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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를 낳으셨나요?
정말 평소에 너무너무 궁금했던 건데요,
82 아니면 어디서 어떻게 물어보겠어요?
아이 가지신 분들, 왜 아이를 낳으셨나요?
오히려 아이 없으신 분들은 나름 이유가 분명하고 진지한 거 같아요.
임신이 되지 않는다거나, 부부중심의 생활을 하고 싶다거나 등등...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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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동안 댓글이 후두둑 달리네요.
아이 낳으신 분들에게도 있을 '분명하고 진지한 이유'가 듣고 싶어요.
1. 궁금해서미침
'10.12.21 10:13 PM (125.177.xxx.17)막상 아이 낳으신 분들의 진지한 '아이 있음의 변'을 들어본 적 없는 미천한 미침이 올립니다.
2. ^^
'10.12.21 10:15 PM (220.86.xxx.73)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둘이 더 행복해지려구요.
인간은 어차피 더 행복하고 더 기쁜 방향이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하는 족속이에요.
남편과 완성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는
당연한 욕구 아닐까요?
둘 사이에 어떤 얼굴이 나올지도
너무너무 궁금해 미칠지경이었답니다 :)3. 종족번식은
'10.12.21 10:16 PM (125.141.xxx.167)본능이구요.
거기다 덧붙이자면, 남편이 너무 좋아서 남편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었어요.4. 궁금해서미침
'10.12.21 10:16 PM (125.177.xxx.17)ㅎㅎㅎ 저도 올리고 보니 좀 쓰다만 듯한 느낌에 뜻밖의 뉘앙스라서 놀랐어요.
그 바로 '아이 낳으신 분들의 진지하고 분명한 이유'를 들어보고 싶어요.5. ...
'10.12.21 10:18 PM (121.138.xxx.188)나와 남편 닮은 존재를 가지고 싶어서. 그리고 내가 못 받은 사랑을 줘보기라도 해보고 싶어서요.
6. 저는
'10.12.21 10:22 PM (112.152.xxx.240)진지하고 분명한 이유는 없네요. 그냥 남들 다 그러고 사니까...
솔직히 결혼도 남들 다하니까 한것 같아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결혼 안할 수도 있었겠죠... 근데 20대 후반이되니 해야할것 같아서했고, 그냥 남들처럼 사는게 제마음도 편하고, 주변인들 보기에도 편안게 좋았던거 같아요.
이런 글보니 갑자기 정말 생각없이 살았는가... 그런 생각이드네요.7. ㅋㅋ
'10.12.21 10:24 PM (211.42.xxx.253)'분명하고 진지한 이유'가 있어 하는 일이 몇 가지나 되나요?
그냥 막연히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거죠.
모든 일에 이유를 찾고, 이해하려고 하는 거랑
자기 합리화 하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그냥 편하게 사세요ㅋㅋ8. 본능
'10.12.21 10:24 PM (203.171.xxx.15)첫아이는 어떻게 생겼냐면요.....본능에 충실했지요. 그런데 낳아보니 그아이가 제 인격을 완성시켜 주더군요. 그래서 둘째를 낳으면 어떤 기쁜일이 또 생길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둘째를 낳게 되었어요.
9. 완전웃겨
'10.12.21 10:24 PM (115.143.xxx.19)ㅋㅋ사랑하는 남편닮은 아이를 낳고싶어서래.ㅋㅋ
10. 본능
'10.12.21 10:27 PM (203.171.xxx.15)***님. 저는 원글님이 아이낳는 사람들을 종족유지본능에 이끌려 별생각없이 애를 낳는다고 전제하는 사람이어도 상관없어요. 본능에 이끌려 산다는것, 진정 용감하고 멋진일? 이라 생각하는 1일인입니다.
11. 정말
'10.12.21 10:28 PM (122.40.xxx.41)왜 낳았는지 이유가 없었네요.
늦게 낳으면 애한테 안좋다는 말 듣고
30에 결혼해 부랴부랴 애부터 만들었으니..12. ㅎㅎ
'10.12.21 10:29 PM (119.207.xxx.53)그냥 미치세요.
13. ?????
'10.12.21 10:44 PM (175.194.xxx.150)분명하고 진지한 이유 없으면 안되나요?? 그런 사람들도 꽤 많을텐데요
무슨 이유로 궁금해서 미치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쩐지 조롱의 느낌이 드네요
결혼했고 특별히 아이를 낳지 않을 이유도 없었고 낳아야할 이유도 없었어요
피임안했고 자연스레 아이가 생겨서 낳았어요14. 질문이
'10.12.21 10:45 PM (119.192.xxx.12)참 거시기하네요. 불임으로 고생하는 분들 앞에서 이런 질문 한번 해보세요.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 아이를 낳으려고 하나요?".....
보통은 그냥 순리라 생각하고 낳는거죠. 때 되면 학교 입학하고 때 되면 취직하듯이 때 되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들어서 결혼하고 결혼했으니 아이도 있었음 좋겠다 해서 첫째들 낳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우리 아이 경우도 별 계획없이 신혼때 남편이랑 좋아라 지내다가 얼떨결에 임신했고 임신했으니 당연히 낳아야지 하고 낳았어요.
둘째면 모를까 첫째부터 정말 장대한 목적을 가지고 계획해서 낳는 부부가 몇이나 되나요?
지금은 우리아이가 울 부부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고, 그닥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울 부부가 요즘 심각하게 둘째를 고민중이예요...문득문득 외로워보이는 울 아이를 위해 동생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래서인가, 요즘 밖에서 갓난아기들 보면 저나 남편이나 동시에 "너무 이쁘다" 하면서 난리랍니다.
아이가진 부모의 유세가 아니라, 아이라는 존재, 자식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간접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직접 낳아서 키워보지 않는한 알 수 없는 것라고 생각해요.
첫째를 통해 부부도 부모가 되는 연습을 하는거고 자식의 의미를 알아가는거죠.
어느분은 사랑하는 남편닮은 아이 낳고 싶다는 말을 비웃으시는거 같은데, 그게 왜 웃긴가요?
전 우리아이 남편 빼닮은거 보면 신기하고, 만약 둘째를 가진다면 걘 또 어떤비율로 나랑 남편이랑 닮아나올까 생각만해도 넘 궁금한데 그게 웃긴가요?15. 창조
'10.12.21 10:46 PM (183.102.xxx.63)저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당연히 아이들을 낳아야한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그래도.."왜?"라고 물으시고
굳이 생각을 해보자면.
