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토피... 속상해요...

[백옥피부]

8개월령 아기를 키우고 있고 비슷한 또래 아기엄마들과 오늘 모임을 가졌는데요,
저희 아기 뺨에 난 발진을 보며 다들 놀라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로션을 뭐 바르냐, 가습이 중요하다  
무슨 로션은 써봤냐, 돌 전에 잡아야한다...
걱정해주는 거는 알겠는데,  
고마우면서도 제가 아기를 방치한 무지하고 게으른 엄마가 된 것 같아 속이 상하더라구요...

신생아 때도 피부 좋다 했었는데,  
지지난달부터 갑자기 시작되어서 뺨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길래
가을이 되어 급격히 건조해진 탓인가 해서 에어워셔 틀고 또 하나 더사고
화분도 많이 사는 둥 노력해서  그나마 평균 습도 45도 이상 만들었어요(집이 복층이고 거실이 확장되어 넓어 무척 노력해도 이만한거에요)
근데 난방만 하면 다시 30도 이하로 떨어지네요ㅜ.ㅜ

근데 심하면 55도이상 습도가 높게 유지되어도 나을기미가 안보이길래
이유식도 원인인 것 같아 재료도 아주 제한적으로 먹이거든요 초기 메뉴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알러지 기미가 보이는 건 다 제외시켰어요.  (쌀, 소고기, 양파, 시금치, 당근, 버섯, 사과 바나나, 등만 먹고 있어요)
그리고 한참 좋아지다가도 젖먹다 잠들면 그 쪽 뺨이 심해지고, 난방하고 자면 다시 심해지고...등등

또 좋다는 건 많이 발라봤어요.. 부디버터가 상당히 좋다해서 그것도 바르고 카렌듈라크림에, 보습제 수시로 바르고 심할 땐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도 좀 바르기도 하구요...

더우면 심해지길래 난방안하고 잔적도 꽤 많고 실내온도도 가급적 낮게 유지하고 많이 껴입히려 안하구요..

한참 노력해서 얼마전 부턴 뺨의 거친부분도 없어지고 다시 보들해지고 살색이 돌아왔었거든요..

근데 이번주초부터 또 다시 시작되어서 오늘 절정이었네요...
그 와중에 모임에 나가니 다들 걱정.. 그러다 긁으면 진물도 나오는 거다란 소리까지 들으며 심각한 소리를 들으니ㅜㅜ

다른 아기들은 옷도 너무 이쁘게 해서 왔는데
이 녀석은 외출복을 다 사이즈를 너무 큰걸로 사서 옷은 많은데 안에 내복바지 껴입고 어벙벙 바보같이 보이는 옷을 입고 뺨도 그모양이니..
얘만 꾸질꾸질하게 보여 창피하더라구요..ㅜㅜ
다음엔 차림에도 좀 신경쓰고 대충대충 안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아토피에는 습도, 음식, 난방, 보습 등이 있을텐데 나아지신 분 팁 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모유먹이면서도 제한적으로 음식신경도 못쓰고 해서 그것도 원인 같기도 해서 죄책감은 느껴지는데요,
솔직히 끊기가 어렵네요.. 피곤하고 단거를 좋아해서 빵도 먹고 우유도 먹고, 커피도 먹는데 호전이 안되면 제가 먹는걸 제한하던가 젖을 끊어야겠죠....;;;
휴우... 힘드네요

[음]

모유 먹이면서 이거 먹은 날 상태 더 안좋아지고 그런 거 없었나요?
저희 애는 알러지 있는 음식 조금이라도 먹고 수유하면 바로 발진 올라왔는지라..

화분은 병원에서 안 권하기도 해요. 흙 속 곰팡이 같은 게 영향 줄 수도 있다고 해서요.

[백옥피부]

일단 알러지 있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걸 생각하면 계란 우유 등인데 계란은 잘 모르겠구요.. 우유를 많이 먹은 날은 좀 심해진 것 같긴 했어요... 근데 여러가지가 원인이라 생각해서 잘 모르겠어요. 우유를 꾸준히 먹으면서도 좋아졌었거든요..이번주 초에 베이비시터분이 하루 왔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생겼는데, 아주머니가 뭘 먹이신건지, 아니면 덥게했는지... 그런생각도 들거든요. 아 그리고 화분이 그런 것이 있었군요.. 가습이 턱없이 부족해서 들였던 거라;;;; 우째야할지 모르겠네요...

[음...]

