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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고집하는 아들땜에 미치겠어요.
아들이 물리학과만 고집하는데
고함 버럭버럭 지르고 단식투쟁한다고 버티고 있는데 미치겠네요.
지 아빠와 저는 절대 안된다. ~~이러구요.
집안 분위기가 엉망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읽은
구청에 쓰레기수거차 청소원 뽑는데
물리학과 대학원 졸업한 분이 응시했다는 그 이야기가 뇌리에 콕 박혀 떠나질 않고 있네요.
현실적으로도 물리학과 졸업하면
중고등 교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물리 어렵다고 또 기피하잖아요.
그래서 중딩 교사 티오도 거의 없다시피한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교수될만큼 영재성이 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시험은
과학 (물리 1 물리2 1 화학2 지학2)
영어2
언어3
수학 4 이렇게 받았구요.
수학은 평소 2-3등급대를 왔다갔다 했는데 최악의 점수 받았네요.
여긴 부산이라 부산대 아님 인서울 낮은대학을 생각해보고 있어요.
재수도 염두에 두고 있구요.
그러니 물리학과라도 학교네임벨류가 있어야 그나마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을텐데
아이가 갈 수 있는 대학의 물리학과 별로 희망이 안보이네요.
그래도 지 좋다는 물리학과 보내야 할까요?
아님 인생 더 살아본 부모로서 뜯어말려야 할까요?
도움 좀 주세요.
1. 그런데요
'10.12.16 9:08 AM (120.50.xxx.144)수학4인데 인서울이 가능해요?
2. =
'10.12.16 9:09 AM (211.207.xxx.10)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그러면 갈곳이 없어요.
아이가 인생을 선택하게 놔두세요.
학부로 결정나는 인생도 아니구요. 변수가 많아요.
우리애는 자기가 원서쓰고 자기가 대학 잘 다닙니다.
부모는 아이를 낳기만해야지 그런건 본인이 선택해야합니다.3. 엄마
'10.12.16 9:13 AM (211.182.xxx.1)휴~~~~ 그렇겠죠? 입시배치표 보니 그게 이과라서 낮은 학교는 가능한 점수대더라구요. 표준점수로는 3등급 바로 아래거든요.
4. ....
'10.12.16 9:16 AM (221.139.xxx.248)그런데 꼭 물리 학과 나온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간다라는 보장도..없잖아요...
그 전공을 하지만..
나중에 보면..전공과 관련되게 직업 잡는 사람.. 많이 없잖아요....
제 지인은 이 지역에서 제일 좋은 국립대 제일 좋은과 나와서....
한명은 학원 강사..
한명은 경찰...
또 이야길 들어 보면..친구들도 전부 그 전공대로 흘러 간 아이가 거의 없다고 해요...
저라면... 아이가 그렇게 까지 원하는 과이면...
저는 보내요...
단식투쟁까지 해 가면서 아이가 소원하는 과인데..
왜 이리 막으시는 지요...
전공후 완전히 그 전공으로 밥 먹고 사는 전공(의대나 약대나 간호대나...)아닌 이상은 요즘엔 전공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
그냥 아드님 원하는 전공 하게 두세요..
물리학과 나와서 꼭 선생만 된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대기업 입사 시험을 볼수도 있는거고..
대학 들어 가서 복수 전공의 기회도 있고 그런데..
너무 막지 마세요..5. 음
'10.12.16 9:18 AM (121.151.xxx.155)저도 이번에 수능본 아이 엄마이다보니 님 마음이 이해가 되어요
그런데
의대를 갈 성적이 되었다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그어느과를 가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미래가 불투명한것은 사실아닌가요
저라면 그냥 보냅니다
전공대로 살지않거든요6. **
'10.12.16 9:19 AM (115.143.xxx.210)물리학과는 정말 본인이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과 아닐까요? 왜 거길 지원하는 지 물어보시고 실제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는 지 알아보고 그래도 가겠다고 하면 저는 수긍할 것 같아요. 사실 정말 물리학과 이런 데 인재가 몰려야 하는데...저 같은 사람은 서울대 물리학과 누가 거저 보내준다고 해도 절대 할 수 없는 과라 ^^
7. ..
'10.12.16 9:21 AM (124.80.xxx.248)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세요. 혹시 알아요? 나중에 유학가서 물리학자로 이름을 알릴지..
순수한 학생이네요.8. ...
'10.12.16 9:22 AM (221.139.xxx.248)더불어..
