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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의 The beginning 음반의 상징과 은유..

앰버크로니클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1-01-03 19:06:02
The beginning 음반이 나온지 좀 되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리뷰를 쓰는 저는 뒷북을 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다니는 곳이 딱 2군데 뿐이라서인지,(그래서 딱 2군데에 이 글을 다 올렸으니 저쪽에서 보신 분들은 안보셔도 될 듯. 이번에는 내용이 동일합니다.^^)
이 앨범에 산재해있는 풍부한 문화적 코드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못본 것 같습니다.
(유명한 피파니아닷컴에서는 일부 다뤄주셨지만요. 흑흑, 이 곳, 후속 리뷰 빨리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제가 못찾는 것일지도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길^^;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JYJ 가 The beginning 음반을 발표했을 때, 저는 소위 일반인과 팬의 중간 단계였다고 할까요. 완전한? 팬화가 진행되지 않은 단계였습니다.
그때는 딱히 그런 인식자체가 없이 이미 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관심인 정도의 표현이 적당할 듯 합니다.


그러니까, 저도 요근래 대부분의 신생팬들과 마찬가지로, 본격입문은 성스->유천을 통한 이 세계 입문이었는데,
일부 성스팬들처럼,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고 청춘을 이야기하는 성스의 코드에 푹빠져,
그리고 그 주인공 선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아이돌출신 신인배우가 너무나 신기하여,
그 배우의 음악적 여정까지 찾아보게 된 단계였던 겁니다.

취향상 락이나 재즈계열의 서양음악이나 일본 아티스트계열 음악만을 주로 듣던, 그리고 한국쪽은 소울과 락계열만 듣던 제게, 소위 SMP 를 위한 코드가 충만했던, "한국" 에서의 동방신기의 음악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아이돌에 대한 무조건적인 평가절하는 아닌, 그냥 SMP에 대한 취향의 문제에 더 가깝겠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The beginning 이 발표되고, Ayyy girl의 뮤비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일본에서의 동방신기의 음악으로 , 이 친구들의 가창력의 진면목에 서서히 눈을 뜨고, 한편으로는 jyj의 비주얼에 주안점이 가있을 때였던 거지요.

제 평생 취향은 꽃미남이 아니고 아저씨 스타일인데(소위 오지콘..ㅎㅎ) 어째서 이런 연하의^^; 꽃미남들에게 정신을 뺏겼는지 지금도 일정부분 홀린 것 같습니다.
(재중군도 그렇고, 유천군도 그렇고, 준수군도 그렇고, 이 청년들은, 어떤 취향이던지 올킬하는 올킬돌?ㅎㅎ )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그냥 별 생각없이 봤던 Ayyy girl 뮤비가 저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보고,  이거....뭐지?....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뮤비가 별로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것을 떠나서, 제가 생각했던, 상상했던, 뮤비와 너무 스타일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이무렵 제가 이 친구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가히 전설이 될만한 아이돌이었긴 하나,
데뷔부터 나오기전까지, 기획사에 의해 기획되어온 아이돌 출신이고,
매우 바쁜 스케줄로 재능을 혹사당한 상태이니 바로 본인들 자체의 음악적 재능이 나오기는 힘들 수 있으며,
실력과는 별개로,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단한 비주얼도 팬층의 형성에 한몫할 수 밖에 없겠다는
그런 이미지였거든요.

한마디로,비주얼이 바로 무기가 될 수 있는 그룹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뮤비에서는, 기존의 이들의 비주얼 이미지를 좋아했던 팬층이라면, 그중 좀 가벼운 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위 탈덕할만한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던 겁니다.

황량한 화면, 예쁘게 보이지는 않는 우울한 모습, (물론 이 모습도 예쁘다고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 기존의 모습을 좋아했던 팬들 기준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황당하게 보일 수 있는, 판타지 계열의 스토리 구성.


음....그런데...

전, 이 뮤비를 몇번 더 보고,  그리고 이 친구들의 예전 모습과 자료들을 좀 더 보고,
정말 평생을 같이 갈 수 있는 열렬한 팬으로 거듭나고 말았습니다.


