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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값이 싫으면 안드시면 되지 않나요?
잔뜩 썼는데 다 날라가서 참 안타깝네요
마음에 안드는 회사 물건은 확실히 보이콧 하세요. 싫어도 할수 없으니 사준다고 하지 마시고 절대 사주지 마세요. 그러면 자기들도 얼마나 문제인지 알겠죠. 계속 모르면 끝까지 사주지 마세요. 할인해도 사주지 마시고. 저는 그러는데요. 마음에 안드는 가게는 절대 안가요. 가깝고 싸고 해도 절대 안갑니다. 제 의사표시라고 생각해서요
영세업은 애초 시작할때 위험부담이 크니 조기퇴직하신다고 해서 퇴직금을 시장조사, 기술도 없이 너도나도 작은 음식점 하시는것은 절대 안된다고 해요. 일자리는 분명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해서 이것들이 연결이 안되나요? 이 부분이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가요?
배달시켜 먹는 식사가 얼마냐고 한국에 문의하니 아직도 5000원-7000원짜리도 많다고 하네요. 제가 한국에 일할때 3500짜리 주로 먹었답니다. 도대체가 이 가격이 말이 안되는거죠. 제가 느끼기에는 18000원이 비싼게 아니고 5000원이 터무니 없이 싼거예요. 오토바이 배달을 보험, 서류 제대로 챙겨주시는 분이면 정말 좋으신 분이구요. 제 주변에 사고나서 다친 사람 몇 봤는데 보험 제대로 되있거나 배달원 나이 지키시는 분 적더라구요. 헐값에 배달하고 팔아야 되니까 못 지키는거겠죠. 그나마 용돈벌이 되니까 학교 공부 않고 배달 하는거구요. 실타래가 마구 엉킨 느낌이예요. 미국 닭 싸다고 하죠. 한마리 큰거 한국닭 거의 두배만한거 마트서 사도 5000원 안됩니다. 그런데 가서 사먹어도 한마리 다튀긴 큰 통사려면 15000 넘어요. 배달하면 훨씬 비쌀거예요. 영세상인 망해서 안된다 하시면서 배달 치킨이 비싸다니? 그게 아니고 다른 한식 배달 식사나 자장면이 싼거예요. 말도 안되게. 모순된다고 생각안되세요? 무조건 싼 쪽으로 맞춰야 된다니?
그리고 여러분들은 인터넷으로 책 안사시나요? 저 당연히 인터넷으로 삽니다. 동네 서점 문 닫았죠. 영세 상인이죠 역시. 책 안보면 그만이라고는 못하시겠죠? 여러분들이 인터넷으로 책사셔서 닫았습니다. 동네 영세 서점 걱정되시면 당장 인터넷으로 사시지 마셔야죠. 벌써 없어져서 동네 책방 없다구요? 맞아요 세상의 흐름이라는 것이 때로는 바꿀수 없어요. 법으로도 못 막습니다. 영세 상인은 앞으로 없어질거예요. 어쩔수 없어요. 그 안에서 가장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방법이 뭔지 생각해야지 나라에서 무조건 대기업이 작은 장사를 못하게 해야 한다해서 해결 되지 못할것 같네요.
대기업이 소시민이 할 사업을 손대면 안되는 기업윤리가 있다는 말씀은 정말 맞아요. 하지만 대기업이라고 증오하는 것은 다같이 망하는거 아닌가요 몇몇 분들 글 읽으면 예의나 뭐 이런 느낌이 아니고 마음에 분노와 증오가 느껴져서 서글펐습니다. 대기업이 그래도 우리나라 지금 먹여 살리고 있어요. 나라 위상이 뭐가 좋냐고 하시는데 그것은 외국에서 사시지 않아서 못 느끼시는 거예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부러워하고 한국 물건 쓰고 싶어 합니다. 저는 이런 한국 자랑스럽고 한국 대기업도 좋아요
저는 사치 모르고 10년 넘은 옷하고 계절지나 싸게 파는 10불짜리 옷 입고 일하러 다닙니다. 그래도 돈 필요하다는 사람있으면 내 줄수 있습니다. 아껴서 그렇게 쓰면 기분 좋더라구요. 기업들이 잘 되기 바래주시고 그리고 좋은 생각가지고 일할 수 있게 자꾸 이런 의견도 내 주시면 언젠가는 좋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집에 쳐박혀서 한가하니까 닭튀김이나 한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유감이지만 틀렸습니다. 저 열심히 일하고 제 분야에 인정받지만 제 식구들 입에 들어가는거 제 집 청소 남에게 안 부탁하고 제가 합니다. 자장면, 청국장, 김치 다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힘들지만 부끄럽다고 생각한적 없구요.
댓들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다른 의견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방금전에 확인한 글들 중 특히 제가 미국에 있어서 잘 모를 수 있는 것을 알려주신 분들과 로컬푸드 언급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엉뚱하게 앙뜨와네뜨니 단순해서 좋겠다는 별로 기분 좋지 않은 표현 쓰신 분들 덕분에 말을
꺼낸 제가 한심했는데 생각했던 가장 가까운 답변이 로컬 푸드네요. 한국이 식재료 생산과 소비되는 장소가 달라서 어렵지 않은가하고 저도 생각했어요. 꼭 음식이 아니더래도 다른 사업도 이렇게 지역별로 공익사업을 할 수 있는것이 있는가 하는 의견을 알고 싶었습니다. 이런 무시당하는 분위기에서는 그런 의견 알려주실 분이 많은것 같지는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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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이해가 안가서 쓰는 글이예요
치킨값이 문제가 있으면 개개인이 안 드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외식을 싫어하고 식재료 사거나 과자 살때도 들었다 놨다 하거든요. 성분표시보고 오늘도 베이킹 믹스 2불이라고 해서 들었다가 (원래 8불짜리) 알루미늄 들은 베이킹 파우더 넣었길래 그냥 내려놓고 왔어요.
저도 일하구요. 집에서 살림만 집중으로 해서 현란한 솜씨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정체 불명의 음식은 (설령 창작요리는 먹일지언정) 사주지 않으려고 아주 노력해요. 어쩌다 외식하면 기분좋게 먹구요. (일년에 서너번)
그러다 보니 좀 한가한 주말에 손님도 모시는 편이고. 밖에서 안먹으려는 이유때문에요.
