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는 시아버님 생신이셨습니다.
토요일에 시댁에 내려가서 일요일에 생신 지내기로 하고 내려갔는데,
아주버님네 가족은 좀 멀리 사시는데다 토요일에 회사가 늦게 끝나서 늦게 오셨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댁 형제는 아주버님, 남편 이렇게 남자만 둘이고 둘 다 결혼했습니다)
새벽 1시에 오셨는데 12시쯤 잠깐 잠들었다가 어머님이 깨우셔서 1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주버님과 남편, 시아버님 이렇게 술을 드신답니다. 저랑 어머님 형님 이렇게 셋이서 술 상을 차렸습니다.
새벽 3시까지 술 시중을 들었습니다.
3시에 자서, 일요일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생신 상을 차렸습니다.
생신 상은 아침에 받아야 한답니다.
정작 아들인 남편은 10시까지 잤습니다.
10시에 아침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먹고, 치웠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밥 먹으면서도 눈이 저절로 감기더군요
11시쫌 넘어서 아침 치우고 잠시 눈 붙였다가 12시에 다시 일어나서 점심을 차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버님 생신 선물을 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시댁은 왜 생신상을 직접 꼭 차려서 드셔야 하는 지..
왜 아침에 먹어야 하는지..
왜 정작 아들인 남편 아주버님은 자고 있는데 며느리인 형님과 제가 일어나서 일을 해야 되는지..
왜 아주버님네 오실때 일어나서 술상을 차리고 술 시중을 들어야 하는지..
좀 이해 불가 입니다.
우리 시부모님이 딱히 나쁜 분도 아니고 좋은 분인데도,.
왜 여자는 며느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좀 이러지 말자고 어떤 부분에서는 타협을 하자고 해야 할 거 같아요.
주말 이후로 몸살 걸려서 계속 골골대게 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여자는 이래야 될까요?
잠시 익명!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0-12-21 17:22:07
IP : 119.192.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슴답답
'10.12.21 5:33 PM (124.56.xxx.129)맞아요. 남편은 왜 친정부모님 생신 때 상을 차리지 않는대요?
며느리 부려먹는 거 정말 싫어요.2. 말없이
'10.12.21 7:03 PM (112.158.xxx.24)피곤하다는 말없이 다 해드리니 원래 그럴수 있는 사람으로 찍어 버리는 거 아닐까요?
너무 피곤해서 병이 날 지경이라는 사실을 먼저 얘기하면 사람인 다음에는 일찍 자든지
아님 늦게 일어나든지 하라고 하시겠지요?
슈퍼맨으로 알고 계시니 .....3. .
'10.12.21 7:16 PM (119.203.xxx.51)어머니께 살짝 밖에서 만나서 맛있는 음식
먹자고 운을 띄워 보세요.
저희 친정은 한정식 집에서 외식하고
시댁도 3-4년 전부터 제가 시누이한테 말해서
외식으로 땡! 입니다.
그동안 외며느리 노릇 하느라고 너무 힘들어서
두 손 들었어요.
몸이 편해지니 마음도 편하고 남편이랑 사이도 좋아지고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