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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아들집에 와서 서랍까지 열어보시고
뭐 오시는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데 제가 청소 정리정돈을 잘 못합니다
시부모님 오시면 대청소는 기본이고 집안 구석구석 정말 난리도 아니네요
시어머니 방방 돌아다니시며 서랍 여기저기 다 열어보시구요
싱크대며 냉장고 심지어 변기 청소상태까지 확인하십니다
정말 몸살나도록 청소해야하는데
전 청소가 너무 버겁고 일하는 사람 쓰자니 내가 한것보다 못하고
다른집 시어머니들도 그러신가요
아님 우리시어머니가 유별한것인지
옷장 서랍 여시는건 너무 하지 않나요
제 프라이버시도 있는데
저 요리하거나 일하는 틈 타서 몰래 안방 들어가 서랍 여는거 봤거든요
뭐라 할수도 없고 ........
1. 원글님 시어머니는
'10.12.28 11:59 AM (116.124.xxx.97)유별나신 분 맞습니다.
저희 친정엄마...지척에 사는 아들며느리 집도 오십사 초대하기 전엔 절대 안가시고, 가셔서도 소파에 앉아 이야기몇마디 나누고, 손주들 재롱 좀 보고..쉬라며 바로 나오시던데요.
절대 안방이나 이방저방 기웃기웃 하시는 일 ...네버 없습니다.
하긴, 제 시어머니는 며칠은 기본으로 계십니다만.
모두 사람 나름이네요.2. 저기...
'10.12.28 12:09 PM (116.37.xxx.217)저 아는 여직원은 여형제가 4명에 막내남동생 인데 올케가 살림못한다고 다섯명딸래미들이 남동생네 하루 들이닥쳐서 장롱 싹 뒤져서 버릴것 다 버리고 양말,속옷, 수건접는것 부터 다 가르치고 싱크대 다 뒤집어서 수납법 가르쳐주고 왔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길래.. 제가 엽기시집이라고 쏴줬던 기억이 있네요.
3. 추가
'10.12.28 12:10 PM (211.209.xxx.77)여기도 한 분 계시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까지 그러시니 할 말이...- -a
장 열고 옷 상태까지 확인하시고요,
(아들 옷 잘 다려져 있는지 기타 등등)
애들 옷장 열어서 내복 삶았는지 확인하시죠.
남편 양말 갠 것까지 풀어서 삶았는지 확인하시니 뭐 할 말이..- -;;
거기에 안방 들어가서 눕는 건 기본이고,
베란다나 기타 곳곳에 있는 수납장도 열어서 보신답니다.
아, 싱크대 수납장도 열어보시는군요.
그냥 천박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요.
제가 원래 성격이 결벽증이 조금 있어서...
싱크대도 냄비 정리대에 깔끔히 정리되어 있고..
애들 내복도 방향 맞춰 개어져 있고..
내복, 수건, 양말 모두 따로 다 삶기 때문에 눈치보일 건 없지만
기분은 참 드럽죠.
가시고 나신 다음에 남편 보는 앞에서 다 끄집어내서 다시 정리하는 저 역시 한 성질 하기 때문에....
시부모님 오신다면 남편이 더 질색해요.
제가 어떻게 다 끄집어내고 정리하는지를 알기 때문에요^ ^a
(제 결벽증이 그런 시부모님을 만나서 시작됐음을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해하죠...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남편이 제일 불쌍..;;;)4. 제
'10.12.28 12:13 PM (122.40.xxx.41)시어머니는 냉장고도 안열어보시는데
시아부지는 싱크대 서랍 하나하나 다 열어보셔서 얼마나 웃음 나왔던지..
저 신혼때요.
지금은 안열어보시고요.5. ...
'10.12.28 12:14 PM (58.121.xxx.178)스트레스 엄청 받으시겠어요~~
아들도 결혼하면 맘 비워야 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걸 왜 모르실까요??
말하자니 버릇없다 하실거고 안하자니 짜증나고...
좀 세월이 흐르면 넉살 좋게 은근히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툭~~~
평상시 말하듯이 말해 보세요.
시댁하고의 문제는 쌓이고 쌓이면 남편하고의 관계도 불편해 지더라구요6. 저희도 비슷...
'10.12.28 12:20 PM (211.36.xxx.69)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보시고,
티비 옆에 있던 화분이며 인형들 쪼로록 일렬로 세워두시고...
서랍 열어보시고...
그렇지만 그 쪼로록 일렬을 제가 유지 못하죠.
침실이고..너무 편하게 들어가셔서..정말 저는 싫어요.
오신다고하면 왕 스트레스예요.
한번은 냉동고 문을 열라하셔서.."거긴 안돼요." 했어요.
