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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곳에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절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라쇼몽 조회수 : 590
작성일 : 2010-11-24 21:58:47
저는 현재 27살이고, 그분은 30살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다가 1년전 쯤에 장사를 시작했다가 돈을 모으기 위해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구요

그분은 여러 직장을 거쳐 현재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곳에 연령대가 어리고 물건을 찾아서 포장 하는 곳이고

환경이 좋지 않아 그런지 여자 아이들이 잘 일하지 않고 현재 저만 여자인 상황입니다.  

분위기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는것 같은데  ,, 살갑거나 전혀 그런것 없고 일반 회사처럼 화합되서 챙기고 그런 분위기 전혀 아니구요 , 여기가 회사라는 이미지도 없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 다 각자 놀구 그래서 저혼자 여자인것도 있지만

일할때 제외하고 같이 있음 남자 애들 머릿수에 눌려서 ; 또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안하다 보니까

할말도 없고 서먹할때가 있어요

제가 성격이 여성스럽거나 얌전해서 할말다 받아주고 웃어주고 하는 스탈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거칠다고 할수있는 편이어서 (아무래도 나이도 있다보니까)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좀 강한 이미지로 보이는것 같구요,,

같이 모일 기회도 누가 만들려고 안하고 일끝나면 오래 일한 남자애들 몇명이서 그냥 같이 게임 하러 가거나 술먹으러 가는 분위기 정도 입니다.

원채 여자가 없던 데라서 그런걸수도 있겠고 제가 나이가 많아서 불편해 하는걸 수도 있겠고

그냥 지친구들끼리 와서 끼리끼리 일 쫌 하다가 그만두는 뭐 그런 ''

오는 사람마다 얼마 있지 않고 나가다 보니까 분위기가 그렇게 됬다고 얘긴 하는데 잘 모르겠구요

저도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은데 워낙 돈을 급하게 모아야 하는사정이라 어쩔수 없이 다니고 있는 상황이구요 .....



그럼 이제 그분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분의 첫인상은 마르고 왜소해 보인 인상이었구 나이는 30살까지는 아니구 28정도로 보였어요

첫인상이 나이키 같은 매장에서 일하면서 옷이나 신발에 관심많고 장난감 같은 물건?에 관심 많고

겨울만 되면 스키장 갈것 같구

남자답고 시원시원한 스탈이 아니어서    

갠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스탈은 아니였어요 ,,

그래도 저는 일단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다행히 ㅎㅎ

있다는 것에 굉장히 안도하면서 그오빠와 되도록 친해지려고 노력아닌 노력을 했고 ,,

저를 편하게 대해 주길 바랬지만 그러나 그오빠는 계속 저한테 존대를 하면서 어렵게 대하고 개인적으로 이야길 할기회도 없었고

저는 더이상 다가가기 싫은 느낌을 받고 인사도 하지않고 (누가와도 인사하고 그런분위기도 원래 아니였고 ) 그런식으로 말한마디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저두 마땅히 정이 가는곳도 아니였고 원래 관심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먼저 다가가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과 사적인 이야길 거의 안하기 때문에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고) 그렇게 왔다갔다 3개월정도 일했구요 ,,,



좀 의아했던것은 그오빠가 절 보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는게 좀 이상했었구요

제가 눈화장을 좀 두껍게 그리는 편이어서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나 보다 했구요

아는 언니에게 그런이야길 하니까 절 좋아하는것 같다고 했는데

전 얘기도 해보지 않고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러겠냐며 흘렸고

기억나는건 같이 일하는 동생과 토요일날 일찍 끝난 다는생각에 노래를 듣다가 약간 춤을 췄는데

그걸 그오빠가 다른쪽에서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는것 ,, 흐음 (이런게 왜 생각이 날까요ㅠㅠ)



아무튼 그렇게 아무 관계없이 지내다가

약3달전에 그오빠가 하는일과 같은일을 하면서 약간 얘기할 기회가 생겼고 여자 남자 따로 앉던 자리를 합치면서 모여 앉을 기회가  생겼구요

쉬는시간에 잡다한 얘기할 기회가 생겼구 저는 이미 지나가다 들은 그오빠의 나이등을 그오빠는

제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ㅡ(말은 안해도 같이 일한지 얼마나 됬는데 -_-)

저는 이런 이곳의 분위기가 참 적응 안된단 생각을 하면서 제눈에 분위기를 이런식으로 만들고 있는 사람이 이곳에서 젤 나이가 많고 직원으로 일하는 그 오빠라는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됬어요 ,,

한마디로 그오빤 사람이 와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정착시키려고도 하지 않았고 서로 관련을 맺어주기 보다 어떨땐 이곳을 굉장히 씹었죠 -_-

물론 오빠가 그런일을 할 명분은 특별하게 있는건 아니었지만 제눈엔 짜증나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고 나이도 있는데 이런곳에서 적은 월급 받고 일하려니까 저러나 보다 하고 넘기려다가도

직접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가끔씩 투덜대면서 이곳을 씹는 모습에 전체적인 이곳에 정이 더떨어지기도 했구요 ,,

그러다 제가 더 늦기 전에 빨리 장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런 답답함 때문에 잘 웃지도 않고 심각하게 있을때가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 친해진 아무생각 없이 단순하게 웃기는 남자 아이를 보면서 웃으니까 제게 재미있냐며 ? 묻더군요

