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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언니가 와서 김장 좀 거들어 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저희 오빠 결혼한지 12년 째..
그 절반 정도는 엄마도 퇴직 전이라 딱히 김장할 일 없이 사다 드시다가
퇴직하신 후로는 밭에서 배추길러다 직접 100포기정도 김장하신게 6년 째 되어가나요..
저는 친정과 가까이 살아서 김장하신 이후로는 매년 그날 같이 거들어 드리고 했었는데
오빠네는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살아서 그동안 엄마가 딱히 올케언니한테 김장하러 와라..하시지 않고
그냥 저랑 둘이서 어찌어찌 해서 김장 다 해두면 그제서야 오빠네 전화해서
김장했으니 다음주에 와서 김치 가져가라.. 이 말씀만 하고 지내오셨지요.
그래요.. 저희 엄마가 처음부터 해마다 김장 같이 하자.. 하셨으면
아마 올케언니도 이맘 때 되면 언제 김장할건지 물어서 왔을지도 몰라요.
올케언니가 평소에 부모님 안 챙기는 사람도 아니고 딱히 저희 엄마랑 사이가 좋고 안좋고할 사이도 아니구요.
그런데 올해는 제가 힘들어요. 둘째 임신 중인데 일주일에 절반 정도를 병원가서 검진받고 있어요.
그냥 누워 쉬는게 약이라는 증세라는데 저희 집 살림도 있고 큰애도 건사해야 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엄마는 그냥 동네 일 다니시는 아주머니 하루 불러서 하면 되니 신경쓰지 말아라.. 하시는데,
엄마 연세도 있고 어제 오늘은 괜히 날도 춥고 이래저래 심난한데
마침 어제 오빠가 엄마랑 통화가 안된다면서 저한테 전화했길래
제가 엄마 오늘 김장하실건데 올케언니랑 와서 좀 도와주면 안될까? 넌지시 말했더니,
너무 넌지시 말했나.. 오빠가 듣는둥 마는둥, 아마 올해도 다음주에 와서 김장해 놓은거 절반은 가져갈거에요.
글 제목이야 시누이짓할까보다! 했지만 제가 그럴 깜냥도 못되고,
올케언니 입장에서도 아니 지금까지는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왜 그러신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엄마랑 우스갯소리로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고 했으면 진작했어야지
이제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더 웃긴 시어머니 될테니 그냥 우리끼리 알아서 해 보자.. 그러고 말았지요.
근데 제가 몸이 피곤해서 기분이 다운되어 그런건지 그냥 막 심통이 나요.
그 배추 엄마아빠가 어떻게 공들여 기르신건데! 양념에 들어가는 고추 생강은 또 어떻고!!
매년 김장해 놓은거 맛있어요 맛있어요 말만 하지말고 수고하셨다고 용돈이라도 좀 드리지!!!
혼자 그냥 막 속으로 웅얼웅얼 하고 있답니다..
1. 초롱단
'10.11.28 2:56 PM (121.187.xxx.46)몸도 무거우신데 힘드셨겟네요..동감이 가네요...
2. 해주지마세요
'10.11.28 2:58 PM (175.124.xxx.234)원글님이랑 어머님것만 해서 드세요....라고 말해도 해놨다 가져가라고 전화하시겠지요..?
참여도 안하고 그냥 가져만가는거...참...버릇 잘못 들이시는거라는...말씀을 그냥...한번 해봐요..^^;;3. ..
'10.11.28 2:59 PM (121.138.xxx.110)해주지 마시고 알아서 해먹으라 하세요~ 며느리 입장에서 각자 알아서 해먹는게 제일 편해요.
저는 내년에 시댁에서 김장하면서 저만 부르고 시누이 안부르면 화날거 같거든요. 도와드리는 거야 좋은 일이지만요.4. 나탈리
'10.11.28 3:00 PM (190.53.xxx.18)음..참 말하기 거시기한 상황인데요..
좀 얄미운데요..욕날라올거 같지만.누가 일하는줄 뻔히 알텐데..그냥 갖다가 먹는 오빠네가 조금은 얄밉기도 한데요..오빠가 생각이 그런식인데,,올케는 오죽할라구요,5. .