그랬더니 친정엄마면 그렇지 않다나...그렇지만 울 엄마는 어디가서 막 열고 그러시질
않고 친구든 엄마든 내 치부?를 막 건드리는것은 싫은데...7. --
'10.12.28 12:23 PM (58.227.xxx.253)이런 글 올라오는거 보면 좀 예의없는 시어머니들이 있기는 있는가봐요.
이런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흔치는 않은 분들이에요.
이런분들 경우를 가지고 시댁이 다 그렇다고 일반화 하는 분들은없겠죠.
대부분 서로 귀찮아서 참견안하고 사는 집들이 많습니다..8. 왜?
'10.12.28 12:24 PM (112.155.xxx.72)왜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을 못 드리세요?
9. 저희랑
'10.12.28 12:31 PM (119.64.xxx.70)비슷한데
물론깨끗하면좋은데 누구때문에 억지로해야한다면 그건고문이예요
시어머니틀에 가두지마시고 난 이런사람이다 내스타일도보여주고 애기하세요
첨엔그랬지만 이젠 그려려니 하세요
쪼뫼지져분하니 덜오세요10. 신혼때
'10.12.28 12:32 PM (211.215.xxx.64)저희 시어머니께서도 이곳 저곳 열어보고 참견하셨었는데,제가 싫은 티를 내니
지금은 냉장고도 안 열어보세요.근데 뒤에서 딸들에게..아들집가면 눈치보여 냉장고문도
못열어 본다고 말씀하시고 다니시더라고요.전 개의치 않아요.여기 저기 뒤져보시는게 더
스트레스였으니...11. 화장실
'10.12.28 12:33 PM (123.199.xxx.228)수채구멍까지 들여다 보는 시어머니도 있는데요 뭘
일단 집에 오시면 각방을 돌아다니면서 바뀐게 없나 살피고 물건 위치가 바뀌면 또 바꿨냐고 해요. 저 없으면 집안 구석구석 열어 봤다는 거 안 뒤론 집에 오시면 제가 되도록 밖에 안나갑니다.
그게 집안 내력인지 제 친정 동생네 이사갔다고 남편이랑 방문한적있는데 올케 집에서 잠시 나갔다고 남편이 싱크대문을 다 열어보는 거 보고 놀라서 뭐라고 했습니다.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더군요.12. ㅋㅋㅋ
'10.12.28 12:41 PM (116.33.xxx.143)저희 시엄니가 그러시네요..
저는 그럴때 지저분한테 뭘 자꾸 열어보세요
청소도 안해서 엉망이에요 ~~~ 실실웃으며 말합니다.
들을귀 있으시면 들으시라구요.,...
그래도 올적마다 보시기는 하지만 제게 잔소리는 안하시니까
참고 삽니다...그래도 맛있는 장담궈주시니...TT
그냥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가 궁금하신가봐요...
그려려니 합니다13. ..
'10.12.28 12:45 PM (121.181.xxx.124)제 시어머니도 무지 그러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아들 며느리 싫어할까봐 자제 하지요..
저번에 한 번 우리집 치워주고 싶다고 그랬더니 한 번 해주고 내내 잔소리..
시어머니 치워주신다 다 제스타일로 바꾸느라 고생하고..
다시는 제 살림에 손 못대게 해요..
저는 열어보시면 저희 부부가 막 뛰어가서.. 하지 마세요.. 손사래 칩니다..
처음엔 불쾌해 하셨는데 이젠 싫어하니까 안하십니다..14. 저흰
'10.12.28 12:50 PM (175.220.xxx.182)시어머니가 방문열어보시는거는 괜찮은데요, 꼭 안방침대위 이불을 들쳐보십니다. 펼쳐놓으면 접어놓아야한다며 들치시고. 접어놓으면 괜히 펄럭펄럭 들추시고 가십니다. 다른방은 그냥 보시는데 안방은 꼭 들어가시며 질투하는 기분으로 봅니다. 표현은 어려운데 품어져나오는 기운이 너무 이상해서 기분나빠요
15. ...
'10.12.28 12:57 PM (175.116.xxx.52)저희 시어머니 이길분 없죠.
일단 방5개 가구배치 다시하십니다 가구 밑에 수건깔고 혼자서
이방에있는 가구 저방으로 또는 거실로 옮기십니다.
베란다에 있는 화초위치 다시 바꾸십니다.
서랍정리 들어가시죠 제속옷 검사해서 삶을건 욕실로 던져놓죠.
침대밑에 들어가있던 브레지어 찾아서 세탁실로...
부엌살림도 시어머니취향으로 다시 배치하고 냄비다닦아놓고 냉장고 정리 다해놓고...
