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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정치성향이 안맞아 답답하신 분들
일단 찌라시를 보면 절대 안됩니다. 회사에서든 어디서든 전직 두대통령 욕하는 사람들 대부분 찌라시 꼭지만 읽어보고 떠드니까요. 간혹 찌라시 안본다하면서 상품권, 무료1년등등에 넘어가서 @@일보는 그래도 좀 낫지..하면서 보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대화 잘 통하는 앞집도 그 덫(?)에 걸려서 보고 있는데, 정치면은 안보고 교육면만 본다더군요. 저도 몇년전엔 그랬구요. 그럼 절대 안됩니다. 당시에 남편은 노무현 대통령의 색깔을 가지고 시비를 걸더군요. 정치얘기만 시작하면 허구헌날 싸웠구요. 그 신문은 노대통령 평양방문했을때 1면을 하도 어의없이 내보내길래 저는 지국에 전화해서 받은 것 돌려주고 진보신문으로 바꿨습니다. 2,3년 바꿔 보니까 그 동안 신문도 잘 안보던 남편이 화장실 갈 때마다 조금씩 읽더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해 어느 날 달라져 있더라구요. 요즘은 정치얘기하면 싸울 일 없이 서로 맞장구칩니다. 진보 신문 보는 것 거부반응 있는 남편한텐 그냥 무료로 본다고 몇 달 보다 보면 그냥 계속 보게됩니다.
물론 정치적 성향이 모두 신문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관공서나 은행, 병원등 대부분 찌라시들 깔려 있고 신문보급율을 100으로 봤을때 7,80퍼센트정도가 찌라시니까 여론을 충분히 장악할 수 있는 거고 그 동안의 기득권 생활을 즐기던 자들이 두번의 정권을 놓친후로는 더 이상 기득권 행사를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두 대통령을 현직에 계실때나 돌아가셨을 때나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랄 발광을 떨었던 거고 또 떨고 있구요.
남편과 정치성향으로 갈등중이신 분들중에 인터넷 뉴스 본다고 배달 신문 안보시는 분들 계시면 감히 진보성향신문을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몇달 후면 조금씩 변해있을 겁니다.
1. 한겨레
'10.11.27 5:54 PM (221.158.xxx.177)그러면 좋은데 절대 보수신문에서 못바꾸게 해서 그냥 내비둡니다.
얼마전 안희정지사에서 10만원 후원금 보냈더니 빨갱이한테 돈보냈다고 난리난리...
경상도 집안 행사가면 아직도 노대통령 비웃는 말 합니다. 아닌 의견 말하면 집안 어른들 저
이상한 얼굴로 쳐다봅니다.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그저 민주당이나 이광재 안희정 김두관지사
말만 나오면 완전 좌파로 보면서 대화자체가 안됩니다.2. ㅎㄹ
'10.11.27 6:36 PM (118.218.xxx.38)노무현대통령님이나 김대중대통령님 두분 저서를 슬쩍 볼수 있는 위치에 두는거 어떨까요?
자서전이나 관련책이요... 싫어하는 사람이어도 심심할때 책 있으면 슬쩍슬쩍 읽게되거든요...3. ...
'10.11.27 7:10 PM (175.116.xxx.13)도덕성에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사업가 출신인 이통을 뽑아야 나라경제가 발전한다는 어이상실 발언으로
아연실색하게 만든 남편을 위해 직장엔 경향 집엔 한겨례를 배달 시켰습니다.
지금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현실을 보고 있어서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4. 저도
'10.11.27 7:43 PM (121.144.xxx.172)예전에 찌라시를 볼때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었는데 노통님 서거 후 집에는 한겨레
회사에는 경향을 보도록 남편을 지극 정성 보필했습니다. 역시 신문을 바꾸어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는 걸 알고 벌인 작전에 지금으로서 결과는 아주 만족해요.5. 자식교육
'10.11.27 11:21 PM (221.149.xxx.115)신랑은 바꾸기 힘들로 자식이라도 똑바로 키워보려고..주간지 시사인 구독해서 중3짜리 아이가 보고 있습니다...결과는 대만족..
6. 쓸개코
'10.11.29 2:39 AM (122.36.xxx.13)전 몇년전 소개팅 자리에 나온 남자분이 저랑 정치성향이 완전 반대편이신 분이었어요^^
전 물론 노통님 지지자 였구요.
지지하는 정당 말하는부분에서 더이상 가까울수가 없음을 느꼈었는데
이런얘기 주위에 하면 저보고들 다 미쳤다고들 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