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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애를 친정에두고 회사복귀하니 남편이 너무 싫어요.
집근처에 아이 맡길곳이 마땅치 않아 지방에 있는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보고싶지만 회사에 적응하고 지내고 있는중인데요.
문제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머랄까 멀해도 밉고 안해도 밉다고나 할까요.
아이랑 같이 살수 없는 처지도 너무 원망스럽고
이렇게 애도 하나 못키우는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때 둘째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모습도 밉고
미래를 계획하지 않고 집에 오면 TV만 보는 모습도 싫고
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밉네요
내가 너무 고슴도치처럼 구니 남편은 눈치보며
집안일도 해놓고 조심하는게 보이긴 하는데..
그런모습 꼴보기도 싫고 침대에 누으면 아이생각만 나고 눈물이나요..
대화를 조금이라도 할라치면 싸움으로 번지구요.(남편말로는 제가 중간에 화를 낸다고..)
우리가 권태기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다른 집들도 그런건가요.
1. 이해가는데요.
'11.1.18 8:26 AM (220.86.xxx.164)아기를 멀리보낸 어미맘이겠지요.
2. 회사때리치우고
'11.1.18 8:32 AM (122.35.xxx.125)앉아도 눈물바람일수도요...
그게 참 딜레마에요...사회생활과 육아의 병행....3. 저도 경험
'11.1.18 8:43 AM (210.94.xxx.89)저도 그랬어요...애 남의 손에 맡기고(다행히 좋은 분이셨지만) 애 낳은지 백일만에 회사 나가는데..갑자기 여자들이 왜 남자들의 돈을 보고 결혼하는지 이해가 막 가고..ㅎㅎ 남편이 괜히 밉고..(정말 정말 저엉말 좋은 사람이고 사랑하는데도) 원망스럽고...
일단 애를 데려오는쪽으로 생각해보시고-남도 좋은 사람 많아요-남편이랑도 대화도 많이 하시고 하세요. 이때 슬기롭게 넘기셔야지 안그럼 남편이랑 사이 멀어져요. 전 남편과 솔직하게도 얘기하고 남편도 워낙 좋은 사람이라 현명하게 그 시기 잘 넘겼던거 같아요.
그런데 울 아들 이제 2돌 지났는데 아직도 사알짝씩 그런 맘 들긴 해요. ㅎㅎ4. .
'11.1.18 8:51 AM (124.28.xxx.169)어쩌겠어요. 그런 남편을 선택하신 님의 업보라고 할까요.
님의 안목을 원망하셔야겠지요.
아이 돌봐주시는 친정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님께서 이룬가정 행복하게 지키시려면
님께서 더욱 힘내시고 지혜롭게 극복하셔야겠지요.
남편분의 좋은점에 끌려 결혼하셨을테니 남편분도 나쁜분은 아니실거고요.
어린아기 먼 친정에 맡기고 직장 나가시는데 그런마음 당연하실거에요.
남자들 원래 철이 좀 없답니다...
힘내세요.
.................5. 워킹맘
'11.1.18 9:01 AM (121.50.xxx.20)네....
다행히 친정엄마랑 아빠도 아이를 너무 이뻐해주십니다. (집안분위기가 달라졌지요.화기애애)
남편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참는다고 참고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맘처럼 쉽지 않네요..에혀...6. ,,
'11.1.18 9:02 AM (121.160.xxx.196)주변 어린이집이 좀 마땅치 않아도 먼데서 애 혼자 사는것보다
가까이서 엄마 아빠와 잠 자는게 좋아요.
여러가지 욕심을 버리시고 애 데려오세요. 그럴 경우 대개는 엄마 욕심이 아빠보다 더
많은것 아닌가 싶어요.7. 저도
'11.1.18 9:12 AM (210.216.xxx.200)첫애때 남편이 친정집에 맞기고 우린 그냥 둘이 따로 살면서 돈벌자 그랫어요
너무 원망스럽더라구요.
전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 들이고 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또 그게 쉽지 않았어요. 사람 부리는 것도 일이라...
힘드시죠 마음이. 몸 힘든것 보다 마음 힘든게 더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힘내세요.8. 토닥토닥
'11.1.18 9:17 AM (125.141.xxx.221)이해되요. 아기를 멀리보낸 어미맘이겠지요.222
그런데 아이랑 같이 살고 육아 휴직중인데도 육아 안도와주는 남편보면 그런생각 든답니다.
그게 호르몬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그때가 많이 우울해요.9. 이래서
'11.1.18 9:19 AM (58.120.xxx.243)여자들이 진짜 평등이 힘든가봐요.