인간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창조가 임신과 출산인 것같네요.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식의 그런 창조는 아니구요.
부부라는 관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관계중에서
부부라는 것은
가장 신중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인간적인 성숙을 토대로 마련된 관계잖아요.
그래서 부부라는 그 관계자체가 일단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살다보면 나빠지는 관계도 많지만..)
그 두 사람이 새로운 존재를 창조해낸다는 것자체가
저는 축복이고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주어진 행복한 일을 거절할 이유가 없죠.
나무 하나 심어놓고 그 나무가 자라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이 있는데
하물며 남자와 여자가 사랑으로 선택한 관계에서
아기라는 경이로운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더더욱 벅찬 감동입니다.
그러면 나 좋자고, 내가 즐겁자고 아이들을 낳았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임신과 출산이라는 결정에는
생명에 대한 책임과 부모로서의 의무도 함께 한 것입니다.
그 짐조차 기꺼이 아름답게 짊어지고싶을만큼 좋은 거죠.
첫애가 태어나고나서
남편의 친구들이 놀러왔었어요.
그때 한 분이.. 여자들은 참 불쌍하다고,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하니..라는 선의의 위로말씀을 해주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그 분에게,
"아니에요. 여자들은 행복해요.
내 몸에서 새 생명이 잉태되고
그 생명을 품고 키워내며 출산하는 것은
여자들의 선택받은 권리에요.
임신과 출산은 굉장히 행복한 경험이에요.
절대로 불쌍한 거 아닙니다^^"
-아마도 이 말이 제가 아이들을 출산한 결론이 되겠군요.16. ..
'10.12.21 10:53 PM (221.152.xxx.100)전 결혼 전에는 부모 될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아이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혼에 별 흥미가 없었는데...남편이 좋아져서 저 사람이면...잘 살 수 있지않을까해서 결혼했고 ...또 이사람하고라면,,,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지않을까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근데....문제는 저라서..제가 불량엄마인거 같아...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
이성적이고 따뜻한 엄마이고싶은데...현실은 잔소리쟁이엄마네요17. 음..
'10.12.21 11:02 PM (121.133.xxx.98)나를 닮은 아이 하나 정도면 넘 좋은것 같아요.
둘이상이면 아이에게 그 기준이 맞춰지다보니
부부는 뒷전 아이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지요.
아이를 낳아보신 분들은 다들 후회 없으실듯..
독신이셨던 삼촌분도 나이 드시고 50대 후반부터
동생네 아이 봐주시고 여기저기 결혼식 축하해주러
다니시고.. 결국엔 부인보다도 자식에 대한 미련을
갖고 계시더군요. 전 저 닮은 아이가 맛나게 먹는입
잠들어 있는 평온한 얼굴 머리 아무렇게나 대충 알아서
묶고다니는거 후라이,라면,짜파게티 알아서 뚝딱 끓여먹는거
씩씩한거 등등... 신기하고 넘 예뻐요. 제게 기를 주는 존재지요.
하나쯤 있어도 좋구요. 상황이 안되어도 님의 일면에서 이상을 실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셔도 멋있을거라 생각해요.18. 실존
'10.12.21 11:04 PM (114.108.xxx.73)서른 둘 넘어가게 되니, '세상에 태어난 의미'라는 것이 내 의지가 부여하지 않은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이 결혼인지 출산인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그 '의미'에 천착하게 되니 아이 하나 올곧게 낳아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경험없이 세상을 하직한다는 것의 허망함,이 불현듯 연상되었구요. 해서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결혼은 그 다음에 결심했답니다. 미혼모로 키울 아이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기에. 그렇게 결혼할 대상을 물색하다보니, 너무 사랑하고 결혼하고픈 남자를 만나, 1년 반만에 딱 절반씩 닮은 우리 아들이 태어난지 벌써 8개월에 접어드네요. 아이를 왜 낳을까,를 현실과 물질에서 찾는다면 결코 답이 없을듯 싶은데요. 내가 태어난 이유와 비슷한 것 아닐까요. 왜 태어났을까, 왜 날 낳으셨나요,에 대한 답이.. 뾰족했던 적이 어디 있어야 말이죠. ^^
19. .
'10.12.21 11:04 PM (58.229.xxx.113)도대체 왜 태어나셨어요??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부모님께 물어봐서 다시 여기 올려주세요..20. 가끔
'10.12.21 11:13 PM (122.34.xxx.120)들르는 블로그에 있는 글입니다.
"왜 사는가?"
가끔 이런 질문을 하는 또라이가 있다.
이런 질문에 답을 하면 같은 또라이다.
그냥 욕이나 한 번 해주면 된다.
대게 이런 질문은 지나치게 할 일이 없는 인간들이 주로한다.
이런 종류의 질문은 그 답을 원해서가 아니라, 질문을 위한 질문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잘 살자고 노력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또라이가 "왜 사냐?"고 재수없게 물으면, "잘 살자고 산다!"
이렇게 쏘아주고 "빠큐!"를 날리면 된다.
지금 이 순간, 삶을 향한 그대의 모든 노력은 가장 평범하고 가장 위대하다.
위 글을 읽는 순간 이 블로그가 생각났습니다.21. 음
'10.12.21 11:15 PM (121.130.xxx.88)여자몸은 평생 아이 낳을 준비하느라고 생리하는거잖아요...아이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떤 아이일까 너무 궁금했어요. 아이 엄마는 어떤 기분이고,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면 어떤 기분일까 너무 궁금했구요. 이제 궁금증은 다 풀렸고, 남편이 아이에게 미치는거 보면 어지간한 잘못은 대충 까주게 되더군요. 내 속에서 나온 새끼 남편이 물고 빨고 하는 거 보는 기분은, 나를 직접 사랑해 주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예요.
22. 왜웃긴가요
'10.12.21 11:44 PM (112.154.xxx.179)사랑하는 남편닮은 애기 가지고 싶어서 애기낳는게 왜 웃긴가요?
결혼전 무척 독립적이고 결혼자체에 시니컬하고..과연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 과연 나에게 모성이라는게 존재하는가 저자신을 의심했지만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고, 저~기 윗님 말씀처럼 사랑하는 남편+나 의 분신을 가지고싶어서 임신했어요.23. 글쎄
'10.12.21 11:52 PM (14.52.xxx.60)결혼은 안하고 싶어도 아이는 갖고 싶었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고,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어요.
