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제사인데 며느리인 저는 오지말라시는 어머니.

속상한마음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0-12-21 12:58:00
제목 그대로입니다.

오늘 증조부 제사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처음 시작하는 연합회의가 잡혀있는 날이었어요.
제사에 빠지기 어려워서 오늘 회의는 저없이 진행 가능하느냐고 문의했고
지난 주에 다음 모임부터 나가도록 양해도 받았네요.
어렵게 일정 변경하고 양해받는 것 남편도 옆에서 다 지켜본 내용이고요.
그때 동동거리며 일정 변경할 때도 아무말 없었거든요.

어제 남편이
시댁이 있는 도시로 출장 다녀오면서 잠시 어머니댁에 들렸다고 하면서
당신은 오지말고 애들만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극성맞은 저희 애들 저없이 시댁 가본 적도 별로 없고
더구나 9시 30분이면 잠드는 아이들이라 다른 제삿날에도 힘들어하는 애들인데
저만 오지말라고 하신다니  
왜 그러시나 싶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지말라고 하셔도 안갈 수없는 제 찜찜한 마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입장 바꿔 형님이나 동서에게 이런 식으로 오지말라고 하면 저도 불편할 것 같거든요.
더구나 애들은 보고싶으니 엄마도 없이 아빠가 늦은 시간까지 애들 데리고 제사 오라고 하시면서
저는 오지말라고 하시니  평소에 제가 그리 시댁에서 부담스럽게 굴었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잘 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불편하셨나 서운하고  속상해요.

아마도 오늘 가면 넌 오지말라는데 왜 왔냐하실텐데..그렇다고 진짜 안갈 수도 없고...

친정에 잘 하는 남편 생각해서 저도 시댁에 잘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영 심란하네요.

그저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저만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호강이 지나쳐서 배부른 소리하는 것같기도 합니다만..
그 이야기 전해 듣는데 서운하고 마음이 안편하더군요.  


IP : 122.20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시면
    '10.12.21 1:02 PM (112.148.xxx.100)

    어머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니 서운해요 하세여 ^^*

  • 2. .
    '10.12.21 1:02 PM (124.53.xxx.9)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님을 대하시는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네요.
    아님 남편분이 혼자 시댁 들르셨을때
    중간에서 님을 배려해서 안가도 되는 상황으로 만드신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 3. .
    '10.12.21 1:04 PM (119.203.xxx.51)

    직장생활 하는 며느리 배려 해주신거 아닌가요?
    그냥 전화해서 어머님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인사말 하세요.
    아이들이야 아빠가 있는데 뭔 걱정이십니까??

  • 4. ..
    '10.12.21 1:07 PM (1.225.xxx.107)

    며느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
    참 그집 시어머니 노릇 힘드시겠어요.
    배려해주고도 욕먹다니.

  • 5. 가기싫다
    '10.12.21 1:08 PM (122.37.xxx.51)

    반갑던 배려해주시던
    오지마라면 좋겠어요
    12시제사 끝나 밥먹고 설거지마치면 새벽 3시내지 4시
    거의 밤새는 제사 아주 힘들어요

  • 6. ....
    '10.12.21 1:11 PM (58.122.xxx.247)

    남편의 어투를 살펴보면 배려인지 다른뜻인지 보이지않나요 ?
    저도 배려로 보이는데
    점하나님 말씀 처럼 평소 관계에따라 다르게 해석나오겠지요

  • 7. 원글입니다
    '10.12.21 1:16 PM (122.203.xxx.130)

    여러분들 댓글 읽고 보니 저 혼자 찔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시댁에 가는 것 달가와하지 않았던 마음이 이렇게 꼬인 마음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매번 안오는 동서에게야 미안하지 않지만.. 우리 형님에겐 죄송하고
    어머니 혼자 고생하실 것도 걱정되고..
    정말 제사가려고 온 사무실에 소문내고 일정 바꾼 것이 허무하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

    배려해주신 것인데.. 뒤에서 이런 꼬인 소리나 한 것이 부끄럽네요.