한국에 한 3년 살았었는데 그동안 중국집 한번도 안시켜먹었고 피자 2번 (하도 애들이 노래를 불러서) 교촌치킨 한국떠나는 기념으로 2번 시켜먹었어요.
뭘 얼마에 팔든 맘에 안 들면 안 먹으면 되지 않나요?
정말로 그 기업 윤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가시면 되구요. 누군가에게 관심을 끌어야 하는게 판매자의 입장이라면 이것은 성공한 마켓팅일 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한명이라도 더 왔다 갔다 하게 된 사건이니까요.
그 기업이 문제가 있다면 관심을 꺼주세요.
저는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뭘 얼마에 팔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는 동네에 명절 담날 세일에 인기있는 20만원짜리 게임기 (절대 평소 할인 없고 쿠폰도 안됨)를 5만원 상품권증정행사를 했어요. 문제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만 문을 열었고 수량 한정인거죠. 보통 미국 가게는 물건이 없으면 rain check라고 나중에 물건을 행사가격에 살수 있는 딱지를 줘요. 이건 rain check도 안 되는 행사였어요. 미끼일 수 있죠. 이건 분명 있을 수 없는 가격이거든요. 줄서기 싫은 사람은 제값주고 사는거죠. 필요없는 사람은 안사는 거구요. 평소 사주고 싶었으나 돈이 과해 못 사준 사람은 밤에 차타고 가는 수고를 하고 영하의 날씨에 줄서서 입장 기다리고 몸 날려서 물건 잡아드는 거죠.계산하는데 2시간 기다린다 하더군요. 저는 안 갔죠. 필요가 없어서요. 이 경우에 게임기를 무한정 팔지 않은 가게를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대중 교통 없는 밤 11시에 문을 여는거는 차별이다 (미친 변호사가 있으면 이것도 트집잡을지 모르지만) 이러는 사람도 없고 애들이 그리 좋아하는 게임기가 그리 비싼 것은 사회악이라고 하는 사람도 없어요. 치킨은 게임기와 다르다구요? 뭐가 다르죠? 치킨이 정말 필요한데 비싸다면 댁에서 튀겨 드시는건 어떤가요? 왜 꼭 튀김을 드셔야 되는지도 이해 안가네요.
그리고 어떤분들은 동네 가격 비싸다 비싸다 하시는데 그렇죠 생닭보다는 비싸고 직접 가서 사오는것 보다는 편하게 집에서 금새 가져다 주는 서비스 비용, 당연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안하세요?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많은 어린 학생들이나 직원들, 면허도 없고 보험도 없어요. 자장면도 마찬가지. 저는 그런 것도 너무 싫더라구요. 학생들 그런데서 일하는거요. 위험해 보이고... 실제 많이 다쳐요. 죽기도 많이 죽고. 하여간 사람 손이 직접 가는 행위에 대해서 금전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에 너무 박하신것 같아요. 편히 앉아서 배달 받는 권리도 비싼 음식점에서 듣기 좋은 소리 들어가면서 웨이터에게 대접받는 것처럼 돈으로 내시는게 정당하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 것을 이용하고 싶으시면 당연히 그런 돈을 내시고 그 돈 내주기 싫으시면 가서 싸게 사드시면 되겠죠. 그러다 보면 치킨집서 배달 안하는거랑 배달이랑 차등을 많이 두실 지도 모르겠구요. 자본주의란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너무 몰라서 이런 생각하는거라면 좀 가르쳐 주세요.
1. .
'10.12.12 3:43 PM (218.152.xxx.225)네 그래서 아예 관심 끄고 롯데마트도 안가고
롯데백화점도 안가고 통큰치킨도 안먹습니다.2. ㄴㅁ
'10.12.12 3:51 PM (115.126.xxx.14)그저....마이동풍
3. 그러니까
'10.12.12 3:55 PM (96.232.xxx.51)결국에 다수가 소수를 못 이기는 건가요?? 왜지요???? 저 정말 이해가 안 가요. 딴지가 아니고 진짜로 이해가 안 간다구요. 저는 싫어하는 기업 물건 절대 안쓰거든요. 프랜차이즈 치킨 말고 동네 개인 가게도 가격이 다 18000인가요? 아니라고 하던데.... 세상엔 사람이 많으니 의견도 다양한게 당연하겠지요.단순하게 살기가 어려운거로군요
4. 저도
'10.12.12 3:55 PM (110.12.xxx.99)그렇게 생각해요..커피체인점 커피값 엄청 비싼거나..툭하면 줄줄이 오르는것들 많잖아요.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것인데...치킨값만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지..
생닭가격만 따질것이 아니라 부대비용 들어가는거 많이 있잖아요..
봉사하는것도 아닌데 남는 장사해야죠..저는그냥 통큰치킨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프랜차이즈들 문제지만 다른업체들도 피해보구 안타까워요5. 다
'10.12.12 3:59 PM (180.64.xxx.147)맞는 말입니다만
닭 죄다 사다 집에서 튀겨 먹으면 치킨집이 망하죠.
치킨집 망하면 치킨집에 기름 대주던 이, 파우더 대주던 이, 포장상자 대주던 이...
이렇게 줄줄이 망합니다.
동네 치킨집 하나 망한다고 세상이 망하지 않을 것 같지만
북경에서 나비가 날면 뉴욕에선 태풍이 불죠.
5천원 닭 때문에 모든 치킨집이 망하고 대기업에서 닭을 5만원으로 올립니다.
시장은 자본주의 논리대로 움직인다지만 그 논리는 결국 내 주머니를 털어가죠.
궁극적으로 5천원 닭은 닭고기 하나만의 논쟁이 아니라
과연 그 작은 시장까지도 대기업이 노리고 들어와야 하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이웃집 부자가 가난한 내 주머니를 털어가도 그저 난 입 닥치고 있어야 하냐죠.
싸게 팔면 된다 하겠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니 그저 망할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리 앙뜨와네뜨도 아니고 원....6. ...
'10.12.12 4:01 PM (221.138.xxx.230)원글님 말씀 딱 맞습니다.
비싸면 안 사먹으면 됩니다. 이 때까지는 엄청 비싼 줄 알면서도 먹고 샆어서 아이그 너무
비싸 비싸 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 먹었지요. 내 입이 땡기고 애들이 통닭 타령을
해 대 쌓니까.. 하지만 이제는 애 데리고 롯데 마트 가서 줄 서 애 한마리, 나 한마리 해서
2마리 사오죠 뭐. 그러면 동네 치킨집들은 손님이 줄어드니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자연히 값이 내려 갈 겁니다.
