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낳을까 사람대신 강아지를 한마리 키울까 고민하고 있는 30대 후반 주부여요.
2010년 마지막 날에 홀로 집에 앉아 생각해보니
선진국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것도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돈이 없으니 남들처럼 둘이든 셋이든 엘리트 코스를 밟게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없을 것 같은데다가
낳아봤자 상위 10%의 종노릇할 바에야.... 안낳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희망없는 나라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인간이 수장으로 앉아있는 나라에
도대체 내 아이를 낳아서 어쩌겠다는 겁니까.
하지만 인간의 동물적 본능 때문에 그리고 하나를 낳았으니 외롭지 않게 해주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에 둘째를 가져야 하나 머리 빠지게 고민하는 저같은 사람 때문에
출산은 어디에선가든 계속 되고 있지요.
솔직히 자본주의 사회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진 자들은 자신의 부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 빈곤층을 필요로 하지요.
그러니 구조적으로 빈곤층은 없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이렇게 불만과 고통이 한계에 다르면 언젠가 다시 지금의 남미처럼
사회주의 좌파주의 바람이 한번 불지 않을까.
그래서 부의 재분배가 공평하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다시 도래하지 않을까.
꿈꾸어 봅니다.
참 쌩뚱맞지요?
2011년의 한국은 꼭 공평하고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 촛불 정국 이후 아쉬운 마음
투표로 심판하겠다는 마음 가지고 계실텐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무차별 폭력 휘두르는 정권.
맞서서 다치면 손해지요. 내 귀한 몸 다치면 나만 아프지요.
조용히 이갈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쵸????
출산율로 시작했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네요.
이렇게 정치란 현실과 맞닿아있는 건가봐요.
그날을 꼭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의 염원을 위해 야당이 꼭 대연합해주길 기대하면서요.
눈팅역사는 나름 길지만 유령회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아줌마가
소중한 82쿡 회원님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구 인사드리고 갑니다.
쌩뚱맞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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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에 대한 쌩뚱맞은 저의 생각인데요
.. 조회수 : 376
작성일 : 2010-12-31 11:26:16
IP : 124.49.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낳지마셔요
'10.12.31 11:45 AM (115.139.xxx.30)그리고 강아지 키우셔요.
한국은 브라질이나 베네주엘라 수준도 안돼서,
룰라나 챠베즈같은 사람 대통령으로 못 뽑아요.
다들 지 집값 지 땅값에만 관심있고,
그거 올려준다면 사기꾼한테도 투표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 국민들의 다수입니다.2. .
'10.12.31 9:05 PM (222.239.xxx.168)결혼은 하되 애는 안 낳는게 정답...
재산으로 상위 10%에 안 들어가면 자손은 안 낳는게 덜 미안한 길이죠.3. 복숭아 너무 좋아
'11.1.1 1:11 PM (125.182.xxx.109)적게 낳아 똑똑하게 기르면 됩니다.너무 많이 낳아서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교육 시키지도 못할거면 한명이라도 제대로 길러서 천명을 먹여살리는 천재나 영재로 키우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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