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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낳으러 병원갈때 밥 든든히 먹고 가시나요?
그중에 밥 든든히 먹고 가라는 글이 있어서 참고로 올립니다..
분만은 아주 어렵고 힘든 과정이고 그와중에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확률이 큽니다.
대부분 아무 문제 없이 아이를 낳지만 갑자기 무슨일이 생겨 수술할지 모르는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바로 응급수술로 들어가야 하는데
안그래도 위장관활동이 활발하지 않은데 든든히 배채워 오시면
참으로 난감합니다..
위내용물의 폐내흡인이라도 되어서 흡인성폐렴이라도 생기면 어쩌시렵니까....
그러니 가볍게 드시고 병원에 가세요..
한끼 많이 드신다고 얼마나 힘이 나겠습니까..
또 하나 덧붙인다면 금식이 안된 상태에서 잠깐 잠만 재워서 한다는 시술은 절대로 받으시면 안됩니다..
일반인들(일부 시술의사도 마찬가지)은 잠깐 잠만 재운다는걸 쉽게 생각하시는데 기도 유지해가면서 시술중에 토하지 않게 조절하려면 초긴장상태여야 한답니다..
그리고 드라마보면 범인이 인질들 입에 테이프붙여서 협박하는 장면들 나오던데
정말 위험합니다.. 모두들 코로 숨을 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질식사를 당하는 이유가 거기 있어요.
테레비젼에서 그런거 나오면 끔찍합니다..
아이들 장난으로 따라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갑자기 생각나서 한두마디 정보드리고 갑니다..
1. ..
'11.1.4 3:29 PM (203.226.xxx.240)전 첫애낳을때 36주 갑자기 진통오는 바람에 회사서 인수인계서 쓰느라 점심도 못먹고..
그날 저녁도 진짜 먹는둥 마는둥..정신없고 아파서 밥이 안넘어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 2시 넘어 낳았는데, 힘없어서 힘못주지는 않았어요. ^^;;
든든히 먹으면 혹 애낳다 변나오는 불상사가 있을까봐...ㅎㅎ 많이 먹기 두렵더라구요.2. ㅠ_ㅠ
'11.1.4 3:29 PM (175.208.xxx.75)그렇군요. 전 첫애를 거의 24시간 쫄쫄 굶고 낳아서 마지막엔 힘을 못 주겠더라고요... 나중에 둘째 낳을 땐 든든히 먹으리라 했는데 그것도 아니엇군요.
3. ``
'11.1.4 3:31 PM (114.206.xxx.238)좋은 글입니다. 재수없게도 만의 하나의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거니까....
4. 맞아요
'11.1.4 3:33 PM (14.52.xxx.19)그리고 관장하는 병원 가시면 밥 많이 먹을 필요도 없구요,
5. 저도
'11.1.4 3:39 PM (211.108.xxx.77)ㅠ_ㅠ 님과 똑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많이 먹고 가려고 했는데..
힘 못 주겠던데요.... 배가 고파서 울부짖었어요6. 저는..
'11.1.4 3:47 PM (211.228.xxx.120)밥 많이 먹고 힘내라는 엄마의 격려로 마음껏 먹었다가,
진통하면서 다 토했어요..7. 아...
'11.1.4 3:47 PM (211.210.xxx.30)드시고 가라고 쓰려 했었는데 그렇군요.
그런데 가보면 정말 대여섯시간 이상씩 시간이 걸리는데
완전 배고파요.
저도 밤 11시에 병원가서 다음날 낮에 아이를 낳았는데
무엇보다 무지 배가 고프더라구요.8. 저네요
'11.1.4 4:06 PM (121.129.xxx.244)그 댓글 아무래도 제 댓글인거 같네요
세아이 낳으면서 첫째 출산때 너무나 배가 고파서(한여름이라 식욕이 없어 밥을 거의 못먹고 가서
배 엄청 고픈 상태에서 가까스로 3.7kg낳았어요) 힘줄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셋째때는 진통올때 밥 한그릇씩 뚝딱 먹고 가서 좀 수월했거든요
그래서 올렸던 글이었는데... 이런 변수가 있을지는 전혀 생각지를 못했네요^^;
출산하러 병원에 도착하면 그 즉시 물 한모금 못마시게 하는게 한이 된 아짐이
제 경험으로만 올린 글이었는데.... 죄송합니다...T.T9. 배고파요
'11.1.4 4:11 PM (218.50.xxx.170)산모들사이에선 진통오면 불판꺼내 삼겹살먹고 가야한다고 들었을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저도 아침 간단히 먹고 오후 3시쯤 낳았는데 사실 너무 배가 고팠어요.