이마트는 피자, 롯데 마트는 통닭, 또 어디 대형 마트 없나요?
국민 최고 기호 식품 가격 파괴해 줄 대형 마트?7. ,,
'10.12.12 4:01 PM (118.36.xxx.244)원글님 말씀이 다 맞습니다..
하지만 365일 집에서만 요리를 해 먹을 수 없으니
사서도 먹고 시켜도 먹고 그러는거죠.
저 역시 롯데마트 치킨은 별로 안 땡깁니다.
거기까지 일부러 가서 줄서서 닭을 사와서 먹는 것보단
전화 한 통해서 배달시켜 먹는 닭이 훨씬 맛있거든요.
사실 치킨값이 비싼 편은 맞습니다만....
다른 부대이용비를 생각해서 투덜대지 않고 먹고 있어요.8. ...
'10.12.12 4:01 PM (121.146.xxx.75)치킨 비싸다는 글 보기 싫으시면 82cook 안들어오시면 되지않나요?
9. 닭
'10.12.12 4:09 PM (96.232.xxx.51)제가 보기 싫다고 한 뜻이 아니고 이해하고 싶어서 질문드린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 같아서요. 한켠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코트도 얘기하고 한켠에서는 5000원짜리 통닭도 얘기 할수 있는거죠. 삶이 단순하지 않다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저의 말씀은 싸건 비싸건 어느 쪽이건 간에 문제있는 쪽을 보이콧하는게 왜 해결방식으로 적합하지 않느냐하는 그런 내용이예요. 시비 붙자는거 아니니까 좀 알고 싶어서요. 제가 사회경제현상 중에 이런 것들 관심 많거든요. 수치화 할 수 있는거, 특히 가격, 임금 이런 쪽에요10. 닭
'10.12.12 4:13 PM (96.232.xxx.51)그리고 닭튀김이 비싸서 집에서 튀겨먹는다면 그 사업이 망할까요? 저는 일부라고 생각해요. 망하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대부분의 집에서는 그냥 지금처럼 사서 드실거예요. 정말로 문제가 있는 가게라면 망하게 하더라도 얼마나 그 가격이 문제있는지 보여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어짜피 지금 닭배달 받는것이 프랜차이즈 배만 불려준다면 그런 악덕기업은 망하게 해야 되는거 아니예요? 가게들도 생협처럼 서로 상생하는 네트워크가 되면 좋겠네요 저 진짜 지금 열심히 생각하고 있어요. 시비걸려고 하는거 아니예요
11. ...
'10.12.12 4:19 PM (175.116.xxx.13)싼가격에 닭튀김을 먹일수있어 사다 먹이는 분들까지는 좋은데
독과점되고 그다음세대 더욱 줄어든 일자리로 더 가난해진 어른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닭튀김을 못먹이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경우를 걱정하는거죠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바뀌고 그나마 일찍 쫒겨난 가장들의
영세업종이 다 망해버리면 노예와 주인만 남는사회가 기다리고 있는건가요??12. ,,
'10.12.12 4:22 PM (118.36.xxx.244)원글님.
지금 저희 동네를 둘러보면요...
남아있는 음식점은 중국집과 치킨집 밖에 없어요.
가정식 백반집 가끔 있고...나머지는 죄다 술집.
한 다리 건너면 치킨집이 줄줄이입니다.
올해 mbc 스페셜에서 치킨에 대한 걸 다뤘는데...
한 동네당 자리잡은 치킨집이 줄잡아 50개는 된답니다.
그리고 치킨집에서 이윤을 내려면
하루에 적어도 3-40마리는 튀겨서 팔아야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대요.
회사 잘려서 퇴직금 받은 돈으로 치킨집 차렸는데..
10곳 중에 8곳은 망하는 게 치킨집이구요.
울면서 인터뷰하는 치킨집 주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슬펐답니다.
치킨 비싸면 안 먹으면 그만이냐고 하시지만....
그 분들...우리의 이웃이고 누군가의 가장이며 한 다리 두 다리 건너면
제가 아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또 제가 나중에 치킨 장사를 할 수도 있는 거구요.
동네 서점이 망하고....
동네 화장품 가게도 거의 없어지는 요즘 동네 풍경...
그닥 정답지 않네요.
조금은 더 비싸게 받아도 저는 동네치킨 애용할랍니다.13. 닭
'10.12.12 4:22 PM (96.232.xxx.51)그러면요, 지금 걱정하시는게 얼마 안 남은 자영 치킨집때문인가요? 정작 나서서 난리하고 있는 업자는 프랜차이즈인데요? 아니면 프랜차이즈 하고 계신 점포 사장님들이 걱정하시는건지요? 저는 한국살 동안에도 집, 직장주차장, 늘상 장보는 동네 가게 이렇게만 다녀서 동네가 어땠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요. 미국도 대형 체인때문에 소매상인이 다 사라졌어요 한 20년전부터는 주욱 그런거 같아요. 그러면 현 시점에서 개선 방안은 프랜차이즈업에서 본사보다는 개인 업주가 이익을 보면서 소비자 가격도 내려야 되는건가요?
14. ,,
'10.12.12 4:25 PM (118.36.xxx.244)지금 걱정하는 게 얼마 안 남은 자영 치킨집 때문만은 아닙니다.
치킨 5천원에 판매해서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게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소규모 상권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원글님처럼 비싸니까..그냥 집에서 튀겨먹겠다고 하는 분이 있는 반면
저처럼 그냥 시켜 먹겠다는 사람도 있는 거고...
