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밍크와 다이아 그리고 윤리적 소비 (마이클 샌델이 별거냐ㅋ)
오늘은 '명품' or 사치품
그리고 그 와중에 밍크와 다이아가 흥하는 날이로군요 ㅋㅋ
명품으로 회자되는 핸드백은 좀 더 복잡한 논리와 토론을 요하지만
반면 밍크와 다이아는 과거와 현재 일부,
특정한 사회적 계층을 확인하고 또 타인에게 그것을 표현하는 '이미지 소비'
라는 혐의가 있었다면
(이건 태고적부터 사치재의 효용이었잖아요)
최근에는
생산 공정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니
옳고 그름의 문제를 따져볼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밍크와 다이아 이외에도 또 다른 예민한 소비품이 물론 있지요.
그런데 이 두 가지가 가장 임팩트 있는 대표 품목이라면,
밍크와 다이아에 대한 생각이 여타 다른 소비 방식과도 관련된다고 생각하구요.
피자가지고도 윤리적 소비 논쟁을 하는데,
수백, 수천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니 못할 것 없겠지요?
그런데 이 토론을 펼치려면 다음의 두 가지 사항이 (결국 서로 관련된) 합의되어야
진흙탕이 되지 않고, 괜한 감정 소모로 서로 기분 상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소비가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취향이라는 전제를 고집하지 않는다.
(즉 어느 정도 사회적인 학습이며, 계층화된 소비를 하게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 밍크와 다이아를 소유하고 있는 개개인이 곧바로 '비윤리적'이라고 매도하고
인식공격 하려는 것은 아니니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는다.
* '소비는 철절히 개인적 영역이고 선택이다' 라는
전제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업체들이 유포한 일종의 '허위의식'이기도 하지요.
저 역시 이 체제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생각에 100% 자유롭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적이지만,
좀 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는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뭘사든 다 자기 선택이고 취향이다' => 가장 경계해야 할 주장이 아닌가 해요.
즉, 나의 취향이 어떻게 '형성', '구성', 심하면 '조작' 되었는가도 함께 살펴보자는 거지요.
타협안을 제시하면 ['순수한' 나의 취향 : 자본, 분위기, 계층이 강요한 취향] 성분비를 따져보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 밍크가 환기하는 이미지(싸모님 이미지? 사치재) 가 우리 사회에서 여전하다고 생각하여 저 자신은 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밍크의 보온성을 대체할 만한 다름 품목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밍크 공정 과정이 부도덕하다는
주장에 공감하구요. (이누이트족이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 동물을 잡아 먹고, 가죽과 털을 이용하는
것과는 그 의미가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 다이아는 최근에 저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인데요, 어떤 댓글님 말씀처럼 아프리카 정치의 비민주, 군사 정권, 경제 종속, 아동 노동, 그 것이 소년 병사를 양성하는데 사용된다는 점 등...
인권문제, 경제적 불평등 구조 종속과 관련하여 다이아를 구매할 의사가 없습니다. (현재도 가지고 있지 않음)
아프리카는 '가진 게 너무 많아서 가난한 대륙' 이라는 별명이 붙더군요.
기타 희소성있는 보석류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이겠지요.
게다가 다이아는 크기와 질에 따라서 가격이 다양한데다가, 결혼 예물로 아주 '대중화'된 품목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닐까하구요. 별 생각없는 개인들을 부추기는 업체들과 '웨프'같은
사이트의 해약이 크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종로금방 3부 다이아에 '쯔부' (서브) 알박힌 것이냐 / 티파니 1캐럿 이상이냐 선택은
부르디외 식의 '구별짓기' 소비 논의를 요하는 것이니 일단은 패스 하구요~)
-죽순이 생활이 위협받는 엄혹한 일정에서
업무 중 눈치보며 판만 깔고 도망가는 비겁한 죽순이 ㅠㅠ
싸장님이여~ 82 죽순 생활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덧말: 잠시 고용자의 눈을 피해 접속 ㅋㅋ
'윤리적 소비' 란 말이 쟁점이 되네요. 일단 우리말의 어감상 '윤리적' 이란 말이 워낙 강하다보니
이 개념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명할 문제이지요. 그리고 윤리적 소비의 반대말이 '비윤리적 소비'라고
할 경우, '비윤리'란 말의 낙인 효과가 세다 보니 또 논쟁에 오해가 있을 수 있구요.