네, 저를 이 세계로 본격 입문하게 한 것은, 바로, Ayyy girl 뮤비네요.^^;

이 친구들은 여기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고 있었습니다.

Ayyy girl 뮤비에서 이 친구들은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었고, 음악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는 뮤지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형태로 드러나서,  그러면서도 저돌적이고 도전적으로 드러나서,
한편으로는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 친구들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멋있어 죽겠기도 하고^^;
암튼 온갖 복합 감정을 느꼈네요.

Ayyy girl 뮤비는, Ayyy girl 이란 곡 자체의 뮤비이기도 하지만 JYJ 가 이 앨범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중요한 부분이 상당부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Ayyy girl 뮤비를 이야기하려면,

The beginning 앨범 전체의 이야기를 먼저 해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이 음반은 많은 상징과 은유가 중첩적으로 들어가 있는, 굉장히 복합적 코드를 가진 메시지 음반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류의 음반을 보게 되리라고는 제, 길다면 길 음악감상 인생에 생각도 못했네요.^^;)

들려지고 보여지는 형식은 쉽지만, 그 내부의 메시지는 너무나 절절해서 가슴아프고, 너무 중첩적이라 한번에 다 이야기할 수 없고,청년들의 열정과 순수함, 도전정신, 그리고 무엇보다, 매혹이 느껴지는 음반이었습니다.

이 음반의 상징과 은유중 어떤 것은,  매우 쉬운 형태로,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여러 의미가 중첩되어 들어가서 몇개의 코드를 풀어야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큰 줄기로는 3가지의 이야기가 있고, 그외 자잘하게 소위 깨알같이 들어가있는 재미있는 코드도 많습니다.

그 코드들은, 어떤 것은 jyj의 자신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 앨범을 제작한 스탭들이 아마도 jyj에게서 발견한 문화적 코드이기도 할 것 하고,
일정부분 어떤 코드는, jyj 세 명의 청년들의 잠재적 의식과 의도적 분출의 중간지점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코드들을 여기서 다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고,^^;(지금도 이미 너무 긴;;)

이중, 그러니까 큰 줄기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

제가 느낀, 이 음반의 큰 줄기중 하나는,  바로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고백은 다소 판타지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어쩔 수 없이 간단한 판타지 줄거리를  한편 써야겠습니다.

제가 문학적 표현 능력이 별로 없어; 좀, 아니 많이..ㅠㅠ 오글거리더라도 참아주시길;;; 오글 오글.....;;




--신의 유전자를 가진, 인간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의 유전자는 신전을 강대하게 만들고자 하는 신전의 건축자들의 눈에 띄어, 소년은 인간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신으로 탄생했습니다.


소년은 인간에서 신이 되어 경배를 받고, 화려한 삶을 누렸지만, 그것이, 이 소년이 진정 원했던 삶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이 신들의 사회는, 신 자신이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는, 신전의 건축자들이 신들을 지배하는, 비틀린 신들의 세계였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소년은, 겉으로는 최고의 신이되, 실제로는 신전의 건축가들에게  지배받는 꼭두각시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소년에서 청년이 된 신은 신전에서의 탈출을 결심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고 싶었던 거지요.


그러나, 탈출을 결심하기는 했지만, 이 신전에서의 삶은 청년의 전부였고,청춘이었습니다.
최고의 신이 되기 위하여, 바로 이 신전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냈으며,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포기했습니다.

그 고통과, 그리고 마침내 신이 되었을 때의 환희는, 이젠 신이 된 청년의 삶 그 자체였지요.

자신을 지탱해온 삶, 바로 그것이었던 공간에서의 탈출 자체가 청년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동고동락해온, 자신처럼 인간에서 신이 된 다른 동료신들도, 그리고 바깥세상도, 청년을 만류하고 또는 비웃었습니다.

비록 지배받는 삶이지만, 신으로서의 권능을 포기하고 저 밖으로 나가면,  처참한 말로가 있을 뿐이라고요.
신으로서의 권능을 부여해주는 신전없이 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요.


