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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문대 나오셔서 대기업 취직하신 분들 정녕 부러워요.
그런데 이상하게 잘 안풀려서 그런지 결국 취직한곳이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에요. 우리회산 4년제가 별로 없어요. 고졸이라도 능력있음
돈 더 많이받고 일하고 있거든요.(남자의 경우)
제 주변에 전문대나와서(수원*전) 스튜디어스 하려고 했다가 안하고
아시*나 다디고 있는 애가 있는데, 이뻐서 그랬는지
아시아나 취직해서 아직도 잘다니고 있어요.
누가 어디다니냐 물어보면 그 친군 당당하게 아시아나 다닌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연봉도 저보다 많을걸요.
전 그냥 그저그런 조그만데 다니고 있다고 말돌리고 말죠.
학교다닐때 공부는 내가 더 잘했고 가방끈도 내가 더 긴데
걔가 결과적으로 더 잘됐죠.
4년제를 나와도 대학원 석사 마쳐도 안될사람은 잘안되고
전문대 나와도 대기업 취직해서 잘나가는 사람은 잘나가더라구여
전 그 친구 보면서 그냥 내 점수로 서울에서 유명한 호텔전문대 이런데 나왔음
취직더 잘되어서 돈 더 많이 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저처럼 전문대 졸업해서 후회가 아닌 4년제, 대학원 나와서 후회해서
차라리 잘나가는 전문대 졸업할걸 그랬나? 하는 사람은 진정 없나요?
지금 40을 바라보는데, 너무너무 후회되여. ㅜㅜ
1. 은행나무
'10.12.16 1:43 PM (121.167.xxx.239)취업에서는 많이 배운것 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학과가 중요하더군요.
대부분의 대기업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상경계를 제일 선호하는데,
언어관련학과나 인문학은 원서낼 자격조차 안되니...2. ..
'10.12.16 1:46 PM (203.226.xxx.240)저희 회사 대기업인데, 차부장급 되시는 분들이나 과장/대리중에 회사가 재단으로 있는 전문대 졸업하신 분이 계세요. 2000년 초반까지는 그 대학 출신을 한둘 정도 뽑았는데...요즘은 거의 뽑고 있지 않은 상황이구요..
4년제 대학이 우글우글한 곳에서 나름 고생들 많이 하더라구요.
학교 모임 이런거 일절 없구요..서로 챙겨주지도 않아요. 학교 선후배라구요.
그리고 회사 얼마 다니시다가 다른 대학 편입해서 야간다니시거나 산업대학원 같은곳 다니시면서 학벌 보충(?)을 하더라구요.
전문대는 진급때 경력이 몇년 빠져 동기들보다 늦고 그렇거든요.
그리고 참 학벌이란게 무서운게...직급이 올라가면서 어디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아주 명찰처럼 드러나더라구요.
대기업에 소속되어 있어도 나름 애환이 커요...^^;;3. 고졸에 대기업정직원
'10.12.16 1:51 PM (122.35.xxx.125)있어요..S전자 본사에도...물론 90년대 이전 입사하신분들중 소수..
그런데 직급체계라던가 급여 등등이 대졸신입과 확연히 달라요..
대졸신입은 사원5년차에 대리다는데..고졸인 경우는 10년? 정도 걸렸다는것 같고;;;
회사짬밥은 한참되지만...후배사원들에게 직급으로 밀리고;;
입사학벌은 무시할게 못되더라고요....흠;;;; 윗님말씀처럼 애환이 큽니다....4. 어쩌다
'10.12.16 1:51 PM (203.236.xxx.241)운이 좋았던거지 이젠 그렇게 뽑는 대기업 없어요.
저희 회사에도 일부 있지만 승진도 항상 누락되고 업무도 늘 불리하고...
겉으로 보기에야 좋고 전문대에서 대기업 간거 대단하지만 본인들 받는 스트레스도 커요.5. --0--
'10.12.16 1:54 PM (125.134.xxx.53)저희형부 전문대 나와서 삼성 갔는데
동기들 중에서 제일 늦게 부장 달았어요.
그동안 맘고생 말도 못하고. 부하직원들 보기에 부끄러워서. 굿까지 할 뻔 했습니다.
사실 이번해도 못달았으면 그냥 회사를 나왔어야했지요.6. 미모
'10.12.16 2:19 PM (122.34.xxx.120)친구가 이쁘다면서요. 보통 여자만 외모로 차별받는 줄 아는데, 남자도 외모가 근사하면 승진에 더 유리하더라구요.
나야말로 전문대 안 가고 4년제 간 걸 후회하는 사람인데, 진짜 훌륭한 대학이 아니라면 전문대 나와서 사회생활 하면서 편입하는 게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7. ....
'10.12.16 2:28 PM (211.110.xxx.55)저희남편 s그룹 책임(차장)인데 ..남편은 대학원 석사졸이구요.
