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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올리기가 두렵네요.)

지친다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0-12-12 16:13:16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겠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고무줄을 팽팽히 당겼다가 끊어진 느낌입니다. 다시 이어서 예전처럼 힘차게 살면되는데 그런 의욕이 안생기네요. 금방 쉽게 예전처럼 치열하게 살면되는데 그러기가 두려워요. 

저는 교사이고 남편은 회사원입니다. 31개월되는 딸 아이 하나 있어요. 

남편은 성실하고 아이에게도 잘 합니다. 양가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아 매달 양쪽에 얼마간에 용돈을 드리고는 있으나 자식된 도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도 저를 많이 배려해주는 평범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스트레슨 조금 있어도 (객관적으로는 좋은분들이지만 어려운 점은 어려워요.) 함께 사는 것이 아니므로 그냥 넘기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 북쪽에 남편은 경기 남쪽에 근무하고 있어서 새벽 6시 40분에 같이 출근하러 집을 나섭니다. 아이때문에 등원 도우미 아주머니가 6시 40분에 오셔서  8시쯤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켜주십니다. 

그럼 저는 8시쯤 학교에 도착해서 칼퇴근을 위해 미친듯이 일하고 집에 6시 20분쯤 와요. 아이를 6시 40분에 찾으러가고요. 아이랑 놀아주고 밥먹이고 집안일 하고 아이 씻기고 ..... 그러다보면 하루 다 가고요. 전. 피곤해서 쓰러져 자기도 하고 피곤하지 않을 때도 있고요. 사실 아이가 30개월 쯤 되니까 어느정도 제가 살림과 육아를 이끌어 갈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을 찬찬히 많이 읽어준다거나 이런 것은 못하지만요. 

남편은 저와 다른 삶입니다. 제가 저녁에 아이를 찾고 집안일을 모두 하니 회사일에 꺼릴 것이 없내요. 일주일에 4-5일은 술 약속으로 집에 아주 늦게와요. 뭐 남편이 일찍 퇴근하더라도 회사가 집에서 머니 일찍와도 9시쯤 되지요. 하지만 대부분 9시에 오는 일은 없고 더 늦은 시간에 술을 먹거나 하면서 늦게 오지요. 

이런식으로 별 문제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한 순간 고무줄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네요. 

아이를 찾기위해 칼퇴근을 하기위해서 미친듯이 학교에서 쉬지않고 일하는 것도 지쳐요. 회식은 참여 안하고요. 인문계 고등학교 주요과목교사여서 자율학습 감독과 보충수업 등 담임을 맡아야 하는 압박에서 이리저리 피하는 제 모습도 짜증이 납니다.  관외이동(남편 근무지쪽으로 학교를 옮기려 해요.)을 위해서 근무년수를 채워야 해서 중학교 이동도 어렵네요. 

남편과 비교되는 제 삶이 짜증나요. 집에 자러만 오는 남편. 나를 믿고 회사일에 집중할 수 있는 남편.  온갖회식과 개인 약속에 자유로우며 그것을 누리는 남편. 가사일에 신경을 쓰지도 않고 쓸 필요도 없는 남편. 
제가 한 달 연수를 갈일이 있어도 아이 돌보는 일때문에 미루고 있어요. 이런 것으로 고민하면 어찌되었던 자기에게 피해오지 않게 하라고 말한 남편. 

남편의 회사에서의 성취와 성공을 위해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사실 남편의 성공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저의 성공은 아니 잖아요. 남편이 회사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요. 

학교 집, 학교 집 이렇게 다니는 것도 지겨워요. 더 지겨운 것은 이 삶이 끝이 없다는 겁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결국 이 삶은 계속될거라는 겁니다. 초등학교 4학년쯤 되면 저도 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때가 되기에는 10년 쯤 남은 일이구요. 10년 이상의 세월을 이렇게 살려니 질립니다. 

다른 맞벌이 직장맘들도 저와 같이 사니까 저도 참아야 하는지요. 눈을 뜨면 모두가 제가 무언가 하기를 기대하는 현실이 지쳐요. 눈을뜨면 출근하고 눈을뜨면 아이 밥먹여야하고 눈을뜨면 집안일(뭐 많이 하지는 않지만요. 일주일에 청소1 회. 빨래 2회. 그리고 식사준비 정도)해야하고 눈을뜨면 무언가를 해야하고... 
요즘은 눈을 뜨기가 싫어요. 

