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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울 아들 12월 31일 원통으로 귀대해야 하는데요.....

많이 막힐까요..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0-12-29 19:27:57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군에 간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습니다.
근데 귀내 날짜가 하필이면 12월 31일 입니다.
부대는 원통이구요...
귀대 시간은 8시라고 하는데요
제가 데려다 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이구요....

님들

차가 많이 막힐 까요??
혹시 그 즈음에 동해안으로 가보신 분이 있으셨는지...
원통까지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평소에는 3시간 정도면 될 것 같은데 그 때는  때가 때인지라 많이 막힐 것 같네요..

여러분의 많은 도움 기다립니다.
부탁드립니다.
IP : 115.137.xxx.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0.12.29 7:37 PM (116.124.xxx.136)

    12월 31일이면 오전 종무식 마치고 움직이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차라리 아침 일찍이면 덜 막힐 것 같네요
    일찍 출발해서 거기서 점심 드시고.. 저녁에 들어가는 것 보고 돌아오세요
    오는 길은 덜 막히겠죠?

  • 2. 원글입니다.
    '10.12.29 7:40 PM (115.137.xxx.31)

    감사합니다...
    에궁...
    울아들 벌써 부터 귀대만 생각하면 힘들어 하는데 그 날 일찍 출발하려면......
    그 방법이 좋네요..
    그렇다고 늦게 귀대한다고 전화할 수도 없고...'
    군대잖아요.....

  • 3. 다라이
    '10.12.29 8:14 PM (116.46.xxx.54)

    차라리..원통 근처에서 숙박하시면 어떨까요? 속초만 해도 원통에서 1시간 거리일거에요
    원통 -> 속초로 움직이는 차는 많아도(해돋이 보러) 속초 -> 원통으로 가는 차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길에서 힘들게 시간 허비하고 속상하느니.. 내일 미리 출발해서 속초 바닷가에서 회한점 먹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속초 시내 구경하고, 갯배? 그런것도 타면서 시간 보낸뒤 이른 저녁먹고
    저녁먹은 식당에서 전투복 갈아입으라 하고 원통까지 데려다주면 될거에요.

    속초가 싫으면 양양도 괜찮은데.. 속초가 괜찮지 싶습니다(양양은 조용해서 ^^;)

    데려다 주실때... 나라사랑카드에 돈 있어도..따로 현금 일이만원 주시면 오바로크 칠때나 다른때
    바로 꺼내쓸수 있어요. 그리고... 내일 속초에서 주무신다면 31일날 아침 아이 깨워서 잠시 해돋이 보세요

    엄마랑 미리보는 신년 새해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
    부대 복귀전 군장점(오바로크 치는데) 들러 장갑이랑 귀돌이 등 아이 필요한것 사주시고, 화장품은
    인터넷으로 사서 택배로 보내주는게 훨씬!!! 싸게먹힙니다.

  • 4. 다른 이야기..
    '10.12.29 9:12 PM (175.119.xxx.188)

    저도 곧 첫휴가 나오는 아들이 있어서 지나가다 글 남기네요.

    제 생각은 좀 다른게요....
    군대보냈으면 이제 자식은 성인으로 대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이 추운 겨울에 그 추운 곳에서 첫 겨울보내며 눈쓸고 추워하고 그럴 아이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저려요.
    대체 왜 계속 따뜻하다가 작년부터 겨울이 이리 춥더냐 싶고...
    그래서 그 아이 생각나서 저 역시 집에 난방 돌리는 것도 미안해서
    거의 최소한으로만 난방하구,
    눈내리면 저거 어쩌나, 울 아들 또 눈쓸겠구나.....그러고 있어요.

    그래도 저라면 그냥 혼자 알아서 귀대하게 집에서 빠이빠이 해주겠어요.
    그런 어려움도 혼자 겪어봐야 하는게 세상살이이지 싶어서요.
    제가 해주고 싶지만 언제까지 돌봐줄 수도 없으니까요.

  • 5. 첫휴가
    '10.12.29 9:21 PM (116.37.xxx.10)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군에 갔어요
    친구들( 예비역) 들이 첫휴가 때
    많이 놀러왔는데
    들어가는 날
    울아들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니 말하더라고요

    ' 군에서 제일 힘들때가
    첫휴가후 복귀라고
    정말 딱 죽으러 가는구나 싶다고 '
    그러면서 데려다 주시면 어떠냐고 해서
    제가 차로 다섯시간 데려다 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 일찍 겸사 겸사 나서서 관광삼아 데려다 주세요
    군기 바짝 든 모습에 맘이 아프네요
    에휴...

