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음식하는게 싫을때

전업주부 조회수 : 821
작성일 : 2011-01-19 23:43:56
저도 여자인데 참 남편한테 예뻐보이고 싶은데
음식하다보면 몸에 음식 냄새가 쫘아악 배잖아요.
어제 반신욕하고(딸들 샤워코롱 욕조에 몇방울  풀어서), 머리 감고  했는데 4시간만에
김치 넣고 뼈해장국 끓이는데 머리카락과 옷에 냄새가 쫘아악 ....
제가 이걸 첨 해 보아서  앞에서 지켜보면서 했더니 더 심하네요.

낮에는 국간장이 튀어서 양말, 티셔츠 갈아입고
(국간장이 냄새가 좀 심하잖아요)

아가씨때는 향수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차피 음식하다보면
향수냄새와 음식냄새가 범벅이 되니...
안쓴지가 언제인지

머리는 나이들면서 파마머리여서
밤에 감고 자면
아침에 완죤히 폭탄머리여서
샤워는 밤에 하지만 머리는 꼭 아침에 감아요.
찌개, 멸치볶음, 생선조림 같은거 끓이다보면
머리에 냄새가 나더군요.
아주 가끔 남편도 밤에 침대에서  머리에서 무슨 냄새 난다고 하면
악의 전혀 없는거 알면서도 그냥 울고 싶어요

하루종일 세끼를 빵만 먹고 싶어요.

아이들은 비염과 아토피...
남편은 찌개와 국 매니아....
그래서 저는 되도록 한식위주의 식사를 차려요

어떤날은 아이들 아침, 남편 아침, 남편점심, 아이들 간식, 아이들 저녁, 남편 저녁
이렇게 주다보면.....몸에 냄새가....사라질 시간이 없네요.
좀 서글퍼요. 샤워를 매번 할 수도 없고요.

내 시간이 가장 아까울때...
식사준비를 두시간이상 걸려 했는데
스포츠뉴스보며 남편이 밥을 10분만에 해치울때...
참 허무 해요

둘째 임신중에 발목을 심하게 다쳤는데
막달이어서 제대로 못 치료했더니 지병이 되었어요.
오래 서 있으면 아파요.
어제도 아이들과 남편반찬을 두번 하다보니 저녁에만 부엌에 3시간째 서 있더군요.
정말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가족이 제가 정성껏 만든 식사로 건강해지는게
참 자랑스러운 일이긴한데...
음식 만드는 거 참 좋아도 하지만
....가끔은
..사실은 자주....음식 냄새 배는게 너무 싫어요.

음식한 후  몸과 머리에 냄새 안 배는 비법 있으면 좀 나눠 주세요.




IP : 173.2.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1.1.19 11:59 PM (211.41.xxx.208)

    겨울엔 환기도 어려우니 더하죠? 어떤분은 음식할때 샤워캡 쓰신다던데 ㅎㅎㅎ

  • 2. 휘~
    '11.1.20 12:07 AM (123.214.xxx.130)

    원글님 질문에 저는 전~~혀 도움을 드릴순 없지만... 원글 읽으며 왜 서글퍼 질까요..
    저는 결혼 15년차 이상이지만, 여즉(^^?) 요리 잘몰라요, 하기도 싫어요 ㅋ 이럴땐 맞벌이 정말 고맙죵 -.-;
    저희 아이들 어렸을때 몇년 전업한거 빼고 계속 맞벌하는데, 요리! 집안일! 제가 맞벌을 고집하는 큰 이유중 하나라는.

    둘째 임신중에 발목을 심하게 다쳤는데
    막달이어서 제대로 못 치료했더니 지병이 되었어요.오래 서 있으면 아파요.
    어제도 아이들과 남편반찬을 두번 하다보니 저녁에만 부엌에 3시간째 서 있더군요.정말 다리가 후덜덜 하더군요.
    >> 정말 글 읽으면서 넘 맘아파요, 음식냄새 베이는것 보다 더~! 원글님 위해 위글과 같은 사정 남편께 말해보세요 ㅠㅠ

  • 3. ^ ^
    '11.1.20 12:35 AM (121.130.xxx.42)