힘 딸리긴 하더라구요. 얼렁 아가 낳고 밥먹고 싶은 생각뿐..ㅋㅋ
둘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고민되네요.10. 저도..
'11.1.4 4:21 PM (211.246.xxx.200)저녁에 입원하고 (유도) 담날 낳을때까지 아무것도 못 먹게 해서 배고파 쓰러질뻔했다는..
11. ...
'11.1.4 5:20 PM (118.223.xxx.103)유도하러 가는날 밤 삼겹살집고고씽해서 배터지게 먹고
병원가서 관장하고 유도분만으로 48시간 진통하고(거이 이틀 금식했지요) 아기낳았어요.
아기낳고 탈진으로 하루를 링거맞고..도합3일굶었어요.ㅠㅠ
만약 그때 조금먹고 갔으면...
진짜 힘하나도 없었을꺼예요.12. ....
'11.1.4 6:48 PM (114.207.xxx.90)진통 오면 아파서 뭐 먹을 생각도 안나던데....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배가 고픈지 만지도 모르겠던데...더더구나..가자마자 관장도 했었고....
13. ..
'11.1.4 7:01 PM (61.79.xxx.71)글쎄요..
저는 아이 쑥쑥 잘 낳았는데..이유를 항상 그전 꼭꼭 잘 먹어두었던 밥심이었던거같아서요.
그리고 반대로..
제 동생은 초산에 진통 오자 병원 바로 갔다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앓기만 하다가 먹은게 없어 힘을 못써서 결국 아이를 인공적으로 꺼내는 경우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두 아이다 잘 먹고 간게 최고였다 생각하고 있어요.
위험한 경우를 당할땐 모든 조건이 다 걸리겠죠..하지만 잘 먹어야 힘 잘 쓴다는 건 맞는거같아요. 변은 애기 낳러 들어가면 관장부터 먼저하고 한다고 알고 있어요.14. 둘째
'11.1.4 7:46 PM (183.98.xxx.243)밥심이라... 일부러 먹고 갔어요.
기력없슴 안되겠기에...
힘 주라해서..저 정말 열심히~힘주었습니다. 젖먹던 힘까지요.
...줄때로 주고 있는 사람한테...
자꾸 힘주라하는지...--;; 힘주세요! 힘! 힘!! 힘!!!
에라 모르겠다.. 으으~~더!더!더!!떠!!!!~~~~~~끙~
가운 입은 의사분 어어 놀래며 당황하는소리가~ 그후론 전 눈 감았다눈!
그때 당시에는 민망했지만...그래도 밥은 먹고 가야한다는 결론입니다15. 저는
'11.1.4 8:23 PM (220.127.xxx.167)진통 오자마자 밥 먹을 새도 없이 병원 갔는데 바로 아이 낳았어요.
아이 쉽게 낳는 건 아이의 두위와 엄마의 골반 모양이 크게 좌우하는 거지, 밥 잘 먹고 아니고는 아닌 것 같아요.16. ㅇ
'11.1.4 8:52 PM (1.101.xxx.27)에궁 저도 진통하면서 밥먹었어요 가진통인지 알고,, 근데 진진통이서 병원 가자마자 양수 팍! 한시간만에 낳았지요 밥심으로 낳았다고 웃었는데 제가 운이 좋은 거였네요~ 잘못된 상식 잡아주는 요런 글 환영해요^^
17. 마취과의사
'11.1.4 10:05 PM (222.106.xxx.227)^^ 밥심이라고 그러신 분들은 골반의 상태나 아기의 위치 자궁수축과 이완정도가 분만에 적합한 상태이신거지 밥심은 아닙니다..
아.. 수술을 주관하는 마취과의사가 금식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는데 굳이 밥먹었기 때문에 잘나으셨다니 이를 더 어떻게 이해시켜드려야 하나 난감하네요..
금식 안된 환자를 수술해야하는 경우 흡인성폐렴(수술중생긴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에 대한 주의각서를 받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예방조치가 있지만 보조수단일뿐이죠
의료에서 확률은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일어나면 100%니까요
이상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로서 산모들에게 드리는 조언이었습니다18. 헉
'11.1.4 11:23 PM (121.134.xxx.199)댓글들 정말 황당하네요.. 원글님 허무하시겠어요 ㅠㅠ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 안단 사람이 더 많은테니 너무 난감해하지마세요 ㅎㅎㅎ19. 에휴ㅗ
'11.1.4 11:40 PM (119.199.xxx.228)이런 글을 읽고도 밥은 먹고 가야된다는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