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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언덕같은데 올라가달라고 하시나요??

바보같은나ㅠ.ㅠ 조회수 : 612
작성일 : 2011-01-14 13:58:41
시댁하고 차로 20분거리살아요.

버스편이 넘 안좋아서 버스로 50분타고 내려

또 20분정도 걸어야하고 암튼 한번 오려면 좀 힘들어서

5살아이랑 올땐 거의 택시타고 오는데요.

올초에 언덕배기 빌라로 이사를 하셨거든요.

아파트같으면 무슨동  **아파트로 가주세요~

하면되지만 빌라같은곳은 가까운곳의 큰건물같은걸로 위치를 말하잖아요.

빌라에서 좀 내려와 건너편에 큰 소방서가 있어서 항상 택시탈때 그 소방서를

말한답니다. 그럼 소방서 앞에있는 횡단보도에서 그냥 내려서 신호등 건너서

언덕배기까지 걸어와요. 안그러면 아저씨한테 유턴해서 골목으로 들어가주세요~

이렇게 말해야하는데 그말이 왜이렇게 안나오는지.....ㅠ.ㅠ

여지껏 매번 그렇게 한것같아요. 그런데 오늘 눈길에다가 짐이 바리바리 많았는데

오늘도 설명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그냥 신호등앞에서 내려서 짐들고 애끌고

언덕 올라오는데...옆에 택시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모습 보니 내가 왜이렇게

바보같은지....ㅠ.ㅠ

아마 택시기사 아저씨가 싫어할것같은 반응...그런것때문에 제가 그랬나봐요.

예전에 그런적이있었거든요. 아가씨때 언덕좀 올라가달라고 한후

"죄송해요~" 하면서 제딴엔 죄송스런맘에 한마디했더니

"그럼 올라오질 말지~" 반말로 성질내던 아저씨가있었거든요.ㅡㅡ;;

저 너무 소심하죠?내돈내고 택시타는데 왜이렇게 눈치가 보이는지....

제자신이 바보같아요...ㅠ.ㅠ
IP : 116.34.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 돌리기
    '11.1.14 2:00 PM (118.38.xxx.81)

    힘든 골목까지는 들어가자고 안 하지만 그런 언덕은 당연히 올라가자고 해요. 안 올라갈 거면 뭐하러 돈 더 주고 택시 타나요. 큰 길까지는 버스 다 다니는데...

  • 2. ,,
    '11.1.14 2:00 PM (121.160.xxx.196)

    저두 항상 대로변에서 내려서 걸어들어와요.
    그런데 저희 앞집사시는 남자분도 집앞까지 타고 들어오시더라구요.
    예전에는 우산도 없이 장대비를 맞고도 택시에서 내려서 걸어들어왔어요.
    속으로 등신등신하면서도 그게 왜 그리 어려운지요.

  • 3. ..
    '11.1.14 2:08 PM (121.181.xxx.124)

    택시탈 때 **소방서로 우선 가주세요.. 근처가서 자세한 길을 설명해드릴께요.,.
    저는 보통 이런식으로 말해요..
    집에서 700미터 떨어진 곳에 지하철 역이 있는데.. 아저씨께 우선 **역에서 좌회전 할거예요.. 그 후엔 가서 설명할께요.. 이렇게 얘기해요..

  • 4. 흐음
    '11.1.14 2:20 PM (121.167.xxx.68)

    좀 상상이 안가요. 걷다가도 고 언덕배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 건데...
    저같으면 당연히 가고요. 만에 하나 싫은티를 낸다면 대판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양반아 택시타고 거기 못 갈거면 뭐하러 큰 돈쓰고 택시타나? 버스타고 말지." 이렇게요.
    윗분들처럼 아예 "00소방서 근처 언덕인데 근처가면 설명해 드릴게요." 하세요.
    말도 안돼요, 택시다고 언덕 앞에서 내려 걸어올라가다니.

  • 5. ..
    '11.1.14 3:43 PM (110.14.xxx.164)

    죄송하지만 올라가주세요 하시고 잔돈 몇백원 정도는 안받아요

  • 6. 당연히
    '11.1.14 6:24 PM (211.54.xxx.46)

    올라가요. 넘 좁은 골목이라 차 돌리기가 힘든 곳이 아니라면요. 인력거도 아닌데 왜 미안하지요?
    전 옷사는 돈은 아껴도 그냥 택시 자주 타요. 아저씨는 돈 벌어 좋고, 나는 편해서 좋고. 직장 다닐땐 도우미 아주머니도 불렀구요.
    인건비로 지출되는 돈에 괜히 너무 미안해하면 내 마음이 불편해서 안 쓰게 되고, 그럼 그분들은 수입이 줄어서 오히려 안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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