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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할머니 어찌 해야할지
윗집은 약 75kg쯤 되시는 거구의 할머니와 그보다 5kg쯤 더 나가는 40대 미혼딸, 그리고 수시로 찾아오는 다수의 자녀와 손주들이 살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명절때면 하루종일 쿵쿵거리는 소리에 머리가 아프다 못해 구토가 날 지경입니다.
원래 둔해서 웬만한 소리는 잘 느끼지도 못하는데 이건 해도 너무하네요.
3년전 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올라갔어요. 이웃끼리 서운한 소리 하기 미안해서 사과를 한접시 담아서 올라갔어요. "손주들이 왔나봐요. " 빼꼼히 들여다봤더니 6-7세쯤 되는 아이들이 소파에서 뛰다 마루로 뛰어내린다음 45평 아파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더군요.. 한숨만 쉬다 내려왔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남편이 도저히 못참겠다며 올라갔어요. "죄송하지만 조금만 주의시켜달라고.." 엄청나게 욕을먹고 내려왔다더군요.
경비아저씨께 여쭤봤더니 "그 할머니께는 아무 말도 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더군요. 그 윗집은 할머니한테 욕먹고 이사갔고, 경비아저씨들도 가끔 봉변을 당하나봐요. 이사간 집은 어린 딸아이 하나 있었는데 무슨 소리만 나면 할머니가 뛰어올라가서는 아이에게 욕을 퍼부으셨다네요. 그런 할머니가 자기 손주들은 뭔짓을 해도 가만 놔두네요..
말도 안통하고.. 경우도 없고.. 뵈는게 없는 사람들이 젤 무섭다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문제의 윗집 식구들 생활패턴이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할머니는 새벽 3시반이면 일어나셔서 부지런히 집안일하고 새벽기도 가시고, 아마도 그집 딸은 늦게까지 움직이나봅니다.
정말 방법이 없는데, 결국 딸아이는 집에서 공부 못하고 독서실에 등록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맞벌이라는 거예요. 그저 오늘은 좀 조용히 넘어가기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네요..
1. 어쩜
'11.1.2 8:21 PM (119.67.xxx.3)저희 윗집하고 비슷하네요.
저희 윗집 할머지도 그 윗층집보고
처음으로 복도에서 마주치자 "그집 물은 다 그런가보다"하고 막말을 하시고는
저희집엔 괜히 미안해하는척(전혀 진심이 안느껴지는 가식)
그집 손녀딸들 어지간히 뛰네요.
저희보다 원글님댁은 더 심하신거 같고
무대뽀이신거 같네요.
시끄러울때마다 경비아저씨한데 연결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얘기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나마 이사라도 가게..2. 저도
'11.1.2 9:23 PM (203.255.xxx.86)저희 윗집하고 비슷해요. 저희 윗집은 70대 후반 부부와 도우미 아주머니가 사는데, 문제는 체구가 뚱뚱합니다. 걸을때마다 천둥소리가 나요. 낮엔는 그 할머니가 집안에서 목발 짚고 다니면서 쿵쿵쿵쿵 소리나고, 저녁에는 무슨 바퀴를 굴리나봐요. 저녁 11시전까지는 그냥 참습니다. 근데 그 댁 할아버지 활동시간이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에 피크를 이룹니다. 새벽 1,2시에 집안일을 해요. 창문은 여닫는 소리, 뭔가를 질질 끌고 다니는소리, 안마기 돌려서 진동소리 정말 하루종일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저는 야행성이라도 제 방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기껏해야 tv 시청입니다. 보통 밤에 안 자도 정적이지 않나요?
근데 윗집은 새벽에 왔다갔다 수백번을 한다는 겁니다.
주말에는 손주들이 5-6명 와서 하루종일 쿵쿵거립니다.
근데 그거는 참겠어요. 새벽 1.2시의 쿵쿵거림은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한두번 얘기한것도 아니고 소귀에 경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