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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 칠순.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막막한 장녀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0-12-15 09:17:38
저는 경기 북부,  친정은 경기 남부.
둘째 5살 딸래미 데리고 있어요.

친정 아버지가 내년 1월말 칠순이신데,  
잔치까지는 아니고,  가족들, 아버지 친구분들과 식사 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제가 장녀라고 엄마는 저만 보고 계십니다.

하게 되면,  친정 근처 음식점에서 해야 할 듯 한데,
제 상황에 그쪽 다니며 음식점 일일이 알아 볼 수도 없고...

하나밖에 없는 귀한 외아들(제 남동생).
혜택은 죄 받고,  이런 의무에선 막내라고 자동으로 제외 시켜 버리네요. 엄마가...

부모님 칠순 준비하면서,
이런 글 쓰면 죄 받을 것 같아서 망설였지만,  솔직한 심정이예요.  
없는 집에 장녀라고 살림 밑천이라고,  
고등학교만 겨우 졸업해서 돈벌어서 제 용돈 10만원만 남기고 고스란히 집에다 갖다 바쳐가며
제 청춘도 없이 그랬건만...
늘 이런 일에는 장녀 운운하며 앞장서라 하고...

좋은 마음으로 해야 하는 일인데,  머리는 그걸 아는데,  마음은...ㅠㅠ
저 어릴때 상처가 많아요.
일일이 모두 쓰자니, 아침부터 제 기분 다운 시키는 일 인것 같아서 그건 관두려구요.
그러니, 잘 모르시면서,  제 가슴에 소금 뿌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려요.

===================================================================================
여기까지는 하소연 이었구요.

장녀라고 총대 매라니,  할 수 있는 일은 해야죠.
저 칠순잔치에 한번도 안 가봤어요.
친구들 부모님...여행이나 가시지, 잘 안하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결혼식 같은건, 웨딩잡지 보고 A~Z까지 모두 저 혼자 (진짜 친정엄마는 결혼식 당일날 와서 앉아 있기만 했음)
알아서 했는데,  칠순 잔치 준비 매뉴얼 같은거 수록된 잡지가 있을리도 없고...)

경험 하신 분들, 막막한 제게  단 한줄이라도 좋으니,  제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15.137.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5 9:24 AM (211.51.xxx.155)

    잔치 아니시면 좋은 한정식이나 중국집 룸 있는 곳 예약하세요. 친정 계시는 곳 위치 말씀 하시면 추천 받을 수도 있겠네요.

  • 2. 플로랄
    '10.12.15 9:28 AM (14.32.xxx.86)

    가족사진도 찍으면 좋겠네요.. 식사와 사진..

  • 3. ..
    '10.12.15 9:47 AM (125.241.xxx.98)

    식구들끼시 식사만 하세요

  • 4. 저희
    '10.12.15 10:04 AM (118.221.xxx.195)

    인원수에 따라 결정될 것 같네요
    50분 이상이면 호텔 뷔페에 연회룸 하나 빌려서 하시면 될 거구요 경기 남부라 하시니 강남권의 호텔 중 하나 알아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상좌 쪽에 작은 상 따로 차려서 윗어른들 앉아계시고 인사말씀 나누고 뭐 그러는 가족들도 있는데 그건 잔치 주최하시는 분들 마음인 것 같네요. 어차피 호텔이나 식당에 칠순잔치와 인원수 말씀하시면 거기 담당자가 상담 잘 해줄 꺼에요.

    10~20 분 내외면 그냥 식당이든 호텔이든 작은 룸 하나 빌려서 둘러앉아 식사나 하시는 거죠, 뭐.

    저도 장녀고 하나뿐인 남동생은 애아범이 되어서도 철부지라 원글님 마음 조금은 이해가네요...

  • 5. 제 경우
    '10.12.15 10:27 AM (211.176.xxx.112)

    친정 부모님들은 잔치는 싫어하셔서 고모 이모분들만 모셔서 집 가까운 호텔부페에(롯*) 룸하나 잡아서 식사했습니다.
    호텔은 제가 알아봤고 친정엄마랑 답사는 한번 다녀왔습니다.
    비용은 제가 200 정도 내고 아래 남동생들에겐 좀 덜내라고 말했는데 바로 밑 남동생이 본인이 장남이라서 비용은 본인이 내겠다고 누나는 그냥 엄마 아빠에게 성의 표시만 하라길래 그냥 200드렸어요.
    부조는 당연히 안 받고요, 식비가 200 좀 못 나온걸로 압니다. (20명대)

    시댁은 잔치를 하시길 원하셨고...장소를 시어머니께서 잡으셨습니다.(아주 작은 호텔 연회장 하나 빌렸으나....많이 후졌음....ㅠ.ㅠ 내가 거기 예약했더라면 가족들 얼굴 못 볼뻔 했음.)
    5형제라 각자 200씩 내자고 했고 잔치비용 쓰고 남은건 시부모님들 쓰시라고(여행이라도 다녀 오시라고) 했음.
    부조 안 받았고 얼마든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반 넘게 남았으리라 생각 됨.