청년에게는 사랑하는 인간의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 처녀는, 공허한 신전에서의 삶을 지탱해주는 존재였지요.
그런데, 청년이 신의 자리를 포기하려하자, 사랑하는 여인마저, 청년을 질책하며 울부짖습니다. 신의 자리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여인은, 청년이 고통끝에 얻은 신의 권능을, 그것도 최고의 신이 된 순간에 포기하는 것이 너무나 가슴아팠던 거지요.

청년이 신전을 탈출하며 느낀 가장 큰 아픔은, 신의 권능을 포기하는 것도, 동료였던 신들의 비웃음도, 인간세상의 차가움도 아닌,사랑하는 여인의 슬픔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절규를 뒤로 하고 신전을 탈출한 청년의 가슴에는 피눈물이 흐르고, 신의 권능을 포기한 육체는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신전의 추격자는, 아직도 청년을 쫓고 있습니다.

신전의 추격자는, 돌아오면 다시 신의 권능을 주겠노라고, 이 고통을 없애주겠노라고 회유합니다. 이 신전에는 아직 청년의 권능을 능가하는 신이 없기 때문에, 강대한 신전을 원하는 신전의 추격자는 집요합니다.

청년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신전의 추격을 벗어나, 신전의 힘을 빌리지 않는, 새로운 신이 되는 길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앞길은 불투명하고, 청년이 뚫는 혈로엔 음모와 모략이 난무합니다.


그런데, 고통스러움에 절망하는 청년의 눈에 비친 것은,
찢겨지고 상처난 인간의 육체로 돌아와 그 고통에 괴로워하는 청년에 눈에 비친 것은,

언제나 그를 지켜주던 별, 사랑하는 그 여인과 항상 같이 바라보던 그 별이었습니다.


그 별을 보고, 청년은 여인이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갈가리 찢기는 아픔을 맛보고 고통스러워하겠지만,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깨닫습니다.



돌아보니, 여인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와 있습니다.

같이 찢기고 고통스러워했지만 여인은 사랑하는 청년을 끝까지 따라왔던 거지요.



청년은, 여인에게, 미안하다고, 고통을 주어서 미안하다고, 그러나 나를 이해해달라고,  저 신전속에서는 내가 내가 아니라고,

나에게는 너밖에 없다고, 내 인생은 니가 있어야 완성된다고, 애절한 고백을 합니다.



강대하고 아름다웠던 신이, 인간 처녀에게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신이었던 청년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무릎꿇고 고백하지만 비굴하지는 않습니다.


청년은 여인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여인의 사랑을 배신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청년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인을 다시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요.



비록 지금 이 순간은, 여인의 상처를 치유해줄 신의 권능이 없지만,





"처녀여. 그대가 따라만 와주면, 난 또 다른 신이 될 수 있어. 내가 내 자신을 지배하는 신.

나를 믿고 나를 따라와줘.
너는 내 인생의 의미, 나의 모든 것. 네가 없으면 신의 권능을 되찾아도 내 인생은 공허할거야."



아무것도 없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끝없이 펼쳐진 들판 한가운데서 사랑의 고백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여인이 청년의 사랑을 받아들인순간, 자신에게 내민 손을 잡고,

청년의 뜨거운 가슴에 안긴 순간,



청년과 여인의 찢겨진 육체는 치유되고 새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납니다.

들판 여기저기에도 조금씩 새싹이 돋네요.



아직, 완전한 신의 권능은 없지만, 신전의 추격자를 다시 따돌릴 수 있을만한 힘.

그 힘이 청년과 여인에게 생겼습니다.


.......



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좀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청년은 물론, jyj 이고, 여인은 바로 팬입니다.(아, 오글거리시나요?;;^^)


어쨌거나,



이 앨범의 중요한 축은, 제가 느끼기엔,
팬들을 향한 세 청년의 절절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특히나 이 사랑의 고백은 자신들과 같이 혈로를 헤쳐온 기존 팬분들에게..가 되겠네요.

