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어 공부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요.
기초 영어 회화 책 사놓고 한페이지씩 그 문장을 외우는 것부터 하려고 어제부터 시작했어요.
이번에 참 제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거든요.
저와 친한 오빠가 2년전에 명동에 피부과를 개업했어요.
워낙에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명동에 병원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2년 전에 처음 병원 오픈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러면서 영어, 일어, 중국어를 혼자서 시간날때마다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혼자서 공부를 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지냈었는데 이번에 그 오빠랑 같이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오빠가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네요? 그래서 어느 정도냐니까 병원에 일어 코디네이터가 갑자기 안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오빠가 일본 손님이랑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면서 상담하고 진료까지 끝내서
결제도 해서 보냈다고.. 완전 기초부터 시작했던 사람인데 너무 일본어를 잘해서 자기도 충격 받았다고.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니고 히라가나도 몰라서 기초 책 사서 시작한건데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 보고 자긴
뭐했나.. 싶었다구요.
사실 저도 너무 놀랐어요. 오빠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3개국어 공부한다고 했을 때 그러려니.. 했는데
오빠 시작할때 같이 시작했다면 저도 영어 정도는 잘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ㅎ
오빠는 영어하고 일어는 그냥 막히지 않게 하고, 중국어도 곧잘 하는데 계속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해요.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니, 매일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면 쉽게 질려서 포기하게 되니 그냥 시간 날때마다
20분이고 30분이고 책을 봤대요. 기초 책을 한권 사서 두번을 읽고 기초를 한 권 더 사서 또 두번을 보고
조금 더 높은 단계 책을 사서 두번을 보고 이런식으로 책 4권을 떼니까 되더라는거죠.
꾸준히가 제일 중요하다고,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오래 하라고.. 뭐 모르는 내용은 아닌데 그러기가
정말 쉽지 않잖아요?
어학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즘에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하냐고 게시판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최근에 제게 귀감(?)이 되는 얘기였던지라 적어봤답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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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공부 하려고 계획하신 분들 보세요~
본 받아야지.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10-12-28 13:25:31
IP : 203.11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단..
'10.12.28 1:27 PM (211.246.xxx.200)근데 의대, 게다가 피부과가실 만큼의 머리와 열심히 공부하는 능력을 가지셔서 가능한게 아니셨을지..
2. ...
'10.12.28 1:30 PM (203.249.xxx.25)머리 좋은 사람들은 역시 티가 나더라구요.
3. ...
'10.12.28 1:31 PM (180.224.xxx.133)언어 습득의 메커니즘이....같아서.
보통 한 언어를 통달하시면,
다른 언어도 쉽게 하시더라구요..주변에 보면.
거기다 그 분은 의대 출신에 기본 공부가 바탕에 있는 분이었겠네요. ^^
아! 나도 독일어 공부 좀 열심히 해야지...ㅠㅠ4. 맞아요
'10.12.28 1:40 PM (123.204.xxx.147)꾸준히에는 당해낼 장사가 없지요.
그분이야 원래 머리가 좋았으니 짧은 시간안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겠지만,
평범한 머리가진 사람도 그사람보다 몇배의 기간을 잡고 꾸준히 하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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