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합니다.
시아버님께 전화 드려야 하는데
하기가 힘드네요. 아니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한다는게 싫어요.
시아버님께서 주사가 있어요.
말씀 많아지시고 같은 말 반복에 쌍욕..
술 드시면 형제들 자식들에게 돌아가면서 전화하시는 분이세요.
저녁 7시에 전화하시면 10시에 또 하시고 그것도 모자라
12시 1시에 전화하십니다.
술 드시고 전화하시면 하루에 세번 이상을 전화하신다는거지요.
시간차를 두고... 하셨던 말씀만 무한반복~~~
알았다고 그만 주무시라고 해도 끊으실 생각도 안하시고...
그런데 다 참는다쳐도 도저히 못 참겠는건
저희가 사업하다가 망해서 작은집을 팔았어요. (7천만원..7년 되었습니다.)
그걸 술 드시면 말씀하시면서 제가 바보라서 그렇다고 하십니다.
아들은 무서워서 그러신지 아무 말씀도 안하시면서
며느리인 저에게만 그러십니다.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싫다고 7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그것도 제가 바보.. 아니 지난번엔 병*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좋을리가 없지요.
제가 직접 말씀 드리진 않았지만 남편에게 얘기하여
남편과 시누이가 아버님께 말씀드렸어요.
술 드시고 며느리에게 왜 그러시냐.. 그러지 마시라고..........
술 안드시면 말씀도 안하시는 분이 술만 드시면 그러시니..
요 며칠 계속 저녁에 전화하시는데 제가 안 받았어요.
집 전화 코드도 뽑아 놓구요.
그랬더니 남편에게 전화하셔서 너네 싸운거 아니냐.. 싸워서 며느리가 내 전화 안받는거 아니냐 하셨다더군요.
어제 저녁에도 전화하셨는데 저 안받았어요.
목소리 듣는거조차 싫거든요.
이번주 일요일에 작은아버님네 결혼식이 있어서 뵙는데
그냥 내려가서 뵙기가.......
좀전에 전화 드리니 집전화도 휴대폰도 안받으시네요.
에휴~~~~ 정말 전화하기는 싫고.....
또 전화 드리면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일부러 안 받은거니 핑계거리도 없고....
정말 미치겠네요.
아버님만 아니면 걱정이 없어요.
사고도 왜 이렇게 치시는지......
오죽하면 남편이 다른 집들은 자식이 속 썩이는데 우린 거꾸로라고....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지금 마음이 지옥입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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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전화 조회수 : 98
작성일 : 2010-12-24 13:11:16
IP : 121.172.xxx.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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