    전 친정처럼 조용하고 괜찮은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칠순은 본인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셔야죠.^^
    장소 알아보고 인원수를 알아야 예약도 하고요.(미리미리 서두르세요. 괜찮은곳은 주말에 자리 없기 쉽습니다.)
    밴드 부르실건지 기생도 부르실건지 답례품도 하실건지 등등 미리 결정하시고 예산 잡아보세요.

    그리고 중요!!!
    원글님만 자식입니까?
    남동생과 똑같이 돈 내고 하셔요.
    장소 알아보고 그런 자잘한 일들(그게 머리 깨지는 일이지만) 원글님이 하신다쳐도 돈 까지 더 내실 필요 없어요.
    친정엄마가 뭐라 하시면 딱 자르세요.
    엄마는 왜 평생 나만 뜯어 먹으려고 해. 막내도 자식이니 똑같이 해야지 안그러면 나 빠질거야. 막내보고 다 알아서 하라고 해. 난 가서 밥만 먹고 올테니.... 하고요.

  • 6. 칠순
    '10.12.15 10:27 AM (118.216.xxx.85)

    저도 11월이 친정 아버지 칠순이었어요..
    저는 부산이고 부모님은 서울에 사셔서 아무래도 남자인 동생보다 제가 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간단하게 식사만 하는 걸로 결정이 되니 친정 엄마랑 남동생이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유명한 고깃집으로 예약 하시더군요..
    아직 장가 안간 남동생이 있어 (남매구요..동생은 42살이예요..)작은 아버지 2분,고모 1분 이렇게 모두 12명 모시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만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 옷 한벌 해 드리고 (50정도) 동생이 저녁 밥값을 냈는데 약 60만원 정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동생이 현금으로 오백을 아버지께 드렸는데 잔치를 하게되면 그 정도 들텐데 저 때문에 잔치를 못한거니 그 비용을 그냥 아버지께 드렸나봐요..
    저도 1월은 마침 시아버지도 칠순인지라 그냥 내 형편에 맞게 두분 다 똑같이 오십만원 정도만 계획하고 있어서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요즘은 칠순도 간단하게 식구들끼리 식사만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동생분이랑 잘 의논해서 님 형편에 맞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7. .
    '10.12.15 10:33 AM (183.98.xxx.129)

    지난 주말 시어머니 칠순치렀어요.

    1. 음식점 예약--- 인원수 맞는 방이 있는 곳(저흰 회를 좋아하셔서 일인당 25000원 일식 점심특선으로 했어요, 지방이라 음식값이 좀 싸요.) 점심이라 술 많이 안드시고요.
    2. 케익준비---어른들은 잘 안드시니 맛 상관하지 말고, 값싸고 무지무지 큰것으로 준비.
    3. 선물준비---예산 맞춰 겨울 외투나, 금.. 해드리심 될것 같아요. -부피크게 포장.
    기타. 음식점에서 식사만 하시면 섭섭해 하시는 분위기일 경우 아버지 집으로 가서 간단한 다과+술 드시고요.
    저흰 아들만 하고, 시누는 멀다고 오지도 않았어요. 당근 돈도 안내고요.
    반대인집도 있군요..
    윗분 말대로, 주관은 님이 하시되 남동생에게 성의는 꼭 표시하라 하세요.
    돈 액수를 일러주며 내라! 고 명령하셔도 되요.
    저희 신랑은 군복무중에 군인월급 모은것과 입대전 모은돈 다 냈었답니다..
    근데 시누는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 버릇이 그대로 남아 지금 결혼해서 넓은집에 잘살면서 돈한푼 안내요. 으례 자기는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는게 더 괘씸해요.
    형편이 안되도 낼수있는만큼만이라도 꼭 내라고 시키세요.
    그래도 되요. 그래야 하구요.
    사진은 그냥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사진관에서 찍는 일은 안하는게 나아요.
    생각보다 비싼데다, 걸어놓지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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