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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 끈을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눈나리네 조회수 : 7,862
작성일 : 2010-12-17 08:47:23
20년을 바라보는 결혼생활 내내
연락하고 안하고를 묻고 따져야 하는 이 상황.
이젠 이런 내 자신이 그냥  ..바람빠진 풍선처럼 느껴집니다.
밤새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잠도 안오더군요..

해도해도 안되는 소통.. 소모전.

같이 해야 하는 일. 같이 하자고 했던 일입니다.
마감이 임박해서 그렇게 의논하면서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오늘은 면담 다 취소하고 일찍 와야지
일정 다 미루고 일찍 와서 일해야지.
내일 마감이니까 오늘 하루밖에 없네

물론 저 말들 속에 나와 함께 꼭 일을 하자는 약속의 단어는 없어요.
그러나 저는 그걸 90%의 실현될 일이라고 믿었구요.  

그게 잘못인가요..
맥락과 상황이라는 것이 있는데......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오지도 않더군요.

나는 하루종일 그 자식이 올거라 생각하고
내가 해야하는 부분의 일을 해놓았어요..

저녁도 안 먹고 일하다보니 8시가 다 되었더군요... 전화를 했지요...

예전에 약속된 면담일정이 있었고 또 계속 바빴고..
헐..
도대체 나한테 말한 것은 무어냐고 물었습니다.그건 중요하지 않은 거냐고.

아니라는군요. 자기는 나하고 약속한 건 아니고
혼잣말로 다짐한 거랍니다.
밥 먹으면서 출근 준비 하면서 한 말입니다. 저를 보구요..

그래요.. 그러니까 나에게 어떤 연락조차 할 필요도 못 느꼈다는 말이지요...

내가 마누라가 아니고 같이 일하기로 한 남이라면 저렇게 하지도 않았겠지만
그렇게  했다면 분명 대인관계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러면서 집에가서 또 일해야 하고 계속 밤새야 한다고 또 자기 핑계를 늘어놓는...

그렇다면 그 시간에라도 출발,,들어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녁을 못먹었는데 상사가 밥먹자고 한다고 나간답니다.
그 시간이 7시 50분.
저녁을 먹는다고 했지요.

그런데..
집에는 11시 30분에 들어왔어요.

아무 연락 없이요..오는 시간 빼면 2시간  반을 밥을 먹은 것이고
들어와서 일해야한다는 사람이 어떤 연락도 없이 그렇게 귀가...
밥먹다 보니 다른 상사가 와서 시간이 길어졌고..변명변명..

그래그래 다 좋다.구요.

일이 바쁠 수 있고
예기치 않게 늦어질 수 있어요..그걸 뭐라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늦으면 늦는다.. 출발하면 출발한다..그렇게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에게 연락해주는 것을
배려가 아니고
감시당하는 거고 보고하는 거라 싫다는 사람.

진절머리납니다..
매사 이런 식이에요..

지난 번에도 출발한다고 전화와서 서둘러 저녁준비하는데
세시간이 가까워서도 안왔어요.,
상차리고 차가 막히나 이생각 저생각하다 전화를 해보니
정비소에 들렀다는데..
그러면
왜 오다가 일을 보고 간다고
일을 보러 들렀다고 전화를 안하냐구요.
정비소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리는 동안
왜 집에 기다리고있는 사람 생각을 안하냔 말이지요..

그러니 한다는 말이
기다리면서 일부러 화를 내지말고 나더러 연락을 먼저 하랍니다.

이 무슨 개풀 뜯어먹는!!!

기다리는 사람이 움직이는 사람, 늦어지는 사람을 쫒아가면서..어디냐고 맨날  전화를 해야하냐구요?
내가 무얼 배우러 간다고 말하고 나가서 3시간 정도 걸렸고
분명 저녁 때 올거라고 말하고 나갔는데
집에 온 사람한테 보자마자하는 말이 밥때 되었는데 어쩌라고 연락 안하냐고  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늦었으니 밥을 사라고..
그러면 지는 기다리면서 왜 나한테 전화 안했답니까..

