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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다가 문득 천불이 납니다

남편때문에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0-12-14 13:24:47
예전에 여기 글도 올리고 했는데
남편이 유부녀를 잠깐 좋아해서
대출까지 해서 돈을 빌려 주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남편이 모범생 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도덕성에 대해 크게 절망을 했었죠

다 덮고 아무일도 없는  거 처럼 스스로 주문도 외우고
더욱 가정에 충실 했어요 몇달간을 그간 사이는 좋았구요
정말 잊은 줄 알았는데..

엊그제 남편이 제게 별일도 아닌 일에 잔소리를 하는데
속에서 갑자기 천불이 확 나는거예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남편 이라는 사람이 우스워 지더라구요
그 사람의 도덕관 다른 철학들도 병진 같이 느껴지구요

그래서 듣다가 잠깐 드라이브 하고 오려고 나가는데
어딜 가냐고 소리 치길래 속으로만
'나도 유부남 대출 해 주려 알아보러 간다 ' 속으로만 그러고는
그리고 혼자 드라이브를 막 했는데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잊은 줄 알았는데 다시 슬며시 고개를...드는 지난 일들

오늘 너무 너무 화나가서
문자를 4개나 보냈어요
너는 잊었는지 모르지만 난 평생 잊을 수 없다
그 여자 너 직장에 찾아가 응징을 하지 않을 걸 감사히 생각해라
너를 만난 게 후회 된다 뭐 그런 내용 이었는데...

제가 참 못난 짓을 한 거 같네요
그렇다고 해결 날 일도 아닌데..

잊고 사는 줄 알았는데..
IP : 210.220.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12.14 1:28 PM (1.225.xxx.229)

    그냥 화 내세요....
    저도 그때 그냥 그렇게 조용히 덮고
    혼자 속으로만 삮여내고 지난게
    지금은 제일 후회되요....
    그때 화 안내고 이제 화내니
    오히려 저만 정신병자처럼 보이거든요...

    그래두요
    정말 아주 조금씩 조금씩 표도 안날만큼 아주 조금씩 잊혀져요...
    힘내고 기다려요...

  • 2. 토닥토닥
    '10.12.14 1:29 PM (115.178.xxx.253)

    결론을 덮는걸로 내더라도
    충분히 화낼만큼 화내야 덮어진다고 하더군요..

    남편에게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결론은 덮자고 냈지만 마음속에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노라고
    앞으로도 이렇게 화가 날이 생길테니
    기다려줘야 한다고 하세요..

    다른분들 말씀이 시간이 지나야 좀 덜하다고 하시니
    조금 더 지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힘내시고 잘 이겨나가시기 바랍니다.

  • 3. ..
    '10.12.14 1:38 PM (1.225.xxx.75)

    그게 평생 간다고 잊혀질 일인가요?
    님이 무덤에 누워 칠성판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절대 안잊혀지지요.
    다만 지금같이 순간순간 욱하는 간격이 길어지고 아픔에 무뎌질 뿐... 토닥토닥..

  • 4. 99
    '10.12.14 2:12 PM (125.181.xxx.181)

    분풀이를 안하고 다 덮어서 그래요. 바보같은 짓입니다.
    일단 지난일이니까 그 여자한테는 어쩔수 없지만, 남편 머리끄댕이를 잡고서라도 분풀이를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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