그런데, 그 사랑의 고백이, 다른 뮤지션들에 비해, 너무 직접적이고, 너무 열정적이고,
또 참 순수해서, 그러면서도, 비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거의 황홀할 정도입니다.

내가 참, 여러 뮤지션 팬질 해왔지만 이렇게 황홀하게 고백해주는 인간들은 처음 봤습니다;;



음, 뭐 물론 새로이 팬이 된 저같은 신생팬들도 그 혈로를 이해하는 순간,
같이 사랑의 고백의 대열에 끼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Ayyy girl ,  Empty ,Be My girl , I Love you, be the one 가사 참조-





2. 공허한 신전



- In the Beginning: The Story of Genesis..



the Beginning 이라는 앨범명과, 신들의 이야기가 결합되니, 저는 자연스럽게

In the Beginning 그러니까, 태초가 떠올랐고, 이것은 Genesis 즉, 창세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the Beginning 앨범자체의 세계관은, 성경 이야기의 차용은 아니며,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고 각종 판타지를 버무린 것입니다만, 어차피 모든 신화와 판타지는 이미지가 차용되고 혼재합니다.

어느 신화건, 태초는 혼돈과 같이 오며, 불안정하고,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이 앨범의 두번째 줄기는, 바로 공허한 신전입니다. (Ayyy girl ,  Empty 가사 참조)



Ayyy girl 뮤비의 배경은 황량합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들이 탈출해온 신전은 전혀 화려하지 않았고,
그저 기둥들이 늘어서 있을 뿐입니다.


The beginning  앨범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청년이기도 하고, 청년들이기도 한데, Ayyy girl 뮤비에서는

청년들 입니다. 각각 상징적으로 다른 파트를 맡고 있는데,

신화적 의미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테니 언글할 필요가 없겠고,(피파니아닷컴에서 언급하신 그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혈로를 뚫고 나온 세 청년들의 역할의 분배에 대해서 조금.
(실제 상황이 아니고, 음악적 분배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며, 이 앨범의 컨셉에서 담당한 역할에 대한 이야기이니 오해없으시길^^;)

이건 서사 판타지이기 때문에,  역시 판타지적 분배입니다.



선봉에 선 것은, 재중입니다. 무기로 따지자면 검이 잘 어울리는 이 청년은, 제일 앞에서 혈로를 뚫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는 어둡고, 아름답던 용모는 제일 많이 훼손;되었으며, 스스로 벽을 깨부순 만큼, 오히려,
남겨두고 온 추억에 더욱더 가슴아파합니다.
( Still in love)



준수는, 강대한 내공을 바탕으로 하는 도가 어울리는 청년입니다. 이 내공은 선봉에 서서 혈로를 뚫는 재중에게 힘을 주고 적의 추격을 버틸 힘을 주는 아주 중요한 힘이 됩니다. 강대한 힘을 바탕으로, 빛과 어둠마저 무리없이 넘나들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이 힘이 없으면 청년들은 이 거친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이 힘이 있음으로 해서 청년들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I can soar)


유천은 활이 어울리는 청년입니다. 전방위를 커버하는 이 마법의 활은 적의 추격을 막고, 멀리서 오는 사랑하는 여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I Love you ) 또한,  전방위를 커버하는 힘으로 쉴드를 치고 전체를 조율합니다.

이 청년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부분을 담당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유기적인 합격진을 이룹니다.

결국, 청년들로부터 나오는 것은 같은 힘이며, 같은 목소리입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공허하지 않은, 속박받지 않는 공간에서, 자유로이 날고 싶다는.