큰 애를 낳고 외동으로 키우려다가, 큰 애가 동생을 너무나 간절히도 원해서 둘째를 낳았어요.
낳아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좋네요.
나의 모습과 남편의 모습을 반반 닮은 아이를 낳는다는 것,
그리고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다른 모습과 성격을 가진 각기 다른 인격체를 낳았다는 것,
둘을 키우면서 정말 생명의 경이를 느껴요. 세상에 대해 겸손함을 느낀달까, 그렇네요.24. 나두 궁금함
'10.12.22 12:36 AM (123.212.xxx.162)남이 왜 아일 낳았나 궁금해서 미치시는 원글님의 상태가 전 더 궁금해 미치겠는데효?
아일 낳고 싶어서? 절대 안 낳고 싶은데 아이 있는 분들이 이해가 어려워서?
왜 그렇게까지 궁금하실까요?
가까운 원글님 부모님께 먼저 여쭤 보셔요.
그저 궁금하다거나 여러 의견이나 사례를 듣고 싶다거나
부드럽게 말해도 될 일을 굉장히 호기심에 가득찬듯한 느낌과
조금은 악의적이지 않나란 느낌에 말하기 싫어지게 만드네요.
그저 표현력이 부족한 분이라 생각함 이해가 차라리 쉽겠군요.25. 저는
'10.12.22 12:42 AM (121.181.xxx.156)결혼하고 7년을 아이 없이 살았었어요. 사정이 있어서 출산을 미루기도했고, 한 생명을 책임져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무겁기도했구요.
그런데 남편과 관계는 좋지만..뭔가 모를 한계가 느껴지고, 사람들에게도 정을 주어봐야 내 맘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내가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해도 되는 존재는 자식뿐이구나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았는데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한 존재를 사랑할수도 있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건 힘들고 책임이 필요한 일이지만, 굉장한 축복이기도 한걸 알았답니다.26. 아이를
'10.12.22 2:22 AM (222.112.xxx.238)좋아해서 낳았어요. 그리고 남편과 저는 둘다 상대방을 닮은 아이를 정말 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서로를 닮은 아이들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걸 보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다시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어린 시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이를 돌보면서 그걸 새롭게 알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부족한 엄마에게 와준 아이들에게 정말 깊이 감사해요.27. 으음
'10.12.22 9:14 AM (180.224.xxx.33)저는 애가 이쁘다던가 하는 본능이 없는 특이체인데...남편이 희한하게 부성애가 강한 부류라서요...남의 애 보고도 오지랖 넓게 이쁘다고 하고...; 헐 저는 아직도 애면 코 납작하고 벌겋고 앵앵거리고 다 똑같아보이는데...; (네 물론 저도 아기때 그랬겠죠-_-)
어쨌든 그래서 가졌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는데 애 못낳겠나? 싶어서요. 그리고 그냥...결혼 안하고 애를 그다지 원하지 않는 남편 만났으면 평생 애 안낳고도 잘 살았겠지만 애 갖고싶다는 사람 의사까지 반해가며 그런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결혼하고 아내를 맞으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애를 갖는다- 라는 절차를 밟지 말자고 제가 남편에게 강요할만한 근거가 딱히 있는것도 아니라서요... 그런데 차라리 어디 한 번의 결심으로 뛰어드는게 낫지 애 낳는게 더 힘든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제 선택이니까...남편 탓으로 애를 갖는다는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최종동의는 제가 한거 인정하구요...모성애가 생기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 최선을 다해 키울거구요. 이런 사람도 있어요. 님 생각처럼 다 애에 미쳐서 애 낳는건 아니구요. 안낳을 이유가 딱히 없었다는게 맞겠네요.28. 가족을 만들고 싶어
'10.12.22 9:16 AM (14.52.xxx.219)28살 이전까지는 저도 결혼을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더군요.
혼자서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혼자 배낭메고 여행도 떠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처녀시절엔 뭘 해도 외롭지 않고 항상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이 점점 늙어가신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홀로 여행 떠나고 친구들 만나고 싱글인 삶이 즐거운 이 모든게 부모님들이 뒤에 서 계시니 가능한것이란걸 깨닫게 됐었죠.
이제는 나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가족을 꾸리고 자식을 키워야하는 시기란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이란걸 하게 됐습니다. 제가 결혼하니 부모님들이 저에 대한 끈을 조금 놓으시더군요.
친정아빠보다 훨씬 젊고 든든한 남자가 제 옆을 지켜준다고 느끼셨는지 많이 좋아하셨죠.
실제로도 그렇구요. 이제는 부모님들보다는 남편이 더 든든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아이까지 낳으니 부모님들로부터 완벽하게 독립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부모님들이 절 돌봐주셨던것 처럼 제 아이들 키우며 정신없이 살았죠.
제 인생에 가족은 항상 든든한 울타리였기에 나 역시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운게 진지한 이유네요.29. 으음
'10.12.22 9:26 AM (180.224.xxx.33)어쨌든....뭐....제가 그런 애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면 애를 안좋아하는 같은 성향의 남자를 만나는게 이론상으로는 맞는거아니냐? 더 행복하지 않냐? 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ㅎ; 어떤 처녀가 선도 아닌 연애를 하면서 결혼 이야기도 안나오는데 남자한테 아기를 몇 명 낳고싶어? 안낳는건 어때? 하고 물어볼까요 ㅋㅋ 지나가는 남자 다 도망갈 듯...또 희한하게 제가 냉혈한인데 같은 냉혈한한테는 정이 안가더군요....; 결국 이것저것 안따지고 좋아하는 남자를 찾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제일 좋아하는게 조카랑 놀기, 지나가는 애 쳐다보기, 애들 레고장난감보기더라....그런데 딱히 그 행복을 뺏고싶지가 않고 내가 그 남자를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면 그 남자가 좋아하는걸 해 주는게 옳지 않을까? 싶어서 낳은 겁니다....(애 하나 낳으면서 엄청 유세하긴 하네요 ㅋ;) 결론은, 뭐 이것도 종족보존의 일환이겠네요. 내가 보기 좋은 유전자를 내 가치관과 편안함을 좀 희생해서라도 받아서 이어봐야겠다? ㅋㅋ 결혼해서 지켜봐보니 남편이 꼴도 보기 싫은 인간이라는게 드러났음 절대로 애 안낳았을겁니다....
30. ..