그렇담 제목은 '밍크와 다이아 그리고 소비의 사회적 책임' 정도로 바꾸어도 무방하지요.
다만, 역시 다 개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생산과정에 소비자들의 각자 다른 윤리적 가치관을 가지고 논쟁하고 토론하여
분명히 그 과정을 변화시키거나, 부분적으로 개입하거나, 또 유지할 수 있는 건데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다면... 무책임한 상대주의가 아닐까해요.
꼭 어떤 의견으로 뭉치자! 는 아니지만, 이런 태도는 논쟁을 무력화시키는 거지요.
그리고 밍크와 다이아가 있어도 그렇게 말할거냐....라고 하신다면
음... 자신의 현실 상황을 정당화하는 것과, 자기 논리를 실천한 결과 구매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은
엄연히 다르지요. 그리고 저는 현재 그 품목을 소비하는 한 개인을 타겟으로 논의를 하는 것은
별로 생산적이지 않다고 이미 전제한 바 있구요. 그렇다 따져도 현재 두 가지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도
밍크와 다이아 생산 방식에 반대하여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는 댓글님도 계시네요~^^
물론 '동물 윤리', '동물권' 논쟁에서 그렇다면 인간이 어느 정도로 동물의 권리를 존중해야하느냐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테고, 첨예한 논쟁거리입니다.
밍크를 입는 것과, 소고기를 먹는 것, 소고기를 먹어도 옛 방식으로 생산한 걸 최대한 곱게 죽여서
조금 먹는 것과 맥도날드 같은 기업이 남미 열대우림 베어버리고 만든 질 낮은 패티 햄버거를 먹는 것,
푸아 그라를 먹는 것과 굽네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 동물원에 가서 아이와 즐겁게 노는 것과 강아지를
기르는 것, 내 강아지를 이쁘게 기르다가 강아지를 버리는 것, 그럼 아예 전면 채식을 하는 것과 부분적으로
채식을 하는 것,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에 정당하게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야생 동물 개체수 급감에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희귀 동물로 만든 무언가를 걸치거나 먹는 것....
밍크만 해도 불과 10년 전이라면 밍크 생산 공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은 우리 사회에서 극소수였죠.
상대적으로 더 일찍 관심을 가진 나라도 있구요. 밍크에 비해선 다이아몬드의 진실(?)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점도 분명 우리의 토론에 영향이 있을 겁니다.
다 너무나 복잡한 토론이 필요하지요.
저는 그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알고보면 다 마찬가지고 할 말 없다, 피장파장 논리로 가기 보다는요.
그 중에 밍크와 다이아는 판단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사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윤리적 기준'이란 시대와 문화마다 역사적이라는 전제 하에
빡세게 논의해보자는 뜻이죠.)
중간 결론 : 마이클 샌델이 별거냐! 우리도 함 해보자~
1. 노트닷컴
'10.11.26 3:32 PM (124.49.xxx.56)전 그 이야기 듣고 다이아 안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이든지... 값싼 노동력 착취가 없는 제품이 없어요...2. 노트닷컴
'10.11.26 3:33 PM (124.49.xxx.56)그런데 저는 죽돌이인가요?
아.. 이거 칭구들이 알면 x알 떼라고 그럴텐데... ㅋㅋ
그래도 전 아줌마가 좋아여~ 헤벨레~~3. 제이니
'10.11.26 3:34 PM (211.211.xxx.170)저는 제 자신이 명품, 밍크, 다이아에 별 감흥을 못느껴요. 외적인 것에 투자하는 거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고 게다가 무지 게을러서 활용하지도 못하겠지만 한편 게을러서 다행이다 싶고...
왜냐하면 쇠고기의 생산과정을 알면서도 고기를 끊지 못하는 괴로움과 양심의 가책을 모른 척 하는 것만 해도 벅차거든요.
개인의 취향이니 상관말라 하기엔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는 거에 한표 던집니다.4. ...
'10.11.26 3:35 PM (123.109.xxx.73)아...깍두기님이 이래서 흥하시는 구나!!!!!!
