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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으로 힘든데 합가하자고 하시네요
시댁에서 5천만원을 갚아줄테니 나머지는 저희집 정리해서
남은 빚처리하고 시댁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월세라도 이사가서 맞벌이하면서
어떻게든 저희가 알아서 해결하려고 했거든요
5천만원 갚아주신다는거 물론 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그조건으로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야된다고 하니
시골에서 애데리고 어떻게 살지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새벽 5시면 일어나시고 저녁 7시면 주무시는 분들이세요
신랑이야 자기집이니 반대할 이유없겠지만
제가 이런 상황에서 못들어가겠다고 하면
정말 염치없고 이기적인 못된 며느리가 되는거겠죠?
너무 갑작스런 말씀이라 아직 신랑은 합가얘긴 모르고 있어요
조금전에 전화로 시부모님께서 저한테 먼저 말씀하신거구요...
일단 5천만원 갚아주신다는것도 저희힘으로 해결하겠다고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막무가내시네요
몇년전부터 한번씩 저희한테 들어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삼형제중 막내인 저희가 아직 정정하신 시부모님을 벌써부터 모시기 싫어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계속 버티고 있었거든요...
어머님은 60대후반 아버님은 70대초반이세요
어떡해야되죠...지금 시댁에서 일하고 있는 신랑을 불러
신랑 혼자 시댁에 갔는데 저한테 하셨던 말씀 그대로 하실거예요
저녁에 신랑 들어와서 시부모님이 원하는대로 하자고 하면 어떡해야 하죠?
5천만원 갚아주신다니 암말 하지말고 뜻대로 따라야 될까요...ㅠㅠ
1. 근데
'10.12.12 3:05 PM (118.216.xxx.241)합가는 웬만하면 안하는게 정답인것 같아요..의상해서 몸만 나오는경우를 여럿본지라...
2. 반대
'10.12.12 3:08 PM (125.133.xxx.201)글을 읽어보니 우선 본인도 싫어하시는군요.
답은 따로 없습니다.
본인이 내키지 않는 일은 안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젊어서 둘이 힘을 합쳐 살다보면 빚은 자연히 갚아 지겠지요.
당장 힘들더라도 시댁 도움 안받고 독립해 사는 것이 상책
나라면 안들어갑니다.3. 우선
'10.12.12 3:12 PM (14.39.xxx.153)시댁에 들어가서
맞벌이 하세요.
그리고 웬만큼 돈이 모아지면 분가하면 되지요.
그때가서 분가하기 힘들다는 생각은 일단 그때 하세요.4. ..
'10.12.12 3:36 PM (218.159.xxx.76)시골에 들어가면 맞벌이하기 힘들어요. 농사일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맞벌이한다고 해도
집안일 까지 하다보면 원글님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합가한 후 다시 분가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차라리 처음부터 안한다면 못됬단 소리만 듣지 살다가 나간다면 철전지 웬수됩니다.5. 음
'10.12.12 4:37 PM (173.14.xxx.98)시골가면 두분다 그냥 돈도 못모으고 계속 그렇게 사실듯한데요.
시골에 돈 벌일도 없고...
다른 형제들은 도 5천받았다고 또 뭐라고 하겠죠? 생색도 안나고...
그리고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6. ..
'10.12.12 4:46 PM (116.37.xxx.12)일단 남편분께 빨리 전화하세요
마음의 주비를 하게요..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시구요
괜히 남편이 혼자가서 ok하고 오면 그다음에 안들어가는거
다 님만 나쁜며느리 될수도 있어요.
다른형제들도 있는데 그렇게 돈받으면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나중에 좋은소리도 못들어요.7. ....
'10.12.12 4:47 PM (118.43.xxx.97)5천만원 받으면 우선 당장은 좋지요
하지만, 포기하고 살아가야 하는것도 많고
지금 합가 하면 돌아가실때 까지 모시고 살아야 할지 몰라요
노인들 여기 저기 아파서 돈 들어 갈때도 많아요
그러면 같이 사는 님 부담이 될 가능성도 높아요
다른 형제들이 너희가 5천만원 받았지 않냐
부모님을 위해서 아니라
너희가 도움 받을려 살려고 합가 해놓고
이제와서 딴소리 하냐 등 별 소리 다 들을수 있습니다
결혼은 평생 부모님 모시고 살 자신 있으면 합가 하시고
자신 없으면 욕을 먹어도 버티셔야 합니다8. ....
'10.12.12 4:49 PM (118.43.xxx.97)결혼은----결론은(오타)
9. 별루
'10.12.12 4:56 PM (59.13.xxx.71)그냥 따로 사는게 낫죠. 맞벌이 하셔서, 돈은 해결하세요~~
몸이 피곤한건 싫은거 같아요.10. 저도 반대
'10.12.12 5:08 PM (122.37.xxx.51)큰형님이 효부인데도 합가는 절대안하더군요
자주 뵙는걸로 대신할뿐..나중에 분가힘들다고
님의 부모님은 어떤분인지 모르겠으나
대체로 분위기가 그러하니 참고만 하세요11. ....
'10.12.12 5:22 PM (211.234.xxx.25)월세 살면서 빚갚을 자신 있으면 당당하게 거절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일억이나 되는 빚을 월세 살면서 갚아나가는거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일년에 천만원씩 갚아도 십년이 걸린다는거죠
마음 독하게 먹고 시댁에 들어가서 남편과 맞벌이 하실 생각하신다면 나쁜 조건은 아닌것 같네요
집정리한것과 시댁에서 주시는것으로 빚은 청산하고 맞벌이해서 내집 작은것 전세값이라도 모은후에 분가하실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시골이든 서울이든 아이들 키우는건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저는 워낙에 돈없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게 얼마나 고통인지 아는지라 .....12. 남으세요.
'10.12.12 6:10 PM (86.138.xxx.115)살고 있는 집 정리해서 빚 갚고 나머진 맞벌이해서 갚는다..요게 원글님 계획이지요? 계획대로 밀고 나가세요. 시골집으로 합가하는거 상상초월로 힘들거에요.
남편분 고향으로 가는거지요? 요게 문제에요. 고향에 남편 친구들 후배들 아는 사람들 많을테구요. 술독에 빠질지도 몰라요. 고향으로 가면 남자들이 권위적으로 변해요. 다정하던 남편도 길가에서 손잡으려는 부인 손 뿌리치구요 부모님 앞에선 소 닭 보듯이 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돈 십원도 맘대로 못쓸거에요. 형제들도 이참에 부모님 떠 넘기려 할지도 몰라요. 오천만원 받은거 다른 형제들이 알면 두고두고 원글님이 불리해져요. 여러모로 봐서 원글님 그냥 가지 마세요.
나중에 분가한다고 하면 다른 형제들이 펄펄 뜁니다. 시부모님보다 더 뛸걸요.13. .
'10.12.13 8:46 AM (125.139.xxx.47)일전에 글 올리신 것 읽었는데요. 좋은 시부모님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부모님도 원글님 빚 보증 1억짜리 서주셨는데 시골 땅을 팔아서 빚을 좀 갚아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쓰신 분 맞지요?
제가 부모입장이어도 빚부터 갚고 월세 안나가야 생활이 되지 싶어 그리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방법은 두가지겠지요
도움 안받는 방법과 도움 받는 방법이요
1억 보증 서주신 것. 5천만원 도와 주신다는 것, 그리고 월세 나가는 것...원글님 집 팔고 5천 보태 빚 더 청산하고 월세 안나가고~ 전 빚에 쪼들리기보다 시댁에 들어갑니다.
지난 글을 읽어서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