'10.12.22 10:48 AM (183.99.xxx.254)본능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어요.
조카들도 저렇게 이쁜데 내 속으로 난 자식은 얼마나 이쁠지...
늦은 나이라 그랬는지 저는 간절히 원했답니다.
임신이라 확인한 순간 온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어요,,31. 님은
'10.12.22 11:01 AM (211.194.xxx.200)사랑 같은 거 안하세요?
부모님이 사랑 안해 주시면 기분이 어떠세요?
님은 세상에 왜 있죠?
님은 밥을왜 드시나요?
생각으로만 사시나요?
참 네.... 머리로만 세상을 살려 하시나봐요. 그럼 당연히 모르시죠.. 책 별거 아니예요.32. 별 시덥잖은
'10.12.22 11:22 A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가까이 계신 댁 부모님한테 물어보세요~ 날 왜낳았냐구!
33. 헐
'10.12.22 1:05 PM (218.38.xxx.228)짜증나 미침..
왜요?? 다들 아무생각없이 때되면 결혼하고 애나 싸질러 낳는거 같나요?
다들 님이 생각하는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결혼하고 출산해서 가족을 이루는걸 공으로 하지 않아요..
님 글을 읽으면 꼭 다른 사람들은 다 돼지처럼 먹고 아무렇게나 뒹굴다가 새끼낳고 사는것처럼 느껴지네요..
혼자 고결하게 결혼과 출산에 의미를 부여해서 성모마리아처럼 내 아이가 예수 그리스도가 될 정도야 아기를 낳나요?
그런게 궁금하다고 하면 왜 다른 사람이 불쾌해 하는지 이유나 아시는지?
모르신다면 사회적 지능이 정말 무척 매우 많이 떨어지는걸로 아세요.34. 까칠하신 분도
'10.12.22 1:11 PM (165.243.xxx.15)계시네요.
전 좋은 질문인거 같은데...
전요,
"친구"를 원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저랑 저희 엄마랑 엄청 친하거든요. 제가 늘 기대고 조언구하고 이야기하고 혼나기도 하면서 배우고...
전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댈 대상이 몇명 더 있기 바래서 아이를 낳았구요,
지금, 아직 아이들이 성인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하루 지내는 이야기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지내는게 너무너무 즐거워요.35. 뭔가
'10.12.22 1:49 PM (121.124.xxx.37)이유가 있다기 보단 결혼해서 살다보니 이제 때가됐다 싶더라구요^^
36. 현답
'10.12.22 2:00 PM (147.46.xxx.47)도대체 왜 태어나셨어요??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부모님께 물어봐서 다시 여기 올려주세요.. 2237. 아니 왜
'10.12.22 2:05 PM (61.253.xxx.9)까칠한 댓글들이 달리는거죠?
충분히 논의될만한 주제인데요.
인간이기 때문에 본능을 넘어 철학적인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거잖아요.38. 전
'10.12.22 2:07 PM (175.125.xxx.164)첫애는 의무감처럼 낳았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에 대한 사랑은 식어가는데 자식에 대한 사랑은 식질 않더라구요.
사랑없이는 못사는 인간인지라...ㅎㅎ
둘째는 첫애에게 든든한 형제 만들어 주고자.
셋째는 욕심에..
맘 같아선 넷째도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용기가 안나구요. 지금은 묶어서 낳을수도 없구요.
애들 없으면 세상 사는 재미가 별로 없을거 같아요.
연애하듯이 남편이랑 둘이 놀러 다니기엔 한계가 느껴질거 같구요.
아이가 있음으로해서 새로운 세상이 자꾸 펼쳐지니까 살아가는 맛이 나는거 같아요.
아이셋 . 사람들이 뭐라하든 전 정말 만족스런 조합입니다.ㅎㅎ39. 전
'10.12.22 2:09 PM (175.125.xxx.164)넷째는 정말정말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서 못낳겠더라구요.
셋째는 집안 경제력이 중요한 문제였는데 넷째는 돈이 풍부해도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더라구요.40. 나도
'10.12.22 2:13 PM (173.221.xxx.122)저는 원글님하고 같은 생각이에요.
애를 그냥 낳았다는 것만큼은 본능대로 해도 모두 이해해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지...
남자와의 성적 관계를 쉬쉬하지만, 그 결과인 아이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자기 합리화의 과정도 없잖아요.
저도 저에게 아이를 안 낳냐고 묻는 사람한테 묻고 싶어요.
왜 자식을 낳았냐고...
본인의 행복/기쁨을 위해 남을 왜 이용하는지...41. ㅎㅎ
'10.12.22 2:17 PM (211.189.xxx.101)남들하는게 살아오면서 전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인으로 남들 다 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결론이 있어요 ; 그래서 때되서 결혼했고. 물론 남편이랑 같이 살고싶었구요.
신혼생활도 좋지만 먼가 썰렁하고해서 아이 가졌어요. 회사 쉬고싶은 부분도 있었구요. 아이 좋아하는 스탈 아니에요. 근데요...
아이가 생기니까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남들이 낳아바라 틀려진다 이러는데 정말 그래요.
울 신랑 아기 낳지 말자고 정색했던 사람인데 완전 딸바보가 되었구요. 부부싸움도 되지 않아요.
아이가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아주 크게 느끼며 살고있어요.
부모가 된다는거 정말 행복해요. 꼭 낳아보고 느껴보세요.
전 친구들한테 그래요. 결혼을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게 훨씬 좋은거 같고. 애는 꼭 가지라구요.
정말 남들 다 하고 사는게 가장 현명한거에요.42. .
'10.12.22 2:19 PM (211.209.xxx.138)원글님의 의도는 '아이 같은건 왜 낳냐' 라고 비꼬려는 의도 보단 단지 각자 아이를 낳은 각양각색의 이유와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 의도로 보였는데(원글님이 선택한 단어가 적절한지의 여부나 문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43. 저는
'10.12.22 2:28 PM (110.35.xxx.128)애기가 너무 좋고 낳고 싶어서요.
울 시누 너무 미웠는데 아이 낳은날 애기랑 병원에 누워있는거 보니까 그냥 짠하고 미운맘이 다 사라지더라구요.
저는 타고나길 애기 좋아하는거 같아요.44. Anonymous
'10.12.22 2:34 PM (221.151.xxx.168)백만불짜리 질문이네요 !
이 질문 갖고 뭐라 하는 분들....
