요.
먹는거며 뭐 쓰는거며 어찌나 아끼는지...눈치 보고 산답니다.
시댁에선 저희가 엄청 부잔줄 알고 있구요.

그냥 남편이 능력있으면 됐지~~~~~~~~늘 생각했었는데
시댁에서 무슨일만 터지면 연락오고, 죽는 소리 하시고 그러니까 좀 답답해서요.
못해드릴 상황은 아니지만 무슨 봉도 아니고...매번 해드리는것도 짜증나구...

좋게 생각하면 능력없는 남편에 잘사는 시댁보단 낫다는 생각도 들지만
주변에 잘사는 시댁 보면 남편 조금 능력없어도 시댁에서 보태서 집도 사고, 애낳았다고 몇백씩 선물도 받고
밥먹을때도 시부모님이 척척 사주시고...(저희는 언제나 저희가 내지만요...)

사는데 어느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답답해져옵니다.
IP : 59.25.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12:09 AM (221.139.xxx.248)

    남편은 능력없이 시댁은 능력 있어서 이것도 잘못 풀리면..골치 아파요...
    시부모 재산 믿고 평생을 한량짓 하는..남편도... 그렇고...
    또 받긴 받는데..받는것에 대한 보답은 며느리 혼자 미친듯이 다 해야 되는 상황되면...
    이런 사람은...
    차라리 내 남편이 능력 있는것이 낫다라는..생각 들기도 하구요...

    그냥 살다보면..뭐든지 좀 적당한것이.... 진리인가 봐요...(제 주변에도 물론..남편은 별로인데 시댁은 부자인집..몇집 있는데..또 이집들 이야기 들어 보면... 있어도 자식들한테 안 풀면.. 그것도 별볼일 없다고....)

    그냥 말씀대로...
    사람 사는 인생..정답이..없는것 같아요..

  • 2. ..
    '11.1.27 12:10 AM (220.72.xxx.113)

    시댁일은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면 되고요..
    능력있는 남편이 더 나은것 같은데요...
    지금 제 형편이 그래요.
    남편이 내편이니 시댁이 꼼짝 못해요...

  • 3. ...
    '11.1.27 12:10 AM (118.46.xxx.91)

    경제적 능력 그냥저냥한 평범한 남편에 노후대책은 커녕 평생 무슨 대책으로 살았나 싶으신 시부모님이 있는 암담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도 내려다 보시면서 릴렉스하시길 바래요.

  • 4. ..
    '11.1.27 12:11 AM (112.153.xxx.33)

    저도 원글님이랑 조금 비슷한 처지라서 원글님 마음이해가긴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사람 욕심이 끝이 없구나 하는거죠
    시댁에 나가는 돈을 아예 애초에 없던돈이다 하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요
    그래도 다른 남편 수입보다는 훨 나으니까요
    월급외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으시고 땅도있고집도있고
    원글님 남편분이 보통 능력자가 아니네요
    이런 남편을 얻게해줄테니 이정도 세금은 떼야한다라는 전제가 붙었어도
    줄 설 처자 많을거에요.. 그걸로 위안삼으세요 ㅋ

  • 5. 매리야~
    '11.1.27 12:12 AM (118.36.xxx.120)

    찌질한 시댁에 능력없는 남편에
    말 안듣는 아이들까지 쓰리콤보의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능력있는 남편분 두셨으니
    그래도 좋지 않으신가요.
    너무 답답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6. 휘~
    '11.1.27 12:23 AM (123.214.xxx.130)

    매리야님, 방가~* 근데 그런 쓰리콤보... 너무 가혹한(^^?) 비교네요.
    전에 사랑과전쟁 프로그램 보면, 남편은 참 괘안은데 주변인?들이 안습일때... 며눌은 참 답답해하고~
    그런 경우 감정이입해봤던 적 여러번인데, 참 답이 없네요.
    괘안은 남편이니 감수하고 살지(그러기엔 너무 버거운 시댁 ㅎ;), 주변인들때메 괘안은 남편 외면하자니 것도 참...

    결혼이라는건, 걍 사랑하는 두 남녀가 알콩달콩 자식 낳고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만 생각하던 시절이 그립다는 ㅠㅠ;

  • 7.
    '11.1.27 12:29 AM (125.186.xxx.168)

    자기 집에 대한 부담때문에 돈을 더 열심히 벌겠죠.

  • 8. 으이구..
    '11.1.27 2:01 AM (203.130.xxx.183)

    님 글 읽고 슬퍼진 일인 ㅠ.ㅠ
    남편은 능력 보통이고 시댁은 완전 멸망 모드
    게다가 억세고 드세고 대화 전혀 안 통하고
    구정이 가까워지니 그들을 어찌보며 2박3일을 함께 하나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ㅠ.ㅠ

  • 9.
    '11.1.27 5:35 AM (112.170.xxx.186)

    제 친구인가..했네요. 완전 사연이 똑같아요

  • 10. ..
    '11.1.27 10:59 AM (116.123.xxx.125)

    베풀면서 사는게 마음 편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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