휴직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런데 학교와 제 여건상 그러지 못했네요. 내년에는 해 볼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방학이 연다는 거네요. 방학이 오면 더욱 나를 믿고 집안을 돌보지 않을 남편 생각에 더 짜증이 나기도 하네요.  휴직을 한다해도 휴직기간이 끝나면 다시 이런 삶을 또 산다고 생각하면 역시 질립니다. 그리고 저는 산휴휴직기간동안 너무 힘들었거던요. 세상과의 단절감으로요. 평일 낮에 대화 상대없이 아이와 둘이 있는 그 적막감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의 성취감도 그리웠고요. 

다른 직장맘들도 다 이런 식으로 사는데 제가 나약해져서 이렇게 지쳐버린건지 모르겠네요. 다른 직장맘들도 이렇게 산다면 여자의 삶이 너무 억울하고 불공평한 것 같아요.

저는 직장에서도 만족감이 없고 육아와 살림의 가정에서의 삶도 만족이 없네요.  정말 쉬지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일하는데요. 

지치네요. 내일 또 눈 뜨는게 벌써 질립니다. 
IP : 1.108.xxx.2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12 4:17 PM (96.232.xxx.51)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힘내세요 아이는 엄마만 바라보고 있고 엄마와 가장 가깝쟎아요 어디 기분 전환이라도 잠깐 맘편하게 하실수 있는 기회 있으시면 좋겠네요.,... 남편분과 말씀하셔서 1-2주에 한번이라도 반나절 아니 두시간만이라도 자유시간 좀 가지시면 어떨까요

  • 2. 힘내세요
    '10.12.12 4:25 PM (75.61.xxx.57)

    당연히 힘드시죠. 누구나 이 삶이 힘들어요. 전업주부도 힘든데 님은 오죽하겠어요. 그 먼거리 왔다갔다하는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일, 일, 일 그 어느 것 등한시 할 수 없는 일.

    저도 읽으면서 윗님과 똑같은 이야기하려 했어요.

    이제 아이도 제법 컸으니 1주일에 하루 저녁에 자유시간 (남편이 일찍퇴근, 곧 9시에 와서 아이 책 읽어주며 재워주기), 그리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 오전 최소 2시간 (아무리 졸려도 무조건 나가세요. 커피숍에서 인터넷을 하더라도) 이 정도만 자유시간이 있어도 숨 쉴 틈이 생겨요.

    사실 평일 저녁은 남편분께서 회식이다 뭐다 하면서 미룰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약속 안지키면 애 마음도 상하겠죠. 그래도 주말은 충분히 가능해요. 애를 아빠가 못봐서 밥을 굶기고 거지꼴을 만들어도 무조건 맡기고 나가보세요. 그렇게 하나하나 쌓여야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저희 엄마를 보면서 저는 기필코 실천하고 있어요. 허무한 중,노년의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서요.

  • 3. 윗님과 동감
    '10.12.12 4:33 PM (119.64.xxx.171)

    저도 아이 키울 때 거의 혼자서 동분서주했는데
    돌아보니 그게 남편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아이와 아빠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그만큼 공감대가 늘어나요.
    뭐든 핑계(친구가 갑자기 집앞에 왔다거나 하는 식으로)를 만들어서
    님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너무 지쳐 보이시네요.

  • 4. ..
    '10.12.12 4:43 PM (1.225.xxx.125)

    어차피 남편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면 학교에 더 가까이 님이 더 편한 곳으로 이사를 하세요.
    남편의 출, 퇴근 시간이 길어지겠지만 남편 회사 가까이 이사를 간다해도
    육아와 살림을 분담 할 사람같지 않네요.
    님의 몸이라도 덜 힘들어야 이 생활에 덜 지칩니다.