애가 달리면..에구..저도 데려오라하고 싶습니다.
남편 총각처럼 살때..저 정말 미워죽는줄 알앗습니다.그리고 내 부모..당연히 여길때도요.10. 유유유
'11.1.18 9:27 AM (203.112.xxx.2)이해되요. 아기를 멀리보낸 어미맘이겠지요.3333
아이가 지금 몇개월인가요? 아직 어리면 외조부모님께서 봐주시면 좋지만 조금 더 커서
엄마 알아보고 할때는 윗분 말씀처럼 어린이집에 맡기더라도 밤에는 데리고 주무시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본인도 힘드시잖아요. 그냥 없는 사람이려니 하며
관심을 꺼두시다 보면 괜찮아지실거예요. 저도 아이 낳고 한동안은 정말 남편이 보기싫어서
혼났던 경험이 있네요. 힘내세요~11. 저도
'11.1.18 9:48 AM (211.108.xxx.77)간곡히 데려오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기가 엄마 아빠 옆에서 놀고 같이 자고 해야해요..
육아에 동참하도록 하세요
그래야 힘들구나 어렵구나 하면서 더 봐요12. 워킹맘
'11.1.18 9:53 AM (121.50.xxx.20)한 일년 정도만 봐줄 생각이세요.
일년후엔 어린이집에 갈 생각이구요.
말못하는 아이 남에게 맡기는거 아니라며 친정에서 봐준다고 하셧구요.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해서요.휴...제 욕심일까요..13. 준비안된 남자
'11.1.18 10:09 AM (112.169.xxx.154)평소 스킨쉽 하며 키워야지 갑자기 어느날 엄마하고 달려들어도~ 어색안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결혼하여도 현실에서는 자식 떼어놓고 어미는 맘아퍼 몸부림
치지만 같이 아파하고 배려해주기보담...배깔고 누워 TV볼수 있고 깔깔 웃어대는
동물이 남자예요. 나만의 슬픔이되니 결혼전에 이기적으로 다 따져봐야 된다고
누누이 얘기하는 겁니다.
하나도 옆에 두고 못키우는 주제에 둘째 얘기를 해요. 주딩이 확~뽑아버려여~
아이 바로 데려와서 키우신다면 외벌이에 현상유지 하는 생활이거나 1년 모으면
어느정도가 될지는 모르나 아이 교육비 모으신다 위로하세요.
하여간 친정부모님이 고생이네요. 아이키우는건 넘 힘듭니다.
님 깊이 생각하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14. 음
'11.1.18 10:44 AM (61.32.xxx.51)친정에 컴퓨터 새거 사드리고 화상채팅 자주 하세요.
아기 봐주시는 돈도 듬뿍 드리시구요.
둘째 얘기하면 둘째는 시댁에 맡길거라 얘기해 보세요. 펄쩍 뛸겁니다.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15. ..
'11.1.18 11:14 AM (112.151.xxx.37)하나있는 자식도 멀리 처가집에 따로 떨어뜨려놓은 마당에
남편이 둘째 타령한다면 저는 몽둥이로 두들겨패고 싶을 것 같아요.
...........16. 음
'11.1.18 11:23 AM (61.32.xxx.51)ㅎㅎ님,
원글님은 가슴 아파 위로를 받으셔야 하는데 비수를 꽂으시는군요.
아이없는 저조차도 안스럽구만.17. --0-
'11.1.18 11:32 AM (125.134.xxx.108)능력없는 수컷은 후손을 남지기 못하는 법인데...
18. 공감
'11.1.18 11:52 AM (175.208.xxx.157)하나있는 자식도 멀리 처가집에 따로 떨어뜨려놓은 마당에
남편이 둘째 타령한다면 저는 몽둥이로 두들겨패고 싶을 것 같아요.
...........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19. 워킹맘
'11.1.18 2:01 PM (121.50.xxx.20)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제가 마음을 좀 다잡고 현명하게 처리해야겠네요..
얼굴모르는 님들의 답글들이 이렇게 위로가 될줄 몰랐네요..20. 근데요..
'11.1.18 2:55 PM (58.227.xxx.121)친정에 맡기시려면 적어도 두돌까지 그냥 맡기시는게 아이에게는 좋을거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주양육자가 되는건데
돌 무렵이면 애착형성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이거든요.
그 시기에 주양육자를 바꿔서.. 그것도 어머니가 직접 키우는것도 아니고 어린이집에 맡긴다면
아이는 너무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거예요. 아이 정서발달에 아주 안좋습니다.
어머니께서 힘들더라도 친정 부모님들만 괜찮다고 하시면 그냥 두돌까지는 친정에 맡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