무척 긴 글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다 읽으주시는 분이나 계실려나요;;


아직 수많은 코드가 남아있지만 어차피 다 이야기하지는 못하겠고,



마지막으로,


이 글은, 어디까지나,

만드는 것은 창작자의 몫이고, 느끼는 것은 창작물의 소비자의 몫이라는 말로 귀결되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IP : 112.161.xxx.2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 7:30 PM (218.238.xxx.176)

    긴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jyj도 님처럼 이렇게 자신들을 이해해주는 팬들이 있다는게 참 자랑스러울거 같습니다
    잘 표현하지 못하고
    맘속에서 많은 말들이 헝클어져 있는 저같은 사람들은
    가끔씩 이렇게
    지혜로운 팬들이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으며
    비로소 내 마음속을 정리하고 이해하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 2. 자~
    '11.1.3 7:40 PM (14.32.xxx.86)

    저도 성스로 유천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jyj의 늪에 빠져버렸는데요...
    엠버크로니클님의 글을 읽어내려오면서 눈시울이 붉혀지내요.
    노래,외모 뿐아니라 물론 잘못한 점도 있지만 현실의 안위를 벗어나 힘든 길을 가기로 한 이들의 신념에 더욱더 반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긴 글 부탁드려요~^^

  • 3. caelo
    '11.1.3 8:17 PM (119.67.xxx.32)

    판타지 + 무협 + 신화를 잘 버무려놓은 글이네요.. 내가 좋아하는 장르... (무협은 쫌 ^^;...)
    2탄! 2탄! 2탄! 2탄! 2탄! 2탄! 2탄! 2탄! 2탄! 2탄!
    나 끝까지 읽을 꺼에용!!!~

  • 4. ...
    '11.1.3 8:37 PM (180.65.xxx.190)

    저도 Ayyy girl 뮤비가 좋다고만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 (낯섬, 애처로움등) 들었는데요, 엠버크로니클님이 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니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저는 동방신기 노래를 한곡도 모를정도로 아이돌에 무관심했고 성스도 15회이후부터 보다가 전부 봤어요.
    성스로 입문하여 어느날 재중의 솔로를 들었는데, 지금까지 가수 노래로 마음에 위안이 되기는 처움이었답니다.
    jyj 이친구들의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사나 사생활이나 여러 잡다한 소속사 이야기 같은 것들은 별관심 없고 노래나 각 개인의 활동에 관심이 가는데요,(물론 그들의 화사한 비주얼이 즐겁습니다만 ㅎㅎ) 물론 jyj도 언젠가는 완전히 개인활동으로 돌아설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좋은 음악, 연기를 오래도록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중년이 되도록 아이돌 그룹을 처음 좋아하게된 팬으로서(이젠 아이돌이라 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들이 내걷는 발걸음에 관심을 갖고 응원할 생각입니다(성스에서 윤식을 좋아하는 기생이 그러지요, 첫정은 그런 것이다...)

  • 5. !
    '11.1.3 9:25 PM (116.33.xxx.9)

    앰버크로니클님 글 언제나 너무 재미있어요.
    JYJ 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

    가사가 그냥 사랑노래로는 안 보이고,
    홈피에 떴다가 지워진 로드니 져킨스인가 카니예 웨스트인가의 글도 그랬고...
    제가 알기로는 still in love, i can soar, i love you 는 잠실콘에서 처음 부른 것 같은데, 그것도,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의미가 있었으리라 생각해요.

    아직 아이돌이라 생각해요.
    원래 아이돌이라는 단어의 뜻이 참 잘 어울리기도 하고,
    단지 그들의 음악만을 듣는 것과, 그들의 스토리를 알고 듣는 음악의 갭이 아주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음악외의 부분이 그들의 곡을 훨씬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요..
    전 유천이 가장 좋아하지만... 발라드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재중의 너별나림 우연히 처음 듣고, 몇 시간을 울어버렸고, 그 시간이 제 마음의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죽을 때까지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이야기도 잊을만큼,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킬만큼,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날이 기대되요~~!
    (준수의 목소리는 이미 그런 것도 같군요 ^^ )

  • 6. aa
    '11.1.3 9:38 PM (218.51.xxx.240)

    나머지 "수 많은 코드" 들이 더 궁금해지고 듣고 싶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7. 네가 좋다.
    '11.1.3 10:49 PM (112.155.xxx.170)

    '환타지'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허물어진 성전, 검을 차고 있는 마른 흙냄새 나는 유천, 준수, 재중을 보여 주는 듯한 환상적인 글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은 하이얀 너울을 쓰고 눈물짓고 있고...

