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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커피믹스 먹인다는 시부모님 글읽고,,,

..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1-01-17 21:51:43
딱 저희 시부모님 생각 나는데요.
제가 봐온봐로는 그 다음단계는 커피믹스에 밥말아먹이기 입니다요.
우리 시누가 친정인 우리 시댁이 아이를 맡겼었거든요.
그때 저희는 시댁과 같이 살고 있을때라서 시누 아이를 항상 옆에서 봤었죠.

돌인지 두돌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기때죠 이유식하고 이제 막 밥먹고 했을때니
60넘은 노인네분들이 이유식 만들기 얼마나 귀찮겠어요 자기들 밥도 반찬도 하셔야지
애 이유식까지는 못하겠으니 가루에 타서 먹이는 가루이유식을 먹이시더라구요.
옆에서보고 참 아니다 싶은데 우리 시누는 또 자기 부모님이 이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잘난 분들인줄 알아요. 그러니 자기 부모님이 그렇게하면 철썩같이 믿고 맡기죠.
우리 시누도 정신적으로 제가 볼땐 좀 문제가 있어보여요.
자기 주장이나 생각은 전혀없고 무조건 엄마엄마 ~ 엄마 하는데로에요.

제가 옆에서 볼때 저건 정말 아닌데 내가 애키워본 사람도 아니니
뭐라 말은 못하겠고,,
아무튼 이유식때 어영부영 가루이유식 타서 먹이다가 금방 밥먹이기 시작하시던데
우리 시댁도 음식 엄청 짜게 먹어요 시어머니가 음식 짜게만드는 지방분이라서
전체적으로 어른인 제가 먹어도 다짜요.
그런 된장국 찌게에 밥말아 먹이고 시아버지도 아이를 좋아하셔서 같이 키우셨는데
노인네 분들 커피믹스 좋아하니 애가 당연히 달라하죠 안하나요
한입 두입씩 먹이니 재밌으니 나중에  밥 안먹겠다 떄부리면
애들 밥먹이는거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죠. 힘들고 귀찮으니 커피믹스에다 밥말아 먹이는것도 봤어요.
커피믹스에 밥말아 먹이면 한그릇 뚝딱 금방 먹어치우데요.
걔 밥 안먹을때  먹이는 방법은 커피믹스에 밥말아 먹이기였어요


그렇게 큰 우리 시조카 큰애 초등학교 4학년됐거든요.
키는 평균보다 머리하나 없을정도로 키 작아요. 몸무게는  비쩍마르고
시어머니 얘기 들어보면 걔는 아직까지도 자기손으로 밥을 잘 안떠먹는데요
제가 볼때 그 아인 어릴때 자기손으로 자기가 입으로 넣는 성취감을 못배운거죠.
그 후로 커서는 하도 안먹어서 부모가 속상해서라도 먹이게되니 지손으로 안떠먹는다는거죠.
군거질만하고 편식왕이에요.
틱장애도있어요. 공부도 당연히 못하고요 지나가는 감기 다걸리고
아토피도있어요. 내가볼땐 저 아이는 이유식 시작부터가 잘못된 아이인데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 아이가 지금 밥 안먹고 편식하고 그런거에 대해 본인들 책임이라는거
모르세요 맨날 안먹는다고 애만 혼내더라구요. 그렇게 혼나다보니
애가 틱장애가 온것 같다더라구요
우리 시조카는 더 안좋은 경우지만
제가 본봐로 그렇게 키우면 결과는 딱 위에 말씀드린 그대로에요.

우리 시누네 둘째 아이도 시부모님이 키워주셨는데 위에 말씀드린 그대로 또 키웠구요
둘째는 7살인데 걔도 마찬가지에요.
IP : 125.135.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1.17 9:53 PM (121.162.xxx.225)

    아무리 그래도 시작부터가 잘못된 아이라는 표현은 좀 그러네요ㅠ

  • 2. ..
    '11.1.17 9:55 PM (125.135.xxx.51)

    아 제가 말씀드린것은 음식 식습관에 있어서 시작이 잘못됐다는거에요.
    어릴때 식습관이 그만큼 중요한거더라구요

  • 3. 애만 불쌍
    '11.1.17 9:56 PM (1.107.xxx.177)

    커피에 밥 말아먹이다니 우웩. 너무 했어요

  • 4.
    '11.1.17 10:03 PM (112.155.xxx.106)

    맞는 말씀~!!
    한심한 부모, 조부모 많아요!

  • 5. 왜???
    '11.1.17 10:06 PM (112.164.xxx.100)

    시누입장에서 아무리 친정엄마라지만 그정도일걸 애 엄마가 몰랐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엄마가 애들 맡기면서 너무 방치했나보네요....
    정말 애들만 불쌍하네요....

  • 6. 울시어머닌
    '11.1.17 10:10 PM (112.164.xxx.100)

    ...울 시어머닌 우리딸 봐주실때 엉덩이 짓물렀다고 본인의 화장품인 컴팩트를 중요한 부분에
    톡톡...정말이지 그때만 생각하면 속이 정말상합니다. 울아들은 이유식때 새우깡에 밥 말아먹이는 것도 봤어요.... 그나마나 단기간이었으니 망정이지...

  • 7. 저도
    '11.1.17 10:47 PM (122.36.xxx.113)

    제가 얼마전에 만난 아이엄마 자신의 딸에게 커피를 먹이더라구요.
    아이가 이제 한 10개월에서 15개월쯤 된것 같던데.
    본인이 마시던 커피 아이가 달라고 하니까 아낌없이 주던데요

  • 8.
    '11.1.17 11:03 PM (124.53.xxx.8)

    미치겠네요.. 커피믹스에 밥말아먹이다니 ㄷㄷㄷㄷㄷ 하긴.. 저도 시댁쪽 친척분인데 아빠랑 딸이랑(3~4살정도) 같이 커피마시는건 봤네요.. 애가 커피를 너무 좋아한다고 -_-;
    하긴.. 우리 시할머니도 우리 아들한테 딸기잼을 반통이나 먹였단 얘기듣고 정말 미치는줄알았네요.. 애가 너무 잘받아먹어서 먹였다고..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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