저도.. 서울대... 나와서...
이리저리 해 보다가..죽도 밥도 안되고... 결국엔 아버지가 하는..식당..물려 받아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 어쩔수 없이 밥 묵고 살기 위해.. 물려 받아서 하는... 사람..저도 소개 시켜 드릴수 있어요...(식구들 중에 공부론 뒤지지 않고 서울대 합격 소식 들었을때 온 식구들 축제 분위기였는데..근데 인생.. 서울대라도 안 풀릴라고 치면 안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미국서 박사 학위까지 다 따고 와서..( 공부하는 동안 쓴돈..무시 못하지요... 또 그 기간은요..)
지금 한달에.. 200만원 받고 일하는.. 누구도..소개 시켜 드릴수도..있구요..9. 쫌,,,
'10.12.16 9:23 AM (121.189.xxx.136)4등급이면 인서울 힘들것 같고,,,,
또,,,,현실적으로 중고등교사,,,는 엄청 어려운거구요,,,,
그리고,,,,가까운 예를 말씀해 드리면,,,,
지방 국립대 물리학과 대학원 나오고,,,,,S기업 당당히 합격했습니다,,,,올해,,,지방 발령 아니고,,
서울,,,,^^
왜,,,구체적으로 물리학과 싫어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본인이 하고 싶다는데,,,,말리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요즘은 전과도 가능하고,,,,복수전공도 있고,,,선택의 여지는 입학하고도 남아있어요,,,10. ^^
'10.12.16 9:24 AM (116.125.xxx.121)위에 성적보니 아들이 물리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물리만 올 1등급이니...좋아도 하고 자신감도 있는것 같고....
저같으면 그냥 물리과로 보낼것 같아요.
전공대로 흘러가는 사람 별로 없어요..전문직 외에는.....
다니다가 자기가 진로 정할지도 모르잖아요.
제 남동생도 전공과 전혀 다르게 대학 3학년때 다른길로 가서 지금 아주 잘됐거든요..11. 맞아요
'10.12.16 9:28 AM (122.40.xxx.41)의대.법대로 날릴 수준 아니면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공부하게 하세요.
4년동안 전공맞지않아 재미없이 다닌 인생들 천지인데
아드님 대학생활이 얼마나 보람있고 재밌겠어요.
그것만으로도 엄마가 큰 선물 하시는거죠.12. 대학교 물리는
'10.12.16 9:29 AM (210.121.xxx.67)고등학교 물리와는 많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물리학과 다니던 대학 선배가 그러더군요.
대학가서 배우는 물리는 어떤 건지, 확실히 알아보세요. 갈 수 있는 대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과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얼추 게시판 있을 겁니다. 큰 서점 가서 교재도 보라고 하세요.
그런 다음에도 본인이 원하면 보내실 밖에요.13. 저도
'10.12.16 9:30 AM (222.251.xxx.152)아드님이 원하는대로 물리학과 보내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다른 점수들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차라리 아이가 좋아하는 물리학과 가면...
그쪽으로 길이 보일수도 있을거 같은데요.14. 물리학과가 문제
'10.12.16 9:42 AM (175.117.xxx.44)물리학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 점수로 부산대나 인서울 낮은대 거의 불가라 봅니다.
죄송한데, 어차피 점수도 그다지 좋은 편 아닌데, 그냥, 아이가 하고 싶은거 하게 해주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15. 지나가다
'10.12.16 9:49 AM (112.155.xxx.26)에궁... 반도체가 바로 물리학과 영역입니다. 공대만 다루는거 아니에요. 공부 열심히 하면 관련기업 연구직이나 기술직으로 얼마든지 취업 가능해요.
16. 음
'10.12.16 9:49 AM (121.151.xxx.155)저위에도 썼지만
의대가 아닌이상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구요
지금과가 문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괜찮은대학에 합격하기위해서 노력하셔야할 단계같아요
사실 물리나 아니냐는 조금은 현실감각이 없는소리 아닌가싶어요
아이가 그등급으로 갈수있는 곳이 잇는지 그곳을 갈지 재수할지를 하나하나
따져야할 단계아닌가싶네요
저희아이는 문과이고 님아이랑 등급수가 비슷하네요
수학이 울아이는 3등급이라는것 뿐
이과이긴하지만 그성적으로는 갈수잇는대학이 그리 많지않을까싶거든요17. 음...