저 밍크 지하철글에 '마릴린 먼로와 사치' 댓글 올린이 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게 바로 이거였거든요.
밍크 가지고 있는 '구별짓기'의 혐의를 정말 모르고 '보온'만 말하는 것인가?
'취존'이 대세이고..게다가 '열폭'과는 한뼘도 안되는 분위기라
평행선만 긋고 말았지만...정말이지
소비에는 '윤리'가 필수라는데 동의합니다!!5. 저희엄마
'10.11.26 3:41 PM (124.56.xxx.129)의사아들 장가 보낼 때, 사돈댁에서 밍크 말씀을 하셨대요.
저희가 말도 안 된다고, 불쌍한 애들 시체 걸치고 살고 싶냐고,
더 따뜻한 외투 저희가 사드리겠다고 말렸습니다.
이런 건 이누이트족 등등만 입었으면 좋겠어요.6. 지지자
'10.11.26 3:45 PM (121.147.xxx.151)저도 충분히 그럴만한 자산을 제 능력으로 가지고 있지만
그리고 제가 원하지않았지만 밍크가 하나 있긴하지만
저 입을 일이 없더군요.
다이아도 결혼때 받은 것 기념일에 강제로 남편에게 받은 거
루비반지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한 때 그걸 가끔 들여다 보며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나이가 들 수록 그거 꺼내 보지도 않고 관심도 멀어지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것들을 사고 받은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누릴 수 있는
충분 조건이 되어 있지만
앞으로도 그걸 몸에 걸치고 끼고 다닐 일은 없을 듯하네요.
제가 겨울에 추워를 많이 타서 따뜻한 옷을 무조건 선호하지만
밍크는 참 못 입고 나가겠더라구요^^
대체할만한 옷들이 널렸다는 거 인정하구요.7. 사유즈
'10.11.26 3:49 PM (119.71.xxx.184)자신의 소비철학을 신봉하고, 나아가 주위에 전파하는 것은 바람직한 상호작용인데요,
문제는 흔히 그 잣대를 구체적인 타인에 적용하는 오만을 부린다는 것입니다.8. 모피
'10.11.26 3:49 PM (59.10.xxx.201)요즘 우리나라에선 젊은 사람도 밍크 많이 입는다고 밍크 소비 증가에 대하여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밍크의류를 보는 시각이 '야만스럽다, 지식인답지 못하다.'란 이미지도 확산되고 있는 듯해요.
국내 밍크소비며 샤넬백 소비가 젊은층에 확산된 이유 중의 하나는 '예단 문화'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요. 20년 전에 비해서 밍크의류나 샤넬백을 예단품목에 넣는게 확 늘어난 거 같아요.
예단으로 받지 못한 살람들은 주변인이 입은 거 보고 자신도 사 입고 싶어지고, 유행인가? 싶어서 또 소비하게 되고, 그렇게 되어 피크를 치닫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나만 밍크 없더라' '나만 샤넬백 없더라'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물품이 무리해서라도 사고 싶어지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동질감(패션의 획일화) 경향이 외국보다 좀 심하다고 들었어요. 헤어스타일도 유행에 따라 너도 나도 그 스타일을 한번쯤 해보고 싶어하쟎아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G20 때의 영부인의 밍크 패션은 정말 실망스러운 사건이었죠. 아무리 생각이 없기로서니 어디 그런 자리에서 모피를 두른답니까. 영부인의 의식수준이 이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윤리적인 소비 어쩌고는 너무도 시기상조네요. 현실적으로 수준이 그 모양이니,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거예요.9. 키키더밴드
'10.11.26 3:52 PM (221.151.xxx.168)밍크코트를 거부하는 이유 - 1. 동물애호가라서. 2. 사모님 삘 너무 거북함 3. 사치성 소비 자체를 싫어함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 레스토랑, 문화생활, 인테리어, 선물로 쓰겠음.
나의 가치가 그런걸로 상승된다고 절대로 믿지 않음. 나름 자부심 많음.
다이아몬드 반지 - 손가락을 빛내기 위하여 그만한 돈을 쓴다는것 자체가 싫음. 혹 누가 선물준다 해도 끼고 다니진 않을것임 이 역시 내 손가락을 거북하게 만들것임에..