그래서 순간 이사람이 나한테 왜그러나 하는생각과 그래도 오래 일하니까 챙겨주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어라고 말할라 치면 다른곳을 보며 얘기하다가 저를 보고 제가 웃는걸 보면 '이런 스탈에 웃는것 같다며 단정해서 얘기하고 ,,,,,, 그런데 그렇게 단정한게 다 저와 맞는다는것이 굉장히 신경쓰였어요 -_-

제가 말을 하진 않지만 저의 본모습을 꿰뚫어 본다는 느낌이 항상 들고 ,,, -_-

가끔씩 예전에 누군가 저에게 했던말, 제가 했던말 등을 끄집어 내서 당황한적도 있었고 -_-

원래 이런식으로 예전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경우는 저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있었던것 같아 이상하지 않았지만  

저를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는게 그때 저한테 까지 느껴졌고 ,,,,,,

제가 웃는것, 말하는것 하나하나 지켜보고 그걸 얘기 하는게 굉장히 불편했어요 ㅜㅜㅜ

저는 저를 좋아한 다는 느낌도 약간씩 받으면서 그래도 오래 일한 저를 신경써줘서 고맙단 생각도 동시에 했고, , , , , ,,,,,,,,,,,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와 취향이 비슷해서 그때 부터 약간 호감을 갖게된것 같아요 ,,,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팔찌를 하고 온적도 있었고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다른 면에서 진정성이 보였고 배려심 같은것도 보였고 이런것에

첨 인상과 다르단 생각을 하게 됬고 약간 호감이 시작됬던것 같아요



저는 남자답고 세상 경험이 많은 사람을 좋아했는데 허세일지 모르지만 전에 여러가지 한 일을 다른 아이와 하는 이야길 통해 들으면서 호기심과 호감을 갖고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애인이 있었고 그오빠 역시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가 있었고 결혼을 해야 된다고 하며

부지런하게 만나시더군요 ,,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또 저에게 친굴 소개시켜 달라고 얘길 했었고 소개팅 여자가 맘에 들어하는 눈친

아니였는데 그래도 계속 만나는것 같았어요 ,

암튼 저는 저를 신경써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나를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님 단순하게 이곳에 적응하게 만들어 주려고 하는것인지 순간 순간 고민하며 그오빠를 지켜 보았고 ..............

그러다 어느순간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어요

저는 지금 애인때문에 거리를 좀 두려고 했고

그분 앞에서 일부러 애인과 통화도 했었구요

(그분은 아무것도 이런것 조차 알지 못하고 지금역시 저혼자 착각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지켜 보는 시간들이 좀 있었구

그러다 알게된건 어느순간 굉장히 신경써주고 잘해주다가 어느 날은 저를 굉장히 갈구고 괴롭힌단걸 알게됬어요, 워낙 제가 실수를 많이 했고 그뿐 아니라 예전 실수까지 들춰내고 아주 작은 실수까지 드러내서 얘기해서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

어제 그런식으로 저에게 한것에 대해 긴장하고 출근을 하면 다시 장난치고 관심 보이는듯 한 행동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고 ,,,,,,

곁에 있으면 재미있고 좋은데 너무 정신이 없게 해서 힘들다고 표현해야 하나,,,,

굉장히 짖궂게 장난을 쳐서 싫은 티를 내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더 심심해 지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감동을 받아서 고맙단 느낌을 많이 가졌구  

같이 일하는 분도 그러다가 정들겠단 얘기도 했었고

다시 장난치고 갈구고 그런게 싸이고 싸여서 결정적으로 무슨일 을 하던 느리고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모습에 열이 받아 화를 낸적도 있었어요

그러자 오빠는 웃으면서 보다 정색하고 -_- 무관심한게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한적도 있었고 저를 존재감이 없어 온지도 몰랐다고 한적도 있었고 굉장히 싸늘하고 차갑게 대했던적도 있었고 ㅠㅠㅠㅠ

저는 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적응시켜 줄려고 장난 쳤던 것인데 거기에 화를 냈다고 생각하고 미안함을 느끼고  일종의 고마움 같은것도 느끼며 오빠에게 잘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면서 다시한번 좋아하는 감정이 몰려와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ㅠㅠㅠㅠㅠ

이런것들이 반복되며 초반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이미지들이 오히려 풀어져서 친근한 감정을 갖게 됬고

저는 저를 좋아한것인지 미련이 남아 아직 더 다가가 보고 싶지만 ㅜㅜㅜㅜㅜㅜ

애인때문에 선뜻 다가가기 어렵고 이제 그분은 저를 심하게 막대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그분은 여전히 저에게 존대를 해서 저는 불편하고 (여자에게 말을 놓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순간 친하다고 생각하는건 나혼잘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분이 저에게 왜 그랬는지 단순히 일하면서 할수있는 장난 정도에 제가 너무 순진하게 반응한건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만 좋아했는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네요 ,,,,,,,,,, ㅠ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219.250.xxx.3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은
    '10.11.24 10:08 PM (122.34.xxx.16)

    심각한데
    나이든 제가 보기엔 재미있고 좋네요.
    연애 직전의 밀당.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느껴져요.
    82에서도 보면 상대방 조건을 너무 따지고하는 거 보면서 좀 답답했는 데
    원글님네는 싱그럽고 보기 좋아요.
    제가 보기엔 둘 다 현재 호감을 갖고 있는 거 같은 데
    먼저 고백하진 마시고
    그냥 상냥하게 잘 해 주세요.
    남자들은 이쁘고 아니고를 떠나 자기한테 화사하게 웃으며 상냥하게 말해주는 여자한테 거의 넘어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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