  • 6. 원글입니다.
    '10.12.29 9:24 PM (115.137.xxx.31)

    다른이야기님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그럴려고 했구요..
    근데 첫 휴가라는게 그렇제 않은가 봅니다. 내색은 안하려고 하는데 귀대하는데 많이 힘드는가 봅니다.
    우리아들이 엄마에게 의지하거나 그런아이는 아닙니다만...
    다른 엄마들 얘기를 들어도 그렇고 한 번 쯤은 데려다 주려고요...
    그리고 날도 연말이라......
    에궁 이것도 엄마의 노파심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첫휴가라는게 그런가봐요.
    집에 들어오면서 감탄사 연발이네요.
    집이구나......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싶어요..... 맛있는거보다 집밥이 먹고싶어요....
    내 방이네...... 침대가 푹신하다..... 피자 먹고싶어오......
    옆에서 지켜보는 내내 짠하더라고요....
    자고 일어나서 침대 이불을 각잡아서 개놓는 모습보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대견하면서 짠하면서 맘으 좀 그렇습니다...

  • 7. 원글입니다.
    '10.12.29 9:28 PM (115.137.xxx.31)

    첫휴가님....
    감사합니다. 제맘을 잘 알아주시네요....
    군복입고 처음보는 모습이(저희는 면회도 못갔어요.. 연평도 사건 땜에)......
    첫날은 좋기만 하던것 같던데 오늘은 다시 복귀하는게 점점 힘들어 지나봐요...
    여러가지로 짠 합니다...
    귀대하는 날 일찍가서 밥 먹고 필요한 것 사서 천천히 들여보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8.
    '10.12.29 9:30 PM (175.194.xxx.226)

    눈이 많이 온대요. 시간 맞추려면 일찍 가셔야 할거에요.

  • 9. .
    '10.12.29 9:36 PM (110.14.xxx.164)

    눈도 오고 차막히고...
    진짜 일찍 떠나야겠어요

  • 10. 다라이
    '10.12.29 10:46 PM (116.46.xxx.54)

    전..첫휴가 부모님이 데려다 주시는거 대찬성이에요.

    제가 군인이라 그런가.. 여러 아이들 데리고(모시고?) 있습니다만...
    첫휴가가 제일 가슴 설레고, 부대 오기 싫은건 기본이고요. 자대배치가 잘 모르는 지역인 아이가 많아
    초행길이라 그런지 아니면.. 여기저기 한눈팔다 와서 그런지 복귀시간 못지키는 아이가 많아요

    복귀시간 여덟시면 보통.. 일곱시 전후로 오는데, 다섯시쯤 들어와 부대에서 저녁밥 먹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일찍 들어오면 마일리지라 해서 시간을 적립해주는 부대도 있지만 드믈고요, 왜 이리
    일찍들어왔냐 물으면 대부분... 잘 몰라서 그랬데요

    기분 어떠냐 물으면 위병소까지 왔는데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거... 어쩔수 없이 들어왔다고
    듣는 제가 다 가슴아픕니다. 이왕 밖에나간거 콧구녕에 바람좀 집어넣고, 맛있는 떡볶이라도 좀
    집어먹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요. 군복입고 길거리에서 음식먹는거 품위유지 위반 행위라
    안합니다. (물론 하지말래도 하는사람 있어요. 하지만.. 안하는게 원칙입니다)

    또... 첫휴가 갔다 설레는 마음 다잡지 못해 복귀하지 않던가(휴가미귀) 아니면 길을 몰라서
    헤메거나 해서 늦게 오는경우 있어요. 이러면...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어집니다. 그 아이가 평소
    행실이 어떠했고, 가정환경은 어땠고 다 파악해서 사고생기기 전에 부대로 들여야 되는데.. 그 과정이
    여러사람 잡는거라(개인 사생활 다 까발려지기도 함) 본인 + 동기, 선후임도 힘들어지고 나중엔
    그런게 두려워 계속 피하기도 해요

    모든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처음 휴가 갔다와서 부모님 배웅해주시는 마음받고, 엄마 마음 짠해하는거 본인도
    좀 느끼고, 평소 못한거 반성도 하고(얼마 안가지만;) 그런 추억 갖는것도 좋지 않나요?