습도가 30프로 이하로 떨어지면 많이 건조한거예요.
55-60프로는 유지해야해요..
그전에 괜찮았다면 추워지면서 건조해서 그런것 같아요.
먹이는것도 유심히 봐야겠지만 일단 습도유지가 관건인데..
오목하고 넓적한걸 구해서 숯을 담가놓으면 습도가 유지에 도움이 되던데요..
집이 넓으시면 가습기도 좀 한두개 더 구비하셔서 넉넉하게 하시구요..
글고 저도 이거저거 정말 많이 썼는데 요새 이니스프리에서 나오는 보습 로션과 크림있거든요
그거 쓰면서 많이 효과봤어요.. 물론 아이마다 다르긴 한데 저희애한테 잘 맞나봐요.
보습제가 아이한테 잘 맞는게 있더라구요..
암튼 아직 아가인데 얼른 좋아지면 좋겠네요..

[아토피맘]

아쿠아퍼 한번 써 보세요...울딸도 쓰는데...아쿠아퍼가 바세린이랑 비슷한데요...
바르면 바세린 바른듯이 아주 번들번들...해요...너무 번들 번들해서 조금 그럴정도로요...
건조한데는 아주 좋구요..울딸이 발진이 나거나 하면 전 알로에를 발라줍니다....
효과가 아주 좋구요...한번 써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아토피에]

마유 (말기름)크림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아토피 심한 제 친구가 효과 봤데요, 아기는 아니구요

[습도는]

빨래가 최고더라구요. 저는 안방에다 지저분하더라도 잔뜩 걸어 널어요. 빨래 잔뜩 널으면 습도계 볼 필요없이 몸으로 습기를 느낄정도가 되거든요. 하룻밤 충분해요. 그리고 빨래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요. 소프넛이나 찰리솝, 세탁볼, 베이킹 파우더 등을 이용해서 합니다.
저희 아기는 심한 아토피는 아니여서 이렇게 습도 조절해주고, 먹을거 철저히 가려주니까...1년 반 정도 지나서 부터는 괜찮아 졌어요. 요즘 살짝 올라올때도 있는데 아무도 아토피 있었다고는 모를 정도에요. 크림 같은 경우는 아기 몸이 젖었을때, 그러니까 목욕 후에 하는 보습이 가장 효과있고 중요하다고 해서 꼭꼭 듬쁙 발라줬어요. 로션 종류는 피지오겔 로션과 크림, 무스텔라, 세타필 등등 좋다는건 다 잔뜩 사다가 발라줬구요. 무슨 제품이 딱 좋다기 보다는 건조하지 않고 시시때때로 발라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ㅇㅇ]

마유는 왠만한 악건성 어른 아니면 안 쓰는게 좋아요. 동물성 기름이라 아토피안에겐 쥐약일수
있어요.
저도 피지오겔 추천할께요. 윗분처럼,
피지오겔, 무스텔라, 세타필 다 써봤는데, 피지오겔이 가장 잘 듣네요.
아이에 따라 다르니까 이것저것 발라보시는게 좋을것 같고, 그리고..
8개월이면 아직 아토피다 아니다를 논할때가 아닌것 같아요.
보통 땅 밟으면 없어지는 태열이다 라고 얘길 하잖아요? 저희 아이도 너무 심한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돌 지나니까 없어지더라구요.
지금도 찬바람 시작되면 약간 가려워하지만, 예전처럼 심한 발진은 없어요.
너무 걱정 마시고, 그냥 꾸준히 발라주세요.

[...]

저도 이제 8개월 들어가는 아가 키우구요, 이 녀석이 아토피끼가 좀 있어요.
신생아때는 귀에 진물이 나서 외이도염까지 갔구요..약 바르고 보습 잘 해주고해서 괜찮아지긴했는데
지금도 접히는 살 부분은 짓물러요. 엉덩이발진도 오래 가고..
근데 찬바람부니까 볼이 빨갛게 부스럼처럼 자꾸 생기네요..심한건 아니라서 씻기고 보습만 열심히 해주고있어요. 무스텔라침독크림이 효과가 좀 있었구요.
가습 잘 되는건 벤타 따라오는게 없는것같아요. 첫째때부터 쓰고있는데 정말 강추해요.
애들 둘이 다 코가 안좋은데 벤타 틀어놓으면 잘때 코막혀서 나는 그르렁 소리가 안나거든요.
크림은 qv크림이 보습이 잘 되는것같아요. 씻길땐 em제품으로 씻기구요..
세탁세제도 em에서 나오는 파우더솝 쓰고 있어요.
애가 피부가 안좋으니 정말 들어가는 돈이 많아요..ㅠㅠ
힘내시구요.. 어른들 말씀에 아기 발이 땅에 닿을 즈음 없어질거라하더라구요.
우리 아가들 분명 예뻐지고 건강해질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