'10.11.28 3:01 PM (119.203.xxx.194)올케는 시어머니가 매해 맛있는 김장 해주셔서
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하면서
김장철이면 시어머니 자랑 할거예요.
어머니가 미리 김장하는 날 알려 주고 도와 달라고 하시던지
아님 도우미 쓰시고 깔끔하게 선심 쓰시던지
둘중 하나 하셔야죠.
그런데 돕지도 않으면 안갖다 먹는게 성인의 도리입니다.^^;;
이참에 며느리 김장 독립시키라고 하세요.
이 좋은 세상,
절임배추도 있고 배추속도 파는데 언제까지 김장 해주시려는지...6. 저희는
'10.11.28 3:03 PM (114.201.xxx.50)결혼 5년차이고 올해 처음으로 시모가 택배로 김치 보내셨네요..
사먹는게 편한데 원치도 않는 김치를 왜 택배로 보내셨는지..
비닐채 뜯지도 않고 김치냉장고에 일주일도 넘게 그냥 두고 있어요.
글쓴님.. 그냥 어머니랑 본인 두집꺼만 하고 오빠네꺼는 하지도 말고 부르지도 말아 주세요.. 며느리입장입니다..7. 그냥
'10.11.28 3:11 PM (122.32.xxx.68)솔직히 아예 가서 김장 안하고 사다 먹겠다는 올케가 훨씬 많을 거에요
누가 부탁한것도 아닌데.. 김장하러 오라고 하는거 아니에요
아예 부르지도 말고 당연히 김치 주지도 말고 싹 씻으세요
다 김장한거 이웃에게 파시던가, 아님 누구 주시던가 아예 먹을만큼한 하시던가..
괜히 나눠주고 같이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민폐입니다.
저만해도 시골서 진짜 배추 80포기에 고춧가루에 진짜 양념에
다 있으니 해다 먹자고 했던 이웃 아는데요
속으로 고맙다 좋다는 생각은 커녕, '오지랖도 원...' 이었어요
누가 몸 힘들게 그 짓하고 싶답니까? 그냥 안가고 안먹는다구요.
물론 나눠주지 마셔야 그게 올바른 거구요.8. ...
'10.11.28 3:11 PM (125.142.xxx.161)저희 올케언니는 매년 김장김치는 보내달라고 하면서 도와주기는 커녕 김장값도 안보태줘요. 저희 엄마는 당연히 도와달라는 소리도 김장값 달라는 소리도 안하시는 분이구요.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이제 이런게 당연한 듯이 되어버렸어요.
9. ..
'10.11.28 3:14 PM (121.138.xxx.110)윗분 올케의 경우 너무 경우가 없네요. 이제 힘드니까 사먹든가 해먹으라 하세요.
10. ...
'10.11.28 3:18 PM (1.103.xxx.254)오빠나 올케나 사회성 많이 부족하네요.
직접 배추 기르셨으면 거의 무농약일텐데 시중 판매김치가
어디 댈 수나 있나요.
오빠한테 서운 한거 이야기 하세요.
부부가 참 철없네요.11. ㅇ
'10.11.28 3:18 PM (125.186.xxx.168)어머니께 여기 덧글 보여드리시고, 오빠한테도 그 핑계대세요~.
12. 이그
'10.11.28 3:25 PM (112.171.xxx.142)딸입장에서 엄마 고생하시는데 고마워도 안하면 얄밉죠.우리집도 엄마가 매번 반찬 다해주는데 집에가면 물한잔 대접도 안하더만...엄마 설득해서 반찬못하게 했더니 몇달후 오빠네 부부 피골이 상접했더라구요.그집은 음식 신경안쓰고 안해먹고 과자같은것만 사다먹거든요. 엄마는 그게 또 안타까워서 에구 쟤네들 집에 먹을거 없을텐데...하며 또 바리바리 하시려했는데 못하게 했어요. 안해주고 안섭섭해하는게 정답이에요.