덧붙여...그런 치장으로 나보다 경제력이 못한 사람들에게 경제적 위화감을 주고 싶지 않음. 이게 뭔 사회적, 도덕적 책임인진 몰라도 그런게 내속에 조금은 있다는게 신기함. 그렇다고 검소한 타입은 결코 아님.10. .
'10.11.26 3:56 PM (211.238.xxx.9)밍크 뒤집어쓰는 종족들이 또
자신은 오래살겠다고 유기농
챙겨서 먹을 겁니다...
자연환경을 위해서 씨알만큼도 신경안쓰면서..11. ........
'10.11.26 4:02 PM (210.92.xxx.2)허걱..
밍크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밍크보다 지금껏 따스한 옷 못봤습니다.. (돌맞을거 각오..)
그렇게 생각하면, 삭스핀도 못먹고요.. 거위 간 등등.. 비싸고.. 귀하다는 것은 모두 피해야해요.
다이아는.. 손가락에 끼려는 것이 아니구요, 요즘 중국, 인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서.. 투자개념에서 관심가지고 있습니다.
와웅.. 돌 날라오는 소리 들립니다.
제 말뜻은.. 너무 한쪽에서만 봐도 안될 것 같습니다. 어짜피 인생, 세상은 불공평한거 아닌가요? MB같은 사람이 대통령직에 있는 것부터가.. 대표적입니다.12. 삭스핀
'10.11.26 4:10 PM (124.56.xxx.129)삭스핀, 거위간 당연히 먹으면 안 되지요.
삭스핀... 그거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상어를 잡아서 지느러미만 싹뚝 잘라내고 애들을 죽도록 바다에 버립니다.
푸아그라... 그거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죠?
일부러 지방간을 만드는 겁니다.13. 밍크는 없지만
'10.11.26 4:13 PM (58.142.xxx.104)너무너무 따뜻하고 보드라워보여서 하나 사고는 싶네요.
내년이나 내 후년에 사려고요.
저는 이런 명품백이나 밍크 다이아 같은 것에 그런 윤리적인 문제를 들이대는 게 조금 불편하네요.
밍크가 동물을 해하는 거라 안됐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육식 문화도 그렇고, 소가죽 뱀가죽 양가죽도 다 불쌍한데요.
소비수준에 안맞는 과소비, 예단 등으로 시끄럽게 문제일으키며 받아내는 것은 문제있다고 보지만
능력있어서 사는 것에 대해서 남들이 뭐라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니라 봅니다. 불법적인 일도 아닌데요.
유독 외제차, 명품시계 같은 것은 가만히 있으면서 여자들의 비싼 물건에 예민한건지.
그런 것도 일종의 여자들 끼리의 질투심이 섞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14. 어흑
'10.11.26 4:22 PM (123.109.xxx.73)삭스핀과 푸아그라
이게 식생활 필수품인가요?
지느러미없는 상어가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는 장면 보셨어요? 그거 안먹어도 살쟎아요. 우리.
밍크와 다이아,삭스핀과 푸아그라는
사람이 얼마나 한쪽면만 볼수있는지의 극단적 예 같아요.15. 다른 가죽들..
'10.11.26 4:32 PM (163.239.xxx.109)가죽을 쓰려고 산채로 껍질을 벗기진 않습니다..
소나 돼지.. 고기 먹자고 산채로 살을 떼어내진 않습니다..
저는 개고기 못 먹지만 식용으로 사육되어 제대로 도살된 고기라면 먹는 거 굳이 반대 안합니다..
밍크나 다이아나 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다른 누군가가 비참하게 희생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여자들끼리의 질투심이라.. 에효.. 힘 빠집니다...16. 윤리적문제
'10.11.26 4:35 PM (58.145.xxx.86)따지기시작하면 할수있는거 살수있는거 먹을수있는거 아무것도없어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윤리적으로 합당한건가요.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건지요.
본인이 합당치 않다싶으면 안하면되는거구요.
남에게 납득시키려거나 강요할 이유도없구요.17. 음.
'10.11.26 4:35 PM (211.246.xxx.200)밍크나 다이아를 보면 싸모님으로 보는게 아니라,
저사람은 밍크의 제작과정이나,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산업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인가?