친정 식구들 .. 핸드폰도 없던 그 시절에 가면 간다 오면 온다 늘 연락했고
가족들 모두 어디 나가면 연락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연애시절에도.. 남편과 그집 식구들은
도대체 누가 어디 나가서 무얼하는지 언제쯤 올 것인지 서로 연락하는 걸 본 적이 없네요.


정말 이젠.. 싫군요..



IP : 124.54.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기
    '10.12.17 9:11 AM (118.36.xxx.59)

    이십년 했으면 포기할때도 됐네요 상대의

    마음을 아예 모르는 사람인데 그정도 바꾸려해서 안된다면

    님이 포기 하세요 같이 하는일이 있다는건지 그건 글이 애매해서

    모르겠는데 되도록 엮이지 않게 하시고 꼭 일적으로 연락 받아야할 상황

    아니라면 포기하세요 님만 홧병납니다 그사람은 그런 사람인겁니다

  • 2.
    '10.12.17 9:18 AM (124.54.xxx.19)

    배려나 그런것 보다 자기만 아는 그런 사람인겁니다.
    바라보지 마시고 바라지도 마시고 안오면 님맛있게 챙겨서 혼자 드시고 오면 차려주면 되고, 먹었음 말고,,전화오면 받고 안오면 말고 지가 연락안하는데 알게 몹니까???
    전 님보다 결혼년수가 모자르지만 12년차...포기가 돼던데...쩝.

  • 3. >>>
    '10.12.17 9:22 AM (67.83.xxx.219)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상대방이 나에게 배려심없고 이기적이고.. 이거 다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런 거지 상대방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그냥 그사람 성격이 그런거지 특별이 누굴 무시하고.. 그런 게 아닌거란거죠.
    이럴 땐 그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인식하시고 내가 필요한 건 내가 챙기는 게 나아요.
    무조건 한시간 두시간.. 뭐하러 기다리세요?
    <오늘은 면담 다 취소하고 일찍 와야지. 일정 다 미루고 일찍 와서 일해야지. 내일 마감이니까 오늘 하루밖에 없네>
    ... 여기에 원글님께 하신 말씀은 없는데 일찍오겠구나~ 하고 원글님께서 생각하신거잖아요.
    그럼 <오늘 몇시에 올건데? 그럼 출발할 때 전화해.전화안오면 내가 할께>하고 약속을 받아내시고
    약속된 시간에 전화 안오면 원글님께서 하세요.
    저녁준비하는데 너무 늦는다 싶으면 원글님께서 전화하세요.
    내가 궁금한거니까 내가 전화해서 푸는거죠.
    상대방이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원하는 건 움직여서 얻으세요.
    ... 그게 속편해요.

  • 4. 8
    '10.12.17 9:35 AM (125.181.xxx.181)

    윗분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듯, 자기 이론을 조언이랍시고 늘어놓으시는데, 그거 안해봐서 20년간 당하고 살았을까요? 확실히 약속시간 정하고 먼저 전화하면 된다? 그거 안해서 20년? ㅎㅎㅎ 저도 사귀던 사람이랑 비슷한 경험한적 있었는데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겠찌만 상습적이니 구제불능이구나 싶어서 차버렸음. 얼마나 기분이 드럽고 불쾌한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몰라요. 일반인들이 시간개념없는거랑은 완전히 종족 자체가 달라요.

  • 5. 전화
    '10.12.17 9:44 AM (124.216.xxx.120)

    정말 화딱지 나지요.
    아는 사람이 남편이 하도 전화를 안해서 속을 끓이다가 결혼 4년 결혼기념일날
    집에서 식사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또 연락없이 새벽에 술먹고 들어온거
    보고 담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회사가지 말라고 하고 집에 있는 전화기를 모조리
    물론 남편 휴대폰,자기 휴대폰,아이 휴대폰까지 심지어 인터폰까지 모두 다 두드려
    부셔버렸데요.
    그리고 그 부서진 전화기 잔해들을 며칠 동안 안치우고 그대로 놔두었더니 남편이 전화기
    새로 해 달고 휴대폰 새로 사고 부서진 전화기 다 치웠다고 해요.
    물론 그 뒤로 착실하게 연락 잘하고 있구요.

