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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기워 신는다더니 100억짜리 초호화 사저 [펌]
아~대한민국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0-12-02 10:46:35
각하께서 또 한 건 터뜨렸다. 나랏돈 100억을 들여 자신의 초호화 사저를 짓겠다고 한다. 경호시설 부지 매입비용으로만 40억이라고 하니, 진시황의 아방궁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성싶다. 하긴 막나가는 인생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김윤옥 국모님께서는 "양말을 기워 신는다"고 하지 않았나? 100억짜리 아방궁에서 양말을 기워 신는 김 여사라... 논두렁에선 막걸리를 마셔주고 청와대에서는 고급 양주를 쳐 마셨던 박정희, 전 재산이라야 29만원밖에 없다면서 재벌 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전두환보다 한 수 위다. 과연 부패정당 딴나라당 출신답다. 이명박 이 사람, 시장에서 어묵 먹고 목걸이 걸어주던 그 사람 맞나?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이 압승을 거둔 직후 난 머리를 자르러 늘 이용하던 미장원엘 갔다. 미장원엔 하릴없는 여자 서너 명이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잡답을 나누고 있었는데, 가만 들어보니 "없는 사람들 사정을 잘 아는 이명박이가 대통령이 됐으니 우리 서민들 살 만해질 거다."라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 도저히 듣고 있기 괴로워서 내가 한마디 쏘았다.
"보소 아줌마. 좋은 말 할 때 저 여자들 당장 내 보내고 아줌마는 입 꼭 다물고 머리나 자르시오!"
그러자 지들끼리 눈길을 주고받는가 싶더니 내 요구대로 하릴없는 여자들은 나가고 미장원에는 나와 내 머리를 깎는 아줌마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입을 꼭 다물고 내 머리를 열심히 깎던 아줌마가 적막을 깨고 넌지시 말을 건내왔다.
"죄송합니다."
"뭐가요?"
"시끄럽게 해드려서."
"내 말 귀담아 들으시오. 장담하거니와 이 미장원 앞으로 이삼 년 안으로 문을 닫게 될 게요. 이명박을 찍은 죄값이지. 나도 이 미장원에 다시 올 마음 없고."
"......"
일순 미장원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졌다. 난 거지에게 동냥 주듯 돈을 계산하고 미장원을 나왔다. 그 후 나는 미장원만 보면 구역질이 나서 대신 이발소를 이용했다.
그런데 이년 반이 지난 금년 봄, 우연히 그 미장원 앞을 지나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정말로 미장원은 셔터가 내려져 있었고 셔터엔 점포세를 놓는다는 광고지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이쯤 되면 나, 자리 깔고 앉아도 되겠지? 하하하~
김윤옥 국모님과 이명박 각하의 100억짜리 초호화 사저, 이 해괴한 모순과 마주치고 보니, 문득 2007년 12월 말 동네 미장원에서 들었던 무식하고 미친 년들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생각났고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시답잖은 글 몇 자 남겨 보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참으로 요지경이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217522&table=seoprise_12
IP : 58.235.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싸이트
'10.12.2 10:54 AM (99.238.xxx.108)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217522&table=seoprise_12
글을 퍼 오셨으면... 출처도 밝혀주시기를...
전 어느 남자분이 82쿡에서 글 쓰신줄 알고 반가웠쟎아요.
82에 다양한 의견이 편견없이 소통되겠구나..싶어서. 끙...2. 아~대한민국
'10.12.2 11:03 AM (58.235.xxx.68)출처...본글 아래에 있습니다.
따로 댓글에 붙이지 않았을 뿐인데요...^^3. 쩝!
'10.12.2 11:46 AM (210.221.xxx.89)그래서
겨우 먹고 사는 미용사
댓가를 잘 받았군요.
우리 모두 공동으로 받는 댓가.
기대되네요.4. 00
'10.12.2 11:58 AM (122.203.xxx.3)예전에 마클에서 본 글 생각나요. 어떤 사람이 선거 직후 재래시장엘 갔대요. 시장 상인을 이명박 다들 찍은 분위기.. 순대집 아줌마가 순대 썰어 주면서 '이명박이 시장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찍었다..' 라고 했다던데...
5. 그저
'10.12.2 1:57 PM (125.177.xxx.193)귀신은 정말 뭐하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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