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 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장영희교수 에세이“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
사실은 질문글인데, 질문만 툭 던지기 뭐해 좋은 글 우선 소개드립니다.
자 질문~ 인터넷서점에서 5만원이상 사면 몇천원 깍아주는 쿠폰이 생겨서 책 좀 살려고해요. 5만원어치 책을 담다가 살까말까 고민중인 책이 있는데, 베트남에 유명한 스님 틱낫한 '화'라는 책이요.
예전에 굉장히 유행이었던거 같은데, 실제 읽어보신분 감상이 어떠신지 좀 여쭈어요. 물론 좋은 책이겠지만 뭔가 세속에 찌든 중생이 받아들이기에 좀 뜬구름 잡는다던가 너무너무 올바른 말만 있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좀 들어요. 화 읽어보신분들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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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까
연말연시 조회수 : 631
작성일 : 2010-12-29 16:40:53
IP : 61.253.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29 5:14 PM (121.88.xxx.237)화는 잘 읽히지 않는 편입니다.
법정스님 책이 백배 더 낫습니다.2. 화
'10.12.29 5:38 PM (124.216.xxx.120)제가 책을 살 때 쫌 까다롭게 선별해서 두고두고 읽는 편인데
화는 지금 몇 년째 그대로 있어요. 저도.님처럼 법정스님책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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