살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라는 제도는 꼭 필요한가?
왜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것일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본적이 없었나요?
시간 많고 할일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잡생각이라고 말하는 분들,
우리 인간의 삶이란게 그냥 본능에 충실한 동물적인 생존이상의 의미가 없는 분들이네요.
이런분들 보면 개나 원숭이, 고래와 동격으로밖에 안보인다능.
우리가 태어난건 선택이 아니지만 아이를 낳는것은 선택사항이죠. 피임만 잘 조절한다면요.
아무 생각없이 결혼하고 애 낳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아요?
어제도 뉴스에서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엄마가 아이를 목졸라 죽인 사건이 있었고
며칠전에는 단지 아이가 운다고 아이를 죽인 엄마도 있었어요.
아이를 그토록 싫어하던 친구도 아이를 둘이나 낳았고 지금은 우등생인 아이들 자랑을 은근히
해대더군요. (여전히 그 친구는 아이를 싫어한답니다).
이런걸 보면 왜 아이를 낳느냐는 질문이 절로 나오네요.45. 글쎄
'10.12.22 2:34 PM (147.46.xxx.47)비꼬려는건 아니었고 댓글중 현답으로 보이길래 인용했는데
버럭하시는분 계시네요
글쎄요.. 살면서 그런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네요.. 그냥 왜라기보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그 답이 아닐까 싶은데....46. ^^
'10.12.22 2:35 PM (211.46.xxx.253)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건
여자의 본능이예요.
원글님은 그런 감정 안 가져 보셨나 보네요.47. .
'10.12.22 2:41 PM (125.139.xxx.47)그러게 말입니다~
48. 홍
'10.12.22 2:42 PM (121.190.xxx.227)공격적인 댓글들이 많네요..
저도 아직 아이가 없는 상황에서 원글님과 같은 의문이 항상 있습니다. 예전에 82에도 질문글을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왜 저 질문이 조롱이라고 느껴지시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출산하고 한 사람으로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숭고하고 중요한 막중한 책임감을 요하는 일인데, 당연히 이유에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어떤 이유로 그런 큰 결심을 하게되었는지.. 궁금한겁니다.
결혼 후.. 이제 자연스러운 순서는 출산에 이르렀는데..
아이는 좋아하지만 말씀들 하시는 " 그냥 본능적으로 아이를 가지고싶다" 를 아직 못느껴서요.. 그래서 알고싶었어요.
주변에 여쭤보아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가지게되었다.. 또는 당연하게 생각했다.. 가 많았구요..49. ...
'10.12.22 2:47 PM (123.98.xxx.18)저는 일개 생물체일 뿐이라 제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된대로 종족번식했습니다.
50. 복실
'10.12.22 3:00 PM (175.116.xxx.61)저도 이질문 굉장히 좋은거같은데
까칠한 댓글들 많네요....무서버라
질문에 정확하게 본인의견쓰신분들은 전 굉장히 부모의 자격이 되시는 분들같아요
제주변 포함 온세상에 그냥 이유없이, 남들 다 낳고사니까, 생겼으니까, 그냥 그래야하니까,
혹은 싫은데 어쩔수없이, 낳으신분들 많잖아요! 그게정상은 아니지 않나요?
한생명을 태어나게 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인데.. 저도 이 질문 굉장히 궁금했어요
훈훈한댓글반, 버럭댓글반이네요
마치, 자식이 엄마한테 엄마, 엄마나왜낳았어? 하고 물으면 한바퀴꼬아서
배아파 낳아 키워놨더니 이놈새끼 말하는거보게!!!! 라고 대답하시는것 같은 건가요 ㅎㅎ51. ..
'10.12.22 3:01 PM (118.43.xxx.30)낳아보면 알아요..^^;;
52. mm
'10.12.22 3:04 PM (121.182.xxx.174)전 남들이 욕해도 솔직하게 말할래요.
첫째아이는 정말 결혼했으니, 낳았어요. 관습을 거스르기가 힘들고
원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원하지않는 것도 아닌~.
둘째는 늘 마음속은 방황하고, 일에 회의가 오고 , 남편에게 밀착안되는
내 마음이 늘 허전하고.. 나를 강제로 묶어두기 위해 아이를 하나 더 낳았어요.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운거죠. 애 낳고 일 그만두고요.
엄마라는 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닮은 아이 낳고 싶어서라는 분들이 부러워요.
저는 자존감이 낮은 건지, 저 닮은 게 어색하고 싫어요.
남편이 미남도 아닌데 그나마 남편 닮은 게 다행이라 여겨요.53. ...
'10.12.22 3:08 PM (115.139.xxx.35)저도 아기만 보면 자지러지는 사람이라 어릴적부터 결혼하고 아기는 꼭 둘은 낳을꺼라고 다짐하고 살았던 사람이었어요.
결혼하고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아기를 미루고 남편이랑 둘만으로 오래 살던 어느날, 화분에 물을 주다가 '화초도 이렇게 쑥쑥 커는거 보면 대견하고 이쁜데, 자식은 얼마나 이쁘고 대견할까?'
그리고 바로 남편에게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우기다시피해서 아기를 낳았어요.
낳고보니 역시 신체적으로 힘들고 금전적인 이유, 제 자유시간이 없어졌지만 아기가 이젠 제법커서 엄마에게 잘보일려고 재롱부리고 뽀뽀해주고, 저 슬퍼보이면 나름대로 위로도 해주니 아기에게 부담주기 싫지만 제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어요.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또 후회없이 잘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54. 멤버
'10.12.22 3:37 PM (115.21.xxx.84)우수한 유전자를 지속시켜야죠~~~~~~~~~~*^^*
55. 딩크인데요
'10.12.22 3:54 PM (122.39.xxx.118)저한테 누가 "왜 애를 안낳냐" 고 하면 저는 반대로 "그럼 왜 애를 낳았냐고" 되물어요. 이런 바보같은 질문이 어딨나요?
이유가 어디 한두가지 인가요? 한마디로 정의내릴수 있는냐 말이에요.
딩크가 나름 이유가 분명하다는건 워낙 질문을 많이 받아서 그래요. 저도 그때그대 기분에따라 답이 달라져요. 예전엔 애를 별로 좋아하지않는다..자아실현을 위해서..별 시덥지않은 대답을 했는데 깊숙히 들어가보면 기억하기 싫은 어린시절, 자라면서 가치관 등등 너무나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요.
