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치과검진을 갔는데
할아버지가 딸인지 며느리인지..(생김새로 봐서는 딸인 듯)
같이 오셨던데..검진대에 앉아있는데 말씀하시는 게 들려서
들어보니 음식물을 씹으면 틀니 틈새로 음식물이 낀다고
그게 불편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자 의사가 칫솔질을 하면 없어지시지 않느냐고..
또 틀니를 빼고 닦으시면 문제없지 않느냐고..
그러자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의사가 다소 불편하시긴 해도 크게 문제될 사항이
아니니 그냥 이대로 생활하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틀니를 새로 하겠다고 하시고 의사는 새로
안 하셔도 되는데 힘들게 뭘 하시냐고..ㅋㅋㅋㅋㅋ
할아버지가 계속 고집을 하니 의사가 그러면 그렇게 하시라고
가격은 17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그런데 할아버지가 또
무엇가를 요구하셨는지 의사가 그렇게 하자면 틀니 옆에 있는
이까지 손봐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는데 왜 그렇게
하시려고 하느냐고..그렇게 하면 정말 큰 치료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속으로 '이궁~ 할아버지..의사가 저렇게 몇 번이나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안 해도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돈을 쓰고 싶으시나요?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몸도 약간 불편하셔서 딸인지 며느리인지가 계속 잡고 다니시던데
그 치료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 것 같고 돈도 꽤 드는데
저렇게 안 해도 되는데 치료를 고집하니 노인분들이 치과만 다녀오면
임플란트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오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러면 또 자식들은 그 비용 때문에 힘들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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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있었던 일..에궁~ 할아버지..-.-
오늘 조회수 : 503
작성일 : 2011-01-19 20:43:46
IP : 119.70.xxx.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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