같은 부서에 고졸, 전문대졸 굉장히 많아요.
근데, 나이는 많은데 직급들이 다 낮아요.
제 생각에 대기업 다녀도 맘고생들이 많을것 같단 생각 들어요.
그리고 그분들 다 편입해서 대학가고.. 대학원 가고 그러시더라구요8. ..
'10.12.16 2:30 PM (24.167.xxx.59)제 친구의 친구는 야간 상고 졸업, 군대 갔다와서 빈둥거리다가
신문에 아주 작은 광고를 봤데요 노는게 싫어서 이력서 들고 갔더니 막 생긴 회사 경리
공부는 못했지만 성실했던 친구는 열심히 일했고
그 회사 다니면서 방통대도 다니고 30년 지난 지금 그 회사는 대기업이 되었구요
친구는 공로를 인정받아서 계열사 아주 편한 자리로 옮겨지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어요.
열심히 하면 안되는게 없다는 표본을 보여주는 친구에요9. 비교가..
'10.12.16 2:45 PM (203.247.xxx.203)친구분은 이쁘시잖아요~~ 여자의 경우 이쁘면 잘 풀릴 수 있죠. 저희 친척언니 두명 있는데 동갑이구요. 한명은 서울 상위권 법대, 한명은 경기도권 4년제 갔는데... 첨엔 법대 언니가 훨 잘 풀리는 듯 했으나 법대 언니는 사법고시 준비 몇년하다 결국 실패해서 몇년 날렸고 경기도권 언니는 대*항* 승무원되서 완전 잘 나가요...
10. 전문대
'10.12.16 2:56 PM (61.78.xxx.173)저도 전문대 나와서 모그룹사 공채로 들어와서 다니고 있어요.
저 들어올 때 한참 학력 같은거 안보고 인재 뽑는다는게 유행했던때라 입사는 가능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회사 다니면서는 학력에 여자라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기는 해요.
첨에는 열심히만 하면 알아주겠지 해서 방송대 다니고 대학원도 졸업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일단 진급 할 때 전문대졸은 대리 진급 대상이 되려면 7년이고 대졸은 4년이고
뭐 이러니 같은 동기들보다 진급이 밀리고 한참 후배들이 먼저 진급 하는건 당연하고,
제가 기계과 졸업이라 남자들만 있는 부서라 그런지 같은 진급 대상이 되서 당연히 남자들
먼저 되더군요. 남들 보기에는 대기업 다니고 전공에 살려서 기계 설계쪽 한다고 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저 나름은 한참 후배가 저 위에 올라갈때마다 스트레스 장난 아니네요.
그렇다고 그만 둘수도 없으니 (요즘 전졸로 대기업 못 들어가는게 현실이니까..)
그냥 참고 다니는거지요. 입사 15년차에 아직도 말년 대리니.. ㅠ.ㅠ11. 취업이 다는
'10.12.16 3:00 PM (211.63.xxx.199)취업이 다는 아니죠. 학벌 순서대로 취업이 되는것도 결코 아니고요.
친구분이 취업운이 좋고 원글님이 그분 보다 상대적으로 직업운이 안 좋은거겠죠. 만약 원글님도 아시아나에 취업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전문대 나온 그분이 부럽겠어요?
대기업 취직했어도 학벌 컴플랙스 극복한다는게 쉽지 않아요.
친정오빠가 전문대 나왔는데 운이 좋아 공기업에 지금 과장으로 있어요. 처음엔 공기업 자회사에 입사했는데 참 그것만으로도 감사했었죠.
근데 공기업이 자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회사에서 일을 잘했던지 공기업 정직원이 된 아주 운 좋은 케이스죠.
하지만 학벌에 대한 열등감은 평생 안고 삽니다.12. 음
'10.12.16 3:50 PM (121.130.xxx.52)우리나라는 대학 졸업보다 학번으로 선후배를 가리잖아요.
학번은 학교 온 순서에 불과한데도 졸업년도와는 상대가 안되게 중요하게 보죠.
그런데 회사도 그래요. 정확하게는 위에 어느 분이 이야기 하듯이
입사학력!!!!!!
고졸로 회사에 입사해서 야간대학 나오고 대학원에 박사학위가 있어도
대기업 이사직에 올라가면
그런분 인터뷰 할때 고졸출신 이사라고 소개 하더라구요.
참 이상하죠. 그분은 박사인데 어떻게 고졸이라고 하는 지...
대학 학번과 입사학력를 중시하는 참 특이한 사회이죠.13. -_-
'10.12.16 8:17 PM (124.136.xxx.35)입사학력 무시 못하죠. 저희 회사도 고졸 출신 몇 명(주로 경리예요), 전문대 출신 몇 명 있는데 다들 진급 못해요. 좀 안됬다..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