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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여자아이 술 가르쳐야하나요?
아이 말 들어보니...
아이들 수학여행가서도 많이 마시고 중학교 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학여행에서 못마시게 하지만 고등학생 가방검사를 하는것도 아니고 몰래몰래 다들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남고같은 경우는 선생님과 함께 마시기도 하구요.
사실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밖에서 친구따라 술마시고 이런 아이는 아닙니다.)
지금 가르쳐줘야 하나요 아니면 대학 가서 알려줘도 될까요?
82맘들은 아이들 몇살 때 알려주셨나요?
1. ~
'10.12.23 11:37 PM (122.40.xxx.133)대학가서 배워도 되죠. 지금 고등학생한테 술가르칠까 걱정 안하셔도 될듯.
2. ,,
'10.12.23 11:38 PM (221.138.xxx.35)아무리 그래도 고2 여학생에게 술잔 가르치는것은 좀 아닌거같아요...
첨 들어요.3. 술
'10.12.23 11:39 PM (125.182.xxx.12)원글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들 얘기 들어보면 자기들끼리 많이들 먹고 다니더라구요.
친구들과 처음 술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아빠에게 배우는게 낫지 않을까..해서4. ,,
'10.12.23 11:46 PM (221.138.xxx.35)근데 그렇게되면 아빠가 완전히 딸 술먹는것을 인정하는셈이 되쟎아요...
그러면 딸 입장에서는 어느때고 부담없이 술먹는것을 정식으로 허락받았다고 오해를 하게되요.
술먹는것에 대해 아주 당연하게 여길수도있구요.
나중에 " 아빠가 내게 먼저 배워주시지 않았느냐.."고 하면 할말 없어요.
안그러셔야 되요...
외려, 밖에서 몰래 지들끼리 술 돌리더라도 절대 정식으로 부모님께 고등학생이 술잔 기울이는거 배우는거 저같음 얄짤없네요..5. 술
'10.12.23 11:48 PM (125.182.xxx.12)아...! 깨달음을 얻은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렇게 깊이까지는 제가 생각을 못했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6. 세상에
'10.12.24 12:02 AM (1.225.xxx.190)아무리 세상이 바뀐다고 해도
수학여행가서 술 얘기는 꺼내도 나같으면 혼을 낼것 같은데
부모가 직접 술을 가르쳐요??????고등학생 한테요??????
그러지 말고 아예 학교에서 떠나기전에 가르쳐서 보내라고 부탁하는건 어떤가요????
좀 있으면 남자경험 할테니 그것도 직접 가르치시지 그러세요
어른앞에서 배우라는걸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니
.............7. 술
'10.12.24 12:06 AM (125.182.xxx.12)세상에님.. 원글입니다만 뭔가 조금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된글...
친구들과 몰래 마셔서 나쁜 술 버릇을 배우는것보다는 차라리 어른에게 배우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한 질문이었는데..8. 술이랑
'10.12.24 12:14 AM (125.177.xxx.58)1.225 남자경험과 음주는 성인활동의 연장선상도 아니며 애초에 무게도 다르네요... 어찌 그게 튀어나오나요.
충고도 지나치면 아니 하는 만 못합니다. 부모님에게 하실 말씀도 아니구요.
전 부모가 가르쳐도 된다고 봐요. 저도 고2쯤부터 자주는 결코 아니었지만, 엄마 맥주 하실때면
'취하면 여잔 특히 보기 흉하다' '음주는 적당히 즐겨야 하는 거다' 등등의 훈계? 를 들어가며 허락받고 반잔씩 했어요.
전 원글님마음 이해도 가고 실제로 맞다고 느껴요. 대학 술문화 더러운거 다들 모르지 않고
회식 등에도 더 괴로운 건 여자니까, 어릴때부터 단호하고 확실한 마음가짐 길러주면 좋다고 생각해요.
대신 우려처럼 '나중에 엄마아빠가 가르치며 마시라 했잖아' 등의 배은망덕.. 한 말이 안나오도록
확실히 가르치는 건 이제 부모님 몫이겠죠.9. 돌맞을..
'10.12.24 12:17 AM (122.128.xxx.208)각오하고 글 올립니다....
저희딸.. 고 1 입니다. 그것도 95년생..
우리부부..가끔 밥 먹으면서 맥주한잔할때.. 아무렇지않게? 한잔따라 줍니다..
(남편말에의하면.. 그 나이떄 아이들 나가서 호기심에 맛보느니 엄마 아빠앞에서 맛보게 해줘야 한답니다..)
술에대한 호기심을 없애주어야 한다구요..10. 그리고
'10.12.24 12:22 AM (125.177.xxx.58)이건 경험상 모범/불량학생의 차이는 아니예요... 저도 꽤 착실한 학생이었지만
수학여행 같은 이벤트나 가끔씩 일탈처럼 친구들과 몰래 가게 주인 눈 속이려고 애써 가며
맛도 모르면서 그 금지된 기분 때문에라도 고교때 술 입에 댄 적 몇번 있으니까요.
어른들과 술자리할 때 주법이나 예의 같은 것도 가르쳐주세요. 아마 부모님이 어른처럼 믿고 대해준다는 생각에
따님도 엄마아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11. ㅡ.ㅡ
'10.12.24 12:38 AM (222.233.xxx.48)저는 중학교 때 부모님한테 맥주 배웠는데요..
저희 부모님 한잔 하실때 저한테도 반잔 정도 따라주시면서 부모님 허락하에 먹는 건 흉 아니라고 하셨어요.