롯데마트에 가서 사 먹겠다는 사람도 있는 거지요.15. 닭
'10.12.12 4:28 PM (96.232.xxx.51)그 사이 댓글 달아주신거 보니까 영세업의 애로에 대해서도 써주셨네요. 저도 동감인 부분인데 영세업자라는게 여러모로 위험부담을 안고 있쟎아요 이런것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지 되나요? 나라에서 해 줄수 있는 것은 뭘까요? 저희 동네보니까 70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마트에서 일을 하시더라구요.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대단하시다고 생각했고 건강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나이들어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다른 노인 위해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불가피한 조기 퇴직후에 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이 영세 사업 말고 뭐가 바람직할까요? 여러가지 좀 제안해 주세요. 제게 정말 필요한 정보거든요. 나중에 제가 뭐 도움되는 일을 좀 해보고 싶어서요. 저 돈벌려고 그러니 아니니 돌 던지지 마시고. 저 쓸 돈은 있으니..... (쓸 돈 이상 벌어서 자식 물려줄 생각도 없습니다)
16. ,,
'10.12.12 4:31 PM (118.36.xxx.244)원글님이 계신 곳에선 70넘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을 할 수 있겠지만
이 나라에서는 나이 50만 넘어도 마트에서 일하기 힘듭니다.17. 나라에서
'10.12.12 4:34 PM (180.64.xxx.147)해 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일단 대기업슈퍼가 동네 골목에 진출하는 걸 막아야죠.
피자나 치킨 같은 영세업종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걸 막아야죠.
프랜차이즈 사장의 폭리를 막아야죠.
동네상권이 죽으면 동네경제가 죽고 동네경제가 죽으면 지역경제가 죽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영세한 치킨업자 몇 명 살리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가 누구의 주머니를 먼저 터는가 인데 정부의 역할은
힘있는 놈이 힘으로 힘없는 자의 주머니를 털 때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직업구조가 미국과 다른데 닭님께 늙어서 할 일 뭘 조언할 수 있겠어요.18. ...
'10.12.12 4:35 PM (221.138.xxx.230)통닭 원가 공개해 주신 분이 자기는 생닭을 4300~4700원 사이에 사 들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생닭을 6000원에 사서 쓴답니다. 프랜차이즈 개설할 때에 가맹비,
교육비, 프랜차이즈 주인이 임의로 책정한 인테리어비,모든 재료를 가맹점 본사에서 사서
써야 되고,, 생닭원가만 해도 혼자 하는 통닭집과 체인점 통닭집이 2000원가까이 차이가 나지요.
그러나 프랜차이즈 통닭이 그,렇게 비쌀 수 밖에요.19. 닭
'10.12.12 4:38 PM (96.232.xxx.51)제가 늙어서 할 일 찾는게 아니라요 제도나 사업에 정말 필요한 걸 하고 싶어서요. 제 주변에 그런 것을 할수 있는 영향력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대기업이 동네에 진출 못하게 하는게 정책적으로 합법인가요? 프랜차이즈만해도 점포사장님들이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셔서 가입하는거 아닌지요? 전문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만약 기업이 부당하게 폭리를 취한다면 당연히 빼앗아야 하지만 만약에 탈법이 아니라면 적극 재고용 창출하도록 종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한데요.
20. ...
'10.12.12 4:40 PM (112.159.xxx.178),,님 말씀처럼 50만 넘어도 집에 들어앉아야해요. 이게 한국의 현실이랍니다.
원글님 여긴 한국이예요 ~ 미국 이야기는 미국 사이트 가셔서 하세요.21. 닭
'10.12.12 4:41 PM (96.232.xxx.51)참 쓰다 보니까, 경제학이라는게 그냥 돈계산 하는 과가 아니더군요. 복지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제가 요즘 이 학문을 다시 보고 있어요. 제가 아는 분이 느지막히 전공을 바꿔서 직업 버리고 경제학 학위를 하고 계신데 요즘 이분께 많이 주워듣고 있어요. 그냥 정부에서 무조건 그렇게 하지마~ 이러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여 계속 질문드리는거예요.
22. Anonymous
'10.12.12 4:41 PM (221.151.xxx.168)네. 저도 동감입니다.
외국에 살아보면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에 배달까지 공짜로 해주는 등 서비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절감하지요. 그걸 자랑스러워할 일은 아닌데 다들 그걸 자랑스러워 하더군요.
저는 24시간 편의점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얘기했다가 돌 맞아 죽을뻔 했어요. 크악 !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편리하지만 그 자영업자들 입장에선 터무니없이 고달픈거죠.
20년만에 귀국해서 (그동안 2년에 한번씩은 한국을 방문하긴 했었지만) 12시까지 영업하는 빵집이나 식당, 9시까진가 영업하는 대형 마트,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가게들 보며 깜놀했어요. 제가 설던 유럽에선 영업시간이 법으로 규제되어 있어 7시반이면 쇼핑을 할수 없어요. 한국에서 온 친구가 이걸 갖고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냐 어찌나 투덜대던지 ! 근데 그 나라사람들은 저녁에 가게 문닫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것이 중요하기에 영업시간 연장하는것 반대해요. 그렇게 빠득거리지 않아도 먹고 사는게 부럽지요. 7시반에 셧터 내리는 순간에 헐레벌떡 뛰어가서 사정해도 안팔아요. 배달요? 피자 빼고는 배달 시키면 택배비 따로 내야 해요. 친구가 초밥을 워낙 좋아해서 가끔씩 배달해 먹는데 음식비가 2만원에 배달비가 만원이라는. 우리나라의 저렴한 외식비, 게다가 배달까지 신속하게 해주는 서비스까지 따지고 보면 값싼 노동력이라는것. 며칠전에 피자 시켜 먹는데 그 추운 저녁에 배달온 아저씨 보니 (아마도 동네의 작은 피자집이라 주인 아저씨가 직접 배달까지 하시는듯) 어찌나 안됐던지.23. 닭
'10.12.12 4:42 PM (96.232.xxx.51)허드렛일을 할 한국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그러면 현실과는 다른 얘기인가요? 도무지 이해를 못 하고 있어요.
24. ,,
'10.12.12 4:45 PM (118.36.xxx.244)Anonymous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저도 집에서 가끔 동네 피자 시켜 먹는데요.
피자 사장님이 피자를 굽고 오토바이 타고 배달오셨더군요.
이 추운 겨울에 피자 식을까봐 헐레벌떡 오는 그 분을 보고
사실 정말 미안했습니다. 시켜먹는 입장에서, 돈 내는 입장에서
뭐가 미안하냐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영세업자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가게를 하는데
그걸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으셨지요?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니까요.
취미삼아 치킨집을 하고 동네 배달피자집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25. ,,
'10.12.12 4:46 PM (118.36.xxx.244)허드렛일을 할 사람은 물론 있지요.