    나의 팬질 그 처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성스보다가 동방신기, 유천이 검색하면서 느꼈던 낯설음...헤어 스타일이며 맨발...등등이 나와 너무 코드가 안 맞아서 그야말로 헉...했었지요. 그리고 sm과 관련된 내용, 지난 기사, 방송 찾아보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글 올라온거 보면 예전 그때 거의 다 읽었던 글인걸 보면 전반적으로 다 챙겨 읽었더라구요.

    그리고 들었던 음악, 반복을 싫어하는 저의 성격상, 동방신기 노래도 싫증...그것이었습니다. 비기닝 음반 또한...아마도 그때 멈춰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이렇게나 생활이 망가질 정도로 깊숙이 들어왔으니!!!후회해도 소용 없지요.

    그리고 잠실콘에서...드디어 jyj 을 만났습니다. 사실,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음악이 이런 거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평생 들은 음악보다 요즘 들은 음악이 , 그 양으로나 감동으로나 넘어설 것입니다. 꼭 헤드셋을 껴야만 음악을 듣고 꼭 집중해서 듣습니다. 음악으로 jyj를 만났으니 도망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더 비기닝은 수시로...퍼플라인은 100번 이상 들은 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 네가 좋다.
    '11.1.3 10:55 PM (112.155.xxx.170)

    더불어 창민, 윤호 이번 나오는 곡 듣고 이들은 이제 음악적 코드가 달라지기 시작해서, 너무 달라져서 함께 가기가 어렵지 않을 까 했습니다. 이제 jyj 아이들도 그걸 느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씁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인것이지요.

  • 9. 감사!
    '11.1.4 12:13 AM (125.187.xxx.26)

    엠버님~ 그야말로 능력자십니다.
    에잇걸뮤비 보고서 무슨 게임본떠서 만든거 같다고 맘에 안든다 했거든요,
    엠버님 이 글 읽고 느낌이 확 오는데요.^^-영향받기 쉬운 타입 ㅠㅠ-
    이 글 jyj공식홈에 올려서 저 같은 사람들 이해를 돕고 싶네요.
    엠버님 덕분에 jyj를 논하는 이모팬들 중에서 우리 82품격이 올라갑니다.^^

  • 10. 연징
    '11.1.4 11:22 AM (121.139.xxx.173)

    텔존에서 우연히 님의 글을 읽고, 이곳까지 찾아왔네요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저도 님과 같은 경로로 제제에 홀릭중인데
    문장력이 비루하여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너무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이전 글에서 재중이가 파이어라는 말에 정말 무릎을 치며 공감했구요^^ 마음에 일렁이는 불길때문에 요즘 행복한 가슴앓이 하고 있는 중ㅋㅋ
    저는 음악을 많이 듣지도 않고 들어도 주로 가요 그리고 노래를 좋아하는 거지 가수를 좋아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뭐 이런 아이들이 있는지~~ 정말 금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그룹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좀 오번가^^)
    아무튼 님처럼 이렇게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 이들에 대한 극찬과 애정을 보내시는 걸보면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일로 힘든 이들의 미래에 대한 안심이 된다고 할까요^^
    오늘 글 너무 좋았구요
    앞으로도 이렇게 긴 글 쭈~~욱 부탁드려요

    그리고
    얼마전 창세기 1장을 영어로 보다가
    in the beginnig~~ empty 란 말을 보면서 혼자 웃었는데
    이 단어를 여기서 다시보니 나 혼자만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었어 라는 웃음이^^

  • 11. $
    '11.1.4 2:51 PM (118.45.xxx.167)

    이렇게 글을 읽다 보니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 12. 앰버크로니클
    '11.1.4 6:08 PM (222.120.xxx.106)

    에고, 글 던져놓고 회사일이 좀 바빴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사실 jyj 중독이 심하다보니 뭔가라도 분출하지 않으면 통제가 안되어..흑흑. 그런데, 다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증세는 비슷하신 걸 보면 정말 jyj가 대단하긴 한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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