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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엔 이런 의사선생님이 계세요
없어진 줄 알았던 그 병원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오랫만에 갔습니다.
들어가니
그 조그만 병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었습니다.
병상이 두개 더 늘었다는 거,,보조간호사가 두명이었는데 세명으로 늘었다는 거..
그 이외엔,,
대기실에 들어서니
월간 "말" 월간 "인물과 사상" 간혹 녹색평론도 좀 보이고..
아,,여성지도 있었습니다.
신문은 한겨레...
오늘은 남편을 데리고 갔습니다.
풍치끼가 약간 있다 떠들어서 일단 가보자,,했지요,
스켈링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남편,,
드디어 의자에 앉아 스켈링을 시작했는데
그것도 의사가 직접 합니다...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한번도 아,,,소리 내지 않고 끝내더군요,
그러더니
이틀 더 오라고 합디다, 한꺼번에 하는 거 아니라고,,,
남편은 말합니다. 다른 병원에 가니 일년에 한번 정도 스켈링 하라 그러고
할 때는 거의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하고 피를 한바가지를 쏟는다고,,ㅎㅎ
그러면서 이 병원은 왜 이렇게 하느냐고,,,
마침 스님 한분 치료 받고 나가시는데
의사샘이 그냥 가세요,,,괜찮습니다....하더군요,
돈 잘 벌기는 글렀죠??ㅎㅎㅎ
남편과 설전을 벌이고 있더군요,
두사람 다 가관입디다..남편은 치간칫솔 여기서 사겠다고 하니까
담에 할 때 집에 있는 거 들고 오세요,,이빨 닦는 거랑 다시 교육받아야 합니다..하면서,,
두 사람의 실랑이..남편은 그냥 여기 있는 거 사서 하면 되지 않느냐,,,
의사샘은 뭐땜에 낭비를 하느냐 집에 쓰는 거 들고 오면 되지...난리 났어요,
좀 더 두면 싸움날까 남편을 땡겨 델꼬 왔지요,
근데 기분이 좋으네요,,,,선생님 너무 귀여워서,,
정말 스켈링이 아무런 고통없이 끝난 거,,참 신기해요,,
1. ..
'10.12.20 9:55 PM (183.107.xxx.227)귀뜸 좀 해주세요.
치과 갈 일이 있는데요.2. ...
'10.12.20 9:55 PM (112.149.xxx.143)진짜 보기드물게 양심적인 쌤이시네요
그런 쌤 만나기 힘든데 부럽네요
치과 한번 가면 완전 돈 엄청나가는데....3. -
'10.12.20 9:57 PM (211.207.xxx.10)우리 동네 한의사 선생님 한분도 약재 권하지 않으시고
절대 과잉진료 안하셔요. 진짜 좋아요.
환자를 마음으로 위로해주시고 선물도 해주시고 친구가 되어주시죠.
근데 병원 안된다고 속상하다 하셔요.
병원도 장삿속으로 막 해야 돈벌고 용하다고 되어있나봐요.
전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그 치과나 여기 병원이나 너무 좋은 선생님^^
우린 풍납동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쪽지로...4. 어딘지
'10.12.20 9:59 PM (121.170.xxx.194)꼭 좀 알려주세요
남편이 풍치로 너무 고생입니다..
부탁합니다.5. 궁금해요
'10.12.20 9:59 PM (112.149.xxx.36)저도 치과 다녀야 하는데..
지역이 어딘가요? 추천좀 해주세요..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시면 안되나요?6. 이가아파요
'10.12.20 10:02 PM (110.12.xxx.133)정말 좋으신 분이시네요.
7. ㅡㅜ
'10.12.20 10:03 PM (125.187.xxx.175)저도 이 아픈데 견적이 어찌 나올지 두려워 병 키우고 있습니다.
좀 알려주세요.8. 저도
'10.12.20 10:04 PM (175.126.xxx.149)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치과가 제일 무서운 곳인데 (아픈거나..금액으로나..)양심적인 분 만났으면 좋겟어요..
9. 저희도
'10.12.20 10:05 PM (124.216.xxx.69)한30년된 치과가 잇어요 제가 초딩중딩고딩떄 다녔던 그선생님 지금도 진료하신답니다 여긴 지아조그만한 소도시에 동네입니다 그 사모님 정말 시장 다니면 시장사람들이 이거저거 마구 넣어주세요 그러면 그분 꼭 그값을 주고가시구요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운 부부랍니다 그 치과선생님 하루에30명만 받아요
10. --
'10.12.20 10:06 PM (115.41.xxx.224)이런곳은 오픈해야합니다.