하지만 그들에게 월급을 주고 나면
영세업자들은 정말 먹고 살 게 없지요.26. (
'10.12.12 4:46 PM (59.1.xxx.25)그러니까요 --
그런 영세업자의 생계까지 거덜내려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기업이라는 것이지요.27. 닭
'10.12.12 4:47 PM (96.232.xxx.51)영세업이 아니구요 프랜차이즈처럼 노동부담을 좀 줄이면서 (양념준비, 닭 일괄공급 등) 점포주인에게 소득이 많이 돌아가게 하려면 그럼 착한 프랜차이즈 본사 사장이 있는게 제일 좋은것일까요, 그럼? 결국에는 돈가진 사람들이 착한 마음 먹게 해야 되는거네요 그거 진짜 어려운건데.....
28. 닭
'10.12.12 4:50 PM (96.232.xxx.51)다시 본론인데요, 결국 그 대기업이 문제가 있으면 그 닭을 안 사야 되는거겠네요 일단 이 사태에 있어서는... 그치만 현실은 마구 팔리고 있고.
29. ,,
'10.12.12 4:50 PM (118.36.xxx.244)프랜차이즈가 다른 영세업에 비해서 노동력이 덜 들거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댓글을 단 모든 영세업자 = 프랜차이즈 점주도 포함이 됩니다.
원글님.
정말 궁금하시다면
한국에 오셔서 치킨집에 알바 한 번 해 보세요.
그럼 모든 게 풀립니다.30. ,,
'10.12.12 4:51 PM (118.36.xxx.244)대기업치고
사람 위하는 대기업 보셨습니까?
저는 못 봤는데요.
혹시 보신 분 계시면 댓글 좀....31. 닭
'10.12.12 5:00 PM (96.232.xxx.51)닭을 튀기고 판매하는게 어려운 줄은저도 집에서 튀겨먹이기 때문에 알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배달 닭은 비싼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구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닭을 파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안 팔려야되는데 매일 매진이라고 신문에 나오니까 이해가 안가서요. 저렴하기에 사서 드시는 분들도 결국은 또 다른 영세업자의 가족분일 수 있는건데 그럼 이 분들이 드실수 있는 권리는 닭튀김업주분들의 권리때문에 없어지는건지요? 제가 골통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이렇게 판매를 한다고 해서 정말 영세업자의 매출에 영향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인구가 얼마인데 별 영향 안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결국에는 점포는 모두 대기업의 프랜차이즈가 될거예요. 그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고 경제 활동기간이 길어지면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같아요. 그런 것을 놔두고서라도 가장들이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여쭤보는거예요. 예를 들면 그런 분들이 몇몇 모여서 아주 영세하지는 않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거나 아니면 공공기관에서 일자리를 마련한다거나 그런거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위상이 높은데 일자리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서 궁리하는거예요
32. 제가
'10.12.12 5:02 PM (112.152.xxx.146)요즘 이 문제로 고민을 좀 해 보고 있어서...
생각한 바와 깨달은 것, 찾아낸 것들을 말씀 좀 해 드리고 싶어도
원글님의 반복되는 '이해가 안 가요' 타령에 입을 닫게 됩니다.
위에도 어느 정도 그 이해 안 감을 지워 줄 만한 내용을 써 준 분들이 있어요.
일단 이해가 안 가요, 하는 그 생각은 잠시 멈추고
한국 내 실정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을 먼저 좀 해 보시길 바라구요
(외국에 살아, 직접 보고 들은 바가 적다 하더라도
한국어 구사 능력 정도를 보아하니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이고,
상상력과 약간의 이해력만 동원하면 되리라 봅니다),
생각을 해 본 후에는 서민들의 심리, 주머니 사정, 그 동안의 닭 외식 패턴,
프랜차이즈 점주/프랜차이즈 기업주/대기업주
그들이 과연 무엇을 원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큰 정부와 작은 정부, 개개인의 생활에 정부는 어느 정도로 개입하여 복지를 추구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개입은 어느 정도로 허용되나(혹은 허용되어야 할 것인가)
프랑스와 같은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인데(네,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사회주의라는 말은 마치 공산주의와 짝꿍을 이루어 배척당해야 할 무언가처럼 우리나라에선
취급당하고 있지만요)
정부의 개입으로 어떤 식으로 복지가 실현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좀 생각을 먼저 해 보고,
즉각적인 질문이 아닌, 생각과 고민의 결과를 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댓글 퍼레이드는 별로 그래 보이지 않고, 따라서 성의도 이해할 마음도 없어 보이며
(설사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그렇게 성의 없어 보이게 글을 쓴 건 원글님의 잘못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깊은 고민의 결과를 말해 봤자'라는 좌절을 먼저 느끼게 하여
아무 말도 안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 글 잘 읽어 보고 고민 좀 해 보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나쁜 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33. ...
'10.12.12 5:02 PM (112.159.xxx.178)싫으면 안 먹으면 되고~ 싫으면 mb 안 찍으면 됐고~ 란 논리와 똑같네요.
그 결과 지금 한국 꼴이 어떤지좀 보세요.34. ,,
'10.12.12 5:03 PM (118.36.xxx.244)일단 롯데마트 치킨이 매진이 되는 이유는
언론플레이 때문입니다.
뭔가 새로 생겼고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너도나도 궁금해서 한 번...롯데마트 간 김에 한 번...
그런 이유가 훨씬 많겠지요.
그리고 롯데기업에서 언론을 이용하는 것도 한 몫 하는 거구요.35. ,,
'10.12.12 5:07 PM (118.36.xxx.244)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위상이 얼마만큼 높아졌는지는 몰라도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아직 후진국입니다.
정말 궁금하시면....
한국와서 체험해 보세요.36. ,,
'10.12.12 5:09 PM (118.36.xxx.244)이마트에서 피자, 롯데마트에서 치킨...
그럼 이제 홈더하기에서는 족발 내지는 불어터지지 않는 자장면을 시도할라나요?