아 전 시누노릇 전혀 안해요.우리집오면 새언니는 손님대접 잘받고 생언니가 설거지하려는 시늉이라도 할라치면 제가가서 못하게 끌어오고 제가 계속 설거지합니다.13. 힘드시면
'10.11.28 3:39 PM (211.173.xxx.203)올케에게 전화해서 김장은 하는데 내가 힘들어서 전처럼은 못할것 같은데 언니도 같이 오겠냐..아님 배추만이라도 아까우니 왓 가져가겠느냐..물어보심이..와서 같이 하겠다면 모두가 윈윈하는거고...배추라도 가져간다면 다음에도 배추 보내는거 상의하시고
배추도 필요없다면 이미 견적 나온거죠 낸년부터 김장하자 말자 말씀하실 필요없는거잖아요14. 저희도
'10.11.28 3:53 PM (116.124.xxx.97)올케언니가 셋이지만, 엄마 김장하실때 아무도 안와요.
그럼 드실 것만 하시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알겠다고 하시고선....또 보내시죠.
친정엄마 김장김치는 정말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있으니, 일년이 다되도록 묵은김치 주세요 하면서...오빠시켜서 갖다 먹어요.
일년이 넘은 묵은 김치도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그 맛이...
올케들 참 얄밉긴 한데, 그럼에도 자꾸 퍼주시는 것은 자식사랑이겠지요...
저희는 시어머니 아예 김장도 안하시고, 어쩌다 담는 맛도 영 아니라...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입장이 다 다른가봐요.
가끔 여기 들어와보면, 함께 김장하고 수고비도 드린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놀라고 가요.15. 저런..
'10.11.28 3:54 PM (180.230.xxx.133)도와 드리지도 않으면서 해놓은 김장은 가져다 먹는다구요?
헐~아마 올케는 그 김장 안먹고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 친정엄마도 해마다 안해줄거야,,하면서도 올케 시집온지
20년이 넘도록 해서 바치고 있네요..
참,,다 팔자인가보네요,,며느리가 시어머니랑 김장하면 시누이들이 쏙 와서
가져가는집도 많던데..
제발~~다들 독립 좀 했으면 좋겠어요,,
님도 배추만 얻어다 직접 담가 드세요,,
올케야 엄마가 해주거나 말거나..
엄마가 좋아서 해주는거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도 없어요..16. 시어머니
'10.11.28 4:08 PM (183.96.xxx.71)맘을 그 올케가 조금이라도 알런지....
이런 이야기 들을수록 넘 마음이 안 좋습니다.
다 팔자 같습니다...그 올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
님은 나라를 안 구했던 거구요...
저희 친정엄마도 며느리 모시고 사시는 중이라서
이꼴저꼴 보기 싫어서 친정 안 가고 싶어요
시댁에서도 매년 김장하러 오라는 둥 이런 이야기 딱 끊어 버리고
저 혼자 하는게 편합니다...친정도 마찬가지고...
자기집 김장은 자기가 알아서17. ....
'10.11.28 4:13 PM (180.231.xxx.57)안준다고 끊어도 과연 친정어머님이 아들 먹일건데 안주실까싶어요.
오빠한테 김장값이라도 좀 줘야하지않냐고 한마디해야될거같아요.18. .
'10.11.28 4:15 PM (122.42.xxx.109)그 올케가 여기에 글 올려 '우리 시엄니는 김장하라 부르지도 않고 다 해놓고 가져가라 전화하세요 호호호'라고 자랑하면 어머 부러워요 댓글달릴줄 누가압니까?
100포기중 절반이상 가져갈 정도면 가져다가 버리는 게 아니라 자기네 친정까지 퍼줄지도요.
그리고 원글님도 어머니 고생하시는 거 속상하면 오빠에게 확실히 얘기하세요. 시누짓 좀 하면 어떻습니까? 내 부모 내가 지켜야지 여기서 시누짓말라고 댓글다는 사람들이 내 부모 위해줍니까?19. ㅇ
'10.11.28 4:17 PM (125.186.xxx.168)좋아서 그 고생한다~~라고밖에 생각못하면, 열불날듯--^. 김장재료 팔아버리시고, 오빠네는 해주지마세요~
20. 맞아요
'10.11.28 4:22 PM (112.171.xxx.142)엄마가 좋아서 올케 해주는거나까 신경끄란건 좀 아니죠. 내부모는 내가 지킨다~좋네요. 앞으로 해주지말라고 설득하세요
21. 난 또...
