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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남편

스토커의처 조회수 : 7,048
작성일 : 2010-11-20 15:13:28
술마시고 들어오면 코 엄청나게 곱니다. 소파에 베개와 이불 펴 놓으면 알아서 거기서 잡니다.
오늘도 토욜 새벽에 들어오길래 그런가부다 하고 소파에 재웠죠
저도 82에서 놀다 새벽에 잠들었구요.. 어젠 친정에서 김장 도와 피곤하기도 했는데
오늘 학교가는 토욜 애들 학교 보내놓고 좀더 잠 보충할 요량이었죠
애들 보내고  안방 들어와 누우니 슬그머니 소파에서 안방침대로 기어들어 오더이다.
애들은 갔어? 어.. 이러는데 어느새 숨에서 알콜냄새 피우며 코골기 시작
살그머니 빠져나가 딸아이 방으로 들어갔네요.. 편히 자고 싶어서
한시간여 이부자리 적응하느라 뒤척이다 잠이 사르르 오려는 판에
남편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오네요.. 왜 여기서 자? 그러며 굳이 딸아이 싱글침대로 들어오네요.
그리곤 또 머리를 배게에 대기 무섭게 코골기 시작..
아니 왜 대체 자던데서 자지 왜 쫓아다니는지
또 살짝 빠져나가가 남편 자던 소파로 갔습니다.
서늘한 거실공기가 쾌적해서 이불 턱까지 끌어덮고 또 잠이 오려는 판에 이 인간이
또 나와서 소파로 파고드네요.. 아놔........ 귀찮아서 돌아버리겠네요..
이건 뭐 제가 제옆에서 안 자준다고 앙탈을 한적도 없고
술마시고 늦는다고 미리만 알려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바가지도  안 긁는데
무슨 남편노릇을 하겠다고 남 자는데 끝까지 쫓아다니며 스토커 짓을 하는지..
잠 편하게 자게 해달라고 아무리 신경질을 내도 이러네요.. 벌써 몇번째나..  
이러시는 남편님들 계신가요.
IP : 211.207.xxx.1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0.11.20 3:15 PM (211.187.xxx.226)

    저희집 남편은 안그러는데요.

    오히려 발로 까여서 침대밑으로 떨어질까봐
    조용히 아들램 방에서 자든디. ㅋㅋㅋ

  • 2. 문문
    '10.11.20 3:44 PM (211.201.xxx.91)

    ㅋㅋㅋㅋ저 아직 결혼 안했지만.. 두분 너무 귀여우신것 같아요. ㅎㅎ
    쫓아다니시는 남편분이시나, 몰래 살짝 빠져나가시는 원글님..ㅋㅋㅋ
    너무 귀여우신거 아니에요?
    ㅎㅎ 저도 결혼하면 그렇게 살고 싶어요.. ^^

  • 3. 크크
    '10.11.20 3:48 PM (121.131.xxx.64)

    저희 남편하고 살짝 비슷해요. 헤롱헤롱해서 안방에 누워서 "일루와 일루와~"해서
    스윽 피해서 작은방 가면 삐친듯 "왜안와~"하며 곤히 자는듯 하다가 어느순간 작은방으로 쫓아와요.

    옆에서 남편이 술냄새에 삼겹살이니 이상야릇한 안주냄새 폴폴 풍기면서 코골며 있으면 잠을 설쳐서 (남편한테 미안하지만 거북해서) 마루로 스윽 피해나가면 좀있다 귀신같이 쫓아와서
    참다참다 "쫌 가서 자!" 소리를 크게 내면 삐죽거리면서 방에 들어가 자네요.

    물론 다음날이면 기억하고 있지 않네요. 이러는 남편이 귀엽긴 귀여운데........
    애 둘 낳고 몇 년 좀 살았다고 남편이 술이 꽐라가 되서 들어온 날이면
    편하게 상쾌하게 자고 싶은 욕구가...있네요. 남편 미안~~!

  • 4.
    '10.11.20 3:53 PM (175.207.xxx.43)

    저 남푠한테 삐지면..침대 반대편에 누워요..그럼 남편이 따라오고..그럼 전 다시 반대편으로..다시 따라오고...그럼 전 또 다시 반대편으로..

  • 5. 흠.
    '10.11.20 4:00 PM (119.195.xxx.123)

    있는힘껏 발로 등을 향해 몇번차주세요. 욕나올만큼요.
    그러면 따라오라고해도 안따라옵니다.

