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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관련 생각난 에피소드 - 존나~~파이나~~~
울 언니 중학교때 서울에서 전학온 학생이 있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그 학생에게
"니 여기 존나~~파이나~~~?"라고 물었더니..
그 학생이..
"파이나가 뭐예요???" 라고 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는...ㅎㅎㅎㅎㅎ
그 이후로
존나~~~파이나~~~는 전설이 되었다는 이야기..
(존나 = 좋으냐 , 파이나 = 안좋으냐/나쁘냐 )
1. ..
'10.6.14 10:50 PM (183.98.xxx.242)ㅋ 존나? 파이가? 아닌가요?
2. ..
'10.6.14 10:51 PM (124.199.xxx.22)어꾸로 파이다~~고마~ 내뿌리라~!!
이게 뭔 말이냐면...
(억수로 안좋다. 그냥 내 버려랴!!)
어느 나라 말인가 싶죠?~ㅎㅎ
해석없으면 도통 이해하기 힘든...ㅎㅎㅎ3. @..@
'10.6.14 10:52 PM (124.5.xxx.144)이거 존나?? 잘못하면 욕한다고 눈초리 받아요 ㅎㅎ
4. 나는 나
'10.6.14 10:54 PM (122.38.xxx.27)님 제가 서울토박인데요. 사무실에 경상도분들이 많은데 못알아듣는 말이 많아요.
일상 대화할땐 웃고 넘겨요. 근데 회의할때 제가 못알아 들으면 그 분들은 재밌어 하시는데 전 기분 정말 나쁩니다.
님은 웃자고 쓰신 글입니다만 전 확 달아오르네요.5. 사투리
'10.6.14 10:55 PM (211.41.xxx.54)에이..파이가?? 하고 파이나~~하고는 느낌이 조금 다르죠..ㅎㅎㅎ
맞아요..욕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소리 나는데로 적어서리..ㅎㅎ6. ..
'10.6.14 11:08 PM (114.207.xxx.71)존나 = 좋니? 파이나 = 파이니? 나쁘니?
이렇게 생각하니 파이나? 가 이해가 가네요.
저도 첨엔 파이가? 가 아닌가 했었거든요. ㅋㅋ7. 파이가
'10.6.14 11:10 PM (211.63.xxx.199)파이란말이 진정 순수 한국말인가요??
아..정말..전 경상도 적응이 안되요. 솔직히 경상도 사람들이 말하는거 듣노라면 심히 불편하네요.
영어도 아닌것이 먼 소린지..해석해야한다니까요..땅도 좁은 나라에서 왜 이리 의사소통이 어려운지..
표준말 좀 썼으면 좋겠어요..경상도..전 비호감입니다..8. 사투리
'10.6.14 11:17 PM (211.41.xxx.54)저도 이제 반평생 서울생활 하다보니
한번씩 경상도 사투리 들으면...못알아 듣겠더라구요.
반이상은 욕처럼 들리고...
하지만...
사투리를 아주 이쁘게 구사하는 여성분들보면....정말 이쁘구요..
으은지예~~~~아닙니더~~~~9. 에휴
'10.6.14 11:17 PM (180.64.xxx.147)사투리도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신라시대에는 경상도 말이 표준말이었어요.
백제에선 전라도 사투리가 표준말이었구요.
이런 글에 경상도 비호감이란 글이 왜 나올까요?10. .
'10.6.14 11:19 PM (218.236.xxx.112)경상도와 제주도말에는 15세기 우리말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요.
단순히 듣기 좋다 싫다 알아 들을 수 있다 없다를 떠나서...
오늘도 신문 구석에서 인도에서 신석기어와 맞닿아 있는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종족의 마지막 사람이 세상을 떴다고 그게 인류의 기원과 정신을 밝히는데 얼마나 큰 손실인지 모른다고......
그런 이유로 우리 말의 한자어 발음은 중국 고대어의 원형이고요
일본어에 남아 있는 우리말 흔적도 많아서 우리말의 어원을 거기 가서 찾아 오는 경우도 많죠.
고로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 원형이 오래 남는다는 걸 사투리에서도 확인 가능하죠.11. 아.. 저도
'10.6.14 11:24 PM (122.32.xxx.154)제목보고 순간 움찔 했어요.
욕 발음이랑 똑같네요..
적어놓으면 헛갈리지만, 발음하면 완전 달라요.
(근데, 제목에 존나 때문에 댓글 분위기가 파이다는 분위기로....)12. 뭐
'10.6.14 11:27 PM (221.139.xxx.111)원글은 충분히 재미있는데요.
근데요...댓글중에
으언지예. 아닙니더 이런 말 쓰는 경상도 여자들 없는데요.
