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의 나이에 모 대기업에서 도급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달후면 딱 2년째네요.. 앞서 다니던 중소기업이 부도로 문을닫고 여기에 들어오게 됐네요..
현장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파견근로자는 2년 근무시 정직원 인정이 되더라도 도급사 직원은 해당이
안된다고 하네요..
똑같은 근무시간에 똑같은 일을하고 정직원은 보너스가 750%인데 전 단 1%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 그만두고 딴데 알아봐라는 말이 많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직도 쉽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지방이라 갈만한 회사가 더군다나 너무 없구요..
파견근로자와 도급사 직원의 차이는 정직원의 지시를 받고 일을 하느냐 아님 도급사의 지시를 받고 일을
하느냐의 차이라고 하더군요..
전 도급사 직원소속이지만 작업지시에서부터 작업일보작성.. 심지어 년차 조퇴까지 정직원 현장반장의 허락을
받아야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도급사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직원이 될수 있는길은 전혀
없는 건가요.. 이번 현대자동차 사태를 보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흐느꼈네요.. 그 분들은 그래도 인원수가
어느정도 되시니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질수 있지만 저 포함 도급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10명입니다.
600명의 정직원을 상대로 저희가 뭘 할수 있을까요??
이 대기업 내에서 저의 이름은 없습니다... 불리는 이름은 어이 업체..또는 어이 도급 입니다...
휴 답답하고 가슴이 미어터지네요..
지금 한 4곳 입사원서를 제출했는데요.. 작더라도 튼실한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빨리 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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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업체직원이 뭔지..
업체직원 조회수 : 243
작성일 : 2010-12-15 21:32:11
IP : 121.174.xxx.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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