한의원도 그렇고 괜찮은지는 가보고 판단할테니 꼭 알려주세요11. ㄴㅁ
'10.12.20 10:14 PM (115.126.xxx.9)제가 15년 쯤에 다녔던 치과도 그런 곳이었는데...인천 삼산동 부근 지금없어졌어요
잇몸과 이빨 경게선이 마모되었는데 다른 치과는 죄다, 치아 하나에 5만원
헌데 그 치과는 3만원 짜리와 전혀 품질면에서 다르지 않다고...3만원짜리 권하더군요
아직까지 멀쩡해요...
대체 어디로 이사를 간 것인지...푸른 치과 였는데 ?12. 매리야~
'10.12.20 10:19 PM (118.36.xxx.51)저도 궁금해요.
치과치료 해야하는데...ㅠㅠ13. 정직한
'10.12.20 10:27 PM (124.49.xxx.217)의사샘들 어쩌다 만나면 정말 그동네를 떠나기가 싫어요.
저희는 집 근처에 소아과랑 이비인후과를 겸하는 곳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거의 네버 수준으로 항생제를 사용 안하세요. 주사도 거의 안쓰시고요. 둘다 아주 심한 경우만 처방되고 그럴땐 도리어 미안해 하시면서 설명을 해주세요. 왠만하면 항생제나 주사 놓고 싶지 않지만 이러이러해서 지금은 정말 필요한 시기니 항생제를 이틀치만 주겠다는 식으로요.
어지간해서 불필요한 치료는 권장하지도 얘기도 안꺼내시고 다른곳에서 들은거라도 해달라고 하면 설명 열심히 해주신 다음에 그래서 글게 시제로는 필요 없다는가 효과가 없다던가, 그냥 비싼시술일 뿐이다라는가 하고 아주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다음주에 이사가는데 이사가는 동네에도 이런 선생님이 계셨으면 좋겠어요.14. 제가
'10.12.20 10:36 PM (112.151.xxx.221)예전에 다녔던 병원은 문을 열면 책냄새가 먼저 나는 도서관 같은 곳이었어요.
항상 책을 읽고 계시고 간호사도 없어요..ㅋ 약간 지방이었거든요. 사람도 드문드문 오는 것 같았고요. 직접 주사도 놔주시고..
제가 다른 5-6년간 왜 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그곳에서 알았어요.
그 분 이젠 병원을 안하실 거 같은데...그립네요.15. ...
'10.12.20 10:40 PM (211.196.xxx.200)치과 가는게 산부인과 가는 것보다 더 무서워요.
치과 가야할 시기를 놓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딘지 제발 귀뜸 해 주세요.
삼대가 복 받으실 거예요. ㅠㅠ16. 17년전..
'10.12.20 11:19 PM (124.53.xxx.9)치과 진료하러 갔었는데 그당시 딱히 맡길 데가 없어 3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아이를 밖에 두고 들어오라고, 진료실에 데리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던 치과의사 생각이 나네요.17. 원글님
'10.12.20 11:22 PM (112.146.xxx.18)부디 꼬오~~~옥 어딘지 알려주세요..
플리즈 입니다...ㅠㅠ
남편 치아가 심각해서요.18. 아아..
'10.12.20 11:26 PM (175.252.xxx.131)제발 어딘지 알려주세요. 저 임플란트 박아야돼요ㅠㅠ
19. 치과궁금해요
'10.12.20 11:35 PM (124.60.xxx.7)우리 가족 허약체질이라 종합병원 동네병원 참 많이 다녔는데 딱 2군데서 원글님 처럼 훈훈한
느낌을 받았어요.
위에 댓글님 중 한의원 이야기는 제가 아는곳인줄 알았는데 풍납동.. 서울인가요? 전 부산인데~
사춘기 예민한 아이한테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서 소탈하게 대해주셔서 무엇보다 농땡이 딸아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심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곳이네요.