단지 경상도 말이 요즘은 억양이나 발음의 문제지
말 자체가 완전히 다르지는 않아요. 똑같아요. 사투리란게 거의 없어요. 정말로.
여기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달라는 글 보면(학교 숙제)
황당 합니다.13. 파이
'10.6.14 11:27 PM (211.208.xxx.5)우리엄마가 어릴때부터 파이다 파이 이런말 쓰실때 있어서 정겨워요. 에고 그거 파이다 파이. ㅎㅎㅎㅎ 어원은 모르겠지만 무척 귀여운 말인거같아요.
14. 그러게나
'10.6.14 11:32 PM (124.111.xxx.180)말이예요..
천년고도인 경주는 수도로 1000년이나 있었어요... 그럼 그 시대에 표준말은 경상도말이였겠네요?
지금의 서울은 600년이 넘었다고 하는 데, 중간에 개경으로 잠깐 옮겼다가 다시 서울을 수도로 했다고 하니 경주보다는 한참 멀었죠..
이런식으로 따지고 든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경상도 사투리 신경 거슬리시면 그냥 귀막으세요.
어쩌라구요.. 서울사람들 귀에 편하자고 그걸 다 뜯어 고쳐야 하나요?
지방 사는 사람들도 서울 비호감인 사람들 많습니다.
참 댓글 까칠하게 달게 만드시네요..
그리고 요즘 경상도에서도 그렇게 심하게 사투리 쓰는 곳 거의 없습니다.
억양이 달라서 그렇지 나이드신 분들도 그렇게 많이 쓰시지 않아요.
무조건 경상도라고 하면 무슨 웬수 보시듯 하는 사람들... 무슨 개인적으로 직접 경상도 사람들한테 뒷통수 맞으신 적이 있으신가요?15. 사투리
'10.6.14 11:33 PM (211.41.xxx.54)이 말도 기억이 나는데..
머리위에 뭔가가 떨어져서 급한마음에..
야~~널찐다~~널찐다~~~했지만..못알아 들어서
그대로 머리로....떨어졌다는...16. 허걱
'10.6.14 11:35 PM (59.22.xxx.123)세상에.. 자기가 태어난 지역에서 쓰던 말이라 그런 것을 단지 경상도 사투리 쓴다는 이유로
비호감이라니.. 무슨 경상도에서 태어난게 천형도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서울내기 다마내기(양파를 말합니다).
그런 말 들으면 기분 좋으신가요. 양파처럼 벗겨도 벗겨도
계속 속이 나와서 속을 알 수 없다. 즉 음흉하다고들.
이런 이야기 기분좋으신가요? 단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만으로 음흉하다는
평가받게 된다면 기분어떠신지요.
참 못됐다. 단지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탓에 익어서
하는 말로만 가지고 비호감이라니.17. 급해요!!
'10.6.14 11:38 PM (119.67.xxx.101)그렇게 따지면 경상도 사람들도
서울사람들 비호감이라 할수있겠죠
근데 전 사투리쓰는 사람들이 더 유리한거 같애요
사투리 ,표준어 둘다 이해가능하잖아요18. 사투리
'10.6.14 11:43 PM (211.41.xxx.54)사투리 표준어 알아 듣기는 하지만..
뭐랄까..
서울말 특유의 야들야들하고 여성스럽고 교양있게 들리는 그런 느낌의 서울말을
구사하기 어렵더라구요.19. 그기
'10.6.14 11:49 PM (125.185.xxx.152)그기 그래 존나? 요렇게 자주 쓰지요.
존나 옷긴다..이런 말은 잘 안써요. 경상도 사투리 아니고..
주로 뒷부분에 붙어요.
박지성이 그래 존나? 니 너거 아부지가 존나, 엄마가 존나
요런 식으로.20. 발음이-_-
'10.6.15 12:02 AM (124.5.xxx.143)존나 -> 좋나? 로 쓰셨어도 발음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데,
굳이 욕스럽게 쓰셔서는 ... (물론 욕이 연상되는 그 단어는 ㄴ 받침은 아니지만요)21. 현맘
'10.6.15 12:18 AM (114.201.xxx.209)새떼가 온나...문 잠구구로~~(자물쇠 가져오너라. 문 잠그게)
개안심더~벨로 안 무구심더....헤꼬바예(괜찮아요..별로 안 무거워요..가볍습니다)
양말(다비), 부엌(정제), 살강(옛날 부엌에 있는 그릇 엎어두는 곳), 무플(장개:기지마라,,,장개 닳는다)ㅋ 갱상도 사람인데 생각이 안 나네요.22. 헉~
'10.6.15 12:25 AM (122.35.xxx.106)경상도말을 쓴다고 비호감이라니....