제발 이런건 속으로 각자 생각하자구요. 끝.56. ^^
'10.12.22 4:05 PM (218.55.xxx.159)남의 아이들도 바라보면 그토록 이쁜데...내가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이쁠까..
그런 마음으로 낳았어요
남편은 아들이 긍정적이고 느긋한 성격이 저를 닮아 좋다고 하고 저는 남편의 출중한
외모를 닮아 좋다고 말하고... 자녀가 그런거 아닐까요?
물론 나와 남편의 못난점을 더 많이 닮은 딸애를 보면서...또 감싸주고 이해하게 되더군요...
못난점을 닮아 나와도 내 자식이니까...
자식은.... 인간에게 교만한 삶을 살지 않도록 깨우쳐주는 파수꾼입니다...57. 분명하고진지한이유
'10.12.22 4:18 PM (221.158.xxx.55)우리 남편이 연애때 그러데요. 애기를 꼭 가지고 싶은 이유.
자기는 주위 친구들 결혼하고 애기 낳고 사는 모습을 보니, (자기가 사회적으로 어떤 지위, 명예나 성공을 얻었던,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위치에 있던지 간에-요 말은 남편이 직접하진 않았어도 제 추측컨대) 자신이 무언가 인생에서 가장 큰 것을 잃고 사는것 같다고.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하고 가치있는건, 지위 명예 학식 타인의존경이 되는 삶 보다 자신이 온전히 사랑을 베풀고 또 온전히 사랑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 우주에 하나쯤은 존재하는 일이라고.
자신의 온전한 사랑을 주고 받을수 있는 가족을 만들고 아이를 통해 사랑을 완성하는 일이 비로소 이 드넓은 우주에서 남편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딩크를 원했던 저는 그 말에 두말않고 남편에게 순종하기로 제 아기를 가지기로 했답니다. 남편은 어릴때 가족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있어 더 그렇겠지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저에게도 사랑의 대물림은 합당한 이유가 됐죠.
지금 1살배기 애기 키우는데 아이를 낳은일이 세상에 태어나 경험한 그 어떤 일보다도 가장 값지고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으로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는 일은 우리같은 세속적 인간에게 그나마 가장 성스러운 행위를 간접 체험하게 함을로써 인간과 성인의 어디 중간쯤 가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인간사에서 가장 신비롭고 오묘한 경험인 것 같거든요58. Anonymous
'10.12.22 4:18 PM (221.151.xxx.168)자식은.... 인간에게 교만한 삶을 살지 않도록 깨우쳐주는 파수꾼입니다...
라고 하신 윗분...딩크족들도 있고 미혼 싱글들이라고
자식 없다고 교만하게 살진 않습니다.
왜 사냐, 왜 태어났냐, 왜 죽냐...왜 결혼하냐, 왜 아이 낳냐...
다 답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모든 철학의 출발점인 삶의 근본적인 의문이지요.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놀라울뿐....59. 위에
'10.12.22 4:19 PM (147.46.xxx.47)122.39.38 글에 동감하구요
자꾸와서 댓글달아 죄송합니다
원글님께 한말씀만 드릴께요...아이를 낳을때 그 어떤 이유와 사명을 갖고 낳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같은데요...우리 아이들이 그 어떤 필요와 목적에 의해서 태어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시기전에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한 존재의 이유를 찾으셔야 여기에 대한 답도 찾으실수있을거같아요..원글님은 삶이 감사하지않나요?우리도 누군가에 의해 태어낳구요 그게 어떤 이유와 설명이 필요할까요? 여기 아무리 훈훈하고 좋은 댓글이 달려도 정작 원글께서 충족하시는 답은 아마도 여기 없을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무리 그 이유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한들 원글께서 납득하실만한 이유가 안되실겁니다 사람마다 모두 개인사가 다르기 때문이니까요.. 그래도 정말 궁금하시다면 내 부모님한테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할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실테구요 그에 수긍하신다면 답이 찾아질테고 아니라면 평생 의문으로 남지않을까요?혹 뻘댓글이 됐다면 죄송합니다^^;60. 철학없는국민
'10.12.22 4:32 PM (119.195.xxx.185)한국사람들은 자식을 낳는 문제에 있어서 별반 철학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 다 낳으니까, 입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교만이라 하시니,
원래 종교에서 기독교나 불교나 왜 승려들에게 미혼의 처지를 권장했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식이 생기면 없던 욕심도 생기는 법입니다.
정말이어요. 욕심많은 사람들은 더 많이 생기고 없던 사람도 전투적으로 변해요.
어쩔수 없어요.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홀몸이 아니니까.61. 저는..
'10.12.22 4:51 PM (112.185.xxx.182)첫아이를 갖기전까지 이세상에 미련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소풍 온 마음이었고 훌쩍 떠나고 싶다..그런 마음이었어요.
내가 이 세상에 머물 닻이 없었어요. 존재이유가 없었죠.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제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세상을 사랑해야 할 이유가
제가 열심히 노력하여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제 아이들은 제게 기둥이고 닻이요 삶의 이유입니다.
아이 둔 부모들도 섣불리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저처럼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인 사람도 많습니다.62. 전
'10.12.22 4:55 PM (59.28.xxx.236)이질문을 보고 왜 낳았지? 생각해보니깐
이유가 없이 결혼하고 나니 생겨서 낳았네요.
그래서 엄마노릇 힘들긴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틀려지고 어쨌든 아기 낳기전이랑 후가 틀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63. ...
'10.12.22 5:08 PM (211.210.xxx.62)저도 생각 없이 낳았어요.
모든 동식물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
원초적인거라 생각할 틈이 없어질 듯 한데요.
낳지 않는 것도 들여다 보면 개체수가 많아져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생각하기에... ^^;;;64. 사유즈
'10.12.22 5:08 PM (116.41.xxx.66)다소 가벼운 닉네임으로 시작되어설까요?
알맹이만 놓고 보면 반감을 이끌어 낼 주제는 아닌 듯 한데요,
암튼 덕분에 다양한 각도를 가진 진지한 답변들 읽으며 유익한 시간 가졌습니다.65. 생각많은 사람
'10.12.22 5:10 PM (183.102.xxx.63)두번째 댓글을 답니다.
저는 확실한 이유를 가지고 아이를 가졌어요.
결혼하기 전에, 왜 결혼을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혼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그랬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이 많은 사람이어서 그랬을 거에요.
저는 애들을 낳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면
결혼자체를 안했을 거에요.