무섭습니다,.37. 닭
'10.12.12 5:13 PM (96.232.xxx.51)저도 할일 많은 사람인데 할일없어 오밤중에 잠안자고 있는건 아니예요. 성의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제가 광우병이며 뭐며 주욱 봐 왔던 답답함을 처음 써보는거예요. 이렇게 자게에 사회적인 말을 써보는거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프랑스의 국민들은 어떤 경제 활동을 하나요? 프랑스를 비롯 유럽은 미국에 비해서 대기업이 싹쓸이를 적게 하쟎아요? 프랑스에서 대기업보다는 개인 식당이나 소매점이 아직도 유지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은 유럽에서도 이런 대기업의 싹슬이는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이를테면 식당은 개인이지만 여기에 식자재를 대는 회사는 일괄로 큰 회사에서 배달해준다던가 하는 식이요. 그런 나라의 국민들이 다 그럼 개인 사업을 하나요? 제 생각에는 대기업의 물결은 막을 수 없기때문에 (경제학에서 그렇게 가르친다고 함) 뭔가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무조건 막으라고 하는거는 논리적이지 않다는거죠.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거는 말이 안되쟎아요. 어떤 근거로 막으라고 정부에 요구하나요? 무식이 죄라면 저는 아주 나쁜사람이겠구요
제 곁에 분들은 한국에서의 여론이 너무 논리적이지가 않고 이론을 들어서 설명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아 너무 걱정이라고들 하세요. 제 주위분들도 나라사랑하고 걱정하는 분들이예요 한국에도 계시고 미국에도 계시고 유럽에도 오지에도 계시죠.38. ㅇ
'10.12.12 5:22 PM (110.11.xxx.12)마리 앙뜨와네뜨가 생각나네요
서민들이 빵이 없어 굶어 죽는다고 하니
빵이 없으면 고기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던,...39. 닭
'10.12.12 5:26 PM (96.232.xxx.51)??? 대형마트가 나쁘면 다같이 사먹지 말자고 홍보를 해야 된다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이러니까 남의 말 듣지 않는다는 얘기들 하는군요 참
대안 제안 없이 무조건 불평만하는것은 발전에 도움 안됩니다. 좋게 좋게 쓰려니까 참으로 어렵군요 님들40. ,,
'10.12.12 5:27 PM (118.36.xxx.244)저도 지식이 짧아서 답변이 제대로 될 지 모르겠지만
프랑스같은 경우는 대기업들이 이윤을 남기는 수익성보다는
연속성을 우선시합니다. 한마디로 돈으로 모든 걸 싹쓸이하진 않지요.
우리나라도 개인식당과 소매점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있다고 해도....50년 뒤, 100년 뒤...
대기업에서 만든 푸드코트나 체인 레스토랑이 아니면
외식도 못하는 그런 사회가 올 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뭐가 문제냐..망하는 치킨집이 몇 개냐....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41. ,,
'10.12.12 5:32 PM (118.36.xxx.244)그리고 정부와 대기업..모두 한 통속이에요.
정경유착...
그들은 알지만 눈감아주는거죠...42. 흠
'10.12.12 6:23 PM (116.41.xxx.135)닭을 사먹고 안사먹고의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원글님이 시장을 보는 관점은 자유주의 이론에 가깝습니다.
팔권리, 살권리를 자유롭게 인정해주자. 그것은 자유사회에서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방식이다. 시장은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강요받는 구매자에게 자유란 없다. 뭐 이런 논리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주 독특한 재벌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IBM이라는 컴퓨터 회사가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미국대표기업중 하나라고 얘기되고 있지만, IBM백화점, IBM자동차, IBM아파트, IBM식품, IBM호텔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재벌들이 사회전반에 손을 뻗치고 있죠. 그들은 여러기업들을 큰 바운더리안에 두고, 엄청난 자본을 끌어모을 수가 있기 때문에 시장의 자정능력도 조절해 버릴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국가는 이러한 시장을 조절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때문에 동네시장까지 장악하려는 롯데나 이마트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느낌은 '공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피자, 오늘은 치킨이지만 내일은 '내'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이런 파장의 시발점이지 않을까 합니다.43. 순이엄마
'10.12.12 6:24 PM (116.123.xxx.238)한우가 비싸니 미국산 쇠고기 개방하면 되고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되겠죠?? 그러니 한미 fta 어떻게 체결되도 상관없나요? 제가 너무 비약했나요?
44. 음
'10.12.12 6:25 PM (114.108.xxx.7)닭 값이 싫으면 안드시면 되지 않나요? -->전 여기서 붙터 벌써 목이 턱 막히는데요?
그럼 미국산 소고기도 먹기 싫음 안 먹으면 되는건가요? 촛불시위 왜 했지..?
하지만 이분화 된 답을 원하시는게 아니라니..원글님을 좋은분이다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것도
아닌것 같고요..
이건 정말 네버엔딩인 논제입니다. 제가 님이 쓰신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한국 위상이 높다고요? 어떤 기준으로요..?
위상이 높은것과 정치 경제의 수준도 비례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 죽겠다..대통령이 어떻다 라는 말이 나오는건 아니잖아요45. 음..
'10.12.12 7:31 PM (123.99.xxx.227)네 비싸면 안사먹음 그만이라는 건 지금 값싼 치킨이 나왔으니 고민거리도 아니죠
하지만 그전엔 치킨먹고는 싶은데 비싸서 몇번이나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울며 겨자먹기로 시켜드신분들 많을거예요..
하지만... 치킨지46. 음..
'10.12.12 7:38 PM (123.99.xxx.227)네 비싸면 안사먹음 그만이라는 건 지금 값싼 치킨이 나왔으니 고민거리도 아니죠
하지만 그전엔 치킨먹고는 싶은데 비싸서 몇번이나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울며 겨자먹기로 시켜드신분들 많을거예요..
하지만... 치킨집 사장님들 사정을 다 생각해주기엔 지금 서민들 주머니가
너무 가벼운게 문제죠..
치킨업체의 담합에 이어 마트치킨도 없앤다고해서 그쪽에서
우리 생각해줄거같으세요..
치킨본사가 다 문제지...
정작 답답한건 치킨사장님들이니 거리시위에는 그들이 나가서
고생하고.. 정작 많은이윤을 추구하고있는 본사에서는
팔짱끼고 구경만하고있는거아닌가요..
이대로 가다간 정말,, 치킨집 사장님들이고 서민들이고 다 힘들어지는거죠.
가격비싸지고나선 한달에 두번먹을거 한번밖에 안먹는건 사실이었으니까요
본사에서 정신차리고 콧대좀 낮췄으면좋겠어요..
가격을 낮추기만하라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가져가는 이익 조금만 포기하면
업주도 좋고 서민들도 좋아지는 길이니까요..47. ...
'10.12.12 8:04 PM (221.138.xxx.230)지금 프랜차이즈 치킨 측에서 마진이 형편 없다고는 절대 안 하지요.