  • 6. 포기 2
    '10.12.17 9:49 AM (118.36.xxx.59)

    결혼 십년차 .우리남편 일적으로 슬럼프 빠지면 집나가서
    방황하고 다녀요 집에 연락 안합니다 전원 항상 꺼져있어요
    연락도 없이 보름넘게 나갔다 멀쩡하게 들어 옵니다

    그리고 직장다닐땐 퇴근시간 되도 아무연락없고 전원꺼져 있습니다
    밥을 먹고 온다는건지 끝났을텐데 집에 언제 온다는건지
    ....그러다 새벽에 술잔뜩먹고 옵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사람을
    바꾸려하지않아요 기대도 안해요 그냥 또 일땜에 슬럼프구나하고
    일주일넘게 연락 안와도 집에서 더 맛있는거먹고
    더 잘지냅니다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입니다
    내가 포기하고 그는 그렇게 생긴대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 7. >>>
    '10.12.17 9:55 AM (67.83.xxx.219)

    8 ( 125.181.26.xxx )님. 참 말 이쁘게도 하십니다.
    윗분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듯, 자기 이론을 조언이랍시고 늘어놓으시는데.
    예예. 이해 못해서 조언이랍시고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님은 전에 사귀던 사람이랑 드러운 경험 하셔서 헤어지셨죠?
    그럼 원글님은요?
    20년 살았는데, 헤어지시라고 할까요? 뭐라고 해요?
    20년동안 원글님께서 그리 뭐라 하셔도 꼼짝도 않으신다는 남편분.
    다시 어떻게 더 바꾸도록 노력해보라고 해요?
    그냥 저사람은 그런 사람이다~인정하고 포기하는 게 낫지 않나요?
    그리고 기다리는 쪽은 원글님이시니 무작정 기다리지말고 전화하시고 사태파악하셔서
    기다릴지 말지 얼른 결정하시는게 낫죠.
    이론이요? 사람 사이에 이론이 어딨나요? 8님처럼 잘나신 분은 그런 게 있나봐요.
    좋으시겠어요.
    남의 남편한테 일반인들 시간개념없는거랑 완전히 다른 종족이라고 막 까대실 수 있어서요.

  • 8. ..
    '10.12.17 9:59 AM (14.52.xxx.250)

    남편분이 더 문제라 생각이 드는데, 그분은 문제에 대한 자각이 별로 없고 원글님 혼자 괴로우니
    원글님이 편해지기 위해서 단지 그 목적만으로 원글님이 포기 하셔야 해요..
    결혼 2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친정식구들 습관을 잊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까..

    저도 아버지가 퇴근하면서 엄마한테 전화 안하는 거 본 적이 없어요. 늦으면 늦는다, 지금 출발한다, 항상 전화 하세요.
    제 남편 절대 전화 안 해요. 시댁 분위기 자체가 그렇더라구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자체가 없는 집안이에요.
    저도 속 깨나 끓였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적응해야죠. 안 살 거 아니잖아요.
    옳고 그름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원글님.. 친정 방식이 다 맞는 거 같죠? 서로서로 연락하는 거 기본..
    근데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내 가정은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이에요..

  • 9. 흐미,, 참,,,
    '10.12.17 2:08 PM (124.195.xxx.67)

    조언이랍시고 늘어 놓는다,,,
    아이구 참,,,, 오프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도
    종족이 다르다 라고 쓰셨네요
    그럼 결혼한지 20년에 이혼해 버릴까요?
    종족이 다를 정도면 조절이 안되는 문제니 단념하라는 거지요

    다른 님들이 왜 포기를 말씀하시는지를
    본인도 같은 답을 써놓고는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 10. ,,
    '10.12.17 3:12 PM (211.49.xxx.39)

    포기하란분들말이, 뭘 몰라서 저런얘기 하는게 아니에요.
    다 겪어보고 난 후에 하시는 말씀이죠.
    솔직히 저런남자 질리는 남자고, 저런 이상한 사람이 정말 있더라구요.
    근데요 그거 알면서 20년째 포기 안하시는 분도 똑같은거에요.
    님도 20년째 포기가 안되시죠? 남편도 20년째 똑같은 마음인 거에요.
    그만 살꺼 아니면, 누군가 한쪽은 변해야하는데, 아쉬운쪽이 변하는게 낫다 이거죠.
    인정하는게 현명한거에요 똑같은 고민으로 수십년 속썩는거 보면, 그것도 답답한 사람입니다.