부모님과 같이 고즈넉하게 앉아서 즐겼던 생각이 나네요. 물론 맥주는 그닥 맛이 없어서 안주만 집어먹었지만;;
(저 진짜 객관적으로 고지식한 모범학생이었어요ㅠㅠ)
친구들하고 몰래 암흑속에서 배우느니 차라리 부모님한테 술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12. 저
'10.12.24 2:01 AM (14.52.xxx.19)40중반이고 저희때도 수학여행 가서 먹는 애들 있엇지만,,
그건 어쩌다 일년에 한번인데,,거기서 정좌하고 먹는것도 아닌데 뭘 가르칩니까...
술 어른이 가르친다고 술버릇 잘 드는것도 아니구요,배운대로 취하는것도 아닙니다
술버릇 나쁜 사람이 누구한테 그러라고 배웠겠어요?타고난 성품에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이 죄우하는거죠,
그냥 계세요,,공부할 아이한테 별걸 다 가르친다고 신경을 쓰십니다,
참고로 우리애 학교는 선생님들이 공문 돌려서 서명받고 와인 한잔씩 같이 돌립디다,13. 새단추
'10.12.24 7:36 AM (175.117.xxx.96)어른에게 술을 배우는것은 맞는 말이나
그렇다고 해서 아직 어린 미성년자에게 술을 가르켜야 한다는것은 어붏성설같네요
술이 얼마나 나쁜지 사람을 황폐하게 하는지 잘 아는 어른들이말이죠
친구따라 강남도 가고 친구따라 장에도 간다지만
술을 가르치는것 보다는
내가 못갈 상황이 돼면 못간다 안간다정도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녀로 키우는것이
맞는것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어라 마셔라를 가르킨다는것은 아니지만
한두잔 정도는 괜찮을 수는 있으나
한두잔 정도도 술은 술인데
지금 시작하는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해요..
너무 심각하게 반응 하는것도 우습지만
어느 누구도 아닌 오로지 너를 위해서
지금은 너무 빠르다는것을 알려주시기 바래요..14. ......
'10.12.24 10:57 AM (112.187.xxx.122)자기들끼리 먹는것보다 배우는게 좋다고 일부러 부모가 딸한테 술가르칠 필요까지 있을까요.
대학교 들어가서 선배들앞에서 어울리며 배워도 늦지 않아요.(우리 딸 보니까)
그렇다고 애들이 잘못 배워서 이상해 지는것도 아니구요.
지금 공부에 집중할 아이에게 술을 정식으로 가르칠것 까지야.....
아이들과 개방적으로 대화하고 격의없이 하는건 좋지만 너무 앞서나가는거 애들한테
좋은것만 아니죠.
잘못 하면 부모자식사이의 기본적인 것 조차 허물어 질수 있다고 보여요.15. 흠
'10.12.24 2:07 PM (112.218.xxx.27)전 아빠가 학생주임이셔서 아주 엄격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물론 술도 대학간 후에 가르쳐 주시겠다 하셔서 고등학교 수학여행 가서
청하 한병 병나발 불면서 혼자 배웠습니다.
그 이후 대학가서 선배들과 술배우면서 술버릇만 더럽게 배웟습니다.
참고로 친정어머니는 외할아버지께서 중학교때부터 맞상하시면서 술 가르쳐주셨답니다.
어머니는 보호자 없이 취하도록 절대 안드시지만
저는 대학교때 취하도록 먹던 버릇 한동안 못 고쳐서 고생했습니다.
일례로... 취직하고 쏘맥섞어서 원샷하고 머리에 털었더니
직장상사가 너 대학때 알바 술집에서 햇냐고 물었었다죠...
학교선배들이 원래 그러는거라고해서 진짜 그런줄 알고 살았었습니다.
첫술은.. 절대 부모님이 가르쳐주세요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이성을 마비시켜서 무서운건지 알아야합니다.
멋도 모르고 먹어서 헤롱헤롱한 기분부터 느끼면 저처럼 됩니다, -_-;;;
길에서 떡되서 끌려다뎌본 적도 있는 1인의 변이었습니다 -_-
(참고로 부모님께서 진작 술을 가르칠껄 그랬다 엄청 후회하셨습니다.
술먹는거 빼면 98점 받는 딸이라고요 ㅋㅋㅋㅋㅋㅋ)16. 흠
'10.12.24 2:10 PM (112.218.xxx.27)덧붙여서..
고등학교때 저 날라리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날라리여서 술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음 다행인데
정말 머리 털나고 술을 첨 먹어본거라
어느정도 호기심과 반항감에 청하를 멋도 모르고 원샷했답니다.
대학교는 유명하다는 대학 나왔으나 공대라서 남자처럼 술 마셨습니다.
윗님 따님의 대학 선배들은 착햇네요
참고로 저희 대학 선배들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ㅎㅎㅎㅎ17. ㅎㅎㅎ
'10.12.24 2:14 PM (180.70.xxx.223)저도 고등학교 때 나름 모범생이었찌만 노는건 참 좋아했답니다.
친구들이랑 고2-3때는 맥주500한잔씩 먹곤 했어요.
저희엄마가 도서실에서 사감? 일을 하셔서......100일주는 엄마의 허용아래 독서실 옥상에서 먹었답니다. ㅋ 울엄마도 참 존경스러워요.
너무 막으면~~~~~~~ 더 몰래몰래 하고 싶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