'10.11.28 7:48 PM (112.148.xxx.21)전 며느리인데 얻어다 먹음 당근 도와드리고 김장값도 내야하지 않나요?
전 외할머니댁으로 친정쪽 가족들 다 모여 배추 절여오고 재료만 가져오는데도 30만원씩 외할머니 모시고 사시는 외숙모한테 매해 드리거든요..먹는건 이제 아기 둘인 단촐한 맞벌이부부여서 사실 15-20포기 정도..제가 드리면서 이모나 다른 외숙모들도 드리는걸로 알아요 ㅋㅋ
너무한거죠... 그게 얼마나 일인데.. 저흰 100포기 좀 넘게 한다고 알아요.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요.22. 저기위에 저희는님.
'10.11.29 1:14 AM (113.59.xxx.35)정말 못돼셨네요.
아님 사전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 행동하신건지...
어찌 신랑의 어머님께서 보내주신 김치를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그따위 행동을 한단 말입니까?
며느리가 자랑이라고 당당히 쓰셨습니까?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경우를 가지세요...경우를,,,
님의 그런마음과 그런 행동을 신랑은 아십니까?
떳떳하게 신랑에게 님의 행동을 설명하실수 있으십니까?
참 궁금합니다.23. 휴
'10.11.29 1:28 AM (112.169.xxx.43)올케분이 4가지가 없네요
해마다 두분이 김장하는거 뻔히알면서 전화한통 안하나요?
전화해서 이제라도 사정을 말씀하시고 올해는 내가 몸이 좀 힘들다..같이 거들어줬으면좋겠다..
하고 말씀하세요. 모르면 가르치는겁니다.24. ㄱ
'10.11.29 6:16 AM (124.54.xxx.19)시댁 김치 싫어합니다. 입맛도 그렇고 위생상태도 별로라면요..쩝.
시댁에서야 김장이니 김치해서 한두통 줘야 되는거 아냐?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그거 가져다가 주는 순간 동네에 누구네 엄마, 누구엄마 한테 다 퍼줍니다. 싫은 김치 처분하는것도 사실은 도시에서는 일이거든요. 싸가지네 어쩌네 해도 싫다는 김치를 일부러 택배로 부쳐서
먹으라는건 사육장의 닭들한테 억지로 먹기싫은 사료를 산란을 위해 강제적으로 먹이는 거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싫어서 김장에 대한 얘기가 없는거고, 내집 김치는 알아서 친정에서 가져다가
먹든, 사다가 먹든 하거든요.
시어머니가 며늘네 집에 놀러와서는 자기가 손수만든 반찬 싸가지고 오는 분도 많다 들었어요.
며늘이 만든 반찬은 손도 안대고요.서로가 싫은거예요.
뭐하러 원하지도 않은 반찬 힘들게 만들어서 천덕꾸러기 돼고, 욕을 먹나요.
제가 아는 어느 시어머니는 싫다고 했는데도 평소에도 김치나 반찬이런거 만들어서 가져가라고 하거나, 택배로 붙이고 나서는 한참있다가 돈얘기 한답니다.
걍 며느리네 김치는 알아서 먹는다 생각하시고 님네거랑 엄마네거랑만 해서 드세요.
김장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서 마트에서 조금씩 입맛대로 골라서 사다가 먹는 집도
많거든요.25. 에이
'10.11.29 6:56 AM (122.35.xxx.60)윗님;;; 본인네 시댁얘기 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도 저희 시댁 위생관념 엄청나고 젓갈이
많이 들어가 입에 안맞지만 그냥 안 갖다먹고 거절합니다. 친정에서 받아다먹고있죠.