  • 11. 20년..
    '10.12.17 3:38 PM (115.41.xxx.116)

    을 사셨으면.. 남편을 아실텐데... 요.. 원글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시댁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라면... 그런 환경에서 자연스러울 남편으로서는 원글님의
    관심이 집착으로 느껴지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요;;

  • 12. 20년..
    '10.12.17 9:47 PM (123.213.xxx.141)

    저도 결혼 20년입니다. 근데 한 20년 사니까 뭐 싸울 것도 없던데...
    사람이 갑자기 달라진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 뜯어 고치든지 내가 포기하든지
    이미 결정이 났을 시기가 아닌가요.
    그냥 그런 사람이려니~ 와야 오는 거지~ 원글님이 마음을 바꾸셔야겠어요.
    남편을 내다버릴 수도 없고.......

  • 13. 더 일찍
    '10.12.17 10:11 PM (183.102.xxx.63)

    놓으셨어야지요.
    남편을 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원글님이 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을 더 일찍 놓았어야했어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쯤 원글님은 훨씬 더 사는 게 평화로울지도 몰랐을 거에요.

    지금이라도 놓으세요.
    남편과의 인간적인 거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이게 참 힘든 일이긴하지만..

  • 14. 님아 님아
    '10.12.17 10:29 PM (112.156.xxx.154)

    님만 생각해보세요.
    처녀적과 지금의 님 성격이 바뀌었나 안바뀌었나를.... 그것만 생각해보면 정답 나옵니다.
    제경우엔 안바뀌더군요.
    처녀적이나 오십줄에 앉은 지금이나 제 천성은 고대로 고대로 나란히 나란히 가고있는중이죠.
    결론적으로 말해 인간의 천성은 절대 안바뀝니다.

    악하면 악한대로 선하면 선한대로 비열하면 비열대로 천박하면 천박대로 강하면 강 약하면 약
    절대 안바뀌는게 천성입디다.

    포기하고 사시던가 갈라서든가 둘중에 하나인데... 살아온 세월이 아깝잖습니까.?
    그저 그런 놈이려니 하고 님께서 조금이라도 맘을 바꿔보세요. 그러면 살수있거든요.
    저는 그러려니 하고 살다보니 이제 오십줄...
    뭐 처죽일만큼 나쁜놈이 아닌이상 쉽사리 이혼같은거 생각마시고 놓아버리세요 끈을
    집착의 끈, 분노의 끈, 미움의 끈, 미련의 끈... 놓아버리면 행복이 온답니다.

    누가 누구를 내 의지에 의해 변화시킨다? 절대 못합니다. 절대로요. 그러니 님이 비우세요.

  • 15. ....
    '10.12.17 10:32 PM (110.9.xxx.142)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전화라도 받나보죠?
    저는 전화 받고 메세지에 대꾸라도 하게 만드는데 10년이 넘게 걸렸어요
    그러는 동안....제가 인정하고 그냥 넘어가주는것도 많이 생겼구요
    저는 필요하면 제가 그냥 전화하고 안받으면 메세지 남겨놓고 신경 끊어요
    매일 기다리고 전화하고 그 전화 받을때까지 신경쓰고...제가 죽을것 같았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 처음에는 이사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고쳐보려고 했지만
    10년이 지난지금...뭐하러 그렇게 고치려고 싸우고 상처주고 내자신도 힘들었나 싶어요
    바꾸려하지 말고 고치려하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활화하세요

  • 16. 15년차
    '10.12.17 11:17 PM (114.206.xxx.90)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날 위해서 포기하는거죠
    내가 더 소중한데..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난 그 사람 때문에 내 몸, 내 마음을 망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요즘은 관심을 끊었어요.. 그랬더니 서운하다 하데요..
    남자들은 그런 동물이예요.. 다가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다가오고..