어느분말씀처럼 지방에 태어난게 천형도 아니고...
고대언어가 가장많이 남아있는 말이 경상도사투리랍니다
지금은 거의 쓰지않는 아빠 엄마의를 지칭한 아부지 옴마라는 한가지의 예로도
아부지-밝은곳으로 이끌어주시는 존경스런 남성
오마니(옴마)-깊고 깊은 뿌리가 되는 여성이란 뜻의 고대언어랍니다
급속이 사라져가는 사투리 완전히 없어지기전에 채록하고 정리해야한다는 언어학자의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사투리도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말이지요~23. 전
'10.6.15 1:57 AM (58.230.xxx.215)고향이 제주도입니다.
초등시절 상경했을 때도 제주시에서만 살았고,
표준말 쓰시는 아버지 덕분에 제주사투리는 들을 줄은 알지만 할 줄은 전혀 몰라요.
전 제주도 사투리 거의 다 알아듣습니다.
경상도와 심한 충청도 사투리 비슷해보이구요,
전라도 사투리도 재밌고, 강원도는 참 순박해보이구요.
제 딸냄들 저보고 사투리도 못한다고 구박합니다.
전 사투리 넘~~~~~~~~~좋아요.
사람사는 세상 같다고나 할까요.
원글 처음엔 뭔말(???) 했다가 아~~항했답니다.24. ..
'10.6.15 7:56 AM (121.181.xxx.10)은제예.. 아입니더.. 이런말 많이쓰시던데요?
여기 대구입니다..
사실 친가 대구, 외가 대구.. 시집모두 경남 인데요..
저는 경상도 사투리가 불편합니다..(제가 못알아들으니 불편하죠.. 특히나 말 더듬으면서 빨리하는 남자분들..)25. 음..
'10.6.15 9:06 AM (175.113.xxx.43)제목 보고 깜짝 놀라 들어왔다가..
글 보구는... ㅋㅋㅋ 웃고 있어요.
제가 대구 친구들이 많아서 음성지원 되거든요.
파이나? 파이다!
이건 정말.. 들어보지 않으면 그 뜻을 알 수가 없는 심오한 말이죠.
그 밖에.. '쫌'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긍정어냐 부정어냐 물었더니..
그 때 그 때 다르니 알아서 들으라는 심오한 대답에 어이없었던 기억도 나요.
그 옆에서 광주 출신 친구나.. 거시기와 비슷하니 대충 그리 알라고 알려주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ㅎ26. 음..
'10.6.15 9:09 AM (175.113.xxx.43)그리고.. 서울 사는 사람중에 서울말 제대로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비호감씩이나..
특히 충청도 사투리 쓰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사투리라는 걸 몰라서 표가 안나는 거에요.
부모님이 충청도 지방 출신이지? 하고 물어보면
어떻게 알았냐고 깜짝 놀라는 분들 많아요.27. 저는
'10.6.15 9:37 AM (123.248.xxx.183)정말 서울말 쓰는 사람 비호감이에요. 적응이 안되요.
왜 그렇게 말을 밉살스럽게 얄밉게 따박따박 하는지. 정감없고 싹퉁머리없어뵈고.
나긋나긋하고 살가운 경상도사투리로 다 쓰면 좋겠어요.
자 어때요? 위에 경상도에 비호감이라는 분. 경상도사람들도 서울깍쟁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말씨 익혔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나 당당하게 경상도 비호감이라 말하나요?
사투리쓰는 사람들은 감히 그렇게 당당하게 말 못합니다.
유난히 서울사람들은 자기들이 '표준'이고 '기준'이며 '바름'의 척도인 양 자만하죠.
님 아주 백인으로 태어나서 미국에서 온갖 인종들과 어울려 살았더라면,볼만하겠습니다.28. 마산
'10.6.15 10:22 AM (121.177.xxx.231)전경상도에서 태어난거 좋아요 경상도사람우월감있다고 하신분도계셨는데 맞아요 저그런사람중 한명입니다
29. 말씨
'10.6.15 11:05 AM (119.207.xxx.5)경상도 말씨 좋아요. 고향말이니까? 모태어 같은 거잖아요.
전라도말 좋아요. 뭔가 절절하게 들려요(이건 태백산맥으로 전라도 말을 배워서리)
서울말 좋아요. 세련되고 깔끔하게 들리더군요.
강원도말 좋아요. 경상도랑 은근 비슷하면서도 구수해요.
근데...
이건 다 좋은 사람이 사용했을 때고...
미운 사람이 쓰는 말을 다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