  • 8. ...
    '10.12.21 1:19 PM (175.114.xxx.140)

    저라면 무조건..감사할득..

  • 9. 회사
    '10.12.21 2:27 PM (211.62.xxx.75)

    회사 하루쯤 빠지고 아침부터 와서 제사상 준비해라... 이것보단 훨씬 좋지 않으실까나.... 요즘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

  • 10. 근데
    '10.12.21 2:49 PM (112.72.xxx.175)

    또 막상가면 힘들고 짜증나고 그럴거예요..
    저 같은면 앗싸할거 같은데,괜히 서운해하시네요..
    나름 일하는 며느리 배려한다고 손자들만 데려오라 한거 같은데,
    며느리도 힘든 포지션이지만 ,시댁도 며느리 비위맞추기 힘든 세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910 교통비 할인되는 카드 있나요? 5 카드 2010/12/21 612
603909 친정엄마 신발 사드리려는데.... 2 신발 2010/12/21 342
603908 18개월 여자아이 발달사항은? 4 18개월~ 2010/12/21 299
603907 (예쁘거나 수수??한) 녹차잔 파는곳.... 어디인지... 녹차잔 2010/12/21 103
603906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야 함 4 허걱 2010/12/21 863
603905 결혼은 아무래도 사랑보다는 경제력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겠죠. 13 결혼 상대자.. 2010/12/21 2,243
603904 오늘 기분좋은날 김진아편 다시보는 방법없을까요? 1 mbc회원가.. 2010/12/21 435
603903 진공청소기 추천해주세요 1 청소기궁금 2010/12/21 245
603902 개한테 손이 살짝 긁히게 물렸는데 "광견병"주사를 맞아야하는지요? 9 주사 2010/12/21 738
603901 (급)생모짜렐라치즈를 대신할 치즈 알려주세요. 6 샐러드 2010/12/21 959
603900 남편 생일만 챙기는 시부모 7 생일축하. 2010/12/21 1,105
603899 버버리 트렌치코트 얇은 폴리원단으로 된거 매장에서 얼마쯤 하나요? 1 버버리 2010/12/21 521
603898 헤어 스프레이 뿌리고 나면, 바닥이 미끌미끌 1 똘이네 2010/12/21 490
603897 병명이 뭔지 약사이신분 알려주세요 2 병명 2010/12/21 448
603896 [펌글] 유재석의 실체 ㄷㄷㄷㄷㄷㄷㄷㄷ 7 유반장 2010/12/21 7,342
603895 맘데로하래요 2 재수각오 2010/12/21 368
603894 미미 스케치북 3 여기서파네요.. 2010/12/21 639
603893 대명 변산콘도를 예약했는데요. 7 크리스마스이.. 2010/12/21 787
603892 남자코트 요새 긴거(8부) 잘 안나오나요? 5 ^.^ 2010/12/21 332
603891 약국에서 일해보신분!! 2 알바 2010/12/21 1,004
603890 대학생..회화위주의 영어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2 영어학원 2010/12/21 314
603889 저 죽을까요 18 죽음 2010/12/21 2,762
603888 낙지볶음 잘하는 집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0/12/21 517
603887 미술관 옆 동물원같은 영화 또 없을까요? 8 춘희 2010/12/21 801
603886 오늘 제사인데 며느리인 저는 오지말라시는 어머니. 10 속상한마음 2010/12/21 2,585
603885 정말 사람을 믿으면 안되는군요... 4 세상 참.... 2010/12/21 1,643
603884 광장동과 수서 어디가 더 좋을까요? 4 이사 2010/12/21 863
603883 두돌 남자아이 말 얼마나 잘하나요 7 두돌 2010/12/21 752
603882 친한언니에게 급 생일선물 해야하는데 뭐가좋을까여? (3~5만원대) 4 고민.. 2010/12/21 883
603881 영어는 학원 안다니고 혼자공부하면 안될까요?? 4 공부못하는아.. 2010/12/21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