성격이 강하셔서 저는 이제 그냥 초월하고 살아요16. 푸하하하
'10.12.28 1:07 PM (211.210.xxx.62)저희도 화단의 꽃들 다 정리하시고 능수화 같은건 잘라 버리십니다. 애들한테 안좋다고.
서랍속의 팬티도 너무 많이 넣어 놓는다고
보자기에 싹 정리해 주시고
안방 커튼 마루커튼 바꿔 달아주시고...
사오년 그러시더니, 지금은 안하세요. 이제 포기하신듯.17. 시누이가,,
'10.12.28 1:42 PM (183.99.xxx.254)그러네요,,ㅠㅠㅠ
어머님께선 당신 머리 한올이라도 흘릴까봐 조심하시는데
윗 시누들이 그래요.
나쁘거나 못되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저희집에 오면 다 열어보고
달라고 하고,,,
첨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래 맘대로 뒤져 가져가라,, 그러고 살아요.18. 음...
'10.12.28 1:55 PM (175.197.xxx.42)언젠가 저희 시어머님께서..
"어떤 시어머니들은 며느리 옷장을 다 뒤져본다던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다행이지 않냐?"
라고 농담을 던지셨는데.. 그게 원글님네였군요.. -_-
저는 그때 "그게 시어머니가 못된 게 아니라 약간 정신질환이 걱정되네요..." 라고 걱정했음...19. 저희시어머니
'10.12.28 2:22 PM (58.145.xxx.119)제가 있을때는 안그러시구요
혼자계실때 그러시는걸 어떻게 알았어요... 어머님의 말실수로...
새벽잠이 없으셔서 일찍일어나셔서 할일없어서
서재의 책이랑 노트까지 다 봤다는 말씀듣고 저 정말 기절하는줄알았어요.
거기 제 일기장이랑 가계부 다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한동안 일기도 못쓰겠더라구요.
가계부는 온라인으로 다 옮기고, 통장 일기장... 이런거 어머니오시기전에 패킹해서
창고에 넣어놓습니다...........20. 아이고
'10.12.28 2:56 PM (175.117.xxx.24)아들집이건 딸집이건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런 사람은 똑같이 해주면 좀 알아들을 것 같은데...
일일히 열어보고 확인해보며 한마디씩 해주면 좀 느끼겠죠.21. ㅎ.ㅎ
'10.12.28 3:41 PM (14.57.xxx.209)결혼한지 1달 간신히 버티고 상경하셔서 2주일을 있다가셨던 시어머님이 떠오르네요.
패물로 받은 목걸이 한번 해보지도 못한거.......아들내외가 밥사겠다고 나오시라고
해서 퇴근하자마자 약속장소에서 본 모습은..떡허니 시어머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ㅎㅎ
화장대 깊숙한곳에 넣어둔걸 어찌 꺼내셨는지....심지어 당시 유행하던 꽃분홍 디올
립스틱도 제꺼 바르고 나오셔서 쓴웃음이..ㅎ
그때부터 파란만장한 시집살이가 시작되었죠.22. 저희..
'10.12.28 3:58 PM (113.60.xxx.206)시어머니는 몇 번 오시지도 않으셨지만.. 오시라하셔도 귀찮다고 안오세요. -_-
시어머니도 엄청 궁금하신거 같으신데, 자제하시더라구요.
안방같은데는 아예 들어가시질 않으시고..
저번에 오셨을 때는 너무 궁금하셨는지, 싱크대 열어봐도 될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 열어보셔도 된다했는데, 싱크대 서랍 2개정도 열어보시고..
뒤늦게 온 시누가 엄마는 왜 며느리 살림 열어보냐고 난리쳐서 땡~ ㅎㅎ;;;;23. -
'10.12.28 11:29 PM (115.126.xxx.165)윗님하고 비슷하네요, 전 ㅋㅋ
저희 시어머님도 거의 안오세요, 바쁘기도 하시고..
집들이때랑 저 아파서 김치 갖다주실때.. 두 번뿐이네요;;
저흰 집이 좁아서 안방 문도 항상 열어두는 편이라 굳이 금을 그어두진 않아요.
그래서 어머님도 안방, 베란다, 거실, 화장실 다 들어가보시는데
꼼꼼히 보시긴 하는거 같아요. 잘 살고 있나, 얘들이...... 이러면서..
그치만 뭘 열어보거나 뒤져보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막 뒤져보고 이러는거.. 시어머니라서기보다는 정말 인성의 문제인거 같아요.
으..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24. ㅋㅋ
'10.12.31 11:38 PM (115.136.xxx.24)제 시어머니는,,
'요즘 시어머니가 서랍 막 열어보면 며느리들이 싫어한다'라는 시누이 말에,
'그런 게 어디있냐, 그렇게 이야기하는 며느리년은 주둥이를 쫙 찢어놔야한다' 그러던ㄷ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