돈은 있되 사회적인 관심은 없는 사람이군.
야만인.
이렇게 보는 사회적 협의가 이루지져서,
스스로 밍크나 다이아를 지니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게 되는 때가 올까요..?
아마 자본주의가 끝나지 않는 한 어렵겠죠,,
그래도 전 밍크나 다이아몬드를 안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82의 영향이 크고요.18. 개인의 가치관 대로
'10.11.26 4:40 PM (58.142.xxx.104)살사람은 사고 아닐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밍크가 비윤리적이라면 소고기 돼지고기는 얼마나 비윤리적인가요?
우리는 지나치게 육식을 많이 하죠. 조금만 해도 되는데 지나치게 육식해서 소와 돼지를 잡는데 얼마나 잔인해요?
개고기는 없어도 되는데 왜 먹나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윤리적 문제를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따지고 누가 누구를 야만인이라 칭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에 비해 먹성이 좋아서 정상인 보다 비만인 사람들 너무 잔인하고 야만적이지 않아요?
죽이지 않아도 되는 생명을 너무 많이 죽였으니까요
윗님 말씀대로라면 그렇죠? ㅋ19. 쟈크라깡
'10.11.26 4:57 PM (222.111.xxx.20)밍크도 있엉요. 돌아가신 엄마 유품.
다이아도 있어요. 결혼때
그런데 가지고만 있지 착용은 안하네요.
웬지 내가 걸치면 내 옷이 아닌것처럼 불편하고 어색하고
공종과정이 어떤지 뻔이 아니까, 그리고 그것들이 파생하고 있는 이미지를 아니까
내가 가지고는 있지만 내것은 아닌것같은 느낌에 사용하지 않고 지니고만 있습니다.
가끔 먹는 소고기도 마음이 불편해서....20. .
'10.11.26 5:01 PM (124.54.xxx.210)밍크나 다이아산업의 실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아닐까요?
자꾸 이 문제를 환기시키고 정보를 나눌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밍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아시는 분 중에 밍크 정말 사고 싶다. 입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싶은데요.
전 밍크나 다이아가 주는 그 사모님 느낌이 싫어 착용을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결혼할 때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시어머님의 의견에 소심하게 "안해도 괜찮아요."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네요. 어른 말씀에 토 단다고 싫은 소리만 들었네요.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한데 결혼예물이라고 팔지도 못하고, 워낙 고가의 물건이니 남에게 주지도 못하고...
우리네 결혼문화 중에 개선해야 할 것은 비단 예단뿐만이 아니고 그 물품도 마찬가지에요.
남의 집 밥 숟가락 몇개인지까지 알고 싶어하는 우리네 정서상 결혼할 때 뭐가 오고 갔는지 읇어야 해서 그런가요?21. 있어도
'10.11.26 5:10 PM (182.209.xxx.27)알큰 다이아가 옷에 뜯기고 불편해서 안끼는 분들도 있고, 밍크 있어도 살이쪄서 산적같아보여
안입는 분들도 있고,, 정작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윤리니 가치관이니 전혀 생각 안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거 같아요... 둘다 공정과정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때로는 영화속 소설속 주인공처럼 승차감 좋은 외제차타고 근사한 레스토랑가서
비싼 코스요리(뭐거의육류포함이겠죠^^) 먹으며 다이아선물 받아보고 싶은 상상 할때도 있죠.
한번씩 꿈꿔본 여자들의 로망 아닌가요^^22. 윤리적 소비가
'10.11.26 5:24 PM (180.66.xxx.192)사치품을 사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죠.
윤리적 소비를 위해서는 윤리적 생산이 먼저 여야겠죠?
그리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비싸더라도 .. 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구입하는 것이 윤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23. ...
'10.11.26 6:07 PM (203.112.xxx.1)저는 몇년 전에 결혼하면서 예단으로 모피코트와 다이아 반지를 받았어요.
처음엔 없어도 된다했지만 며느리 예쁘다고 해주시는데 안 받을 수 있나요?
감사히 받았어요.
겨울이 돼서 처음으로 모피코트를 입었는데 너무 따뜻해서 깜짝 놀랐네요.