아마 평생 내내 연애만 하고, 동거만 했을 거에요.
하지만 애들을 낳고 키우고싶고
애들을 잘 키우기위해서는 결혼이라는 사회적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를 직접 키우기 전에는 생각하지못했던 덤이기도 한데
애들을 키우다보면
인생이 깊어집니다.66. 어쩌다 보니
'10.12.22 5:30 PM (122.34.xxx.172)그냥 데이트만 하고 싶었는데, 나이가 차니 주변 시선이 걸리고 집안 식구들 눈치가 보여서 결혼을 하고.
한 사람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는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그 막중한 책임감이 싫었고.
시가 식구들 정이 안가서 저런 사람들 닮은 아가는 낳기 싫었고,
이기적인 성격탓에 누군가에게 나를 헌신한다는게 싫어서 딩크족으로 살고 싶었으나, 순간 방심하여 아기가 생겼네요.
죽 써놓고 보니 이기적이고 쌀쌀맞은 성격이 더 확 드러난네요. ;;;
임신 확인한 순간부터 울기만 했는데, 입체 초음파로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는 아기를 본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분을 느꼈어요.
아기 낳아놓으면 어떨지 궁금도 하고 기대도 되지만, 아직은 좋은거 반 덤덤한 거 반입니다.
더 살아보고 또 댓글 달께요, ^-^67. 네이버
'10.12.22 5:37 PM (180.231.xxx.48)웹툰중에
'일상 날개짓' 이란거 한번 보세요.68. 까칠한 이유
'10.12.22 5:39 PM (183.102.xxx.63)몇몇 댓글이 까칠한 이유는
원글님의 글속에서 원글님의 의도가 보이기때문입니다.
원글님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기혼이지 미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무엇이든
성인이라면 누구든 아이에대한 가치관을 안가질 수는 없습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아니면 무관심이든.
하지만 원글님은 자기의 생각은 쏙 빼놓고
(관심은 아주 많으신 것같아요. 남들의 이유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니..)
도대체 애를 왜 낳는 거야? 라는.. 아무아주 객관적으로 인터뷰하듯, 따지듯 묻는 태도가
불손하기때문이죠.
마치 남의 일인양..
살짝 빈정거림도 보이구요.
하지만 질문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합니다.69. 자주
'10.12.22 5:55 PM (112.170.xxx.186)Anonymous <-- 이분 댓글 자주 보이는데
참 맘에 드는 댓글들..
어쩜 저랑 그렇게 생각이 비슷하신지..
볼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본답니다. ㅎㅎ
여기서 고정닉 쓰시는 분들중 젤 맘에 들어요 호호호70. 흠...
'10.12.22 6:35 PM (113.60.xxx.125)저는 아이는 별 관심도 없었고,늦게 결혼한지라..생길까?싶기도 하고 안생기면 말고...
했었는데요...결혼하자마자 생겨서 낳고 기르는데...참 뭐랄까...
지금도 우리아이 잘때 보면...가슴이 두근두근 막 뛴답니다...이게 본능인지 뭔지 모르겠는데요..
낳기전엔 상상도 못해본 현상이지요...저 위 어나니머스님 말씀처럼...
지금생각해보면...참 생각없이 산사람이 저였는데...아이낳고 비로소 생각있게? 살고싶어
졌답니다...남편의 사랑과 비교가될수없을정도로 요상한 사랑??....
질문의 답은 아니지만 결과이지요...71. ...
'10.12.22 6:49 PM (125.186.xxx.157)처음 이 질문을 보면서..엥..했어요..
첫 느낌은 왜 학교 다니느냐 왜 아이를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보내느냐와 같은 질문이란 느낌..
우리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건강문제일수도 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폭력사건으로 상처입고
다니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도 있을수 있고..
한편으론 현재 학교시스템 획일적인 교육체계에 회의를 느껴서일수도 있고..
그런데 막상 왜 학교를 다니냐고 하면 당황스럽죠..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회체계를 익히는 것이 학교인데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좀 띵 했어요..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면 왜 아이를 낳느냐는 것보다는
아이를 가지겠다고 혹은 아이를 가졌다고 했을때의 느낌과 그때의 기대감은 말할 수 있겠다 싶어요.
제 경우라면..
제겐 내 인생이 꽉차는 느낌..완벽한 충족감이랄까요..
저는 원래 아이를 참 좋아했고 남편과 아이로 이뤄진 가정을 만드는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죠.
좀 더 설명해보자면..뭐랄까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왠지 나로부터 출발하는..내가 그 뿌리 근간이 되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새로운 단위가 구성된다는 느낌으로 제가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 같은 느낌..
우스개소리로 언젠간 그런말을 한 적 있어요..
아..나도 결국은 내 유전자를 남기는구나.^^라구요..
제겐 아이가 저라는 인격체의 화룡정점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72. 생각
'10.12.22 6:56 PM (121.147.xxx.118)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세대랄까^^(40대)
대답들이 재미있습니다.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고...73. 훔..
'10.12.22 7:08 PM (220.82.xxx.141)저희 아부지 말씀으로는..
혼자 살아도 좋은데,
혼자 보다 둘이 좋은 순간이 있고,
결혼해도 아기 안 낳아도 좋은데,
둘 보다는 셋이 좋은 그런 때가 온다네요.^^
20대 후반인 저도 점점 공감하는 중..74. 껴서 하나 물어봐요
'10.12.22 7:24 PM (125.135.xxx.53)전 애가 가지고 싶어서 낳았는데요..
낳는 것도 이상했지만...
수유는 동물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넘 이상했어요..
왜 그럴까요?
수유하는게 자연스럽게 느껴지신분들도 있나요?
다른 사람이 수유하는 모습은 보기 흐뭇한데
내가 수유를 하니..
넘넘 이상하고 싫었어요..
왜 그럴까요?75. 전...
'10.12.22 7:52 PM (118.36.xxx.253)결혼도 했고 남편도 사랑합니다만
남의 아이 보는것도 참 좋아하는데 왜 임신과 출산의 과정과 육아와 보살핌과 조건없는 사랑을 내가 준다고 하면 그렇게 자신이 없을까요??
그래서 애 안낳고 삽니다. 근데 모르겠네요. 주위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괴롭습니다.76. 미혼의입장에서
'10.12.22 7:59 PM (210.222.xxx.221)참 부럽다.. 이런 게 행복하게 사는 거구나..