  • 6. 스토커의처
    '10.11.20 4:26 PM (211.207.xxx.111)

    아이고 때려줘 봤어요.. 발로 차지는 못했지만... 뭐.. 비슷한 분들도 계시다니깐..
    참고로 머 그렇게 좋아하는 사이 아니고 작은애가 벌써 중딩인.. 무덤덤한 17년차예요
    음주 상황은 꽐라 되서 기억못할 정도도 아니고 ..
    진짜 발로 차줄까? 잠 못 자서 이 오후가 피곤해 죽갔네요

  • 7. ^^
    '10.11.20 4:33 PM (122.60.xxx.5)

    그냥 애정결핍 아니실까요 ^^;;;
    저는 제가 졸졸 따라다녀요...
    자꾸 누구랑이든(아이들이라도) 살을 대야지 잠이 오는 사람이라서..
    혼자 자면 많이 쓸쓸해요~
    이런 저를 남편이나 아이들이 귀찮다고 샤샤샥 도망가면 정말 정말 섭섭할것 같아요...
    도망가지 마시고 그래도 가족인데 좀 봐주시지^^;;;;

  • 8. 아참
    '10.11.20 4:37 PM (122.60.xxx.5)

    문제는, 아무리 깊은 잠이 들었어도, 아무도 옆에 없으면 다시 잠이 깨버려요.
    자다가 뭔가 허전해서 잠이 깨서,
    소파에서 자는 남편 옆으로 기어들어갔는데,
    남편이 다시 침대방으로 도망가고, 또 자다가 허전해서 잠이 깨서
    침대방으로 따라갔는데, 다시 일어나보니까 남편이 아이방에서 자고 있으면,
    더이상은 안 따라가지만, 저라면 진심으로 많이 섭섭할것 같아요..

  • 9. ...
    '10.11.20 5:33 PM (175.205.xxx.114)

    원글님 좋으시겠다....오랫만에 웃네요^^;;;

  • 10. 그런데
    '10.11.20 6:01 PM (14.39.xxx.146)

    저희가 잘대 코고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는데 아랫층인지 윗층인지 모르겠어요.
    밤마다 괴로울정도 ...
    코고는소리가 다른집에 들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드네요..

  • 11. 둘리
    '10.11.20 8:29 PM (118.220.xxx.49)

    부럽기만 한데..원글님 쪼금 너무 하시네요.. 제 동생이 사람이랑 꼭 붙어야 자는 사람인데 칼같이 혼자 이불 덮으려는 신랑이랑 살다보니 혼자도 잘 자더라구요. 근데 친정으로 와서 자는 일이 있을 땐 엄마랑 꼭 붙어 잔데요.. 그런 거 보면 안쓰러워요..너무 그러지 마세요.

  • 12. 으이구
    '10.11.20 9:38 PM (115.139.xxx.99)

    저희집입니다..
    낮에도 쫒아다녀서 힘들어 죽겠습니다..ㅠㅠ

  • 13. 우리집에도
    '10.11.21 1:22 AM (219.249.xxx.104)

    그런남편 있습니다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거실에서 코골고 졸다가 깨워서 들어가라고 해도 안들어가고 버티죠
    꼭 제가 들어가야 따라서 들어옵니다
    그런분이 또 계시다니 그래도 신기할따름

  • 14. 우리집 애긴줄...
    '10.11.21 7:32 AM (121.1.xxx.217)

    우리애들아빠도 그래요. 오남매 막내라 그런지 사람품에 있는걸 너무좋아해서 외동으로 자란 제가 너무 힘들어요. 애도 셋이나 되는데...

  • 15. ..
    '10.11.21 10:04 AM (175.112.xxx.184)

    그래도 원글님네는 옆에 와서 곧바로 잠 들기나 하지요.아이아빠는 꼭 손으로 주물럭대는 습관이 있어서 곤하게 자는 사람 자기 잠 깼다 싶으면 손 꼼지락대면서 건드리고 제 잠 다 깨우고 자기는 또 잠 들어요.잠귀가 어둡고 떼매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자기 손 심심하다고 잠결에 주물럭대면 저같은 사람은 잠 깨고 그러다보면 소변도 마렵고 해서 결국 화장실까지 다녀오다보면 잠 설쳐서 하루가 또 피곤해지구요.제발 잘때는 서로 옆에서 방해하지 말고 깔끔하게 좀 자자고 해도 며칠 지나면 또 그러고..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그래서 한동안 참던거 폭발해서 막 뭐라 해줬네요.각방 쓰고 싶은 생각을 간신히 참고 킹사이즈 침대 사봐도 칼잠 자다 끝으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침대밑에 요깔고 자는데..새벽이나 아침 되면 또 내려와서 잠 다 깨워놓고 또 자기는 쿨쿨..정말 괴로워요.

  • 16. 우리는
    '10.11.21 11:15 AM (211.234.xxx.29)

    내가 쫒아다니는데...
    남편이 먼저 잔다고 하면 내가 잘때 같이자자고 승질도 내구요
    반성함미당~~~
    눈 거물거리면서 잠좀자자~~ 외치는 우리남편..미안해잉!

  • 17. 제,,
    '10.11.21 2:44 PM (183.100.xxx.192)

    남편도 그렇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투정같아도 본인에게는 힘들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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