'10.12.16 9:51 AM (175.196.xxx.123)남편 물리학과 출신인데요. 주변에 계신 분들 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더라구요.
이래서 물리학이 기초 학문이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하겠다는 대로 하게 해야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18. 같은 부산이고..
'10.12.16 9:51 AM (183.103.xxx.21)작년 수능치룬 아이 맘이예요.
우리 아이친구..오로지 물리학과만 고집해서 부산대 물리학과 갔습니다.
지금1학년이구요. 더나은과..더나은학교 갈수있었지만..아이가 물리를 잘했고
워낙 좋아해서 결국 자기 공부하고싶은과로 갔어요.
원글님이 무얼 걱정하는지 너무나 잘알고있어요. 근데..
본인이 정말 하고싶은 학문이 있다면..그걸 공부하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나을듯해요
성적대로 원치않는 과를 간다면..공부가 적성에 안맞에 다시 전과하는 애도 있어요.
본인하고싶은 학문한다면..더나은 길이 더 가까이 보이지않을까요?
물리학과나와도 본인만 잘하면 언제든 취업문은 열려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저렇게도 원한다면..저라면..보낼것같아요.
아들친구는 지금 너무나 열심히 잘하고있어요.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하니
성적도 잘나오고..성적잘나오면..교수눈에도 띄이고..
남편분이랑 잘상의해보세요.19. 한말씀더
'10.12.16 9:53 AM (122.40.xxx.41)요즘 애들 한번 보세요.
자기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거 생각하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저는 아주 대견하고 멋진 아드님이라고 생각되네요.
앞으로 능력있을것 같아요.20. ..
'10.12.16 9:55 AM (222.232.xxx.126)물리전공해서 청소부, 교사, 교수만 할수있는게 아니고 여러 분야로 다 나갈수있죠.
본인이 그렇게 흥미가 있으면 해봐야지, 안그러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공부를 안하겠다는것도 아닌데...부모님이 인생 대신 살아주실게 아니잖아요.21. 어머님이
'10.12.16 10:14 AM (124.216.xxx.69)다시 대학 레벨을 아셔야할거 같습니다
부산이면 동의대 경성대 정도 동아대도 안되요
수리4등급 아이가 아직 현실이 뭔지 모르는군요
아니 어머님부터 그렇다고 봅니다
재수를 한다고 해도 4등급아이가 2등급올릴수있을까요? 영어도 해야하는데,,,,,,,,,,,
차라리 재수보다 갈수있는대학의 물리학과에 보내세요
인서울 이야기하셨는데 도저이 불가능합니다 부산대 동아대도 안되요 울산대도 안되요
현실을 제대로 알고 진행하셔야 합니다22. ㅇ
'10.12.16 10:21 AM (125.186.xxx.168)배치표 믿으심 안되요.그냥 그성적이라면.. 아이 원하는곳으로 보내는게 나을듯하네요
23. 음...
'10.12.16 10:22 AM (221.150.xxx.21)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호킹 같은 사람만 물리하는 거 아닙니다. ^^
현대물리학은 외연이 굉장히 넓어서, 화학 생물 수학 등 모든 기초과학과 연계하고,
공학연구를 지원합니다.
수학이 조금 약하면 이론물리학 보단 신소재,신물질 개발 등과 관련된 실험물리를 하면 되는 것이고요.
제조업 전반에 걸쳐, 물리와 관련 없는 분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물리를 해서 전공을 못 살리는 사람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자포자기가 많아요. 워낙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니까...
(전 물리 기피는, 1차적으로 물리학과 교수들의 문제라 생각해요.
다양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꿈을 심어주고, 격려해주지 못하니까..)
하지만, 능력에 맞게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꾸준히 매진한다면
할일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꽃다운 시절에, 교대편입, 의전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만큼
노력한다면, 물리학 전공해서 보람있는 자신의 일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24. 안타까움
'10.12.16 10:26 AM (118.32.xxx.226)저는 물리학과 가고 싶었는데 수학과로 진학했어요. 어린 맘에도, 물리가 좋은데 먹고 살기 힘들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 다니면서 물리학과 가서 청강도 하고 교양과목으로 들으면서 만족했죠. 그런데 대학물리, 진짜 어려워요. 공부 열심히 하다가 정신 살짝 도는 애들도 봤어요. 수학과도 그런 애들 가끔 있지만 물리학 쪽이 더 심해요. 그냥 참고 하시라고, 총총
25. ..
