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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있는데 계속 남자친구와 통화하는 친구..
밖에서 이미 통화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제가 크게 이름을 불러서 반가움을 표시했는데
그냥 손만 흔들더군요..
여기까지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제가 추워서 먼저 들어가 있자고 해서 식당에 들어왔는데요,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는 상태로 한 번도 눈도 안마주치고
계속 통화를 하더군요..;;
저는 계속 눈마주치려고 웃어도 보고,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기분좋게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완전 투명인간이 된 상태였어요..
갑자기 너무 기분이 나빠지면서 확 나가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한 친구도 오고 있는 길이라 그러지는 못하겠고...
그 순간에 위트있게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제 자신이 더 못나보여서 우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더 황당한 건 다른 친구도 마저 도착하면 전화를 끊겠지 했는데 오고나서도 더 밍기적거리다가
통화를 끝내고 문자까지 보내고 있더군요..
그런 애 아니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주위도 둘러보지 못하고 남자친구에게만 쏙 빠져버렸는지...
기분 나쁜 걸 넘어서 우울하고 충격적이었던 거 같아요..그래서 장난으로라도 그 친구에게 내색하는 걸 포기해버렸어요.. 친한 친구사이이긴 하지만 제 성격이 소심하기도 하구요..
그날 밥을 시켜 먹는데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계속 기분 안좋게 있었던거 같아요..
그럴 땐 정말 화내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서 실천해봤으면 좋겠더라구요..
1. 지나다가
'11.1.17 10:04 PM (125.138.xxx.233)친구가 예의가 없긴 하지만
사랑에 단단히 빠진 모양이빈다.
너그럽게 이해 해주세요..2. dd
'11.1.17 10:07 PM (121.160.xxx.13)예의가 없네요
저도 예전에 지하철을 친구랑 같이 타고 가는데
지하철에서 보험가입하는 친구 보고 좀 어이가 없었드랬죠.
전 전화통화중에 왠만하면 아이들이게 이야기 안하고 손짓으로만 안돼, 그래라 하곤 했는데
그 친군 아주 대화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웃으면서 얘기한번 하세요.
"나도 좀 챙겨라 "3. 지나다가
'11.1.17 10:42 PM (125.138.xxx.233)에구 오타..
모양이빈다를 모양입니다로..4. same
'11.1.17 10:46 PM (118.222.xxx.27)저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저포함 3명이거든요.
제가 어릴때 외국에서 유학하다가 방학때 들어왔는데..
귀국 당일 밤.. 피곤해 죽겠는데 꼭 뭉쳐야한다고 불러내놓고
둘이서 각자 핸드폰 붙잡고 각자 남자친구들이랑 수다떠느라
저는 안중에도 없고.. 혼자 뻘쭘하고 바보같은 기분이 드는거예요.
그땐 핸드폰도 정지상태니까 딴짓할만한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시차 바뀌어서 너무너무 피곤하고 졸린데...
진짜 기분 안좋았었어요.
그게 너무 안좋은 기억으로 있어서 전 그뒤로 누구 만나고 있을때 전화 바로 끊어요.
그러다가 둘 중 A가 남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이젠.. B가 남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좀 오래하잖아요?
아주 앞에서 대놓고 예의가 없고 기분나쁘다고 뭐라뭐라 난리를 치더군요.
에휴... 난 오죽 했겠니.. 하고 속으로 끌끌 찼어요.5. 원글
'11.1.17 11:45 PM (125.191.xxx.161)same님..
저보다 더 심한 경우셨네요..ㅠㅠ
남자친구가 없는 사람한테 배려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예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그저 자연스러운 행동인 거 같은데 왜 그걸 몰라서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까요..대놓고 말하기도 치사한거 같고 친한 사이에도 그런 건 너무 어려워요..6. 원글
'11.1.17 11:47 PM (125.191.xxx.161)나중에 또 그런 경우가 생기면 나도 좀 챙겨달라고 해봐야겠네요..
하지만 또 그런 경우에 직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네요..7. ...
'11.1.18 9:44 AM (124.52.xxx.147)저는 같은 라인 젊은 엄마를 학교 근처에서 집에 오는데 만나서 태우고 오는데 그 엄마 목소리가 원래 큰데 차안에서 오는 동안 내내 큰소리로 통화만 하더군요. 정말 기분 더러웠어요.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다음부터는 봐도 안태워주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