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후...모란장....내 두번다시 거길 찾아가나봐라
예전에 지방에 살적에 5일장을 굉장히 잘 이용했었기땜시....요즘 살것도 많고 해서 일부러 아침일찍 간건데....
...아 이거 뭐지-_-...
일전에 재래시장관련 글을 썼다가, 부정적 반응에 굉장히 황당한 적이 있는데...
모란장만 가본 분들이라면...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법도 하겠다 싶더라구요.
1. 위생
모든 재래장터가 지저분하지는 않아요. 물론, 마트수준의 청결함을 기대하시면 굉장히 곤란하겠지만요;;;;;;;;;;
그런데 여긴 특히 심해요. 건강원골목에서 식용 개, 염소, 오리를 배설물도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철창에 넣어두기만해서
냄새가 엄청나더라구요.
2. 가격
굉장히 화났어요. "뭐야 장터라더니 이 미친가격은-_-"
멸치라던가 야채나 과일 등등...
역시 서울 인근의 모든것들은 비싼 듯-_- 인천 깡시장도 이정도는 아닌데....
(건멸치는 인천에 비해서도 대략 두배정도 비싼듯?-_-;;;)
사려고 했던거 다 손놓고, 그냥오기 아까워 팥죽 쒀먹으려고 팥이나 한되 사왔네요.
뭐, 팥의 질은 좋더라구요. 하지만 이나마도 마트보다 크게 싼 가격은 절대 아니고...
3. 먹거리
종류부족하고, 맛도 뭐 그닥....하기사 개똥냄새 풀풀 나는데서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겠나요...ㅠ_ㅠ;;;
모란장은 보신식품 살 일이 없다면, 두번다시 가게될 일은 없을 듯...
아 건강원의 분뇨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네요.
재래시장이 죽는다 어쩐다 하는데, 이런 시장들은 좀 반성해야할듯...
아...경상도 구석의 조그만 5일장도 이보단 훨씬 나았었는데...
대체 나름 수도권이라는곳의 장터가 대체 왜....-_-;
1. ..
'10.8.16 11:25 AM (175.114.xxx.220)모란시장의 악명을 모르셨군요.
2. ....
'10.8.16 11:27 AM (211.49.xxx.134)거기가 유독 그런거같았어요
일단 멋모르고 찾아가 들렀던 시장어느초입 그 동물들의 슬픈눈동자때문에
기절을 하고 도망쳐왔던기억있습니다3. 새댁
'10.8.16 11:28 AM (59.7.xxx.181)저도 남편끌고 한번 갔다가 기절할 뻔 했어요~;;
시골장터같은 푸근함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진짜 웩~ 더러워요.
뱀탕, 지네, 개구리 등 온갖 혐오식품 다 팔고..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아요~;;4. Vacation
'10.8.16 11:30 AM (203.241.xxx.50)사실 장터에 건강식품 몇개 있는거야 다 이해하죠. 저야 안먹지만 ㅋㅋ
그런데 거긴...너무 안치워놓고 팔더라구요. 냄새가 아주....-_-;;;;;;;;;;;;;;;;;;;;;
그냥 개/오리/염소 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확 치워버리는게 낫겠다싶어요.5. 모란시장은
'10.8.16 11:32 AM (125.252.xxx.24)너무 더러워요.
글고 한 번 갔다오면 공기로 흡입한 냄새가 온몸을 돌아 빠져나가는게
3일 걸려요.
혼자 웩웩거리고..정말 거긴 도살당한 동물의 분노가 인간에게 빙의된 듯해요.
상인들도 얼마나 사나운데요.
눈에 독기가 서렸어요.6. 글구
'10.8.16 11:33 AM (125.252.xxx.24)아무데서나 가래,침뱉기 일쑤고 돌아다니면 술에 쩔어 휘청거리는 노숙자 많고
몸을 못가눠서 갑자기 내게로 쓰러질까봐 겁나서 뛴 적도 있어요.7. Vacation
'10.8.16 11:36 AM (203.241.xxx.50)예전에는 주로 경북 선산장을 다녔었거든요. 회사가 그쪽이어서...
찬 만들 재료도 사고, 빈대떡하고 국수도 먹고, 주전부리거리도 싸게싸게 사는 재미가 좋았는데
이젠 그런거 느끼기도 힘들겠네요 -_-;
그래도 돌아오는 주말에는 다른 장으로 또 가볼래요. 설마 다 저럴까...^^;8. ...
