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교육현장 vs 이기적인 부모... 무엇이 문제일까요?
인터넷이 발달해서, 세세한 뉴스나 자극적인 기사거리가 많아서인지 몰라도
요새 매일 올라오는 뉴스를 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어머니를 성폭행후 살해,,, 초등학교 교사를 폭행한 남학생
학교 선생님과 제자간의 성관계...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나는 것 같네요...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는 30대 초반..지방출신인데
저때만 해도..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맞거나 하면.. 엄마한테 이르지도 못했죠
'니가 얼마나 잘못했으면 선생님한테 맞았겠니' 하면서
엄마한테 더 맞는 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저희때..아주 훌륭한 선생님만 있었냐.. 하면
분명 그때도 개념없는 선생님도 많으셨지만..
일단 90% 이상의 부모님들은..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었습니다.
지금? 지금은 뭐..애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학교를 불신하고.. 학원을 떠받드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학교 선생님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단 부모들은 자기 자식말을 믿는 다는 군요.
아이가 분명 잘못을 했을때도..
"우리아이는 그럴리가 없다. 우리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라고 응답하는 어머니가 대부분 이라네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100% 안 그럴거다 확신할수 는 없지만..
요새 부모들의 태도..
좀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식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해서..
좋은 대학가서 출세하면 된다는
그래서 돈 잘벌고 성공해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한 것 같아요.
결국은 헬리콥터 맘이 되어..자식주위를 빙빙 돌겠죠..
인성위주의 교육을 시키고,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고
내가 교사와 교육 환경을 믿고 따를때..
애들이 오히려 올바른 마인드를 가질수도 있을텐데..
정말.. 요새 세상은 가관인것 같습니다.
82 님들 의견주세요..
중도는 없다 치고.. 둘중 하나로 합시다.
1번. 교사의 자질과 돈밝히는 학교가 문제다.
2번. 물질 만능 주의 시대에..자기 자식 성공만을 바라는 부모의 왜곡된 교육관이 문제다
1번 2번 중에 어느걸 찍으시겠어요?
일단 저는 약간 2번에 가깝습니다.
궁금해요..의견 교환해요~
1. 대부분 답은
'10.11.26 11:17 PM (119.149.xxx.65)1과 2 사이에 있겠죠.
근데, 제가 올해 겪은 울 아이 담임은 정말 교사의 자질이 문제다 쪽에 기울게 하던대요.
교사로는 물론, 인간으로도 기본 안된 선생들 있습디다.
부모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오로지 자기 귀찮게 하는가 안 하는가...
심지어 같은 반에 adhd 애가 있었는데, 걔때매 힘들고 귀찮아 죽겠다고
그 엄마불러 무조건 전학가라 하던대요.
그래놓고 수업시간에 하는 일이라곤 애들 입으로 복창시켜요.
**는 똥이다. 상대할 가치도 없는 아이다.
그 상황을 전해들은 부모 중 어느 하나도 교육청이나 교장한테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항의했단 얘긴 들어보질 못했네요.
진짜 똥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싶었나보죠.
그런 교사가 어느 아이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릴 때, 어느 정도 믿게 될까요?
적어도 니 말은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말 믿고 교사 안 믿는다는 말의 배경에 혹시
그런 식으로 부모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교사는 없었는지도 따져봐야겠죠.2. 음
'10.11.26 11:18 PM (221.152.xxx.247)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가 제 지론인데...
꼭 고르라고하면....2번쪽이겠네요
초딩맘입니다3. 저도
'10.11.26 11:34 PM (124.80.xxx.162)2번이요.
교육문제를 오로지 교사한테 덮어씌우고 책임지워서 얻는건 그냥 내탓은 아니다는 자기 위안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상황에서 교사를 극단으로 몰고가면 동네북 다루듯이 하던 경향이
실제로 교권 추락에 어이없이 학생한테 폭행당하는 교사까지 속출하는 상황으로 보아
머잖아 교사를 넘어서 우리 사회까지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해요.
전에 어떤 교사분이 그러셨죠.
이제 네 부모가 당할 차례다~~라고
교육이 그리 걱정된다면 교사드잡이하는 이 사회분위기 하나도 보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4. 어머
'10.11.27 12:11 AM (119.149.xxx.65)티도없이 행해지는 자식 맡긴 죄에,
부모 드잡이는 어쩌시구요.
그래도 더 많이 참는 건 부모쪽이죠5. 나쁜
'10.11.27 1:48 AM (180.224.xxx.40)나쁜 선생과 나쁜 학부모의 조합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결과인거죠. 학교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나쁜 선생과 나쁜 학부모가 설 자리는 아주 넓은데,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부모가 설 자리가 너무나 좁고 힘들다는 겁니다.
요즘 ebs 학교란 무엇인가..쭉 보고 있습니다. 개차반 고딩들.. 나같아도 따귀 몇번 올라갔을 그 개차반들을..부모보다도 더 큰 사랑으로 품어주는 선생님들이 계시더군요. 또 학교에서 집이 멀다고 매일 밤 11시에 끝나는 아이를 차고 직접 집까지 데려다주는 선생님도 계시던데요.6. 교사입니다.
'10.11.27 10:55 AM (114.206.xxx.88)날씨도 꾸물꾸물 ...따뜻한 코코아와 함께 주말을 차분히 시작하네요.
얼마전 저희반(초4) 남자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옆반남자 아이에게 대걸레를 던져 집어 넣고, 문을 발로 차고..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그 아이가 며칠전 자기에게 태클을 걸었다는 것이며 자기말고도 다른 아이들도 같이 그랬다라고 변명을 하더군요. 이번 일은 정도가 너무 심하고 예전에도 아이들에게 주먹과 무력을 쓰는 일이 종종 있어 가해자 아이 두명 알림장에 이런일이 있었고 아이와 가정에서도 얘기를 나눠 보시는것이 좋겠다고 적었더니..
세상에 다음날 그 아버지가 알림장에 잘 알아보고 그런 것이냐, 우리아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면 가만있지 않겠다 선생님은 왜 우리아이에게만 그러느냐..... 헉...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너무 놀랐습니다.예전에 그 엄마는 저와 통화중에 소리를 지르다가 전화를 끊기도 했지만 설마 아빠는 괜찮은 사람이겠지 싶어 전화를 드려, 아버님 제가 다 확인하고 아이말도 직접 들어본 문제입니다.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중에 말을 막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더니....선생님 자질부터 운운하며 무슨 말을 하는지 소리를 지르는데 첨에는 화가 나다가 황당하더라구요. 나중에 살펴보니 왜 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집에 알려 부모 심기를 불편하게 하느냐, 왜 우리 아이에게만 지적하느냐 ... 아이를 2년 담임했었는데 피해의식에 강했고 아이에게도 심하게 매를 대는 부모였습니다. 나름대로 아이 한명한명 사랑으로 이끌어 가는게 제 교육관이고 , 사명을 가지고 일하는데 그 날은 너무 힌들더군요. 제 옆반에 있는 부모는 우울증이 누 심한데 밤 열시가 넘어서도 한시간씩 전화를 해대며 담임을 괴롭히는 부모도 보고 있답니다.7. 아이들 보면
'10.11.27 8:33 PM (116.125.xxx.241)그 부모도 알수있어요.
우리아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도 보면,문제없는 부모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들도 힘드시겠어요. 같은 학부모지만 너무 싫은 엄마들 많아요.
우선 2번이 해결된 상태에서 1번이라는 문제에 태클걸어야 될것 같아요.
본인이 이상한데 그 문제를 학교와교사에 숙제로 남기는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