    아무리 성인이라도.. 군 입대후 처음 휴가잖아요. 날도 음청 추운데.. 눈까지 올텐데
    밖에 떠들썩 한 사람들 보자면.. 간부라 영외에서 출퇴근 하는 제 가슴도 설렐때 있는데 한창때인 젊은아이들
    오죽할까요.. 게다 아이 진급해서 상병되고 병장되면 부모님이 델다준다 해도 귀찮아하는 아해들 많습니다

    동기나 선후임이랑 같이 복귀한다고.. 집에서 마마보이처럼 보일까봐 자존심이 안되는게죠 ㅎㅎ
    부대에서의 이등병은.. 갓 태어난 아이와 같아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낯설은 장소에서 낯설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함은 물론, 자신이 처음하는 행위(작업 등)에도 익숙해 져야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해야 하는.. 힘든 과정속에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거죠

    부모님이 데려다 준다고... 언짢아하시는 분들~ 이번만 참아주세요 ;)

  • 11. 원글입니다.
    '10.12.29 10:55 PM (115.137.xxx.31)

    감사합니다. 다라이님...
    제가 염려하고 궁굼해 하는 것을 꼭 찝어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여기 계시면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첫휴가 나와서 복귀할 때 선임들께 뭐라도 보냈으면 싶은데 절대로 안 된다고만 하네요.
    오히려 선임들이 필요한 물건사오라고 현금을 줬다고 하네요...
    추운 겨울이라 장갑이라도 내무반 식구들에게 사서 보냈으면 하는데
    그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은 모두 개인들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하 없다고요...
    혹시 계시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순수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쵸코렛이라도 푸짐히 보내고 싶은데 그것도 말라니...
    정말로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지.....
    부탁드립니다.

  • 12. ...
    '10.12.29 11:09 PM (211.117.xxx.58)

    울아들은 얼마전 제대 했지만...
    아직도 군 얘기만 나오면 마음이 짠~~합니다.
    첫휴가 뒤 복귀는 아들이나 저나 입대 할 때 보다도..첫 면회때 보다도 더..
    제일 힘들었네요.
    장거리 운전이 힘들어 혼자 보내고...
    원래 눈물이 별로 없는데 돌아와 엄청 울었네요.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데려다 줄 수 있음 꼭 데려다 주세요.안그래도 추운데...
    세월이 빨리 흘러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랍니다.

  • 13. ...
    '10.12.29 11:36 PM (211.117.xxx.58)

    부대마다 다 다르니 아드님 하자는데로 하세요.
    울아들 부대는 안된다고는 하는데 요령껏 가져가더라구요.
    분위기가 편한 부대였어요.
    전 이등병 시절 면회하고 들어갈때 치킨 피자 도넛 김밥등을 들려 보내고
    두세번 아들물건 소포 보낼때 초콜렛 프링글즈..등등...
    고참되어 면회갈땐 소대 후임들과 동기들 데리고 나와 같이 밥도 먹고 그랬네요.

  • 14. 다라이
    '10.12.30 12:52 AM (116.46.xxx.54)

    안됩니다. 아이가 그리 얘기했으면 해주지 마세요...
    부모마음은 한결같지만... 주머니 사정은 그렇지 못해서, 한 아이가 무언가 해오면 다른 아이도 하고싶고
    그게 반복되면서... 알수없는 벽이 생깁니다. 나가면 돈쓰는게 아까워서 휴가 안가는 아이들도 더러 있어요

    게다..부대에서 휴가보낼때 여러번 말합니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고= 개인물건 빼고]

    아이가 병장쯤 되면.. 후임들 물건 사간다 할지 몰라도, 신병때부터 그러면 안되요 ㅎㅎ
    게다... 그런걸로 인심쓰면 나쁜 선임들은 이것저것 사오라며 시키기도 하는데.. 삥뜯기는것도 아니고 절대 안되요

  • 15. 추천
    '10.12.30 6:58 AM (116.37.xxx.10)

    군대에 아들보낸 부모들 카페
    http://cafe.naver.com/army58cafe/

  • 16. 원글입니다.
    '10.12.30 10:41 AM (115.137.xxx.31)

    여러분의 의견 감사합니다.
    다라이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됐습니다.
    추천해주신 카페 들어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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