보통 몇번 얼굴 익히면 은근히 약권하기 마련이었는데 절대 그런일 없었고 고마운 마음에 녹용넣어 아이 약짓겠다는데도 아이한텐 녹용이 맞지 않을꺼라며 훨씬 싼 다른약 지어주셔서 좀 놀랬어요,. 환자를 돈으로 보지 않는구나 하고 ~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대구의 피부과 선생님 ^^* 피부과 갈때마다 각종 시술만 권하고 환자를 돈으로 보는것 같아 기분 나쁠때가 있었는데.. 거기 선생님은 되도록 시술 권하지 않으시고 과하지 않게 필요한 처치만 해주시는곳 ;; 오히려 제가 가서 비타민 관리 받겠다고 IPL해야하지 않을까요? 안달해 한다는 ^^;;20. 저두요
'10.12.21 1:49 AM (119.192.xxx.241)2년전 임신3개월일때 임신사실을 알렸는데도 x-ray촬영 안하면 치료 안해준다해서
할 수 없이 찍었어요.지금 생각하면 아파 죽는다 해도 참을 걸 지금 울 아가 아픈 것도 그 때문인가 싶어 미안해요.
정말 비교되네요.
제발 가르쳐주세요.21. 명일동
'10.12.21 10:23 AM (121.66.xxx.146)저 사는 동네 한의원 원장님도 진짜 좋아요.
환자들 부담될까봐 약지으란얘기 절대안하고 어른들 1500원 받아요
침도 다른병원보다 2배로 많이 놔주고 추가비같은거 하나도 없구요
젊은의사인데 환자가 왜케 많은가했더니 이유가 있더라구요
요새사람같지않은 느긋 편안한 샘..ㅋㅋ^^
위엣분이랑 같은 한의원인가? 명일동인데욤..22. 공개해주셈
'10.12.21 4:40 PM (1.225.xxx.122)원글님 치과 공개 안하세요?
저 궁금해서 몇번 들락날락하면서 기다리는데....
글 올리시곤 다시 확인 안해보셨나?????23. 저.. 저좀
'10.12.21 4:48 PM (114.204.xxx.55)살그머니 알려주십시요. 꼭이요. 윗니 어금니 옆에거 두개 빠져서 거의 음식삼키고요. 으음.
또 양쪽윗 어금니들은 누워있어요. 휴~~
무서워서 정말이지 치과를 못가고 있었거든요.
정말이여요. 40 넘었는데 정말 ... 저좀 알려주셔요. 왠지 덜 무서울 것 같은 이느낌 .. ^^24. 원글님.
'10.12.21 4:49 PM (114.204.xxx.55)어서 나오셔요. 저 자꾸 들랑 달랑 거리자나요. ^^::
25. ,,,
'10.12.21 4:52 PM (61.81.xxx.45)그런데요...스케일링할때 피하나도 안나고 전혀 안아프게 했다고 좋은거는 아닌데요
치석이 치은안쪽에 많은경우 잇몸이 풍치가 있는경우는 피가 전혀 안나게는 절대 안되거든요
양치만 해도 피가 나는데 치석제거시 피가 안나게 한다는건 잇몸안쪽은 안건드리고 치은상방만 살살 했다는 얘긴데요...
마취하고서라도 잇몸안쪽 치석까지 깨끗이 제거해야 하는것이랍니다26. bbb
'10.12.21 5:02 PM (222.117.xxx.18)제발제발제발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7. 이런...
'10.12.21 5:07 PM (110.9.xxx.134)믿기지 않는 현실감이랄까??언릉 알려주시와욧!!
28. ㅠㅠ
'10.12.21 5:08 PM (140.112.xxx.18)제가 다니던 치과의사선생님이랑 비슷하시네요.
전 영구치 나오면서부터 다녔는데,이제는 의사선생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셨어요.전 30년넘게 다닌곳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엉엉
저도 알려주세요~29. 그런데..
'10.12.21 5:21 PM (58.141.xxx.104)솔직히..위에 어느 분 말씀이 동감이 가는데요..
스케일링할때 피 한방울 안나게 한다고 그 분이 실력있고 좋은 분이라는건 좀..;;;
환자들마다 잇몸 상태가 다르고 잇몸이 나쁘고 염증이 많은 분들은 출혈도 심하구요..
잇몸이 건강한 분들은 출혈이 거의 없을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윗분 말씀대로 솔직히 그냥 대충 살살하면 전혀 출혈이 없을 수도 있겠죠..
그냥 전직 치위생사로서 느낀 점이있습니다~^^;;30. ..