글들이 많아서 미소짓고 읽어 내려가다가..
공격적인 댓글들을 보니..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베베 꼬인 분들이 아이낳아서 키운다니 안쓰럽네요..-_-77. 둘맘
'10.12.22 8:09 PM (200.171.xxx.108)전 왜 낳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낳는거 두렵고 내 유년시절도 그닥 좋지않아서 안 낳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아이가 생겼고..생기니 좋더라구요..그리고 낳아 기르니까 더욱더 좋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존재가 존재한다는걸..아이를 낳아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답니다..
정말 대신죽어도 줄수 있는 내 모든것을 내주어도 아깝지않은 존재요...
아무리 사랑해도 그건 또 다른거 같아요..그리고 사랑은 또 식잖아요..영원하질 않고
자식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거 같습니다..볼때마다 볼수록 이쁘고 사랑스럽고...
아이들 이삼일 집 비우면...남편과 같이산 십수년이 무색하게..훵합니다...
애가 없었음 이 남자랑 무슨 얘기 하고 뭐 하면서 살았을까...
그리고 수유하면서 동물 같다는 느낌 안 들었어요..자연분만하면서 사람취급 못받는거 같아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동물 같다는 느낌은 들었어도
저는 모유수유하는게 너무 좋아서..아기가 젖먹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워 끊지도 못하고..주변에서 머리가 나빠지네 뭐하네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둘다 이년넘게 모유수유했어요..
엄마한테 메달려..배만지고 눈도 마주치면서..먹을때 그 만큼 사랑스런 모습이 없던데..78. 질문이님!
'10.12.22 8:24 PM (180.66.xxx.8)저 불임인 경우인데요.
원글이 하나도 불쾌하지 않아요.
질문이님은 왜 불임인사람이 이 글을 불쾌할꺼라 여기시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서요..79. ***
'10.12.22 8:53 PM (203.234.xxx.8)자식이 인간에게 교만한 삶을 살지 않도록 깨우쳐주는 파수꾼이라는 말이
'자식 없는 사람들은 교만하다'는 뜻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세상에는 자식 없이도 교만하지 않게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아이가 생긴 다음에야 세상일의 쉽지 않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80. 정말
'10.12.22 9:21 PM (59.16.xxx.109)난임이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솔직히 원치 않았어요....
배우자는 둘은 있어야하지 않겠냐 해서....
마음속으로....딩크는 할 수 없겠구나 싶었고....
계획치 않던 임신으로 가지게 되어서.....낳았네요....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나를 버리고.....나의 욕구를 버리고....아이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는 것이요....
7년이 지난 지금은.....
잃은 것 만큼....제 자신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끼네요....
물론 아이를 통해서 성숙할 수 있는 제 자신이 부족한 사람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라도....제가 성숙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행이다 싶어요....
***님이 말씀하신 후자의 사람들이...바로 저이지 않을까 싶네요.....81. 솔직히
'10.12.22 10:05 PM (58.120.xxx.243)남편과 저는 남입니다.
그래서 둘 사이의 잇는 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가장 큰 이유로..하나는 낳고 싶었습니다.
피임실패를 연이어 하는 바람에...들어섰습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좋아 결혼했고..남편의 프로포즈도 마찬가지..혼자사는것 보다 수지타산맞게 해줄께..둘보다는..셋이서 나란히 손잡고 가는게 좋아보였습니다.
선배부부랑 저녁먹고..오는길에..우리차에서..내린 그 부부가 아이를 손끼워 셋이서 나란히 걷는거 보니....아이 낳는거 좋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첫임신에서 부터 쌍둥이에다 막내까지..하나 보단 둘..둘보단셋이였는데 ......다섯은.너무 많지만..자식 키워보니..신이 내게 아이를 보낸 이유가 있더군요.
윗글의 교만이라...그말도 맞아요.
저희는 연봉이 억대인 직종이거든요.진짜 전문직입니다.물런 전 안하고 있죠.
남편이 말합니다.
"우리 세상사에 둘만 살았음..거침없이 교만하게 살았을꺼라고..그런데 자식을 위해..우리보다 낮은 (우리기준에)사람들의 의견..그들에게 자식을 위해 무릎꿇은 일이 생기니 더욱 겸손히 살아란 뜻인가?"하더군요.
아이들위해..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제가 그떄 너무 자존심상해..울고 불고 하니 남편이 그리 말하더군요.
그리고 애가 시험 잘쳐올때...추적자보고 나니 정말 험한 세상에서 생기지 않아야 될일이 생기려 할때 온몸으로 우리 합쳐서 우리 아이 지켜줄 사람은 밉던 곱던 우리 부부뿐이구나 싶었어요.
처음 단순한 이유에서한 출산이...살수록 남이 되어가는 부부를 가끔은 한몸으로 묶는구나 싶고..또 낳아보니..나자신의 또다른 분신이다 싶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이루려는 어리석지만 이해되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82. .
'10.12.22 10:12 PM (114.206.xxx.125)아이 낳고 키워 보니.
한가진 확실하더군요.없을때 싱글일때와는 정말 힘든거 책임감.정신력.등등 정말로 엄청나고.
다르다는걸.
아이 없는 사람이랑 이런말하면 없는분들꼐 절대 비하가 아닌데.정말 인내나 진짜 나자신보다 더 더 뭔가에게 희생하고.암튼 그런게;;;
자식을 낳고 인내..등등 인간되었다 해야하나.그런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 싱글일때를 그리워 할때도 있습니다.
원글님 생각처럼 확실히 자식은 그냥 낳기보단 계획과 여러가지 하에 가져야한다봐요.
너무너무 힘들어서..말이죠.힘들 나이대이기도 하고 아이가 약간 아파서이기도 하고.
하지만.
없어서 자기 하나 육신 정신은 홀라당 더 편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남들 해보고 또 자기 분신이 없단걸 허전해 하지 않을지...
남들 자식이란 존재한테 정말 그 이상의 사랑을 퍼붓는데.
그런 감정 못느껴봤담 조금 그럴듯도 한데.83. 좋은 질문
'10.12.22 11:15 PM (125.178.xxx.97)저는 '성숙해지고 싶어서' 애를 낳았어요.
사람이 진정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육아라는 단계는 엄마가 되지 않으면 절대 경험하지 못할 새로운 세계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애를 낳았고
음 제 생각이 맞았던 것 같아요.
육아는, 정말 또다른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