    저 그닥 부지런한 주부 아닌데
    중딩 초딩 남매가 이번 방학에 어찌나 잘먹는지
    하루 세 끼 해대느라 지쳤어요.
    거기가 큰애가 소화가 안된다해서 그거 신경써서 메뉴 짜랴
    둘째 입 짧아 그것도 신경쓰랴
    남편 입맛 또 다르니 진짜 정신 없이 돌아가더군요.
    외식도 종종 하는 집인데도요.
    먹는 만큼 나오는 설거지 거리며.
    어제 저녁 모처럼 피자 한 판 시켰더니 어휴~ 숨통이 팍 트이더군요.
    물론 애들은 이게 왠 떡이냐 더 좋아라하죠. ㅋ
    내 손 움직이지 않으면 입에 아무것도 안들어가는데 가끔 이렇게
    배달이라도 안 해 먹으면 우울증 걸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923 한xx 스팀청소기 어떤가해서요.... 3 청소기 2010/08/18 217
569922 아래 엄친딸 얘기 나와서 질문해봐요.. 5 궁금 2010/08/18 732
569921 질부가 아이 낳으면 큰거로 선물해달라고 하는게 보통 있는일인가요? 10 시 작은 엄.. 2010/08/18 1,160
569920 동남아로 여행 가보신 곳 중에 어디가 좋으셨나요? 17 .. 2010/08/18 1,477
569919 나무 도마에 곰팡이 글... 6 윽..못찾겠.. 2010/08/18 743
569918 딸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겠죠? 11 한숨만 2010/08/18 1,817
569917 신랑이나 본인이 증권거래소 다니시는분 긴히 여쭐말이 있으니 쪽지좀 주세요~ 내용무 음냐 2010/08/18 273
569916 안녕하세요 꾸벅^^ 2 82첫가입^.. 2010/08/18 135
569915 중학생,초등학생아이 필리핀유학 7 필리핀유학 2010/08/18 1,049
569914 거실 TV 벽에 붙힐까요? 아님 거실장 위에 세워 둘까요? 6 고민 2010/08/18 1,086
569913 평소에는 전혀 감이 없는데 바닥에 앉으려고 엉덩이 내리면 꼬리뼈가 아파요 1 꼬리뼈가 아.. 2010/08/18 324
569912 위장전입... 2 위장전입 2010/08/18 468
569911 아침에 밟힌 배달 신문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빠요 6 누구냐너 2010/08/18 693
569910 속얘기하면 좀풀릴것같아서요..(인생상담) 11 외톨이 2010/08/18 1,783
569909 예쁘지 않은 여자는 사는게 힘들다. 6 미녀 2010/08/18 2,398
569908 [중앙] 김태호에게 돈 전달 의혹 곽현규, 총리 발표 날 잠적 2 세우실 2010/08/18 309
569907 닌텐도 뭘 사야 하나요? 1 DSi? D.. 2010/08/18 234
569906 복숭아 보관은 실온, 냉장고 ??? 6 *** 2010/08/18 1,947
569905 진짜 큰아들 하나 데리고 사는 느낌이에요... 2 답답하다 2010/08/18 589
569904 이런 사람이 천상엄마?! 존경... 2010/08/18 352
569903 시조카가 저보고 '언니'라고 불렀어요. ㅋㅋ 2 ^^ 2010/08/18 701
569902 대구 피부과 추천바래요ㅜㅜ 2 기미치료 2010/08/18 1,227
569901 정선희가 놀러와 프로에 나온답니다. 52 젠장 2010/08/18 7,133
569900 화장품 추천좀 해주세요 올리비아 2010/08/18 126
569899 돈 빌려간 친구.. 일주일 반이 지났는데 무소식.... 7 속좁은가요?.. 2010/08/18 1,064
569898 여러분의 의견참고하여 옮기려는데 피아노학원관련하여 1 피아노 2010/08/18 179
569897 어떤 기대를 가지고 키우시나요 15 아들맘 2010/08/18 1,314
569896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형님ㅠ 5 오~노우우 2010/08/18 996
569895 미국에 택배 보낼 때 그나마 어디가,,, 저렴한 요금인가요? 1 진주만 2010/08/18 573
569894 도시바 노트북 사려고 하는데요. 쇼핑몰 구입하려고요. 6 보드천사 2010/08/18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