어쨌거나 받아다 먹는다면 반찬도 아닌 겨울김장을 당연히 그렇게나 많이도 갖다 먹는다면
개념이 잇어야죠. 돕지를 않으면 비용이라도 보태기라도 한다던지;;; 결혼 10년차면 해주시고
어쩌고의 차원을 떠나 이제 같이 재료사서 같이 일해서 자기네껀 가져간다..이렇게 봐야할듯한데
어머니 입장에서도 이제껏 안받던 돈을 달라고 하기도 뭣하고 애매하실것같아요.
그냥 힘들어서 그런다고 양을 좀 줄인다고 해보던지 시누분이 한번은 총대메던지 해야할듯..
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근데 언니 김장 혹시 잘 안먹는거면 양 확줄이고 따로해도
되냐고.... 나도 애기낳고 뭐하고 하자니 이젠 힘들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그런다고26. ^^
'10.11.29 7:06 AM (114.202.xxx.92)정말 김장은 각자 알아서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시댁김치 며느리가 좋아 먹겠습니까.. 엄마김치 아들이 좋아라 먹겠지요. 전 친정엄마 김치가 좋아요..^^ 양쪽 다 가서 해드립니다.
27. 올케가
'10.11.29 7:26 AM (183.96.xxx.71)아니더라도 그런 싸가지 없는게 친구라면 어떨까요
내 딸이라도 싫을 거 같네요...
김치가 입에 맞으니까 가만히 있는 거구... 지인들에게는 또 얼마나 으시대면서 자랑할지
자긴 김치 안담고 시누이랑 시엄니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복 터졌다고
물론 내 며느리 이뻐서 시어머니가 해 줄수 있어도 그 마음 알아서 지가 업드려 기어야지
참 뻔뻔하고 야속한 며느리네요...28. 사실....
'10.11.29 9:38 AM (112.150.xxx.19)표면적으로는 김장 이야기 지만 결국은 관계성에 대한 결과인거 같아요.
평상시 서로 좋은 관계였다면 이깟(?) 김장 별 이야기꺼리도 못되지않나요?
저도 17년 결혼생활 이고 ,시댁의 짜고 짠 김장 김치 아직도 적응이 안되지만,,,,
김장할때의 수고는 그저 가족간의 절기 행사로 여기며 얼굴 한번 더 보고 웃고 ,
다함께 가족 먹거리 만들었다는 가족공동체 의식으로 여기는 편이긴 합니다.
가족이기에 때론 귀찮고 싫은것도 해야하는 거...잖아요.29. -_-
'10.11.29 10:01 AM (211.182.xxx.129)시어머니 편찮으신거에 노이로제인 며느리입장에서,
제발 일 좀 만들지 말고 아프다 소리 좀 안하면 좋겠습니다.
저리도 많은 김장 해놓고 나중에 허리가 고장이 난다던지, 감기가 폐렴으로 간다던지 하면
너무 너무 싫을것 같습니다.30. 정말
'10.11.29 10:14 AM (112.148.xxx.100)경우없는 오빠랑 올케입니다.
그거는 말씀하셔도 됩니다.31. 쯧쯧...
'10.11.29 10:29 AM (124.49.xxx.81)죽으면 썩으질 몸땡이 뭘 그리 아끼는지...
한시간 정도 거리라면 크게 힘들거 같지도 않구만...
김장할때 젤 힘든게 좁아터진 베란다에서 배추 절이는 것이던데..
그냥 하루 이틀가서 어른 보조만해도 서로 덜 힘들고
공들여 가꾼 배추만주시더라고 감지덕지이거늘 ...
잘 치대서 통에 담아서 내집에 가져오기만 해도 얼마나 편한데...
절여줄것을 주문해서 운전해서 현장에가서 추운데 떨면서 직접 버무려
해가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결혼한지도 12년이나 된다면서 어떻게 그럴까 싶네요
이제라도 해주지 마세요
그나이면 혼자실컷 해먹구요
시댁에 해서 부쳐주는 며늘들도 많아요...
제친정에는 아직 며늘이 없지만 이모댁에는 며늘들...세며늘..이 각자 김장해서
이모님께 한두통 가져다 넣아주던데요
다들 얼마나 정성껏했는지 보이던걸요32. 그게 참..