'10.12.16 10:26 AM (123.212.xxx.149)어..안그래도 적을려고 로긴했는데 위에 님이 말씀하시네요..
그 성적으로 어떻게 부산대학을 갑니까..-.-
적으신 성적으론 동아대학교도 힘들거 같네요..
그러고..우리끼리 그런말 합니다. 상위1% 아닌 다음에야 그게 그거라고..
어차피 어느 과를 나오던 자기 전공 살리기 쉽지 않잖아요..
오죽했으면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전공책을 펴고 앉은 아이들은 없다고 할까요..
모두 고시책만 보고 있다지요..이젠 의학법학대학원 공부하는 아이들도 합세한다는데..
어차피 그 성적이면 동의대 정도니 그래도 먹고 살려면 공대 졸업하면 어디가서
밥벌이라도 할 가능성이 높으니 공대가라 하고는 싶지만 정 본인이 그렇게도
물리가 좋다면 그냥 보내세요..
나중에 직장은 별개로 구하면 되는거고요...
근데 정말 물리를 좋아하는가요?
성적을 보니 고등학교 물리 수준은 잘했을지 몰라도 대학에서의 물리는
영어와 언어 수학적 능력도 모두 포함된다고 볼수 있어요..
과연 대학에 가서도 잘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26. 죄송
'10.12.16 10:29 AM (115.139.xxx.99)아들도 많이 답답할거 같아요..
물리학과 아니라 대부분의 과들이 전공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요..
물리학과와 청소부 ....비약이 넘 심하셔요..
나중에 원망 안들으시려면 가게 해줘야 ....선택에 대한 후회도 자기 몫이죠..27. 저 물리학과
'10.12.16 10:34 AM (116.39.xxx.146)저 물리학과 나왔어요.
학교는 좋은데에요..취직 무지하게 잘 되구요..삼성전자 반도체에 동문들 무지 많구요.
삼성sds나 lg cns같은 it도 취직 잘 되구요..저희 때는 주로 삼성전자 엘지 전자 현대전자
많이 취직했고 대학원 나와도 방산으로 대기업 다들 들어갔어요..그래서 군대도 안가는 애들
많구요..변리사도 많고 변호사도 있네요..
일단 물리학과는 왠만한 공대 보다 취직 잘 되어요..
단 저는 좋은 대학 나와서 조금 이야기가 다르긴 하지만 부산대 정도만 가셔도
취직 걱정 크게는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28. 엄마
'10.12.16 10:35 AM (211.182.xxx.1)배치표 안 보면 뭘 보고 대학 정하나요? 유웨이, 메가스타디, 부산일보 배치표 보고 내린 결론인데 어렵다 하시네요. 영어, 과학은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수리는 이번 시험은 못쳤지만 평소 2-3등급 꾸준히 나왔고 무엇보다 사교육없이 나온 거라 재수해서 수학 올인하면 좀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암튼 그건 모를 일이구요.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도움이 됩니다. 저녁에 남편과 진지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려구요.
29. dma
'10.12.16 10:38 AM (121.151.xxx.155)원글님
메가에 잇는 무료로 볼수잇는 배치표말고
유료로 되어있는 합격예측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무료로만보고는 결정하기 힘들다고하더군요
유료결제하고 나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당락이 나옵니다
먼저해본 선배엄마들이 하는말이 거의 맞는다고하니까
그걸 이용해보세요30. 엄마
'10.12.16 10:39 AM (211.182.xxx.1)네, 안 그래도 오늘 퇴근해서 해 보려고 하고 잇어요. 감사합니다.^^
31. 엄마
'10.12.16 11:26 AM (211.182.xxx.1)33번째 댓글 님 왜 지우셨어요? 그것도 아들에게 보여줄려고 했는데...다양한 의견이 도움이 된답니다.
32.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10.12.16 11:30 AM (222.234.xxx.169)과학 (물리 1 물리2 1 화학2 지학2)
영어2
언어3
수학 4
이 정도 성적은 물리 공부할 머리가 안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물리학과 나왔다고 해서 교사나 청소부나 하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리학 내에 다양한 분과가 있고 선택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분야로 취직도 상당히 잘 됩니다. 폭이 매우 넓기 때문에 반도체공학과처럼 분야가 딱 한정되어 있는 학과보다 배울 것도 많고 자기 적성과 능력에 따라서 나아갈 길도 매우 많은 과이지요.
