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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 송년회 중 외박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_-

-_-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10-12-30 00:40:22
결혼 8년차입니다.

오늘은 남편 회사 송년회인데
아까 11시쯤 전화를 해선 오늘 외박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네요.-_-
제 대답은 당연히 "No"였구요.
12시 좀 안돼서 다시 전화해서 정말 안되냐고 물어보길래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화를 냈어요.

도대체 누구랑 외박을 하겠냐는 거니, 팀원 몇 이름을 대면서
다른 직원들은 벌써 카드 한다고 밤 새러 갔단 거예요. (물론 유부남들)
가정도 있는 사람들이 툭 하면 카드 한답시고 외박을 일삼고
그럼에도 (남편 말로는) 그 와이프들은 아무 소리도 안한단 거예요.ㅋ

그러니 카드나 외박 안하는 저희 신랑은
자기 회사 사람들은 다 그러는데 자기는 안그런다고(그러나 5일 출근에 3일은 술자리로 12시, 1시에 귀가-_-)
자기가 엄청 잘하는 줄 아는 거에요.

여튼
평소 안하던 사람이 외박해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인데 (이유인즉 힘들어서 외박하겠대요. 푸)
안된다고 한다고 절 원망하더라구요.

다른 님들이라면
그래, 오늘은 외박해라~ 하고 쿨하게 허락해주시겠어요?
이런 남편이랑 사니, 도대체 뭐가 평균인 줄을 모르겠네요.-_-
IP : 222.237.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참
    '10.12.30 12:44 AM (112.149.xxx.70)

    카드한다고 밤새는 외박요..
    그런거 모텔이나, 관광호텔같은데 잡아서
    카드하긴 합니다만,득실대는 남자틈에,다방녀까지 불러다 커피마셔가며..더불어..흠..
    가관인걸,우연히 듣고 봤네요.절대절대 반대입니다.정말 꼴보기 싫더만요...

  • 2. 정신이
    '10.12.30 1:35 AM (211.207.xxx.157)

    나간 남정네들이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네요~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유흥문화에 도박에 아주 어른들이 모범을 보입니다 그려~
    그러면서 자기 아이들에겐 바르게 살라 하겠지요?

    저같음 불같이 화를 내서라도 빨리 들어오게 합니다
    다행이 우리집남자는 술은 좋아하나 도박은 싫어 하니 그나마...

    연말인데도 이제 나이가 있어 체력이 딸리는지 11시 전후해서 꼬박 잘 들어 오네요~
    물론 퇴근시간이 여섯시인데 그동안 별 뻘짓거리 다 하고 올만한 시간이긴하지요~
    에구~ 속없는 인간들...ㅉㅉ

  • 3. 직딩15년차
    '10.12.30 1:45 AM (218.209.xxx.127)

    ..15년을 넘은 직장생활중입니다. 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지만.. 송년회를 1박으로 하는 회사는
    드물지요. 더구나 수요일인디!!! 그 회사가 정말 그렇다면, 라임이 시켜서 제정신 좀 놓아드려야 겠네요.

  • 4. 멀리날자
    '10.12.30 2:53 AM (114.205.xxx.153)

    남편 분 정신 외출 하셨네요 ..
    외박에 노름 초등도 아니고 말도 안돼는 행동
    (튼실한 몽둥이2개 준비 하세요) --;;

  • 5. ^^
    '10.12.30 9:41 AM (112.172.xxx.99)

    지방도 심하다 그렇구요
    다들 남편한테 관심 없는분 많은지
    내 놨다는 분위기
    전 이해불가 인데
    저만 딴나라 사람인거지
    저만 이상하데요

  • 6. 미쳤군요..
    '10.12.30 1:32 PM (183.99.xxx.254)

    일때문에 출장도 아니고 손연회하면서 외박을 한다는 그
    생각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평상시에 너무 봐주셨나봐요...
    앞으론 정신줄 꽉,, 잡게 도와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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