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정교사..멘토
남편이 산골(?) 청년을 멘토가정교사로 두 달 붙이자 하네요.
학생은 영재고 나와 서울대 입학 예정이며
남편과는 주말부부인데 그곳에서 알게 되었다네요. 급여는 숙식제공에 150만원정도 생각하고,
학생 볼 일 없을 땐 아이와 함께 공부, 인생 멘토링 해주고. 아이는 주3 회 수학학원만 다니는 게 어떠냐는데
어렵네요.
아이한테 전환점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하루 3끼, 아이와 달랑 둘이만 생활하던 공간에 남과 함께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님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1. 음
'10.12.23 9:32 PM (125.185.xxx.147)아주 좋은 방법 같은데요.
2. 음..
'10.12.23 10:01 PM (114.206.xxx.218)현직 수학강사입니다.
지금 고등학교도 졸업안한 고3학생이 질풍노도의 중3학생의 멘토가 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시골순박한 공부만 한 학생이 , 서울의 반항의 중3학생의 멘토라...
공부라는 것은 풀수 있는 것과 그것을 쉽게가르치는 것과는 차이가 크죠.
게다가 숙식제공이라뇨.. 식은 그렇다 쳐도 숙까지 제공을 할 경우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 최악으로 흐를 수 있죠.
그냥 남자중3 정도의 반항기 가득한 남자 아이들은,
무서운 남자선생님 붙여서 오기 발동하게 해서 공부 시키는게 낫습니다.
그 반항기가 지나가고, 자기가 스스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인식을 할 때
멘토를 붙이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3. 사춘기엄마
'10.12.23 10:17 PM (114.201.xxx.103)우선, 댓글 감사합니다..반항기가 참 오래 가네요. 부모, 학교, 공부,취미생활까지.....
4. zz
'10.12.24 12:01 AM (119.69.xxx.201)우리 아빠가 오빠들 멘토 붙인다고 명문대 사촌형 데려다놨는데, 한창 대학 재밌게 보내며 연애 고민만 한가득 ㅋㅋㅋ 엄마만 밥 해먹이느라 힘들었다는....
5. 저도 윗님들의견과
'10.12.24 1:04 AM (180.66.xxx.4)동일... 같이 동고 동락...은 아니라고 봐요.
전 과외선생이 우연히도 같은 동네 사는 같은 중학선배..
가끔 와서 카리스마 보여주는게 좋아요. 너무 성실하고 착하고 아이들과 적당히 공감대 형성해주면서 ..형처럼 잘 따르더군요. 우선 공부를 참 잘했고 어려운 사정 잘 알고 부모걱정 안시키게 한단계 낮추어 전액 장학생에 수석으로 입학... 일년 교환학생까지 다녀오고 군에 까지 다녀온 스물여섯 학생... 아이들 맘을 잘 잡아 가는게 고맙더군요.6. ㅇ
'10.12.24 3:30 AM (121.130.xxx.42)근데 남편은 아직도 주말부부 아니신가요?
모자만 지내는 집에 아무리 어린 학생이라도... 많이 불편하겠네요.
남편이 함께 산다면 내가 좀 힘들어도 해볼만 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7. 절대 반대
'10.12.24 10:40 AM (61.48.xxx.133)시골서 공부만 잘하고 대학잘간 사람들은 저렇게 질풍노도를 겪는 중3...못잡아요.
도리어 그런 아이를 이해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골학생은 공부는 잘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에게 적격이고요
님의 아들의 경우는 똑같은 사춘기와 방항을 겪고 마음잡아 열공해 성공한 대학생이 딱입니다.
공부못하는 아이에게 공부잘한 모범생을 붙여놓으면 대책없는경우와 같습니다.
서로서로 이해를 못하거든요.8. 사춘기엄마
'10.12.24 1:15 PM (114.201.xxx.103)맞는 말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귀는 팔랑귀에 아이의 모습에 매순간 조마조마...
엄마자격증을 따고 아이를 낳고 키웠어야 되는 거 아니었나 싶네요. 아이도 저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