다만 이것은 상위권 대학, 공부 잘 하는 학생들한테나 적용되는 소리입니다. 위에 취업 잘 된다고 하신 분들 다들 명문대 물리학과 나오셨을 걸요.
이 정도 성적으로는 지방 국립대 어렵습니다. 물리학과 나와서 취업하고 먹고 살려면 최소한 지방 거점 국립대는 나와 줘야 가능해요.
이런 성적으로 하위 대학 물리학과에 가 봤자 무슨 소리인지 수업 이해도 못하는 애들끼리 모여서 어영부영 4년 보내고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도 안 됩니다.
물리 공부 천재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의대, 경성대 수준의 물리학과 졸업해서는, 대학 가서 머리가 대박으로 트이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그렇다 할지라도 교수진에서 명문대들과 비교해서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곤란하지만) 물리학에서 미래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시키면 길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잘 하는 걸 해야 길이 있습니다.
물리학 인접 분야의 공대 학과쪽으로 잘 타협해 보셨으면 좋겠네요.33. ....
'10.12.16 11:36 AM (125.138.xxx.151)저희 아들도 내년에 고3되는데 이과라 남에 일 같지 않네요
전 공대 나와서 국책연구소 좀 다니다 지금은 다른데 다니는데
물리과 취직 의외로 잘되요
예전엔 취직이 어려웠지만 기초 학문이라 이공계 어떤 분야든 응용이 가능하니까
요샌 취직 잘되는 분위기에요
그런데 수학 성적보니 물리적성은 아닐 것 같으니 잘 설득해 보세요
고등학교까지는 물리가 쉽지만 대학부터는 수학안되면 정말 힘들어요34. ...
'10.12.16 11:48 AM (112.151.xxx.37)저도...아들이 정말 원한다면...그냥 원하는대로 보내주세요.
전공대로 안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전 아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물리를 전공하고 싶어할 정도면
다른 건 다 꽁찌라도..수학은 1등급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 유난히 실수해서 그렇다더라도.....4등급은 물리할 사람은
아닌걸요. 대학가서 후회할 듯.35. **
'10.12.16 12:33 PM (110.35.xxx.218)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수리영역을 평소2~3등급 받다가 수능을 망쳐서 4 (3에 가깝다지만)등급을 받았다는데
수능을 망친게 아니라 그게 원래 등급입니다
막판에 수리나로 돌리는 이과생이 제법 있고
모의고사를 안치던 최상위이과반수생들이 수능을 보기때문에
이과 수리가를 치는 애들은 다 그렇게 등급이 떨어지거나 등수가 밀리거나 합니다
수리 가는 재수를 한다고 해서 확 오르는 과목이 아니예요
백분위 98,99에서 실수한 거면 몰라도 수리가를 재수해서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36. ...
'10.12.16 1:01 PM (125.132.xxx.172)남편 Y대 물리학과 출신입니다 남편친구들 거의 S전자 반도체 있습니다
회사에 지방대 물리학과 출신들 많다네요
제아들이라면 물리학과 보냅니다37. ........
'10.12.16 1:14 PM (211.176.xxx.112)이모 아들이 서울대 물리쪽으로 다녔어요. 이모가 백날 천날 치대 가면 안돼냐고 사정해도 중학교때부터 딱 거기 아니면 안간다고 해서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지요.38. 에고
'10.12.16 1:50 PM (211.207.xxx.71)환경미화원 자리에 응시한 물리학 전공자는 극히 예외의 경우이고 그래서 이슈가 된겁니다.
아마 그 사람은 다른 전공을 했어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그리고 대학 물리는 고등학교 물리와는 다른 건 사실이예요.
수학적 두뇌가 많이 요구되지요.
아드님의 수학실력으론 솔직히 우려되긴 합니다.
참고로 물리는 학문의 기초가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망에 대한 걱정은 어찌보면 기우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국일수록 대우 받는 듯 합니다.39. 저는
'10.12.16 10:33 PM (122.36.xxx.11)다른 건 모르겠고
평소 모의 고사에서 2-3등급이 꾸준히 나왔다면
수능에서 4등급(3등급 하위~ 4등급 상위) 나온게 그다지 망친 건 아닙니다.
보통 그렇게 나옵니다.
모의고사대로 나오면 '대박' 이라고 부른답니다.
물리와 수학사이의 불균형이 좀 심해 보이는데
그게 왜 그런건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제 아이는 딸인데 물리와 수학이 연관이 많다고 합니다.
점수도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