'10.11.29 10:36 AM (202.20.xxx.155)저희 예전에 집에서 밥 안 먹을 때 (두 달 동안 도시 가스 사용료 0으로 나와서 가스 점검 나온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그 때도 어머님이 김장 담아 주셨는데, 나중에 보니, 그 김장이 형님 불러서 담근 김치더군요. 주말도 아니고 평일에 김장해서 주시는데, 형님 보기도 민망하고..
이제 저희 김장은 저희가 담아서 먹는데, 어머님은 또 그게 섭섭하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절임배추로 해서 먹는게 편해요. 그리고 갈 때 마다 이거 저거 챙겨주시는데, 사실 그거 다 먹지도 않고..
참.. 김장이 일년 먹거리 준비하는 거긴 한데,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마음 따로 따로..참 그렇긴 하죠.33. 원글님~
'10.11.29 10:45 AM (125.176.xxx.2)담부터는 배추 기르시는거 두분 드실것만 키워서 김장하시라 하세요.
올케꺼까지 챙기면서 힘들다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또한 임신중이신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이중고잖아요.
전 며느리 입장에서 말씀드리는건데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오빠내외는 둘이 알아서 하게 절대 냅두시고
신경꺼버리세요.
해줘도 고마운거 몰라요.
그러려니 하지요.
부디 원글님 부모님도 원글님도 당신들꺼만 챙기시면 좋겠어요.34. 어머니마음
'10.11.29 10:50 AM (210.119.xxx.137)시어머니가 되어보면 이해할 수 있겠지요.
자식들 생각하는 마음이요.
지금 우리같은 며느리들이 시부모되어 우리 어머니들 같이 텃밭에 배추 길러 김장해서 보내줄 수 있을 지요.
어머니들이 쌓으시는 덕으로 우리같은 자손들이 편안히 지내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도 그렇게 덕을 쌓아야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살겠지요.
우리보다 몇십년 먼저 사신 어머님의 지혜를 우리 같은 며느리들이 어떻게 모두 헤아리겠습니까...35. ..
'10.11.29 11:18 AM (121.166.xxx.4)저도 시누이 입장인데요,
올케언니한테 그런 거 바라지 마세요..
부모님의 사랑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주는 사랑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때에는 상대방의 인격을 침범하지 않을 때에요..
부담주면서 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
정말 사람 사는 세상 정신적으로 힘든일 많죠.. 갈등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36. d
'10.11.29 11:33 AM (125.186.xxx.168)잘못에 대해 섭섭해하는거와 인격 존중하는건 다른문제. 칼같이 계산하고 사실거같은 분들이, 이런일엔 유독 흐려지시네요 부디 어머니께서 여기 덧글들보시고, 생각달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37. -_-
'10.11.29 11:47 AM (150.183.xxx.253)쯔쯔.
그냥 김장하고 김치 안주면 되자나요. -_-;;
누가 달랬어요?
답답하면 올케가 담부터 김장 같이 하자고 하겠죠 -_-;;
생각이 참 답답해요38. ***
'10.11.29 11:51 AM (118.220.xxx.209)시누노릇 좀 하면 어때요...
욕먹을까봐 도리에 맞는 말도 못하나요...
엄마가 김장하시는데 힘들어하시고 이번해에는 나도 혼자 돕기 힘드니까 올케언니가 같이 도와주면 안되냐고 직접 물어보면 되죠..
그리고 시어머니 김장 같이 참여하기 싫으니까 김치는 제가 그냥 사먹을께요 하는 이말은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하면 돼요...
왜 말한마디 못하고 억지로 시어머니 김장 갖다 먹으면서 뒤에서 꿍얼대나요? 며느리들님?39. -_-
'10.11.29 11:59 AM (150.183.xxx.253)윗윗 댓글인데요
참. 저흰 친정에서 김장해서 울 오빠네까지 나눠주는데요.
힘들어도 별 생각없어요.
일하는 며느리 김장까지 시키고 싶지 않으시고
저도 굳이 언니부르고 싶지않고
언니는 김장값 + 알파로 더 주는 사람이지만
님처럼 안도와준다고...섭섭하진 않아요.