'10.12.21 5:25 PM (110.9.xxx.12)우리 동네 택지지구 가본 몇군데 치과에서 모드가 이 다 다시하라고 견적을 주면서 그래요
그래 그냥 서울 대 병원가니 (많이 기달렸어요) 불편하냐 아니다 그럼 불편할때 까지 그냥 두시고 불편해 지면 오랍니다.........왜 동네 치과들은 이를 다 뒤엎어서 돈벌 궁리만 하나요
치과 정말 믿음이 안가요 ..........누가 인테리어 그리 비까 번쩍하게 하라했나요
에잇 요즈음은 병원에가면 의사란 직업이 그냥 어떨땐 고급 장사치구나 하는 생각을 줍니다31. 치과무셔~
'10.12.21 5:46 PM (125.180.xxx.56)이글 읽다보니 저희 사촌오빠 치과 생각나네요.
그 오빠도 최대한 자기 치아를 살려놔야한다는 주의 거든요.
지역이 달라 전 오빠가 소개해준 후배분치과 다니는데 그분도 역시 오빠랑 비슷한생각...
모 대형치과서 140견적받은거 후배치과에서 40에 해결했네요.
과잉진료 안해서인지 확실히 두 치과 모두 자그마한 크기에 인테리어 크게 신경안쓰고
소박하게 운영하시더라구요.
삐까뻔쩍한 치과들은 확실히 멀쩡한 이도 다시 해넣으라고 하고
저렴한건 권하지도 않더이다.32. 원글입니다.
'10.12.21 5:52 PM (175.117.xxx.245)어째 대문까지 갔나요,ㅡ
여긴 경남 양산입니다. 그리고 오늘 남편 두번째로 스켈링하러 갔는데 치솔질 교육 야무지게
당하고? 왔습니다. 두번째 스켈링 할 땐 저보고 보초 서라고,,ㅎㅎ 이런 저런 설명까지 곁들이면서 하는데 오늘은 피가 보이더군요, 치간치솔 쓰는 것도 일일이 교육하시공.., 그렇게 열심히 시간들여 공들여 환자교육하는 의사샘 첨 봤습니다. 뒤에 환자가 밀리는ㄷ데도 불구하고 아주 열심히
설명하시더군요,33. ㅎㄹㄹ
'10.12.21 5:59 PM (222.117.xxx.18)사촌오빠치과 얼른 어딘지 소스좀 주세요..인테리어 거하게 들인데는
완전 광고비랑 인테리어비 월세뽑는라 아주 뽕빼먹을라하는데 허름하더라도
잘하는데가나아요 사촌오빠치과 댓글다신분 쫌 알려주세요 굽신34. 안타까비
'10.12.21 5:59 PM (125.178.xxx.87)양산~넘 멀어요.흑흑
35. 이색칠각
'10.12.21 7:00 PM (123.199.xxx.85)혹시 성*인가요?
36. ...
'10.12.21 7:02 PM (118.217.xxx.120)명일동한의원 혹시 동*한의원인가요?
37. 오후커피한잔
'10.12.21 9:07 PM (211.55.xxx.201)저 부산사는데 위에 부산 사시던분 한의원 아디인지 궁금합니다.
가르쳐 주신면 꾸벅 입니다.38. 좋겠다
'10.12.21 9:35 PM (183.101.xxx.96)울동네 치과의사넘은 엑스레이찍고 영구치나온다고 울아들 이빨 뽑아놓고 6개월지나 이가 다 쏠려서 가니 교정하라고 합디다 이병원저병원 다니다 서울대치과병원가니 영구치 한개가 없다고 ..
엑스레이 판독도 못하는 엉터리 의사도 있던데 부럽습니다.39. 요즘
'10.12.21 9:53 PM (61.47.xxx.168)같은 상업시대에..
완전 부럽네요!!
저는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의사 만나 뵐 수 있기를 병원 다닐 때마다 고대합니다..40. 이름을공개하시오
'10.12.21 9:55 PM (221.158.xxx.55)양산 어디인가요?
한시간내에 달려갈수 있는 거리라 꼭 알아야 겠습다!
우리 집만해도 치과환자 수두룩 합니다. 원글님 꼬옥~~~ 알려주셔야해요!!! 안그러면 엉엉엉~~41. ...
'10.12.22 2:25 AM (211.176.xxx.229)스케일링 부분 댓글은 저도 공감.
안아프고 피 안난다고 좋은 거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양치질 교육은 원래 본인이 쓰던 평소에 쓰는 칫솔, 치간칫솔로 해야 효과가 있어요.
환자의 평소 양치습관을 보고 어디가 안닦이는지 알아야 하거든요.
근데 가지고 오시라고 하면 보통 엄청 귀찮아합니다. 특히 아저씨들.
님처렁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환자도 있지만 열에 아홉은 안가지고 오시거나 병원에 아예 안오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