  • 5. ..
    '10.12.12 4:49 PM (221.162.xxx.190)

    에휴..힘드시겠네요..얼마나 힘들지..
    남편이 그 힘듬을 알고 함께하려고 하면 훨씬 힘이 날건대..
    너무나 안타까워 제가더 눈물이나네요
    제 젊은날들이 오버랩되서요..
    힘내세요

  • 6. ...
    '10.12.12 4:58 PM (112.159.xxx.178)

    남편분이 정말로 이기적이시네요.
    자기한테 피해 안오게 하라니..... 이런글 보면 한국에서 결혼하는게 정말로 싫어져요

  • 7. 문제는
    '10.12.12 5:14 PM (118.216.xxx.211)

    이런 것으로 고민하면 어찌되었던 자기에게 피해오지 않게 하라고 말한 남편......

    남편분과 결혼할때 계약하셨을까...? 하는 별 희한한 생각도 드네요...
    집안일과 육아...모두 50% 정확히 나눠서 할수야 없지만...
    지금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는 지칠 수 밖에요...

    자기한테 피해가 오지 않게 하라니요....별....(죄송한데요...욕 나오네요....--;)
    재혼이신가요...? 데려온 아이세요...? 아님 ... 남편분 모시고 살기로 하셨어요...? 왜...?

    왜 퇴근 후에 아이 돌보기를 본인 혼자 하세요...?
    왜 회식와 개인약속에 남편분만 자유로운지요...?
    왜 남편분을 가사일과 집안일에 신경쓰지 않게 하시나요...?
    왜 아내가 이런저런일로 버거울때 자기는 빼 달라는 말을 냉정하게 할 수 있도록 놔두세요....?
    왜 내년엔 더 나을까...방법을 찾을때 남편의 자리는 없으세요....?
    왜 결혼 생활에 지칠때...생활에 힘들때...남편을 배제하고 다른 곳에서 해결하려고 하세요....?

    원글님...
    이런 것으로 고민하면 어찌되었던 자기에게 피해오지 않게 하라고 말한 남편...(나쁜x)이 아니라...
    이런 것으로 고민하면서 같이 의논하고 ...싸우고...화해하고...감동받고 사는맛을 느끼는게 지치지않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8. 그래서
    '10.12.12 5:20 PM (111.118.xxx.92)

    전 일 안 합니다.
    저희 남편이 그랬거든요.
    일 얼마든지 하라고...하지만, 자기 도움은 기대하지 말라고...

    나름 가정적인 사람인데도 저런 소리를 하더군요.
    그 소리 듣고 일 안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초등 고학년 쯤 돼서 잠시 재취업으로 매진했었는데요, 그 마저도 그만두었습니다.
    아이가 크면 두 손 갈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또 그 나이땐 그 나이대로 엄마 손이 절박한 부분이 생기더군요.
    물론 아이 나름이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치고 나갈 기운이 없어 그냥 집에 들어앉았습니다.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우리 나라는 특히나 여자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일색입니다.

  • 9. 그맘
    '10.12.12 5:24 PM (183.98.xxx.192)

    너무 이해합니다. 제가 딱 그랬어요. 아이 어렸을 땐 정말 하루하루 눈 뜨기가 싫더라고요. 그렇다고 내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원글님과 성취감을 중시하시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셔요. 이런이런점이 힘드니,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해달라.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서 제시하셔요. 처음엔 잘 안되기도 하고 다시 실망하기도 하지만 점점 좋아질 거에요.

  • 10. 지금의
    '10.12.12 5:31 PM (183.98.xxx.197)

    힘든 상황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달라 해보세요.
    일주일에 3회 이내로 술자리를 줄이고 빨리 집에 오겠다.
    토요일 일요일엔 식사 준비와 청소는 내가 맡겠다 등등.

    전혀 도와줄 수 없다는 반응이면
    그 남편과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십수년간(회사 다니는 동안) 비슷한 상황일테니까요.

  • 11. ㅠ.ㅠ
    '10.12.12 5:39 PM (14.52.xxx.120)

    토닥토닥....... 집에서 잠만 자는 남편이라면 ..저 같으면 주말부부하겠습니다.
    원글님 학교 근처로 애랑 같이 이사가고, 좀 더 여유롭게 애를 키우겠어요. 출퇴근시간에 진이 빠지면 저녁에 애하고도 좋은 시간 보내기 힘들어요.
    경제적으로 한동안 힘드시겠지만 입주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셔서 회식도 가시고 저녁 자율학습,보충수업 다 하세요. 계속 이리저리 빠지면 학교에서도 좋은 선생님의 평가를 받지 못하는거 아시죠?
    성공과 성취감은 남편만이 누릴 행복은 아닙니다.
    남편은 남편 회사 근처로 가라 그러고, 단 주말엔 애한테 집중하도록 하구요.