결혼 전에 다니던 직장은 유니폼을 입었던지라 겨울이면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옷 속에
레깅스며 속옷을 많이도 껴입고 다녔고.. 무조건 긴패딩에 솜바지를 출퇴근시 입고 다녔어요.
한마디로 패션 꽝!! 여름엔 하늘하늘. 겨울엔 그야말로 군밤아줌마?
어차피 엉망으로 입고 다녀도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일을 하면 되니까 편했죠.
그런데 결혼과 동시에 옮긴 직장은 귀한 손님들만 상대하는 자리라 정장을 입고 다녀야 해서..
속에 얇은 내복은 입을 수 있지만 예전처럼 솜바지나 이런걸로는 대체가 안되고 아래 직원들
눈도 있어서 대충 막 입고 다닐 순 없답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선 정장에 하나만 걸쳐도 따뜻한 모피가 너무 고마운거죠.
시부모님께 예단으로 선물 받았는데 같이 사는 입장에서 안 입고 장롱에만 두는것도 죄송하구요.
물론, 다이아는 살이 쪄서 끼고 다니지도 못하지만요. ㅎ
저도 집에 있으면서 애들 데리고 다닐땐 그냥 레깅스에 가디건에 막 겹쳐있고 패딩 입고 다녀요.
차를 갖고 다니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안아주고 업고해야하니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하지만 출퇴근시 밍크의 보온성을 대체할만한 다른 아우터는 저를 너무 피곤하게 해요.
추워서 긴장하면서 몸에 힘주고 걸어다니면 꼭 병이 나거든요. 엄마는 아프면 안되잖아요~
저는 사실 82에 와서 얼마 전에야 밍크나 다이아의 공정 과정을 알게되었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는데요. 이왕 집에 있는건 어찌해야 하나요 -.-
밍크를 입는다고 해서 마릴린먼로의 백치미나 야만인 정도까지 얘기를 하는데 사실 얼척이
없네요.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이 집에 밍크나 다이아가 있다면 그런식으로 말씀하실 수가
있을까요? 없어서 안 걸쳐보고 안 껴봤으니 몰라서 그렇지.. 라고 제가 비하한다면 기분 매우
나쁘시겠죠? 집에 있지만 다른 이유말고, 단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사용하지
않으시다면 정말 휼륭하십니다. 성인(聖人)이시네요.
윤리적인 잣대를 무분별하게 갖다대지 말아주세요.24. 배려
'10.11.26 6:20 PM (58.149.xxx.106)우리가 평생 소비생활을 하면서 소비재가 주는 효용 뿐만 아니라 그 제품이 생산된 역사와 사회적인 의미, 지구환경적인 영향에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인 행동기준을 마련하려는 노력일 뿐입니다.
소비생활의 기준이 다른 소비자를 매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호소하려는 것이고, 비난/보이콧하려는 대상은 비윤리적인 산업 자체입니다.25. 왜
'10.11.26 7:50 PM (125.129.xxx.77)내가입는 옷과 내가끼는 반지가 이런 논란거리가 되는건지 불쾌합니다..
추워서 입는옷과 프로포즈로 행복한 추억인 반지가 왜 비윤리적"이라는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요??26. 왜냐면
'10.11.26 10:51 PM (123.120.xxx.21)왜냐면 그 생산과정이 너무나 끔찍하니까요. 살아서 자기 껍질을 홀라당 벗겨져야 하는 밍크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단지 나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자고. 또.. 밍크 아니어도 우리는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다른 소재의 입을 거리가 있고요.
27. 몇몇 분들이
'10.11.27 11:07 AM (110.9.xxx.144)느끼시는 불쾌한 기분..
그런 기분이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적이니 뭐니 하는 단어를 굳이 갖다붙이지 않아도 이제 전세계적으로 모피동물에 대한 동물학대로 인해 점점 그 설자리는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몇몇 선진국에서는 모피동물의 사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모피 공장들이 법이 허술한 중국으로 중국으로 들어왔구요.
내 몸의 보온을 위해 모피를 사는 분들이 중국의 모피 농장에서 산 채로 털껍질이 벗겨지는 비윤리적인 행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피해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지요.
개인적으로 중국의 그 모피 껍질 벗기는 동영상을 보고도 난 모피를 입을 수 있다..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그 강한 심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