데모하고 프랜차이즈 연맹인가에서 법적으로 무슨 조치를 한다고 방송에 나오던데
이렇게 저항하는 이유가 값문제로 손님이 급감하여 결국은 기존에 누리던 마진을
못 누리게 될까 염려해서 입니다.48. dd
'10.12.12 8:32 PM (110.11.xxx.123)이런 논리를 만나게 되면 참 답답해요. 병원도 비싸면 안가면 되지. 아이들 유치원도 비싸면 안보내면 되지.. 아프면 집에서 치료도 민간요법으로 하고요 아이들 공부도 집에서 알아서 시키면 되죠. 왜 다들 할수 있는 걸 안하고 불평인가요? .. 자본가들이 원하는 자본주의란 게 님의 논리 같은 거죠. 그 외의 선택은 굉장히 힘들게 세상을 만들어가면서 싫으면 사지말라는 식의 태도.. 님처럼 그걸 수용해주는 소비자. 아주 짝이 잘 맞는 것 같아요.
49. dd
'10.12.12 8:38 PM (110.11.xxx.123)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건 굉장히 자유주의자적인 관점인데 또 배달하는 분들에 대한 고충을 거론하는 건 어쩐지 모순같네요. 님같은 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는 배달업계의 고충이나 고마움같은 건 생각할 여지가 없는 것 아닌가요? 배달해서 얼마 안남으면 배달 안하면 되고. 배달하는 어린아이들 노동착취 많이 당하는데.. 그 애들에게도 말씀해주세요. 이거받고 배달하려면 일을 안하면 되잖니.. 하고.
50. ...
'10.12.12 9:29 PM (112.151.xxx.114)대형마트가 값내려주는 거 좋아요.
문제는 동네치킨 가게들이 다 망하고도
5,000원 그 가격을 고수해 줄까 하는 거죠...
18,000원 받을 수 있는 것을 10,000원도 아니고 5,000원 받을 때는
한번 해 보자 하는 심보가 큰 거죠.
일본에서 맥도날드가 100엔 햄버거 팔아서
버거킹이 손 들었다죠.
맥도날드가 계속 100엔짜리 메뉴 만들어 팔고 있을까요?
넘 순진한 소비자들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대기업이 정치인들이나 사기꾼보다 더 무섭네요.51. ...
'10.12.12 10:41 PM (180.231.xxx.49)경제학 공부하신 분한테 얘기 들으신다니 정부의 규제가 안 좋다는 얘기 말고 왜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지도 좀 찾아보세요.
무조건적인 정부 규제보다 나쁜 게 전적으로 시장 기능에만 맡기는 거라는 건 경제학자들 대다수가 지지하는 얘기입니다.52. sla
'10.12.13 2:57 AM (180.70.xxx.81)님 미국사셔서 이해가 안되시는것같은데 ;;;;;
한국사회와 서구사회는 좀 상황이 다른것같구요 ....그래서 님이 근본적으로 이해 못하는것같아요.
저는 경제학엔 관심도 없고 일도 그림그리는 프리랜서에 전혀 사회문제에 관심없다가
촛불이후로 관심갖게된 30대중반의 초보주부인데요 ...
세상에 다 님같은 사람들만 있지 않아서 그런거예요.
기업이 못된짓 (대기업재벌이 고작 닭튀김튀겨서 손님끌겠다는게 ...... 째째한거죠)하면
소비자가 보이콧해야 하는데 ... 울나라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아요.
이건 멍청한건지..........햇는데 진짜 멍청한거같아요. 소비해주는데 권리를 못찾아 먹는게
대다수라서 저 충격먹었어요. 불매하면 다 해결되는데 대다수가 그냥 싼것찾고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른채 브랜드만 이미지만 보면서 소비하더라구요...
글고 나라에서 큰기업은 큰물에서 놀게하고 작은물은 서민들한테 나눠먹게 해야
대기업도, 자영업자도 상생하는건데 ... 나라의 윗대가리들께서 뒷돈받아먹는 재미에
대기업들 뭐하는지 다 밀어만 주고 있으니 대기업인 신세계에서 피자를 굽고
롯데에서 닭을 튀기는 ...아주 쪼잔한 일까지 다 해쳐먹겠다고 하는걸 고냥 냅두는거죠.
이건 기업윤리....라고 할 수 잇는거드라고요.
국민들이 알아서 하게 냅두면...돈많은 대기업이 다 해쳐먹을수 있으니
나라에서 적절히 규제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나라에서 그럴생각도 전혀없고^^
국민들 의식은 후져서 그저 싸게팔면 좋다고 내일을 생각치않고
(내자식이 비정규직이 싫어서 자영업을 할지도 모르는데...자영업할 자리도 남지 않으면
월급받고 마트에서 닭튀기게 될 수가 있는데.......)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한국사회가 님 생각처럼 의식적으로 보이콧하고, 기업이 착한일 하고 사회에 이바지하고 ...
그런게 전혀 없어요.
피튀기고 치열하게 살고있는데 대기업에서 피자도 굽고 닭도 튀기겠다니 .....
그럼 그다음은 뭐 냅두겠어요? 못해서 안한게 아니었는데 ...53. 와~~~~
'10.12.13 7:35 AM (14.39.xxx.153)돈 없으면 병원 안 가면 되구요,.
아프면 죽으면 되구요.
그래요,, 돈 없는 사람에겐 참으로 단순한 세상이 됩니다.
안 사면 되고,
안 먹으면 되고,
안 보면 되고,,,
으,,,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네..54. 원글님
'10.12.13 7:58 AM (218.153.xxx.58)말이 맞아요.
마트치킨이고 동네치킨이고 다들 고객층이 다르다고 생각되구요.
서비스에 따라 가격차 나는 거 당연한데,
유독 치킨값만 일률적으로 모두 똑같아야 하나요?
그거 건 저거 건 사먹는 사람들이 다르니, 냅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55. 저도
'10.12.13 8:43 AM (210.94.xxx.89)원글님 말에 동의합니다.
저는 치킨 먹어본적 없구요.... 사실 세상에 널린게 먹을거쟎아요.
치킨이 필수품도 아닌데 왜 이러나 싶어요....
아픈사람 병원가는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존에 대한문제니 비교할 성격이 전혀 못되고
뭔가 먹고 싶을때 치킨대신 딴거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거죠..