  • 12. 당장
    '10.12.12 7:18 PM (118.220.xxx.20)

    학교근처로 이사하세요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네요
    주말부부를하면 더좋겠네요 저따위 남편 있어봐야 일만 더많아지죠 뭐...

  • 13. ...
    '10.12.12 9:22 PM (121.138.xxx.188)

    자기한테 피해오지 않게 하라는 말이라니... 뭐 고치려고 해봐야 싸움만 나겠지요.
    그냥 원글님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세요.
    출퇴근 시간이라도 확보되면요, 잠이라도 더 잘 수 있어요.
    남편은 뭐 몸으로 때우라고 하세요. 집안일도, 육아도 하기 싫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죠.
    꼭! 이사하세요~~

  • 14.
    '10.12.12 9:24 PM (116.36.xxx.100)

    애처로워요.
    여교사들이 출퇴근시간이 좀 정확한 편이어서인지
    맞벌이인데도 불구하고 가정의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남편분의 언행에 화가 좀 납니다.
    왜 원글님만 그렇게 동분서주하고 지치는 삶을 도맡아 살아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좀 더 편안해지는 방법을 찾으셨음해요.
    저도 엊그제 옆반 선생님 얘기를 듣고 좀 짜증이 났어요.
    아침에 아이 밥먹이고 남편 밥 차리고 하느라고 매일 아침을 굶고 오시더군요.
    저같음 같이 먹든지 같이 굶든지 할거 같은데...
    그런 희생도 일상이 되니 부인이 안스러운 맘도 안드나봐요.
    끊임없이 요구하고 싸우셔서 같이 사는 방법을 찾으셨음 해요. 힘내세요.

  • 15.
    '10.12.12 9:43 PM (220.86.xxx.73)

    너무 도와주는게 없는 남편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것 같네요
    솔직히 일반 회사원들.. 참 자유롭지 못하죠
    초등교사 하다가 때려친 제 친구 보니
    자기는 너무 할 일 많고 힘들다고 바둥대는데도
    막상 친정,남편,시댁은 넌 선생이니 그나마 다행히 시간이 괜찮다며
    부려먹는걸 당연시 여긴다고 자기만 뼈빠지게 고생한다고 그만뒀어요
    아이도 돌봐야 하고..
    그 집 남편 잘 건사하고 삽니다. 지금. 학교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 아니라면
    당분간의 휴직도 괜찮은 일이에요

  • 16. 저랑 넘
    '10.12.12 9:53 PM (122.34.xxx.56)

    비슷하시네요.
    저도 31개월 딸 아이가 있어요.
    남편도 비슷한데 조금 나아요. 그래도 많이 도와주는 편이네요. 전 아직도 불만 많아요.ㅠㅠ
    전 아이 돌전에 휴직안하고 학교 다녔는데...모유수유하면서 다니다가 병났어요. 결국 약 먹어야 되서 둘째도 못가지고요.
    아이도 키우고 학교에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교사는 방학이 있으니 그때까지만 좀 고생해라, 이런 심보가 남편에게 있더군요.
    전 결국 몸 망가지고 아이 잘 못키우고 제 스트레스...
    그냥 휴직했어요. 지금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없어요. 맘편해요.
    내년까지 3년 꽉 채우고 다닐거에요.
    그게 우리 직업 장점이쟎아요. 님도 휴직하고 아이 보살피세요.
    그러면 좀 여유도 생기고 남편이랑 규칙도 정해서 돌보세요.
    출퇴근 시간이 머니 더 고생스러울것 같아요. 힘내세요~~

  • 17. 그래도..
    '10.12.13 10:24 AM (203.234.xxx.3)

    방학이라도 있으시잖아요.... 정말 그거 없이 1년 내내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사람도 있으니까..(바로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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