실제로 제가 못도와드렸을때
울 엄마 조금만 하셨고 그떈 다들 알아서 김치 해결했어요.
왜 며느리를 잡으세요 -_-
차라리 아들을 부르던가.40. ㅇ
'10.11.29 12:12 PM (125.186.xxx.168)윗님. 며느리가 일하는데다, 김장값+알파로 챙겨주는데도, 안도와줘서 섭섭해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_-
41. 왜
'10.11.29 1:21 PM (175.112.xxx.184)사서 고생들을 하시는지 참 답답하네요.그냥 원글님이랑 친정엄마 두 분 김장 하시면 두 집만 그 김장으로 겨울 나시면 되잖아요.설마 가져가라고도 안하는데 왜 안주냐고 가지러 오겠나요?
처음에야 좋은 마음으로 그냥 알아서 하지 뭐..이러면서 정으로 나눠먹는다는 생각이겠지만 시간 지날수록 그게 아니잖아요?와라 가라 해봤자 사먹는게 더 편하다고 할거같은데..해달라고 한 것 도 아니구요.경계 흐릿하게 흐지부지 가는게 정이 될 수 도 있지만..서로간에 분쟁의 씨앗이 되는경우가 더 많은 듯.각자 해먹으면 서로 편할걸..42. 저라면
'10.11.29 1:27 PM (211.41.xxx.85)올케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올해는 제가 임신하고 힘들어서 그러니 엄마 좀 도와드릴 수 있겠느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저도 올케이지만 애들 기르느라 힘들면 머리가 하애질 때가 많아요
그냥 그때마다 편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먼저 같아요43. 우리
'10.11.29 1:36 PM (14.32.xxx.15)천사표 천정엄마도 늘 올케 안부르고 나만 괴롭혀요~~~
딸이 무슨 죄라고..
근데 울 올케가 한번을 먼저 김장 언제 하세요 물어보지를 않네요
정말 버릇을 잘못들인걸까요??
가져가라하면 잘도 옵니다 ^^
그렇다고 시누인 저도 한번을 김장 도와달라 말해본적 없는데
나이가 드니 슬슬 가끔 얄밉네요~~
하지만 올해도 엄마랑 여동생이랑 셋이 합니다
만만한 친정엄마한테만 아 그러니까 사드시라니까요 하면
"여자 셋이나 있으면서 어떻게 김장을 사먹니~~
뭐가 들어가있는줄 알고 어떻게 믿고 " 하시네요
전 또 매년 투덜거리고 이번에도 오빠네 김장주지마~~ 하는 여동생
김장 마치면 못한벌 사줄께 살살 달래가면서
저 이쁜 시누 맞죠?? ㅋㅋ44. .
'10.11.29 2:14 PM (175.194.xxx.130)오십포기씩이나 가져다 먹을 정도면 시어머니 김치가 맛없다고는 절대 못하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돈도 없고 와서 노동도 안하는 사람이라면 얼굴이 매우 두꺼워서 모른척하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 생각 없이 뇌가 청순해서 그런쪽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사람이겠죠
얼굴이 두꺼운 사람이라면 해주지 마시고
뇌가 청순한 사람이라면 가르쳐야 하지 않겠어요?
아들을 가르치던 며느리를 가르치던 말예요
그리고 이번부터 절대 해주지 마세요
아쉬우면 그담부터 태도가 변할거예요
며느리들이 예전하고 태도가 달라졌으면 시어머니들도 변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45. 이런
'10.11.29 2:27 PM (118.220.xxx.111)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어머니가 김장을 해서 며느리에게 택배 보냈더니 누가 이런 거 보내랬냐고 다시 택배로 돌려보냈다던 이야기 들었는데 <저희는>님도 실행에만 옮기지 않았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이군요. 대다수 며느리들 생각은 걍 사심 없이 해주거나 아님 말거나 귀찮게만 하지 말라인 거 같네요. 부디 자식들에게도 그 마인드로 대하길~ 김장이고 명절이고 며느리가 귀찮아할 거 같으면 절대 오라가라하지 않는 세련된 시모, 사위도 귀찮아하면 부르지 않는 장모되길 바래요. 참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들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