'10.8.16 11:38 AM (121.157.xxx.18)저도 멀지않은 곳에 사는데 지난봄에 아이데리고 처음 구경갔다가 완전-_-
사람도 많았지만 곳곳에서 싸움에...이상한냄새에(정말 견디기 힘든...보신원에서 나는 냄새인듯)
가격도 비싸고 아무리 시장이 북적거리고 좀 지저분하기도 하다지만 모란장은 좀 심한것 같아요.
다시는 가고싶지않아요.9. 아
'10.8.16 11:41 AM (125.252.xxx.24)분당 사는데요.
모란 시장 말고 재래시장 괜찮은 곳 있음 좀 알려주세요.10. !!!
'10.8.16 11:42 AM (121.128.xxx.151)모란장 한번 갔는데 맨앞에 개장이 있더라구요 그 눈동자 보니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글구 상인들도 살벌해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시장이네요. 시장이라기 보다는
특구화된 장터네요. 여기저기 동물 우는 소리, 잡는 소리 어~휴 미서워11. 근데
'10.8.16 11:42 AM (125.252.xxx.24)과일은 마트보다 훨씬 싸던데요.
마트과일값은 정말 양아치 수준이에요.12. Vacation
'10.8.16 11:47 AM (203.241.xxx.50)오일장과 일반 시장은 아래 링크 보시고요
http://www.sijang.or.kr/mmsc.do?p_part=MEMFTNCOM_PROCESS&p_type=CM5SJTABMOVE
마트 과일값이야 원래 깡패죠 ㅎㅎ 상태도 영 파이고...
하지만 뭐라고해야하나...제가 기대하고 갔던만큼 싸진 않았거든요.13. 경기남부
'10.8.16 11:48 AM (203.242.xxx.136)아 님/ 경기도 남쪽으로.. 오산장이 있습니다. (끝자리 3, 8 날이 장날)
어젠가? 경인방송(OBS)에도 나왔는데 예전에 비하면 규모가 형편없이 작아졌지만
그래도 그나마 찾아볼 수 있는 옛 풍경들도 볼 수 있습니다.
(3, 8일 이외의 날에는 상가에 위치한 상점들은 그대로 장사를 합니다. )14. 원글님
'10.8.16 11:54 AM (125.252.xxx.24)링크까지 걸어주시고 귀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오산장은 날 잡아 함 가볼께요.
재래시장 구경하는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분당에서 가까운 곳은 모란시장밖에 없더라구요.
설쪽으로 가락시장이나 가볼까 싶어요. ㅎㅎ15. 모란시장은
'10.8.16 12:30 PM (118.222.xxx.229)도살장이지요...
전 그 앞에서 유기견 주워다가 즉석에서 5천원 받고 상인에게 파는 노숙자도 본 적이 있어요.(시츄였어요...ㅠ.ㅠ)
개를 철창에서 꺼내서 목에 올무?같은 것 끼워서 안쪽으로 데려가서 전기충격기?같은 걸로 기절시킨 다음에 무슨 커다란 통 같은 것에 넣어 회전 시키면서 털 뽑는 것 봤어요...ㅠ.ㅠ 털 뽑는 기계래요...통에서 꺼냈는데 개는 아직 살아있었어요...ㅠ.ㅠ
지하철역 근처에 그런 혐오시설이 있는데 왜 그걸 그대로 방치하는지 이해가 안가요...ㅡㅡ16. ..
'10.8.16 1:05 PM (112.149.xxx.52)저 애견인도 아니고 개를 싫어하지만 윗분말은 정말 끔찍해요
저는 모란시장구경갔다가 참새구이같은거 보고 다시는 안가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조그만거 나란히 꼬치구이해놓은게 저로서는 문화적충격이었어요17. ...
'10.8.16 1:08 PM (61.78.xxx.220)어린시절 엄마 따라 갔다가 모란시장에서 새끼 강아지 2마리 사온적있는데..뭘모르고..
집에와서 일줄안에 다 죽었어요..그땐 내가 관리를 못하고 사랑을 충분히 못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엄청 슬퍼했는데...나중에 모란시장에 대해 커서 알게되고 정말 충격
이었어요. 솔직히 천벌받을 사람들 많아요...18. 엄마~
'10.8.16 4:21 PM (58.140.xxx.58)댓글보고 기절할 거 같네요.
요새 그런 시장도 있다구요? 모란시장에 갈일은 없겠네요.19. 게다가
'10.8.16 6:57 PM (220.64.xxx.97)인근에 소매치기도 극성...가방 찢기고 지갑 도난당한적 있어요.
20. 어릴적..
'10.8.16 7:07 PM (58.232.xxx.117)아주 어렸을적에 한번 가본적 있는데요, 빨간 고무다라이에 엄청 큰 개구리들 잔뜩 있던것만 생각나요. 그거보고 완전 기절할뻔....
모란장 하면 개구리만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