몸에 좋지도 않은 치킨에 왜 다들 목매다는지.. 절레절레.. 이해 안가는 1인입니다.56. 음..
'10.12.13 9:15 AM (221.150.xxx.245)싫으면 먹지마.. 는 좀 아닌거 같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의 노동의 결과물을 누리면서 그 가치를 인정안해주는 분위기는 분명 있는듯.
무조건 싼거 싼거...그러고도 좋은거 좋은거..
알뜰함이라는 미덕으로 위장하고 다른 이를 갈취하는 이기심에 아무 느낌들도 없는듯해요.57. 한심~~
'10.12.13 9:22 AM (112.162.xxx.9)마리 앙뜨와네뜨가 생각나네요
서민들이 빵이 없어 굶어 죽는다고 하니
빵이 없으면 고기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던,... 2222222222222222
ㅇ님 말에 동감합니다.58. 댓글까지 보고나니
'10.12.13 10:16 AM (218.158.xxx.169)"닭!"이 생각나는 군요.
59. 집
'10.12.13 11:08 AM (221.151.xxx.78)집에서 노시니까 그렇죠 바쁘면 할 수 없잖아요 비싸고 가격 거품인 것 알지만 닭사다가 손질해서 튀겨서 해먹을 시간도 없고 그럴 시간에 일해야해서 바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사먹지만 상식적으로 이게 그 18000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다는 건 먹으면서도 아는거죠 배달은 뭐 치킨만 하나요? 다른 요리도 다 배달하지만 치킨만큼 받아쳐먹진 않잖아요
60. ^^
'10.12.13 11:09 AM (218.55.xxx.159)쥐뜨와 네트가 생각나네요...
김치비싸면 양배추로 김치 담으면 되지...61. 참..
'10.12.13 11:12 AM (121.153.xxx.56)싫으면 안사먹으면 된다.....
님은 편ㄴ하게사셔서 좋겠습니다/62. 원글님
'10.12.13 12:00 PM (110.9.xxx.142)대안은 그럼 뭔가요?
닭값에 불만이면 안사먹고 집에서 직접 튀겨먹으면 된다???가 대안입니까?
말은 뭔가 많이 아는듯하게 반지르한데 내용은 숨이 턱턱 막히는 이유가 뭘까요?
계속 이해가 안간다는 소리만 하지 마시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저같이 경제에 별 관심없는 주부도 댓글 몇개 읽어보니 이해가 되네요63. ~
'10.12.13 12:33 PM (218.158.xxx.200)애들이 졸라대니까 어쩔수 없이 사주는거죠,,
사실 어른들이,,피자 치킨 좋아하는 사람 얼마나 되겠어요64. 대안이나 답
'10.12.13 1:14 PM (110.175.xxx.19)이 정확하게 나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로컬 푸드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문제는 현실화되지 못하는 가격이겠지요.
닭같은 경우에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로컬화 시키기 힘듧니다.
경북 영천에서 닭이 많이 생산된다고 하면
소비는 서울이나 경기에서 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너무나 쏠려있는 식문화를 넘어 인구의 집중현상도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수급 불균형을 불러오고 궁극의 형태인
로컬 푸드를 접하기 어렵게 하는 한가지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각 도시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광역화 해서 생각한다면 나라 땅이 작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살릴 수도 있을 겁니다.
로컬푸드란
제주도에서 귤이 많이 생산되면
현지에서는 배나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가는 것보다는 운반비가
덜 드니까 가격 경쟁력이 생기겠죠. 그럼 귤로 만들 수 있는
각종 요리를 개발하고 학교 급식이나 회사 식당에 적용할 수 있는 거죠.
그럼 각종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학교나 식당 관공서등 지역업체들이 지역의 특산물을 이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한국식이 되어야겠죠.
외국처럼 인건비가 많이 책정될 수 없는 구조이고 아직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어떻게 하면 한국 스타일로 로컬푸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을런지,
대기업의 횡포를 피해서 말입니다. 고민해봐야
답이 나올 듯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도 닿아 있습니다.65. ***
'10.12.13 3:30 PM (222.112.xxx.243)원글에서 인건비에 대한 가치 부분은 저도 원글님에게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리 나라 인건비와 서비스료는 너무 터무니없이 싸죠.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는 SSM 진출 문제, 이마트 피자 문제도 있고 해서
치킨 얘기가 더 증폭이 된 것 같아요.
대기업에 대한 증오가 서글프다고 하셨는데 대기업의 횡포를 아시면
원글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요. 저도 최소한의 상식과 도덕을 가진 대기업을 원합니다.
자랑스럽게 여기진 못해도 최소한 물건 살 때 기분 찜찜한 기업은 없으면 좋겠어요.
자본주의 사회라고 해도 값을 어떻게 매기건 말건 기업이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 폐해로 인해 공동체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가 이미 한 세기 전에 증명됐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국가'가 개입하는 영역이 점점 많아져서
노조도 허용하고, 독과점 금지법도 있고, 공정거래법도 있고,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는 법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한국처럼 몇몇 재벌 기업의 독과점과 담합이 이뤄지기 쉬운 나라에서는
보이콧으로 도저히 소비자들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게 될 거에요.
나중에는 보이콧 자체도 불가능하게 될 수 있지요.
(그래서 전 '꼭 보이콧하라'는 원글님의 명령문이 불편하네요.
내가 모 기업을 보이콧하고 싶어도 한국에서 살면 나도 모르게 그 기업 계열사의
제과점, 주유소, 식당 체인,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 카페 등등 이용할 수 있거든요.
저도 웬만하면 그런 곳 이용하지 않으려고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이지만
때로는 아이들 데리고 다니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또는 의지가 강철 수준은 안 돼서
이용할 때도 있어요. 한국 대도시에서 평범하게 애 키우고 살면서 그거 다 피해가면서 산다는 건 굉장히 힘듭니다)
저도 외국에 살아봤지만 밖에서 우리 나라를 볼 때는 이해가 안 되었는데
한국 들어와서 보니 '아, 이런 이유 때문이었구나' 하며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외국에서 보시기엔 한국의 여론과 현실이 이해할 수 없이 부조리해보여도
이곳의 구조와 맥락에서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 보는 사고의 여백을 가지실 순 없을까요?
'이렇게 하면 되잖아? 왜 이렇게 안 해?'라고 말하긴 쉽지만
그 현실에 뿌리 내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이란 건 만만치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