  • 17. ..
    '10.12.18 12:23 AM (121.129.xxx.234)

    전화만 기다리시는 시어머니의 모습...
    볼멘소리로 안부가 궁금한게 아니라 섭섭하고 서운하신거
    알면서도 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안부전화가 자발적인게 아니라 강요와 부담으로 인해 의무가 되어 버려서지요
    제발 자식만 바라보고 사시지 마시고 좀더 스스로 행복해지시고 남들과도 어울리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하는 글들 올라오잖아요...
    어른들이 섭섭병에 걸린 것처럼 원글님도 남편분의 그 어처구니 없는 무심함에 지쳐
    원글님 애정 결핍상태셔서 의존적인 마인드로 기울어지신거 같아요
    무시당한 상한 맘에 정말 비참 그자체라 다 그만두고 싶지만 또 이혼하기엔 정말 쳐죽일 놈은 아니고... 내 속은 자존심이 상해 부글거리는데 변할 상황도 아니고... 답답하시지요...
    그런데 또 원글님... 연락 하고 그런거 크게 의미 두지 마세요
    10분후에 들어오건 지금 어디에 있건 그거 그렇게 대단한 정보도 아니고
    그사이에 천지 개벽이나 사고가 생길 확률도 적어요
    자존심이 바닥을 칠일 같기도 하지만 의미를 별로 안두면 별 일 아니기도 합니다
    연락받는데 연연하시면서 의미를 크게 두시지 마시고
    남편에게 전화를 받아야 기분이 좋아지고 애정결핍이 나아질 거 같은 자신의 나약한 구조를
    개선하세요... 남편이 내게 전화를 하건 안하건 나는 사랑스럽고 괜찮은 여자양~
    내 행불행을 남편이 연락을 해주냐 마느냐에 맡기지 마세요
    의존적인 행태는 상대방을 멀리 도망가고 싶게 하지요
    남편분께도 연락이라는게 가능한 하기 싫은 의식이 되어 버린거 같아요..
    그러니 자발적으로 할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리다 보면 올거에요
    그전에 이미 님은 남편이 연락을 하건 안하건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 18. ~
    '10.12.18 1:59 AM (14.33.xxx.166)

    저도 놓아 버리고 싶어요.

  • 19. 1234
    '10.12.18 8:01 AM (115.143.xxx.19)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난 천성이 그런건 절대로 안바뀌죠.
    전 새사람됐다는 말 안믿어요.
    잠깐은 변해보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본모습이 나오거든요.
    그리 평생 산 사람을 무슨수로 마누라가 바뀌게 하나요?
    그냥 포기죠.포기하세요.

  • 20. 반대로
    '10.12.18 8:33 AM (121.134.xxx.59)

    제 남편이 원글님과 같았어요..전 20년 가까이 받아주느라 제가 너무 지쳐요.
    올 초부터는 전화 ,문자와도 대꾸 안했어요 그러기를 6개월정도 지나니 자기도 안 하더군요ㅎㅎ
    지금은 얼마나 자유로운지..

  • 21. 반대로
    '10.12.18 8:34 AM (121.134.xxx.59)

    지쳐요-->지쳤어요.

  • 22. 저도
    '10.12.18 8:53 AM (122.36.xxx.11)

    20년이 넘은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남편은 배려심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거지요
    그렇지만 그게 천성입니다.
    얘기하면 할수록 구속으로 느껴질 겁니다.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는 마음 이해합니다.
    이기적인 '벽'하고 사는 기분일 껍니다.

    그런데 안바뀌기는 님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바뀌기를 바라지 마세요
    지칩니다.

    전화를 먼저 하세요 남편은 먼저 안하는데 왜 내가 먼저해야하느냐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지칩니다.
    그리고 일일이 구체적으로 말로 확인하세요
    아침에 그런 말을 들었다면 '오늘 일찍 올거야? 저녁 해놓고 기다려? ' 하고
    콕 찝어서 물어보세요
    답답한 직장동료에게 하듯이 그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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